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의 실패는 용서할 수 없다. - 더글러스 맥아더[1]
네놈은 군량창고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술판만 벌이다가 결국 나에게 패배한 것이다. 비록 네놈이 나의 작전이 성공할 수 있게 도와주어서 고맙기는 하나, 경계를 소홀히 한 댓가로 네놈의 귀와 코와 손가락을 베어내어 원소놈에게 보내겠다! - 삼국지연의에서 관도대전 당시 조조의 습격을 받아 패배한 순우경에게[2]
1 개요
2 상세
주로 짬 없는 일병~상병때 많이 서게 되며, 짬이 어느정도 먹게 되면 불침번이나 당직하사~당직병 등으로 빠지게 된다. 역으로 이등병 때 불침번을 서고 어느정도 부대에 적응되면 초병으로 빠지는 부대도 있다. 원칙적으로 군종을 불문하고 조리병은 경계근무 투입되지 않는다. PX병 등은 군종이나 부대에 따라 투입 여부가 다르다.
보통 2인 1조로 2명이 상호 보완적으로 근무를 서게 되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선 3명 이상인 경우도 종종 있다[4]. 구성이 '막대기 4개 이상'을 '준'원칙으로 하기 때문에[5] 주로 상병+이병, 일병+일병의 구성으로 선다. 뭐 이 원칙이 아주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대 상황에 따라 일병+이병 이렇게도 세우기는 한다.[6] 보통의 부대에서는 매우매우매우 보기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부대 내에 짬이 엄청나게 꼬여버리면[7] 이등병 사수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매우 몹시 정말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지만 부대 운영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한 대대장의 지사로 중대장+행정보급관이 경계근무를 서는 경우도(...) 있다. 이때 짬이 높은사람이 '사수'가 되고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위치에 보통 서게 된다. 야간 위병소에서 차량수하용 전등을 조작하는 키는 보통 사수석에 존재한다.
혹한지나 첩첩산중에 부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때때로 경계근무를 서는 거 자체가 굉장한 고역인 지역이 있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까라면 까는거지(…).
겨울이 되면 특히 불쌍해지는 근무로 지역에 따라 속옷+내복+전투복+깔깔이+깔바지+야전상의+스키파카+건빵바지+동계위장용 겉옷+귀마개+마스크+@를 껴입어도 이가 갈릴 정도의 추위에 떨며 한시간을 보내야 하기도 한다. 특히 강원도 라든지... 훈련중이라면 2~3시간도 선다.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이때는 병장, 이병 관계 없이 초병을 세우기 때문에 병장들은 어떻게든 중대행정병과 승부를 보고, 행보관의 눈을 피해다니기 위해 사력을 다하기도 한다. 이것보다 더 막장으로 넘어가자면 추가 교대인원이 없어서 2인 1조로 2교대를 돌리는 경우(…) 작업까지 시키면 스트레스가 치솟는다사실 이쯤되면 살의도 치솟는다. 야간근무라면? 그저 묵념...
3 무장
보통은 공포탄 10발~20발을 탄창에 장비한 채 근무를 서며, 전방이거나 상황에 따라선 실탄을 지급받기도 한다. 위급상황 때 공포탄을 쏘았는가 안 쏘았는가에 따라 포상과 영창이 갈릴 수도 있다.
- 당신이 군에 입대했는데 만에 하나, 진짜로 공포탄이든 실탄이든 쏠 일이 생겼다고 치자. 방아쇠를 당겼는데 발사가 안 되면 어떻게!?... 장전손잡이를 다시 한번 당겨 차탄을 장전한 뒤 또 방아쇠를 당기자. 무슨 말인가 하면, 탄창 맨 위의 탄알 1~2발은 장전을 무수히 반복하다 보니 뒷부분이 마모되어 가끔 발사 안 되는 탄도 있다. 당황해서 '어? 왜 안 되지?'하고 가만히 있지 말구. 만약 차탄을 장전했는데도 발사가 안 되면!?... 탄창에 문제가 있거나 노리쇠가 제대로 안 물리거나 할 가능성이 크다. 상황에 따라 다르니 재빨리 머리를 굴려라.
