위병소
衛兵所
guardhouse
1 개요
출처: #
대한민국 국군의 각급 부대 주둔지 입구나 도로변에 바리케이트와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검문 시설물의 총칭. 보통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출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게는 독립중대로부터 대대급, 연대급, 사단급을 비롯하여 국군 지휘체계상 최상급부대인 계룡대 3군본부에도 존재하는 군부대 시설물의 필수요소이다.
2 업무
이곳에서 부대 내를 출입하는 차량과 인원에 대한 통제가 이루어지며 해당부대에 소속된 군인들을 제외하면 미리 허가된 민간인(PX납품업자, 짬차 등)과 주말 면회객이 부대 내로 들어오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근무는 위병조장 근무와 위병근무(초병) 두 종류가 있으며, 조당 근무시간은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다.
위병조장은 병장급의 고참급 병사가 서는 경우도 있으나 부대 여건에 따라 부사관급, 혹은 소대장급의 장교급 간부가 서는 경우도 많으며, 이들은 위병소를 출입하는 인원 및 차량에 대한 통제와 책임 및 기록[1]하는 일을 맡고 있다.
초병은 대개 2인 1조[2] 조합이 가장 많지만 통행량이 많고 중요도가 높은 부대의 경우 3인 이상이 임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의 복장은 대개 단독군장(방탄헬멧 + X반도 + 탄띠 + 수통 + 탄입대)에 개인화기, 대검(근무 시에는 착검상태)을 휴대하며 위병소를 드나드는 차종과 번호 확인 및 운전자에게 용무 등을 묻는 일을 맡고 있으며 해당 부대장 이상의 높으신 분들이 통과시 받들어 총 경례도 해야 한다. 또한 야간엔 차량수하용 전등 스위치를 차례대로 조작하는 일도 맡지만 이보다 열약한 환경[3]이라면 이것도 없고 심지어 조장과 초병 단 둘이 서는 경우도 있다.
또한 차량의 출입이 많거나 사단급 이상의 부대에서는 보는 눈을 의식해서 초병이나 위병 혹은 헌병 문구가 새겨진 방탄모와 완장을 거의 필수적으로 착용한다.
3 기타
-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변의 위병소는 일반 부대 입구에 비해 업무량이 몇배에서 몇십배이며, 이 와중에 차량 번호와 종류를 잘 못 적거나 심지어 초병이랑 말 섞기 귀찮다고 장애물을 교묘히 통과해 놓치는 불상사(...)도 발생한다. 다만 눈에 익을 정도로 자주 출입하는 간부나 업자 차량들은
자동문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지만 처음 보는 차량, 특히 높으신 분 관련해선 내리갈굼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른다.
- 민간인의 통행이 잦은 도로나 도심 근처의 위병소는 소 닭 보듯 하는 민간인들의 시선은 물론 각종 봉변[4]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한적한 곳의 위병소 역시 이들이 소지한 총기를 탈취해 범죄에 이용하려는 이들 때문에 안심할만한 일도 아니다.[5]
- 위병소에는 마법이 걸려있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는 해당 부대가 도시 한복판에 있던, 산 밑이나 중턱에 있건 상관없이 위병소를 지나 부대 안에 들어서면 여름에는 급격하게 더워지고 겨울에는 급격하게 추워지는(!) 일을 겪는데 반대로 위병소 밖으로 나가면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는 이 현상을 마법이나 주술 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면 기분 탓이겠지.심지어 모 부대에서는 봄이 되어도 부대 안의 벚나무에는 꽃이 피지 않았는데 위병소 바로 앞에 있는 벚나무에는 꽃이 활짝 피어 있던 적도 있었다
- ↑ 차량 번호와 차종, 출입 시간, 용무 등.
- ↑ 대게 일병에서 상병급 사수와 일이병급 부사수
- ↑ 예를 들면 주둔 인원과 드나드는 차량이 적은 소규모 부대 (독립 소대라든지) 혹은 부대 밖으로 훈련을 나가 임시 주둔지 앞에 위병소를 설치했을 때 등등. 여름에는 정글모와 선글라스를 착용시키기도 한다.
- ↑ 경계근무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위병소 역시 만취 상태에서 횡포를 부리는 취객 등을 공포탄으론 위협하기 힘들어지자 아예 실탄이 든 탄창을 조장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소지하게 지침을 내리기도 했지만 이게 여론이 안좋아지고 자살이나 오발 사고 같은 문제 때문에 금새 공포탄으로 되돌아오는 등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다.
- ↑ 실제 2007년도에 강화도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