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壁, wall

집이나 방 따위의 둘레를 막은 수직 건조물. 독재사회가 되고 비밀 경찰이 돌아다니는 무서운 때에는 벽에도 눈이 달려 있다고 한다.

축구에서, 특히 센터백이, 수비를 정말 잘하면 벽이라고 한다.

넘기 힘든 한계, 넘지 못하는 공간에 비유해서 "~의 벽"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한자 壁 를 외우는 팁 하나를 알려주자면 '주검 시 엄 + 입 구 + 매울 신 + 흙 토' 라는 4개의 제부수가 있는데 이것을 '시체가 입을 벌리며 고통스러운 모습을 흙으로 덮는 공간' 이라는 형상을 떠올려보자. 어때요, 참 쉽죠?

2 사르트르의 단편 소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인물의 심리를 그려낸 작품.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를 대상으로 국제여단이 내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 이비에타는 국제여단에 동조한다는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잡혀와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군부는 이비에타에게 국제여단의 일원인 자신의 이웃의 행방을 알려주는 대가로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그의 행방은 이비에타 또한 잘 모르는 상태, 이비에타는 이왕 죽을 거 오히려 군부를 골려주자고 허위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30분 후, 사형을 기다리는 이비에타 앞에 다른 장교가 나타난다.

3 전국시대 나라의 장수


(? ~ B.C. 239)

진시황의 이복동생인 성교가 반란을 일으키자 군사를 이끌고 출진해 반란을 토벌하고 직후에 사망했다고 한다. 벽(壁)이 인명이 아니고 '장군이 성내(또는 진영)에서 죽었다'는 것을 뜻한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사기정의>에서는 후자(성내)의 의미로 해석했다.

3.1 하라 야스히사만화 킹덤에서의 묘사

파일:Attachment/벽/info.jpg

최고의 미끼

공식능력치
시기무력지휘력지력정치
7권787586?
가이드북808486?

애니판의 성우는 유사 코지, 게임판의 성우는 코니시 카츠유키.

진시황의 충신인 창문군의 부하 중 한명으로 나온다.

초반에 나왔을 때는, 그저 엑스트라같은 인물이었으나, 주인공 이신하료초 등과 함께 산족으로부터 진왕 을 구하는 곳에서부터 조금씩 부각되게 된다.

이후 함양 잠입 전투에서 신과 함께 우회조로 빠져 궁안의 내부를 설명하는 역할+전투 역할을 맡지만, 여기서 만나게 된 강적 좌자로부터 신을 지키기 위해 일격을 날리나, 오히려 좌자에게 칼을 맞아 목숨이 위험하게 된다.

이렇게 사망 플래그를 꽂나 했는데, 의외로 칼 맞은 거에 비하면 멀쩡하게 살아났고, 성교의 반란 진압 후 신이 처음 출전한 전투에서 재등장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천인장으로 등장한다.

집안이 귀사족 출신인데다 창문군의 휘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인정된 것인지, 등장한 역할의 임팩트에 비해서는 꽤나 높은 직위.

7권에서 최초로 등장인물 능력치가 공개되었을 때 같은 천인장인 박호신은 통솔력/무력/지력순으로 83/85/81이고 죽마고우인 상록은 73/82/80로 능력치가 어느정도 균등하게 배분되어 있을 때 벽의 능력치는 75/78/86으로 지력은 높지만 다른 부분은 조금 미숙했다.다만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고 호감을 사는 건 박호신보다 훨씬 뛰어났고 이후 전투에서도 위급한 상황에서 절망하는 병사들을 독려하고 사기를 올리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작가가 직접 노력파라 했으니 계속 성장해나갈 듯 하다.