한동안 범죄 등에 이용하려고 초병을 기습하여 총을 뺏는 등의 사건이 연발한 바람에 한동안 '실탄'을 지급해 주기도 했는데, 그러자 이번에는 오발 사고의 폭주와 이등병이 실탄자살을 시도한다든지 하는 등의 수많은 희생자를 내는 바람에, 다시 공포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당시 한달 사이에 발생한 총기사건 사고 사망자가 약 17명. 최종적으로는 실탄통을 따로 두고 자물쇠로 잠근 다음 사수와 부사수가 각각 키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체제가 확립되었다. 실탄을 사용해야 하는 비상시에는 둘이서 자물쇠 따고 탄 꺼내고 장전까지 해야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마당에... 이러다가 전시라도 되면 어떻게 될지 깜깜한 반면, 실탄 지급 후에도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이 필요하지만 어째 거기까진 간부들도 아이디어가 없는 느낌... 부대에 따라 사수가 실탄이 든 탄창을 모두 받는 경우도 있다.[8] 자살하는 사람 대부분이 부사수인 점을 감안해서라 카더라.
실수로 공포탄을 발사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바로 지통실등지에서 연락이 오는데, 이 경우 괜히 변명하다 된통 깨지지시발 좃되지말고, 사실대로 시인하자. 자기 잘못 인정한다는데 주구장창 작살내는 사람은 흔치 않다.근데 우렁찬 공포탄 소리 한 번 듣고 나면 변명이고 뭐고 아무 생각 안 난다 특히 밤새가며 일하는 당직근무자는(!) 다음날 형식상으로 진상서를 쓰는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 FM 중대장이나 행보관에겐 된통 깨질수도 있다(...) 덤으로 근무기강 해이(...) 등의 사유로 징계를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대대 인사과에서는 공포탄 소리가 들릴 때마다 징계다~ 라고 쾌재를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인사병 업무가 늘어나는 소리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별 소리 안 듣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모 부대의 경우 투고자의 복무 기간 동안 공포탄 오발 사고가 한 중대에서만 5번 정도 났는데근무 안 나가는 병장 빼고 계급별로 한 번씩 다 쐈다 징계가 단 한번도 없었던 사례가 있다.
4 선호, 기피 시간대
일과 시간이라면 당연히 경계근무는 경비중대[9]혹은 군상근중대에서 전담하지만, 야간에는 다른 업무를 하는 소, 중대도 분담할 수 있다. 물론 일과 시간에 서는 경계근무는 빡센 작업이나 훈련 같은 게 있을 경우 빠질 수 있으므로 사실상 꿀이라고 할 수 있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야간 근무이다.
