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 하드 시리즈 | ||||
다이 하드 (Die Hard) | 다이 하드 2 (Die Harder) | 다이 하드 3 (Die Hard with a Vengeance) | 다이 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 다이 하드 5 (A Good day to Die hard) |
1988년 | 1990년 | 1995년 | 2007년 | 2013년 |
1 개요
다이 하드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1990년작. 레니 할린[1]이 감독했다. 1편과의 연속성이 가장 강한 작품으로, 전작의 조연 중 상당수가 재등장하고 시간적 배경도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로, 1편의 시간에서 2년 뒤를 그린다.(How can the same thing happen to the same guy twice?라는 자조적인 대사로 표현된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악당들과의 사투'라는 컨셉 면에서도 1편에 제일 가까운 작품이다. [2]
2 특징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이라는 시대상과 구식 카우보이의 아이덴티티로 당연히 기계치인 맥클레인을 조합하여 팩시밀리, 비행기 기내 공중전화 등 90년대의 신기술을 노골적으로 자랑한다. 21세기인 지금으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게다가 맥클레인은 여기서 17년이 지난 4편에서도 파이어세일을 위시한 신기술에 농락당한다.더러운 세상
사실은 다른 작가인 월터 웨이저의 패닉 소설 '58분:58 Minutes'을 각색한 내용이라 전편 이상으로 대규모 수정이 이루어졌다. 여기서도 딸내미를 구해야하고, 주인공도 다른 사람. 엔딩도 상당히 변경되었다. 허나 주인공 맥클레인은 이번 2편 한정으로 LAPD 소속이다.[3] 아내 때문에 전근을 왔기 때문. 결국 맥클레인은 다른 데 가서 사고치는 셈이다.
3 줄거리
전작이 폐쇄 공간인 나카토미 빌딩에서 벌어진데 비해 이번에는 워싱턴 DC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인근 마을)으로 무대가 약간 넓어졌다. 아내 홀리를 마중나온 맥클레인이 비행기들을 인질로 삼은 전직 특수부대 용병단을 소탕한다는 내용이다.
4 등장 인물
- 주인공. 이번 편 한정으로 LAPD 소속. 아내 때문에 전근을 왔다. 계급은 경위.
- 홀리 맥클레인 (보니 베델리아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손정아.
- 존의 아내.
- 리차드 '딕' 쏜버그 (윌리엄 아서튼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이윤선.
- WZDC의 기자. 기레기.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병크를 저지른다. 워낙 재수없는 인물이라 홀리가 이 사람을 때려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단 말에 스튜디어스가 반색하며 술을 가져다 줄까 물을 정도다.
- 1편에서 뻘짓을 했던 리처드 쏜버그가 더 엄청난 뻘짓을 했는데 공항의 상황을 그대로 보도하는 바람에 혼란에 빠지고 맥클레인을 위험으로 내몬다. 이번에도 막판에 홀리에게 응징을 당하는데 스턴건으로 지져버린다. 거기다 마지막에 할머니에게 "Asshole!" 소리를 듣고 무시당한다. 안습.
근데 맞을짓 한건 맞다
- 남미 발 베르데 공화국의 축출된 독재자. 마약을 팔아서 엄청난 수익을 낸 장군. 반공주의자.
- 테러의 장본인. 전직 미 육군 대령으로 에스파란자 장군을 빼내기 위하여 비행기 관제권을 빼앗는 테러를 일으켰다. 용병대장으로 이 영화의 주적. 초반에 보여주는 알몸의 무술신에서 탄탄한 근육을 보여줘 보통내기가 아님을 어필하며, 후반에는 맥클레인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후에 비행기에서 떨어뜨리기까지 한다. 물론 그 직후 비행기와 함께 폭사하지만.
- 그랜트 (존 아모스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이병식.
- 미 육군 소속의 계급은 소령. 스튜어트에게 훈련받았다고하며, 정부에 의해 테러범 스튜어트를 잡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파견되어 오지만....알고보니 훼이크. 스튜어트와 같이 에스파란자 장군을 빼내려고 한다.[6] 마지막에 비행기 격투신에서 맥클레인에 의해 프로펠러에 갈려져 끔살.
- 알 파웰 (레지날드 벨존슨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장광.
