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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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제일 높은 곳. 건물에 지붕을 얹지 않을 경우 그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는 사람이 나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공간을 옥상이라 한다. 이 경우 건물 주인이 옥상이라는 이름의 이 공간을 여러모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옥상은 마당 겸 바깥경치 구경을 위한 공간이지만 옥상에 추가로 작은 방을 하나 더 지을 경우도 있는데 그것을 옥탑방이라고 한다. 옥탑방을 짓는 경우도 있고 짓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옥탑방을 지으면 창고 또는 주거공간 등으로 사용한다. 이 경우 옥상은 사실상 옥탑방 거주자의 마당이 된다.

부지는 넓지만 거주용은 아니기 때문인지 옥상에 텃밭이나 위의 사진같은 옥상정원을 만들어놓기도 한다. 옥탑방이 있으면 옥탑방 거주자가 하고, 아니면 거주자 중 누군가가 행한다. 그런 목적 외에도 장독을 보관한다거나 빨래를 건조하는 등 다양하게 쓰인다. 도심지에 위치한 학교의 경우 부지가 좁다 보니 학교옥상에 철망을 설치하고 인조잔디를 깔아 운동장으로 쓰기도 한다.

또한 일부 건물의 옥상에는 크레인이 설치된 경우도 있는데 이 크레인은 이삿짐을 나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군사용도로도 옥상은 매우 중요하다. 빌딩 GOP 항목 참조.
엘리베이터 로는 R 버튼을 누르면 갈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옥상에 녹색 방수페인트를 도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흰색이나 회색으로 도포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녹색 방수페인트는 태양열 차단기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몇몇 주들은 옥상에 흰색이외의 다른 방수페인트를 도포할 수 없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

학교가 배경인 드라마, 애니메이션에서는 실내와 야외가 혼합된 독특한 분위기 때문인지 남녀의 만남 장소 및 주요 이벤트 장소로 사용되거나 땡땡이, 싸움을 벌이는 곳이 되는 등 이벤트가 벌어지곤 하지만 실제 대한민국에서는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잠궈놓고 정말 비상상황에서만 열어주는 일이 많다.[1] 아무래도 개방시켜놓으면 담배꽁초나 음식물 봉투 등의 쓰레기가 쌓이기 쉽기도 하고, 투신자살용으로 쓰일 위험도 있다. 반면 일본에서는 현실에서도 개방된 옥상을 꽤 많이 찾을 수 있다. 물론 1983년에 유명배우 오키 마사야가 게이오 플라자 옥상에서 투신자살한 사건 이후로는 일본에서도 옥상입구를 잠가놓게 되었지만 한국과 달리 15층 넘는 고층건물 한정이며 저층건물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리고 일본의 백화점 옥상에는 아예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밑층에 애들이랑 같이 밥먹으라고 푸드코트가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전까지 백화점 푸드코트가 최상층에 있었던 이유 자체가 이 일본식 구조를 벤치마킹했었기 때문이다.[2] 실제로 일본은 애들 입맞에 맞춘 패밀리 레스토랑 위주인데다 일식당이라도 하중이 가벼운 다다미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삼풍백화점은 무겁기 그지없는 재래식 온돌을 무리하게 설치하여 붕괴사고를 재촉한 원인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선탠할 수 있다. 다만 같이 선탠하는 사람에게 수면제를 탄 아이스티를 먹이는 짓거리는 하지 말자
  1. 아파트의 경우 화재시 열고 탈출할 수 있도록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버튼이 있다. 물론 누르는 순간 소화전만큼이나 요란한 사이렌과 경종 소리가 울리므로 눌러볼 생각은 하지도 말자.
  2. 1980년대만 해도 다른 분야가 그렇듯 백화점 역시 일본에서 배워온 게 많았다. 단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초창기에 일본 다이마루 백화점과 제휴관계였었고 1990년대까지 썼던 로고 모양도 다이마루 로고를 참고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