보통 가장 기피되는 시간대는 0~2시 근무와 4~6시 근무이고, 1시간 단위 근무의 경우에는 23시~0시 근무와 4시~5시 근무이다. 일단 근무 투입 30분 전부터 기상하여 준비를 하는데, 0시 근무의 경우 22시에 취침하여 애매하게 1시간 반 자는 둥 마는 둥 하고 근무 투입되었다가 복귀 후 4시간 미만으로 취침하기 때문에 손해보는 느낌이 난다. 그리고 4시 근무의 경우는 그래도 쭉 이어 자긴 하지만, 앞서 말한대로 근무 투입 30분 전 기상이고 6시 전체 기상이므로 하루 일과를 새벽 3시 반에 시작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4시~5시 근무의 경우는 근무 끝나고 곧 기상해야 하므로 사람들이 싫어한다. 둘 중 어느 게 더 싫은가는 개인차. 그 밖에 18~20시 근무도 인기가 없다. 수면시간은 손해보지 않지만 개인정비 시간이 완벽하게 날아가기 때문.주말에는 황금시간대 예능을 못 본다
반면 선호되는 시간대는 20~22시, 6~8시 근무가, 1시간 단위 근무의 경우에는 22시~23시 근무와 5~6시 근무, 6~7시 근무가 있다. 20시 근무는 비록 개인 정비 일부가 날아가기는 하나 일단 청소, 저녁 점호, 분대 결산 등 여러 귀찮은 일과를 완벽하게 째며, 22시 근무는 수면시간 중 2시간은 까여도 나머지는 죽 이어 자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좋다.그래도 피곤하지만 사실 취침시간 이후 근무는 안나가는게 제일 좋다 그리고 6시 근무는 그야말로 최상의 시간대라고 할 수 있는데, 일단 수면 시간도 고작 30분 까이고 아침 점호와 구보도 나가지 않는다. 특히 당직사관이 꼬장부리는 스타일이면 아침 점호를 빠지는 게 매우 꿀이다. 근무 복귀 후 식사도 늦게 하므로 일과 투입도 늦어진다는 것도 장점. 다만 조식 반찬이 비엔나 소시지 같은괜찮은 메뉴일 경우 근무 복귀시 다 동이 나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1종계원한테서 라면을 뜯어먹자 라면은 어차피 남는다취사병이 깜빡하고 짬시키는 경우도 있고. 일부 부대의 경우 분대 후임이 근무자용 밥을 미리 퍼놓는 경우도 있다. 밥 퍼놔도 근무핑계로 공짜 라면 뜯어가긴 한다
덧붙여 말하자면 겨울에는 어느 시간대이든 야간근무는 괴롭다. 동계 근무 시간표가 적용되는 기간에는 근무 시간이 1시간 반으로 주니 그나마 낫지만, 초봄이나 늦가을의 경우 만만치 않게 추운데 근무 시간은 그대로 2시간이라 고통스럽다.
5 해공군
해군, 공군의 경우 헌병이 경계근무를 담당한다. 이는, 원래 헌병의 업무 자체가 부대의 군율 유지와 기지경비인데, 육군은 군종 자체가 지상전투를 위한 군종이기 때문에 비교우위 차원에서 원래 헌병이 해야 하는 기지경계 임무를 전투병과가 빼앗아온 것이지만[10] 해공군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원래 헌병이 해야 하는 기지경계를 헌병이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지상군이지만 해군 소속이라서 헌병이 경계를 맡는다. 즉 해군기지는 출입이 매우 까다롭다.
해군은 원래 육군의 헌병과 같은 일을 하는 군기헌병만 존재하고 육상부대 경계임무 및 해안경계임무는 육상에 배치받은 갑판병들 활용해서 해결했으나 2004년 경계헌병을 신설해서 이들이 경계임무를 맡는다. 항만방어전대 등 큰 부대는 경비중대가 따로 있고, 도서지역 소부대는 본부대에 소속된어 본부대장과 갑판장의 지시를 받는다. 이경우 경계임무 외의 시간에는 육지의 갑판병으로 부대내의 각종 작업에 투입된다. 일정 주기마다 주둔지 방호훈련, 각개전투 훈련을 받는다.[11] 이들은 말만 해군이지 비승함직별에 복장도 얼룩무늬 전투복이라 멀리서 보면 그냥 육군이다. 물론 해군에는 유격, 혹한기, 행군등이 없으니 육군 알보병보다는 훨씬 낫다. 해군도 각 해역함대 중심으로 육상부대가 꽤 있기 때문에 매기수마다 굉장히 많이 뽑는다. 최근 경계헌병은 폐지하고 해병대원으로 대체하자는 목소리가 많다. 아무래도 육상전투도 더 익숙하고 해병대의 고질적인 인사적체도 해결하고 할 겸 이 안에 찬성하는 사람이 해군.해병대 불문하고 많다.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는 헌병이 위병소 경계근무를 담당하며 특히 사령부급이나 학교기관 등 기행부대나 부대들이 한 울타리에 모인 제1해병사단은 무조건 위병소에 헌병이 근무를 서서 정문 통과가 빡세다. 해병헌병은 빨간색으로 "헌병"이라 쓰인 방탄헬멧을 착용해 눈에 띈다. 외곽초소 등은 보병 해병대원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본부대대 경비분대에서 경계근무자들이 나간다. 김포시와 인천광역시, 경주시에는 군경 합동검문소에 해병헌병이 전투경찰순경과 함께 들어가는데 간혹 가다 서로의 악폐습[12]를 배워 오거나 해병대원들이 전의경을 갈구거나(...) 한다. 막장 사고사례도 많은 편.
