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軽 / あしがる
족경[1]
1 개요
아시카가 막부부터 에도 막부시대까지 존재하던 일본의 최하위 무사계급. 말이 좋아 무사계급이지 사실상 일반 병사와 크게 다름이 없었다. 조선에서는 이들을 왜병이라 불렀다.
그래도 가끔 가다가 아시가루로 시작해 출세한 인물도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시다 미츠나리, 토도 타카토라가 대표적인 예.
2 역사
그 기원은 사무라이 계급의 등장과 궤를 같이 한다.
10세기를 전후해 일본의 율령제가 급격히 약화되고 지방 여기저기서 세 있는 지주들이 영주를 자처하자 자연스럽게 그 영토에서 지주를 위해 일하던 평민들은 보병이 되어 전쟁에 나섰다. 이 농군 겸 보병들은 대를 이어 자신의 영주에게 충성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전국시대에 접어들자 영주들은 자기 영토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을 막론하고 병사를 모아야 할 필요성이 생겼고, 이러한 영지에 따른 주종관계는 서서히 약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특별히 누구에게 충성을 바치는 일 없이 자신의 고용주를 위해 일하는 용병 계급이 등장하였고 이들이 아시가루라 불리는 계급이 된다.
하지만 에도 막부 이후에는 무가 소속 고용인으로 아시가루 계급이 고착화되어 더 이상 용병의 형태를 띠지 않게 되었다. 아시가루 계급이 사라진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다.
일본 고유의 사무라이 문화 자체가 남성=전투력으로 간주하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유사시에는 생업을 하고 있기만 하는 농부나 어부같은 평민들에게조차 갑옷을 빌려줘서 전투력으로 만들었는데 그렇게 갑옷을 빌려 입고 병력으로 변신한 주민들을 아시가루라 한다.
3 녹봉
전국시대에 강제징발당한 아시가루라고 해서 장수들이 이 아시가루를 공짜로 부려먹는 일은 없다. 녹봉이 너무 저렴해서 열정페이라 불릴만하긴 했다.
전국시대 당시의 일본의 화폐단위는 다음과 같다.
1몬=1센 | 1히키 | 1유이 | 1칸=1렌 | 은 1량 | 금 1량 | |
몬 | 1 | 10 | 100 | 1000 | 400 | 4000 |
히키 | 0.1 | 1 | 10 | 100 | 40 | 400 |
유이 | 0.01 | 0.1 | 1 | 10 | 4 | 40 |
칸 | 0.001 | 0.01 | 0.1 | 1 | 0.4 | 4 |
은 1량 | 0.0025 | 0.025 | 0.25 | 2.5 | 1 | 10 |
금 1량 | 0.00025 | 0.0025 | 0.025 | 0.25 | 0.1 | 1 |
아시가루의 연봉은 1칸 5유이 정도 되었다. 즉 1,500몬으로 오늘날 대한민국 화폐로 따진다면 대략 195만원 정도 되는 돈이다. 하지만 병농일체 사회였으므로 아시가루들은 전쟁이 없을 때는 자신의 농지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그 수익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므로 이 적은 월급은 사실상의 용돈이었고 실제로는 농사로 먹고 살았다. 삼국지의 병호(兵戶)와 같은 개념이지만 병호와는 달리 저렴하게나마 군복무를 한 것에 대한 급여가 따로 지급되었다.
다만 사무라이는 연봉이 50~500칸 정도 되었으므로 아시가루보다 돈을 훨씬 많이 벌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일본 전국시대 당시 군인의 녹봉 대부분이 군비로 소모되기 때문이었다. 사무라이나 다이묘의 경우 그들이 전쟁터에 타고 다니는 군마 관리비용을 비롯하여 대포같은 편제장비까지 개인구매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압도적으로 비싼 녹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생활비용은 아시가루와 별 차이 없었다. 물론 일부 사치 부리기 좋아하는 무장들은 장비 구할 돈으로 장비를 줄이고 개인 사치품을 구매하거나 향락을 즐기기도 했다.
4 무장
활(유미)로 무장한 아시가루.
조총(뎃포)으로 무장한 아시가루. 비격진천뢰는 무시하자.
각종 임진왜란 관련 작품에 등장하는 많고 많은 왜군 잡병을 생각하면 대충 맞다.
진가사라고 불리는 삿갓처럼 생긴 철모에 서양의 브레스트 플레이트같이 상반신과 하반신 일부만을 가리는 갑옷[2]을 입었으며, 무기로는 나기나타, 창, 활을 주로 사용하였다. 센고쿠 시대에 접어들면서 조총으로도 무장한다.
아시가루의 보호구는 도오세이구소쿠(當世具足)에서 딱 4개만 착용한다. 이를 오카시구소쿠(御貸具足)라 한다.
- 진가사 - 아시가루 전용 투구로 삿갓처럼 생겼다.
- 가슴 방어구
- 코테 - 손 방어구
- 스네아테 - 정강이 방어구
5 진군 순서
아시가루 부대는 각 병과마다 진군할 때에 놓이는 위치가 다르다.
각 부대의 진행 순서 | ||||
지휘관 | 기병 | 창병 | 궁병 | 조총병 |
진군 방향 → |
- 진군 도중 전방 300m정도 거리에 접근하면 조총 사격.
