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가

(월스트리트에서 넘어옴)

1 개요

300px-Photos_NewYork1_032.jpg

Wall Street, 세계의 돈이 모이는 곳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 위치한 금융가.

원래는 문자 그대로 벽(壁)가(街)라 부르는 게 맞는다. 그냥 월스트리트라 부르든지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과 거대 금융사, 투자은행 등이 밀집되어 있는 미국의 금융시장의 중심이자 세계의 금융시장의 핵심이다.

맨해튼이 그렇듯이 원래 이곳은 네덜란드의 땅 '뉴 암스테르담'으로, 아메리카 원주민과 영국인(영란전쟁)을 막기 위한 긴 목책을 세웠던 것이 '(Wall, 월)'이라는 이름의 어원이 되었다. 1640년대부터 1650년대까지 세워진 이 방책은 영국이 1699년 철거하였다. 이후엔 평범한 땅에 불과했던 월 가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사이 뉴욕 증권거래소 등이 세워지면서 금융가가 되었다.

거의 전 세계의 자금이 이쪽으로 유입되며 돌고 돌아 전 세계로 퍼진다. 덕분에 여기서 어떤 악재가 터졌다 하면 그날 다른 나라의 주식시장도 같이 쓰러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예를 들어 미국이 쓰러지면 일본도 쓰러지고 두 나라가 쓰러졌으니 한국도 같이 쓰러진다 이런 식.

대공황 때도 그랬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세계 경제를 작살낸 근본지이기도 하다. 결국 2011년에는 월가 점령 시위가 일어났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1.1 창작물에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에서 첫 미션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뉴욕공방전으로 치열한 전장이 된 상태이며, 위에 러시아군들이 통신방해기를 설치해놨다. 여담으로 등장 미션의 이름이 Black Tuesday이다.

2 1에서 모티브를 따온 동명의 영화 시리즈

이 영화만 있으면 당신도 경제 마스터

"Greed is good, greed works."

제목은 1과 같은 월 스트리트. 월 가의 주식 중개인과 금융사 직원,그리고 금융을 주무르는 검은 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플래툰》만큼은 아니지만 올리버 스톤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시리즈.

첫 번째로 개봉한 영화인 월 스트리트1(당시는 시리즈가 아니었다.)는 1987년에 개봉한 영화라 마치 무전기와 같은 크기의 핸드폰과 구식 컴퓨터(지금 기준으로.), 종이를 가지고 거래하던 월 가 주식 거래소가 나온다.

젊고 욕망에 넘치는 주인공 버드(찰리 신)와 '탐욕은 좋은 것'이라 생각하는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역으로 나온다.

2.1 1편

220px-Wall_Street_film.jpg
여러모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80년대말 90년대초라는 시간배경도 똑같다.[1]

평범한 증권맨 버드 폭스(찰리 신)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에서 근무한다. 버드는 증권거래소 주변에서 꿈을 키우나 증권 브로커로 일한 사람도 별로 재산을 모으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고 증권맨으로서의 성공을 위해 버드는 악명 높은 금융가 고든 게코(마이클 더글러스)를 찾아간다. 고든은 교묘한 수법으로 법망을 피해 불법증권을 하는 방법을 버드에게 전수하고 버드 역시 고든에게 알짜배기 증권정보를 알려준다.

고든과 손잡은 버드는 텔다 제지를 싸게 사들여 고가로 처분해 맨하탄에 값비싼 아파트를 사고 파티에 참석한 미녀(대릴 해나)을 쟁취한 부자가 된다.

그런 가운데 버드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블루스타 항공사가 운영난에 시달리자 버드는 고든과 블루스타를 구하고자 한다. 그러나 블루스타를 구하기보단 해체하려는 고든의 의도를 알아낸 버드는 고든과 앙숙인 와일드맨경의 도움을 받는다. 와일드맨과 버드는 주가를 조작해 블루스타를 구하지만 고든역시 그냥 당할 수는 없게 되고 버드와 고든의 전면전이 시작된다..

국내 개봉 제목은 월 스트리트.

2.2 2탄

220px-Wall_Street-_Money_Never_Sleeps_film.jpg
버드의 계략에 휘말려 FBI 조사를 받고 금융가 고든 게코가 11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다.월가에 복귀하여 금융위기를 예고하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한편, 자신의 스승을 자살하게 만든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딸의 연인인 신참내기 증권맨 제이콥은 인사차 들른 연인의 집에서 고든 게코를 알게되고 게코와 손을 잡게 된다.(어째 스토리가 1편과비슷하다?)

2.3 읽을거리

이후 게코는 2010년에 개봉한 후속작인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에 그대로 출연한다. 찰리 신도 카메로오 중간에 본인의 캐릭터인 버드로 깜짝출연한다. 대사 몇 줄 안 나오지만 여전히 잘 나가는 증권맨인 듯하다.

후속작의 주인공은 게코의 예비 사위인 제이컵 무어(샤이아 러버프).

2008년을 배경으로 세계금융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원래는 2008년 말이나 2009년 초중반에 개봉 할 예정이었으나 20세기 폭스 사 내부 사정과 개봉 허가 기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고 DVD에 있는 스톤 감독의 설명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최근 개봉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역시 이때의 월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며 탐욕은 좋은 것이라는 고든 게코와 조던 벨포트가 상당히 닮은 구석이 있는 캐릭터란 점이다. 불법거래를 통해 부를 축적,파멸에 이르는 것도 똑같다. 두 영화를 같이 보면서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2.4 시리즈

월스트리트 (1987)

월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2010)
  1. 다만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의 주인공은 비상장주나 개잡주를 현란한 말빨로 일반대중에게 팔아서 커미션을 받는 수법으로 부를 축적한 반면, "월 스트리트"의 주인공들(버드, 게코)은 대놓고 내부자거래, 주가조작을 일삼으며 자기 자본으로 돈놀이를 한다는 이쪽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큰 차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