공군은 장교, 부사관, 병사 할 것없이 이쪽이 경계근무를 맡는다. 때문에 타군 헌병들이 치안에 관련된 교육만 받는 것과는 달리,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배우지 않은 분대전술 등 보병 전투 교육도 공군행정학교에서 추가로 받는다. 이는 공군 기지는 그 임무 특성상 기지경비 그 자체가 육군의 작전에 준하는 대규모 임무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대신 해군 육상부대의 다수를 차지하는 R/S에선 혹시모를 해상침투를 방지하기 위해 전탐병과 전탐 부사관, 상황장교들이 24시간 당직을 서고 있고 공군에선 육군의 머리 위를 지키기 위해서 조종장교들과 방공포병, 항공통제 및 레이더반이 오늘도 전자장비에 둘러싸여 철야 근무하고 있다. 그때문에 장비 전력 공급용 발전기를 운영하는 시설/발전특기도 철야 근무가 기본.
6 기타
규정상 근무 중 잡담은 금지되어 있으나, 초병 근무라는 것이 심심하기 짝이 없는 일인지라 간간이 잡담을 나누는 경우가 적진 않다(…). 그로 인해 부대 사람들에 대한 각종 루머와 뒷담화가 나도는 곳이며, 선임과 후임의 좋은 1:1 면담장소(...)가 되기도 한다. 후임병 입장에서는 같이 근무서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재수없으면 근무 서는 시간 내내 갈굼을 먹거나 심한 경우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하게 된다. 근무 멤버는 어지간한 일이 아닌한 바꾸지 않으므로 잘못 꼬이면 군생활이 지옥으로 돌변한다.
사실 근무 중 잡담만 한다면 그 초병은 아주 성실한 거다. 근무지가 대체로 타인의 눈을 피할 수 있는 으슥한 곳인 경우가 많다보니 야간 근무의 경우 노래를 부르거나, 잠을 자거나, 숨겨온 비상식량을 먹는 등의 온갖 비리(?)가 횡행한다. 몇몇 겁없는 용자들은 mp3나 라디오를 숨겨와서 듣거나, 작은 크기의 책을 들고와서 읽거나, 심지어 수통에 뜨거운 물을 담아와 라면을 끓여먹기까지 한다. 정말 막장으로 가는 경우에는 아예 근무 투입하자마자 다시 주둔지로 내려와서 생활관에 들어가서 자는 경우도 있다.[13] 여기보다 더더욱 막장인 경우에는 전화로 야식을 미리 시켜놓고 근무시간이 되면 배달 온 음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14] 거기다가 저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누군가가 위병소로 접근하길래 수하를 시도하자 모르는 게 아니라 "암구호 답변이 돌아오고" 누구냐라고 물어보자 치킨집 이라고 하는 정신 나간 경우도 실제로 있었다! 바로 다음번 초 근무자가 투입 시간에 맞춰서 치킨을 시켜놓은 것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배달하는 사람이 암구호에 대응한다는 것은 이미 이런 경우가 거의 일상 수준이라는 의미다.[15] 이런 경우는 민간인에게 부대의 암구호가 유출되는 미친 상황이라 행여나 시도하고자 하는 위키러가 있다면 얌전히 생각을 접길 바란다.[16]
물론 걸리면 최하 군기교육대이고[17] 대체로 피아노 치러 간다. 간부들도 이러한 실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근무자들의 소지품을 불시에 검사하곤 한다. 몇몇 부대의 경우에는 근무지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아니 도촬하는 그 카메라로 전방 감시를 하라고하지만 야간에는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데다 감시해야 할 당직사령마저 대부분 그거 쳐다 볼 시간에 잔다. 적외선 카메라라면 묵념
부대원 대부분이 영외 작업을 장시간 나갈 경우에는 투입 후 교대 없이 몇 시간이고 초소를 지켜야 하는 경우도 있다. 속어로는 '말뚝 세운다' 고 하는데, 엄밀히 초병 근무수칙 위반이다. 하지만 인원이 적은 민통선 내 독립중대의 경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경우가 다반사. 그렇다고 상급 부대에서 감찰이나 검열 나왔을 때 말뚝 세웠다는게 들키면 문자 그대로 뒤집어지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교육"은 필수.
