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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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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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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간2004년 ~ 2009년 (잡지 기준)
상태11권 완결
글, 그림키토 모히로
장르SF, 호러, 거대로봇물
타입일본 만화

ぼくらの(bokurano)

1 개요

나루타루로 유명한 키토 모히로가 차기작으로 그린 세카이계뉴타입 액션 코믹메카닉 만화. 원제는 보쿠라노(ぼくらの, 우리의). 애프터눈에서 연재했던 출세작 나루타루와 달리 보다 마이너한 잡지 IKKI에서 연재, 2009년 8월호로 완결되었다. 9월호에서는 완결 기념 특별화를 연재. 연재당시 라이드백, 도로헤도로와 함께 IKKI를 대표하는 만화였다.

한국에서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지어스라는 제목으로 정발되었으며, 2010년 6월 15일 11권으로 완결권이 발매되었다.

거대한 의지에 의해 조종되는 로봇과 그 로봇을 조종하기 위한 말에 불과한 중1 소년소녀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와 그 죽음에 맞서는 법, 그리고 아이들의 주변 인물과 사건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이 감상포인트. 원제인 '우리들의'는 그런 의미에서 많은 뜻을 담고 있다. 예를 들자면 "우리들의 싸움의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들의 지구는 다른 지구보다 가치가 있는 것인가?" 등.

그래도 이 작가 전작인 나루타루보다는 보기 편하다. 여러모로 독자를 많이 배려했다는 느낌. 이로 인해 애니화로 맞물려 그의 작품 중 상대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이 차이의 결정적인 요인은 나루타루와 지어스 연재 사이 작가 키토 모히로가 결혼을 했던 것. 지어스의 에피소드 대부분이 가족이라는 주제와 관계되는 것도 이로 인한 듯하다. 그리고 나루타루의 타마이 시이나처럼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특정한 중심 인물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1] 이는 작품의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분위기에 걸맞게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2] 국내 발매에도 상당히 애먹었다고 한다. 북미에서는 VIZ 미디어에서 2010년 2월부터 정식 출시 중인데... 2권에서 검열삭제가 있었다고 한다. 이보다 강도가 센 3권은 당연히 검열삭제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한국은 나루타루 때와는 달리 무삭제 정발이다.오오 대원 오오

2 줄거리

여름방학 중 어촌의 자연학교에 참가한 15인의 학생이 우연히 동굴에서 신비스러운 남자 코코페리를 만나 게임을 해보지 않겠는가라는 말에 넘어가 계약을 하게 된다. 그리고는 어떤 로봇에 타게되는데 처음에는 게임이리라 생각했으나 실은 이것이 로봇을 타고 싸워야 하는 실제 상황이고 지구를 대표하여 지구를 지키기 위해 어디선가 날아오는 로봇들과 목숨을 건 싸움을 한다는 내용이다.

이 만화의 특징은 로봇을 타고 싸우는 게임의 섬뜩한 룰에 있다. 이 진실이 상당히 충격적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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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시의 룰

하나, 싸움에 승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48시간이 경과하면 지구는 파괴되고 전인류뿐만 아니라 지상의 모든 생명체가 죽는다.[3]

둘, 적 로봇 속에 있는 급소라 불리는 것을 파괴함으로써 승리한다.

셋, 조종사는 사전에 계약한 사람들 중 한 명이 선택된다. 조종은 한 명에 의해 행해지고 멋대로 변경할 수 없다.

넷, 전투 중 승부가 나기 전에 조종사가 사망할 경우,[4] 다시 한 번 계약자들 중에서 한 명이 선택되어 조종권을 넘겨받는다.

다섯, 전투종료 후 사망한 파일럿의 시체는 자택으로 전송된다. 그러나 본인이 희망할 경우 깨끗하게 소각되거나 지어스 안에 빈 공간에 보관할 수도 있다.