- 전방 50m정도 거리까지 도달하면 궁병 사격.
- 전방 20m이내의 거리에서는 장창 부대가 움직인다.
- 적진이 무너지면 기병이 움직인다.
6 타 매체에서의 아시가루
대부분이 엑스트라로 큰 비중 없이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3] 가면라이더 가이무에서 등장하는 조연급 라이더인 쿠로카게의 모티브가 이 아시가루다.그리고 이제 양산형으로 전락해버렸다. 지못미 쿠로카게
수리검전대 닌닌저의 악역 잡졸 히토카라게 이미지 역시 아시가루.그냥 잡졸(...).[4]
6.1 쇼군: 토탈워
6.2 토탈 워: 쇼군2
명실상부한 주력. 사무라이는 생산을 위해 테크 건물이 필요하고 생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아시가루는 처음부터 빠르게 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창을 사용하는 야리 아시가루와 활을 쓰는 유미 아시가루가 있으며, 후기 테크로 가면 조총 아시가루도 쓸 수 있다. "나는 간지 나고 성능도 좋은 사무라이 만으로 병력을 구성하겠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대한 유지비와 수많은 테크 건물이 필요하므로 주력은 아시가루로 채우되 엘리트 병종 개념으로 사무라이를 채우는 것이 좋다. 잇코 잇키의 아시가루는 보통 아시가루보다 능력치가 떨어지지만 사기가 높고 머릿수가 많다. 오다 가문은 아시가루 병종 3돌이가 유지비가 싸지고 능력치도 올라가서 가성비가 정말 우월하다. 재빠르게 잇코 잇키를 털어버리고 정확도 버프를 주는 공방이 있는 에치젠과 바로 오른쪽의 대장간이 있는 카가에서 정확도 극한으로 끌어올린 유미, 뎃포 아시가루랑 금갑빠 입힌 야리 아시가루 뽑아내면 답이 없어진다. 그냥 아시가루의 탈을 쓴 야리 사무라이가 튀어나온다고 보면 된다. 수많고, 싸고, 유지비도 적고 이제 여기다가 DLC를 사서 나가에 야리까지 나오면 답이 없다. 이놈들은 그냥 창벽만 키고 달려가도 근접전에서 가장 강한 카타나 사무라이를 이기는데 금갑빠까지 받으면...
6.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
파일:Attachment/아시가루/포트레이트.gif 얼굴 생긴것만 봐도 딱 위협적이지 않은가[5]
생산 가능 시대: 식민지 시대
HP: 170(기본)
공격(공성): 데미지 21, 사거리 6, 공속 3
공격(근접): 데미지 10(x3.5 기병(중기병, 경기병 포함), x2.0 경보병), 공속 1.5
공격(원거리): 데미지 24, 사거리 12, 공속 3
방어력: 근접 20%
이동 속도: 4.5
소비 인구: 1
양성 비용: 식량 80, 금 40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아시아 왕조에서 등장한, 일본의 주력 유닛으로 원거리 중보병이다. 이름은 '아시가루 소총병'. 사기가루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한 유닛으로, 등장 이후 언제나 하향 패치를 두들겨맞고도 여전히 사기유닛이라는 빅휴즈의 애인(...) 원거리 중보병 중 최강의 위치에 존재하는 유닛이다.
일단 가격. 가격 자체는 꽤 높은 것이 사실이긴 하다. 특히 식량이 높은 건 사냥을 못하는 일본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그러나 충분한 수의 신사를 건설해놓았다면, 사실 큰 문제도 아니다. 기껏해야 식량 5 더 먹고 금을 15 더먹는 수준이니까. 예니체리보다 싸다! 예니체리가 가격 하향 카드를 받는다면 또 모르지만.
거기다, 기본 성능이 우월한 주제에, 일본 특유의 각종 오라빨을 받는다. 일본이란 국가 자체가 부족한 유닛 종류를 오라로 커버하는종족인데다 아시가루의 기본 성능이 머스킷총병보다 나은 편이라서. 거기다 카드 지원도 잘받는다. 여기에 금각사 업그레이드, 네덜란드 영사관을 통한 무기고 업그레이드, 쇄국정책을 통한 공격력 강화까지 합치면 사기가루의 강림. 그나마 하향패치를 연거푸 받은 지금이야 그럭저럭 상대할 수 있지만, 이전엔 진 아시가루 무쌍을 찍었다. 일본의 모든 유닛이 다 공유하는 오라이긴 하지만, 이 유닛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오라빨은 금각사 오라보정(체력, 공격력, 이속 중 택 1 해서 10%), 쇼군 체력 오라(20%), 영주 공격력 오라(10%)의 셋.
약점이 있다면 백병전. 아, 그렇다고 기병을 붙이는 건 좀 아니고(보너스 대미지가 크다.) 그냥 어떻게 해서든 보병이 착검돌격을 해버리는 게 속편하다. 근데 속도가 4.5라서 발이 꽤 빠르다.
전체 지원카드는 모든 보병의 공성능력을 33% 상승시켜 주는 오닌의 난(2시대, 홈시티 레벨 40)이 있고 개인 지원카드로는 공격력을 15% 올려주는 아시가루 소총수 공격력(2시대)과 체력을 15% 올려주고 대기병 보너스 대미지를 x1만큼 올려주는 근접 전투력(3시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