유격이나 대대전술훈련(ATT), 연대전술훈련(RCT) 등 간부 포함 전원이 부대를 비우고 훈련을 나갈 경우에는 훈련 안뛰는 인접 부대에 경계를 맡기는데, 정식 용어는 '경계지원' 이고 실제로도 경계지원 나간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보통 인솔 간부로 소위, 중위급 장교 1명, 하사, 짬 안되는중사급 부사관 1명에 사병 10~20명[18] 정도가 차출되어 가는데, 사실상 타 부대의 파견이다 보니 초병 임무 외에는 작업이나 훈련 그런거 없다. 근무 시간 외에는 개인정비, 취침, 식사라는 환상적인 스케줄로 일과가 돌아가니, 어찌 보면 제대로 땡보. 구막사 생활하는 사람에 한해서 경계지원 가는 부대가 신막사라면 더더욱 경계지원 가려고 난리다. 화장실이 좋아서 큰 걸 마구 싸지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한 위키러의 증언에 따르면 2006년경 파주지역 반환 미군기지에 경계근무에 나간 인원도 있었다고 한다. 주,야간 근무자는 간부 1명+병사 6명이 1개 팀으로 투입되며, 간부 1명과 병사 2명이 위병소 근무를 하고, 병사 2명은 위병소 건물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약간의 취침[19], 나머지 병사 2명은 동초근무를 서고, 병사는 이 근무를 주,야간 교대자들이 올 때까지 번갈아가면서 한다. 임무는 당연히 반환된 미군기지에 수상한 사람의 접근을 막거나 각 시설의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가만히 못보는 행보관이나 중대장 등 간부들이 불시에 들이닥쳐 깨놓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텅텅 빈 부대에 최소한의 인원만 파견되는 만큼, PX 이용도 불가능하고 식사도 경계지원 부대의 대대에서 추진 받아서 먹어야 한다. 하지만 대대쪽도 먹이기도 바쁜데 제대로 식사 추진이 될 리가 없으니... 심한 경우 밥에 고추장과 참기름 넣고 비벼먹는 것으로 때울 수도 있다.똥국보단 낫지 뭐가 되던 고충은 분명히 하나씩 있을 수밖에.[20]
7 주의사항
만일 외박 및 휴가가 끝나 어두운 시각에 복귀하거나 이상한 상황이 생겨서[21] 경계근무하는 사람에게 경고[22]를 받았을 시에는 다음과 같이 대처하면 된다.
1. 두 손을 들고 얌전히 있는다.
2. 시키는 대로 한다. 휴가장병의 경우 암구호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으므로 암구호 미숙지라고 한다음 출타자임을 밝히면 된다. 민간인의 경우에도 암구호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아예 없으므로 민간인이라고 밝히고 시키는 대로 하자.