이중 가장 핵심이 되는 규칙은 로봇은 조종사의 생명력으로 움직이므로, 조종사는 승리하여 전투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는다 해도 그 뒤 곧 사망한다는 규칙인데, 이 규칙의 특성 때문인지 전개 방식은 로봇 전투에 초점을 두지 않고 이제 전투 후에 곧 죽게 될 파일럿의 삶의 방식에 집중한다. 심지어 전투 자체가 아예 안 나오는 캐릭터도 있다. 전투 시작 시점에서 에피소드 종료. 그렇다면 승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살지 않는가? 라는 생각도 가능하지만, 만약 서로 동맹을 맺어도 싸우지 않고 48시간이 지날 경우, 양쪽의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 즉 파일럿들의 경우 싸워서 승리해도 죽고, 져도 죽고, 비겨도 죽는다.본격 나만 고자되기 vs 모두 고자되기 이렇게 된 이상 일본을 고자로 만든 뒤 고자가 되어 일본을 공격한다.

참고로 적 로봇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있다.

적 로봇들의 이름은 적성 로봇, 바로 다른 지구에서 주인공들과 같은 파일럿들이 지어스와 같은 로봇을 타고 오는것이다. 작중 나오는 코어를 절개했을때 보인 파일럿과, 적성 로봇이 자신의 코어를 끄집어내어 자살 한것이 이 사실이다.


근데 주인공 파일럿들은 중학생들 주제에 제대로 된 인생을 산놈은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막장인생을 보낸 녀석들[5]이고, 이런 내용이 나오는 과정에서 만화의 각 에피소드의 주제를 드러내지만, 꼬박꼬박 죽어나가는 전개의 염세주의적 모습이 싫다며 보지 않는 독자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나름 긍정적인 교훈을 담고있으니 미묘한 아이러니. [6]

참고로 소설판 완결권에서 오오키 렌지(소설판 작가)와 원작자 키토 모히로와의 대담에 따르면, 전작 나루타루의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이번 우리들의는 등장인물들을 평범한 인물들로 구성다고 한다. 이게 평범한 거냐 [7]

3 작중 세계

작중 배경은 2030년대 근미래 일본으로 미일 안보조약을 파기한 뒤 미일간 분쟁이 일어나 전투 끝에 자주적인 국방국으로 전환되었고 미국과는 대치 상태다. [8] 대신 이 세계 일본은 친중국 노선에 주변 국가를 배려하기 위해 대공용 전투기를 일부러 지원 전투기라 부를 정도로 아시아에 신경쓰는 국가[9]로 나온다. 뭔가 되게 이상하다. 다만 이 설정은 워낙 국가를 뛰어넘은 넘사벽의 스케일에 그리 크게 대두되진 않는다. 예외라면 타나카 미스미하고 요시카와 칸지전 정도.

그리고 기술력은 현대에 비해 매우 발전했지만 무인 병기의 전장 참여는 금지되어있다. 이는 지어스의 주제인 생명과 죽음의 무게하고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설정으로 "전쟁을 할 거면 인간이 죽을 가능성이 있는 전장으로 투입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발 단행본 5권 뒷페이지에 보면 좀 알 수 있다.

4 등장 기체

우리들의/등장 기체 참조.

5 등장인물

5.1 파일럿(탑승순, 애니메이션 기준)

지어스를 조종하게 되는 본작의 주인공들. 이 15명[10]은 여름캠프를 갔다가 동굴 안에서 '코코페리'라는 신기한 남자와 만나게 되고, 게임의 참가자로 거대 로봇, 지어스에 계약하게 된다.

5.2 지어스

5.3 자위대

5.4 그 외의 인물

6 미디어 믹스

곤조에서 제작하여 2007년 4월 8일에 방영한 우리들의의 애니메이션판. 감독은 모리타 히로유키. 총 2쿨(24+1화). 1쿨은 원작과 거의 동일한 전개지만 2쿨부터는 오리지널 스토리다.
오오키 렌지가 저작하고 키토 모히로가 삽화를 그린 라노벨판 미디어믹스.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며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7 기타