- LA 경찰. 계급은 경사.
그리고 1편에 비해서 비중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
- 마빈 (톰 보워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유민석.
- 공항 청소부. 어쩌면 극중 맥클레인에게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인물.
- 카마인 로렌조 (데니스 프란즈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조동희.
- 덜리스 공항 경찰. 계급은 반장. 사사건건 맥클레인에게 트집을 잡으며 물고 늘어진다. 하지만 후반에 그랜트가 배신자라는 것을 알고는 의기투합한다. 그러나 교통체증때문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그래도 마지막에 크리스마스 선물 삼아 맥클레인의 주차위반 딱지를 찢어 없애준다.
- 레슬리 반즈 (아트 에반스 분) SBS 방영판 성우는 김용식.
- 덜리스 공항 기관장. 상당히 유능하고 명석한 사람으로 마빈 다음으로 사건 해결에 많은 활약을 하는 남자. 이 사람 없었으면 맥클레인은 스튜어트를 찾아내지도 못했을 것이다.
- 추루도 (프레드 탈튼 톰슨 분) SBS 방영판 성우는 온영삼.
- 덜리스 공항 총책임자. 전작의 로빈슨과 같은 포지션이며, 눈에 띄는 활약은 없지만 반즈를 전적으로 신뢰하는데다가 맥클레인의 행동에 크게 터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로빈슨과 비교하면 매우 실례가 되는 인물.
- 가버 (돈 하비 분) SBS 방영판 성우는 김영민.
- 스튜어트 대령의 부하로 스튜어트의 부사령관이다.
- 버크 (존 레귀자모[7] 분)
- 스튜어트 대령의 부하.
- 스튜어트 대령의 부하.
- 사만다 콜먼 (셸리아 맥카시 분) SBS 방영판 성우는 박영희.
- WNTW 기자. 초반에 잠시 맥클레인을 인터뷰하며, 후반에 맥클레인의 제안으로 헬기를 타고 스튜어트를 쫓게 해준다. 기자지만 리차드 쏜버그처럼 대형삽질은 저지르지 않는다.... 정도가 아니라 이 기자와의 딜로 헬기를 구하지 못했다면 막판 비행기 혈투는 불가능일 뿐 아니라 테러범들은 저 멀리로...사건이 끝나고 맥클레인과 홀리가 키스하는 광경을 카메라맨이 찍으려는 걸 말리기까지 한다.
5 영화적 고증
항공유에 불을 붙여 이륙하는 비행기를 터트릴 수 있는가?라는 만년떡밥이 여기에서 생겼고 TV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검증되었다. 결론은 불가능. 제트연료는 불이 잘 붙지 않고, 붙인다고 해도 옮겨붙는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이륙하는 비행기를 따라잡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 수로 모든 문제를 해결(악당 잡기와 비행기 내리기)하는 장면 자체의 역할은 최고. 맥클레인의 라이터 투척 한방에 여유있게 이륙하던 메인 악당 둘과 낄낄대던 십수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비행기가 갑자기 폭발하는 바람에 유언도 못남기고 죄다 끔살당한다. 폭파시킨 뒤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맥클레인의 모습은 그야말로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영화에서 실탄과 공포탄을 아무 문제없이 번갈아가며 연사로 발사하는데 이건 옥에 티다. 실탄과 공포탄은 구조도 다르거니와 장약과 격발시의 가스압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공포탄을 연발로 발사하려면 총구앞에 어댑터를 끼우거나 총기를 분해하여 프롭건으로 개조를 해야하기때문이다. 그 대신 프롭건으로 개조시에는 실탄발사가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했더라면 똑같은 총기를 두고 하나는 공포탄용 다른 하나는 실탄용으로 했어야 한다.
여기서 테러리스트 대부분이 MP5K와 글록 17을 사용하는데 금속 탐지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설정이 붙어있었다. 물론 저 두 총기는 당시에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총기라서 그런듯. 리쎌 웨폰 2편에서도 릭스가 대사관의 요원들이 MP5K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는 남아프리카에서 가져온거냐는 얘기를 하면... 여담으로 스튜어트 대령이 사용하는 총은 MP5A5이고 부하인 가버가 사용하던 총은 MP5A3이다. 부무장은 똑같이 글록 17.