저걸 안지키면 여러가지로 골치 아파지니 숙지하도록 하자. 특히 군인이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육군의 "초병의 무기 사용 수칙"에 따르면, 초병이 수하를 3번 이상 시도하는데도 응답이 없거나 도주를 시도하거나 초병에게 접근하는 경우[23]라면 합법적으로 발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실탄을 맞아도 다윈상은 낮은 확률로라도 받을지언정[24] 할 말이 없다는 뜻. 그게 누구라도 같다. 중대장, 사단장, 국방부장관, 대통령까지도. 그래서 사단장이 훈련에 참가해서 초병을 떠볼때는 FM대로 수하하며 병사가 사단장에게 반말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25]
- ↑ 근데 이거 보급 항목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 ↑ 실제로 순우경은 조조의 습격에 장렬히 싸우지만 패배했다. 이렇게 순우경이 술에 취해 조조에게 맥없이 패배한 것은 삼국지연의의 허구적인 내용이다. 자세한 건 삼국지연의/피해자 항목으로.
- ↑ 주로 위병소나 초소
- ↑ 전방이거나 겨울에 굉장히 눈이 많이 내린다거나 하여간 그런 상황
- ↑ 정확하게는 상병장과 일이병 각각 1명의 구성.
- ↑ 물론 상병+상병이나 병장+상병등의 고참조합도 당연히 가능하다.
- ↑ 신병이 중대에 거의 1년만에 들어온다던지...(...)
- ↑ 1인당 공포탄이 든 탄창 1개와 실탄이 든 탄창 1개씩 받는다.
- ↑ 보급부대 등의 독립중대 같은 경우 경비소대.
- ↑ 실제로 울타리 안에 헌병이 존재하는 육군 부대에서는 육군임에도 헌병이 경계를 서는 일이 많다.
- ↑ 5분 전투대기부대 출동훈련은 상급부대 지시받고 불시에 행해지는 경우도 있고해서 주기가 일정치 않다.
- ↑ 전의경의 깨스, 해병대의 재껴 및 꺾어, 기수열외
- ↑ 이런 경우는 보통 간부가 거의 없는 파견지 등에서 횡행한다.
- ↑ 이건 서후의 신고합니다에서도 나왔는데 거기서는 주문 전화를 도청한 통신반장에게 걸렸다.
- ↑ 그러니깐 대충 이런 상황이다. 초병 :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암호! ?? : 답어 초병: 누구냐? ?? : 치킨집 초병: ..? 용무는..?? ?? : 배달
- ↑ 당연히 암구호는 기밀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기밀 유출로 당연히 기소처분 될 뿐더러 이 사건 하나때문에 부대 암구호가 싸그리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 근무지에서 잠자기나 취식물 섭취 같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만.
- ↑ 경계지원가는 부대 규모나 초소의 수에따라 다름
- ↑ 주로 야전 침대 위에 이부자리를 갖춰 놓았다.
- ↑ 경우에 따라서 천재일우의 기회가 있긴 하다. 경계지원을 나갔는데 해당 부대에 잔류한 인원이 훈련소 알동기라서 밤마다 파티가 벌어졌다거나, 내무반에
물론 불법이지만가스버너를 반입해서 자취방처럼 생활을 한다거나. - ↑ 주로 대로변에 부대입구가 있는 경우 민간인이 그곳을 지나치다가 꼬이는 경우.
- ↑ 초병은 당신에게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를 외칠 것이다.
- ↑ 그러니까 초병이 수하를 3번 하게 되면 뭘 어떻게 해도
- ↑ 무기 사용 시기를 자초했다가 실탄 맞고 죽어서 다윈상 받은 사례가 실제로 있다.
- ↑ 참고로 노홍철이 실제 군생활 중 이렇게 위병소에서 사단장에게 FM대로 수하해서 포상휴가를 간 적이 있다. 그 덕분에 이 일화가 사단 내에 퍼져서 한동안 휴가 한 번 따볼려고 전원 FM으로 수하하게 된건...잘 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