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은 미치하라 카츠미 코믹스판.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OVA에서의 성우는 故 코바야시 쿄지[1].
작위는 백작으로 페잔주재 은하제국 고등판무관이었다. 별명은 페잔의 하얀 여우인데 이 별명은 '검은 여우' 아드리언 루빈스키에 비견하여 붙여졌다. 하지만 능력을 놓고보면 비견 대상인 루빈스키의 발끝에도 못미치는 인물이다.
이름 번역이 요펜, 오펜(을지서적), 요헨(서울문화사)으로 오락가락한 경향이 있는데 이타카판에서 요펜 폰 렘샤이트로 번역됐다. 여담으로 을지판은 렘샤이트 폰 요펜으로 번역하곤 렘샤이트 백작이라고 계속 부르는 통에 성을 놔두고 이름만 부르는지 알 수 없게 개판으로 썼다.
작중 첫 등장은 자유행성동맹이 제국령 침공작전을 준비하고 있던 시기이며, 페잔 란트의 자치령주 아드리언 루빈스키가 일부러 렘샤이트 백작과 접견하여 동맹측 정보를 넘겨주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 장면은 게임 은하영웅전설 4에서 랜덤 이벤트 형태로 구현되어 있으며 대사도 완전히 동일하다. 다만 렘샤이트 백작이 직접 등장하는건 아니고 정보를 제공받는 각 세력의 정치지도자로 바뀌어 있다.
문벌대귀족의 일원이었으나 아무래도 페잔에 부임해있었던 까닭에 립슈타트 동맹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제국의 내전에서 승리하여 제국의 정권을 틀어쥐자 고등판무관직을 버리고 페잔으로 망명했다. 딱히 대놓고 대립한 사이는 아니어서 라인하르트에게 머리를 숙이면서 충성을 맹세하면 최소한의 신변보장과 함께 제국으로 귀환할 수도 있었겠지만, 아무래도 본의 자존심이 벼락출세한 금발의 애송이에게 그런 행위를 한다는 것 자체를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단 페잔의 금융기관에 자산신탁을 맡겨놓았기에 립슈타트 동맹에 가담했다 재산이고 뭐고 싸그리 몰수당한채 몸뚱이만 페잔으로 건너온 문벌대귀족들에 비해서는 사정이 많이 나은 편이었다. 하지만 라인하르트 신체제에 대한 분노와 증오, 구체제 및 고향에 대한 향수가 겹쳐져서 정신적으로는 공허함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러한 백작의 심리상태를 이용하여 루빈스키는 보좌관 루퍼트 케셀링크를 통해 망명귀족들을 규합하고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를 오딘에서 납치 탈출시켜 은하제국 정통정부를 설립하여 라인하르트에 대항할 것을 권유라쓰고 꼬임이라 읽는다한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백작은 이러한 페잔의 제의에 진심으로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망명귀족들의 포섭과 각료진 구성에 열의를 보였다. 또한 황제의 신병을 성공적으로 확보하자 신의 뜻이라고 기뻐하고 케셀링크에게 5백년은 다시 골덴바움 왕조가 이어져야 한다는 말을 하다가 케셀링크에게 마음 속으로 영원한 것은 없거늘 이 자도 불멸의 골덴바움 왕조 사상에서 못 나오는 멍청이라고 비웃음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