6 평가
시리즈 중 가장 평이 안 좋은 편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팬과 비평가들은 시리즈 내 2위로 꼽는다. 진 시스켈은 그 해 10대 영화로 뽑았다. 구성으로 보면 3편, 4편보다 탄탄하며, 액션, 시나리오도 크게 흠잡을데 없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비행기와 부족한 연료로 인한 긴박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훌륭하다. 액션장면과 엔딩의 카타르시스는 지금 봐도 손에 꼽을 만한 명장면.
7 흥행
흥행도 꽤 성공했다. 제작비 7천만 달러를 들여서 미국에서 1억 1800만 달러, 해외 1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선 1편 수입사인 태흥영화사가 선점 계약을 맺었다가 당시 20세기 폭스 코리아로 직배하려던 폭스 측과 갈등이 빚어졌다. 폭스 측은 선점 계약금 및 보상금을 내놓았지만 태흥영화사는 응하지 않았고,더 많은 추가 보상금을 요구하면서 결국 폭스와 같이 수익 양분으로 타협했다. 서울관객 수치 65만 1천 명으로 꽤 흥행했다. 이 시절은 헐리우드 영화사들의 직배와 국내 수입사들의 갈등이 이른바 반미열풍과 맞물려 매우 커졌다. 운동권에서는 직배영화 안보기 운동까지 했고 직배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에 뱀(!)을 풀어놓아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시기이다. 그런 이유로 다이하드 2의 경우 직배 반대 운동의 후폭풍을 우려, 영화 홍보를 거의 못 했다. 만일 홍보를 제대로 했다면 관객 수치는 더 올라갔을 것이다.
8 기타
- 이것으로 패트릭은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 하드2, 실베스터 스탤론의 캅 랜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터미네이터 2에 모두 출연하면서 모두 한 번씩 살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
익스펜더블 안 나오시나
- 안구에 고드름을 박는 꽤 잔혹한 장면이 나온다. 할렌 감독은 이후 '클리프행어'에서도 비슷한 장면을 넣는다. 거기에선 고드름이 아닌 동굴 안의 종유석으로, 눈이 아닌 윗몸이 뚫리지만.
- 영화에서 영국 항공기 한대를 활주로에 그대로 박아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 시리즈 전체에서 제일큰 인명피해로 추정된다. 90년대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액션영화에 나오는 사망자 수를 세어서 제시하며(...) 영화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비난하는 병크를 저지른 적이 있는데, 이 장면 때문에 다이하드 2의 사망자 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 ↑ 이 작품과 클리프행어로 성공하면서 액션물 감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컷스로트 아일랜드가 쫄딱 망하고 롱키스 굿나잇도 망하던 터에 딥 블루 씨가 그나마 수익을 건졌으나(제작비 6천만 달러로 북미 7400만 달러, 해외 9천만 달러) 이후론 줄줄이 흥행에서 참패하면서 이젠 저예산급 영화감독이 되어있다. 2016년에는 성룡이 주연한 스킵 트레이스를 감독.
- ↑ 3편 이후 배경이 확장되면서 이런 컨셉은 거의 버려졌지만, 원래 이런 부분이 다이 하드 프랜차이즈의 핵심으로 여겨졌고, 언더 시즈 등 유사한 플롯의 영화들도 '다이하드류'라고 불리울 정도였다.
- ↑ 극중 처음에 공항 경찰이 장모님 차를 견인해 갈 때 LA 경찰 소속이라고 이야기했다. 근데 그 경찰은 LA에 갔었는데 기분 더러웠다면서 견인해 가버린다. 안습.
- ↑ 원조 장고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장고 : 분노의 추적자에서도 특별출연했다.
- ↑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의 쇼생크 탈출, 미스트에 출연한 배우. 아이언맨 3에서는 대통령 매튜 엘리스 역으로 출연했다.
- ↑ 부하 대부분이 스튜어트의 끄나풀이었지만 대타로 들어온 한명만 몰랐는데 그랜트는 그 부하를 나이프로 목을 그어 죽여버렸다.
- ↑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의 주인공 나무늘보 시드역으로 유명하다.
- ↑ 터미네이터 2의 T-1000역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