2010년 제 14회 일본문화청 미디어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많은 로봇작품이 있었지만, 로봇작품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연재초기에 작가인 키토 모히로는 작가의 이전작 나루타루가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11]과 비슷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비교당하기 싫어서, 어느정도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죠지 아키야마더 문(the moon)을 오마쥬로 하여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주심사위원이 거대로봇물의 신경지를 개척한 '나가이 고'였었기에 이번 수상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의 독창성을 인정받았기에 작가 자신도 소기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 정발된 책들이 서서히 품절돼가고 있다. 중고에서는 절판된 책이라면서 높은 값에 판매하고 있는 중,낱개로 싸게 팔고 있는 곳도 있으니 구하려면 싸게싸게 구하자, 택배비는 개인부담

여담이지만 주제가에선 코러스를 제외하고 언인스톨 이란 단어가 정확히 15번 나오며 이는 애니메이션에서 지어스의 파일럿이 된 주인공 15명을 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흔히 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는데 직접 작사와 보컬을 담당한 이시카와 치아키의 말에 따르면 순전히 우연이라고 한다.
  1. 사실 작품상의 설정 탓에 중심인물이 계속 바뀔 수밖에 없다.
  2. 피를 흘리거나 구토하는 장면, 목에서 피가 솟아나오는 장면 등 잔인한 연출도 그대로 보여주는 데다가, 심지어 손이 절단되는 장면까지 나온다!(스포일러) 또한 알몸 배드씬 등 다소 선정적인 장면들도 등장해 독자들을 당황시켰다. 애들이 아직 중1인데 이래도 되는 겁니까?
  3. 세카이계 저작물에서 강제적으로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많이 이용되는 부류의 장치다. 이런 일종의 '절대제한수칙'은 등장인물들에게 극도로 협소한 선택의 폭을 강요하며 격렬한 상황/심리 묘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길을 제공한다. 묘하게도, 이러한 규칙이 존재하는 이유나 회피, 해체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암묵적으로 불문에 붙여지며 의문 또한 제기되지 않는다. '현실'의 강도 높은 표현을 위해 부정 현실적 설정을 강요하는 문학적으로 그리 좋지 못한 방법이다.
  4. 정확히 말해 적성 인류가 아닌 원인에 의해 사망할 경우. 파일럿이 아니라도 적성 인류 누구에게라도 죽으면 승패가 난 것으로 인정된다.
  5. 그런데 유심히보면 이 아이들 대부분의 삶이 현실에서 찾아보면 상당수 있다.아니 이거보다 더 막장인 경우도 많다. 문제는 그런 삶을 사는 아이들만 모아놨다는 것.
  6. 사실 작품 자체가 카미카제같은 자살특공대도 아니고 세계를 위해 싸우다 죽는 영웅의 이야기도 아닌, 죽음이 확정된 상황에서 자신의 주변 또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작품의 중요 스토리인데다가, 절대로 죽음을 미화하지도 않는다. (그냥 죽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죽을 뿐.) 오히려 작중에서 일본군에 대해 "상대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줄 거라는 전제하에 작전을 짠다.", "일본은 진주만에서 이겼기 때문에 전쟁에서 진 거다."라고 까버린다. (8권 192p)
  7. 평범한 거 맞다. 위에 이미 언급했듯 개개인은 의외로 현실에서 있을만한 애들이다. 나루타루는 정말 한명 한명만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에 비하면 평범하다. 단지 닥쳐온 현실이 제정신이 아닐 뿐.
  8. 그렇다고 작중에서 미국이 마냥 때려부셔야할 악의 축으로 묘사되진 않는다. 분쟁으로 미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타나카 대위에겐 미군 친구가 있다는 설정이며 미군과 일본군이 협력하는 장면도 간간히 나온다.
  9. 무슨 이유로 주변 국가를 배려하는지는 언급되지는 않지만 정황상 뻔하지 않겠는가?
  10. 필요한 파일럿은 14명이었지만 5번째 카코를 치즈루가 살해하고 대신 게임을 함으로써 파일럿이 최종적으로 15명이된 것
  11.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키토 모히로는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사도 디자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또한 최종권인 11권의 띠지에 에반게리온의 감독인 안노 히데아키의 코멘트가 실리게 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