거의 단행본 20권 진행하는 동안 여러 활약상을 보여주었지만 천인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안습 경력을 보여주었다가[2] 염파와의 전투에서 몽오장군의 휘하 부장이자 후에 각 나라를 토벌하여 천하통일을 완수하는 왕전에 의해 5천인장에 임명된다. 이는 사실 을 높은 직위에 임명하여 좋은 미끼로 삼아 상대를 유인할 속셈이었으나 다행히 살아남아 염파가 몽오의 본진을 공격할 때 2천명의 지원군을 이끌고 등장한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천하의 염파를 낚는 미끼로 사용되고도 살아남았고, 나중에 되려 역습을 가해 염파의 승세에 쇄기를 박는 공을 세웠지만 왕전의 발언 덕분에 이후 좋은 미끼가 이명처럼 돼버린다(...). 그리고, 논공행상에서 신은 정식 천인장에 임명된 것에 비해서, 벽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천인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지도... 안습

사실 왕분이나 몽염의 경우, 실전에서 천인장에 임명받았지만, 이는 대장군 몽오에 의한 것이므로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몽오가 합법적으로 임명했다고 볼 수가 있지만, 몽오의 부장 왕전이 천인장보다 높은 오천인장을 임명할 권한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3]

합종군편에서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진나라 군대의 최종 결전으로 예정된 합종군 10일 째인 당일 아침에 몽무 휘하에서 삼천인장으로 등장하는데, 임시5천인장의 직위는 사라졌으나 그래도 천인장에서 삼천인장으로 승진은 했다. 강등으로 봐야할지 애매하지만... 작전 협의에 대해 쿨하게 자신이 최강이라고 쌩까고 좌측의 닥돌을 지시하는 몽무의 지시에 좌측은 자기 부대라는 것을 알아차리면서도 엉겁결에 돌격한다. 처음에는 돌격하는 와중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나 곧 침착하게 돌격하여 진벽무쌍을 보여주고 전투가 길어지면서 부대가 점차 고립되어 부장들이 절망에 빠지자 그들을 격려하면서 몽무가 사진대형으로 돌격할 시간을 성공적으로 버는 미끼가 되었으며, 전쟁 막판에는 표공군과 경사군이 싸우고 있을 때 측면을 공격했다.

어째 어느 순간부터 미끼 역할만 맡는다.(...) 킹덤 독자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미끼 취급 받고 있다(...) 칼에 베여도 활을 목에 맞아도 죽지 않으니 최고의 미끼가 맞을지도..

최 방어전에도 기대를 배신하지 않고 또 미끼 역할을 맡는다... 그것도 동생처럼 귀여워하던 초에게! 이쯤되면 미끼로 태어난 인생이라고 불러도 좋을듯. [4]

합종군 이후 논공행상에서 3천인장이 된 신에게 따라잡혀 좌절하는 모습도 보이나, 성교의 난이 일어나자 드디어 토벌군의 장군으로 임명되어 3만명의 병력을 이끌고 출진한다. 그러나 도중에 조나라 군대와 반군의 협공에 걸려 위기에 몰렸으나 강행군으로 달려온 비신대의 구원으로 무사히 격퇴하고, 이어서 바로 둔류에 공성전을 개시한다.

중점묘사가 신의 성교 구출에 집중된 사이에 반란군의 장군인 용우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간파해 미리 궁병들을 매복해뒀다가 용우가 나타나자 이를 격파해 전사시켰다.

킹덤 가이드북에서 공개 된 능력치에 따르면 통솔,무력,지력순으로 84/80/86을 마크하고 노력치가 88로 이제 모든 능력치가 80대를 마크하는 웬만한 장군급 능력치를 가지게 되었다.

여담으로, 원작에서는 신이 벽을 '벽 형님(壁の兄ちゃん)'이라고 부르는 반면 한국 정발판에서는 '벽 아저씨'라고 번역되었다.

4 윤상의 노래

http://img.maniadb.com/images/album/121/121808_1_f.jpgwidth=500

윤상이 제대 직후 발매한 앨범 'Renacimiento'의 수록곡이다.[5] 박창학 작사, 윤상 작곡, 윤상 & Cecile[6] 노래.
이 노래를 분석한 글. 참고하면 좋다.

4.1 가사

ELQUES RIMES, POUR VOUS DIRE,
JE VIUS AIME SANS DILEMNE

미안해 모르겠어 무슨 말을 하는지

DES MOTS TENDRES, A ENTENDRE
DES MOTS DOUX, JUSTE POUR VOUS

몇 번을 되물어도 마찬가진걸

얼마나 이해하니
숨가쁜 목소리로 너에게 들려주었던
나만의 세상을
어디를 보고있니
지금도 난 쉴새없이 속삭이고 있는데 어쩌면 우린 이토록 비슷한게 없을까?
꽤 많은 시간이 흘러왔는데
조금씩 닮아가는건 너무 커다란 기대인지
난 어느덧 지쳐가려 해

이제 시작일뿐이야 아직도 나에게는
너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지
어떤게 소중하고 어떤 것을 사랑하는지
또 미워하고 있는지
부탁해 잠깐기다려 아직은 끝난게 아니야
들리지않니? 들리지 않니…
어쩌면 우린 이토록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빗나가고만 있을까 어쩌면 우린 이토록 비슷한게 하나 없을까
꽤 많은 시간이 흘러왔는데
이것봐 마찬가진걸 아무리 소리쳐 불러도
딴 생각을 하고 있잖아

5 Nell의 노래

2001년 인디 2집 앨범 Speechless의 수록곡. Walk Through Me 앨범 이후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인디 시절만의 느낌이 묻어나는 곡으로, Nell의 곡 중에선 제일 빡센 곡이라고 볼 수 있다.

2005년 한 공연에선[7] 이 곡을 연주하며 기타를 때려부쉈다고(...).[8]

2014년 사상 최대의 헬게이트 시크릿 콘서트에서 9년만에(!) 라이브를 선보였다. 모르는 관객들은 이게 신곡이냐고 묻고 아는 관객들은 도입부 기타 전주가 나오자마자 신나서 날뛰었다(...).[9]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멤버들은 CD를 씹어먹은 듯한 완벽한 연주를 선보였다. 그리고 가사를 틀렸지

재발매된 앨범에는 ''이라고 나와 있다. 시대를 앞서나가는 밴드 인쇄소가 을 싫어하는 듯

5.1 가사

사라지길 너 영원히
내 앞에서 사라지길
너 때문은 아니지만
나를 위한 너였지만

이젠 없어
이젠 없어

다가오지 마 그어진 내가
너를 아프게 할 지도 몰라

슬프지만 진실이야
네가 만든 내가 만든
불신의 벽 그 앞에선
모든게 다 거짓이야

그래도 돼
그래도 돼

다가오지 마 그어진 내가
너를 아프게 할 지도 몰라

너와 나에겐
너와 나에겐
너와 나에겐
넘을 수 없는

나를 떠나가

  1. 이쪽은 방어적 의미의 벽이 공격적 의미. 상대가 벽에 몰려있으면 악마 스러운 공방을 보여주기 때문.
  2. 신은 삼백인장에서 천인장으로 승격되었는데!
  3. 다만 벽이 소속되어 있던 부대는 왕전의 부대였고 왕전 또한 장군의 직위를 가지고 있기에 자군내에서는 가능 할 수도 있다.
  4. 그래도 초가 준 책략을 훌륭히 사용해내고 7일간 가장 위험했던 동벽을 지켜낸 실력은 진짜라 해도 무방하다.
  5. Renacimiento 앨범은 당시 윤상을 따라다니던 일본 음악 표절설에 대해 항변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앨범으로, 윤상 자신의 히트곡들을 월드뮤직으로 리메이크해서 수록한 앨범이다. 전체 9곡이 수록되었으며, 이 중 '벽'과 '배반' 2곡만이 한국어 노래이다.
  6. 프랑스의 여가수로, 프랑스어 파트를 불렀다.
  7. 롤링홀이었다고 한다. 공연명을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8. 라고 Pia의 신디사이저 겸 Nell의 건반 세션인 노심지가 말했다.
  9. 종완 : 이걸 아는 사람은 되게 오래된 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