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뜻에 대해서는 아래의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 미국의 핵개발 관련 내용: 맨해튼 계획
-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2에서 일어난 가상의 사건: 맨하탄 사건
- 칵테일: 맨해튼(칵테일)
- 미국의 보컬그룹, 또는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등장하는 스탠드: 맨하탄 트랜스퍼
- 만화 왓치맨에 등장하는 인물: 닥터 맨하탄
뉴욕 시의 자치구(borough) | |||||
각 자치구에 해당하는 뉴욕의 군(county) | 뉴욕 | 브롱스 | 퀸스 | 킹스 | 리치먼드 |
자치구(borough) | 맨해튼 | 브롱스 | 퀸스 | 브루클린 | 스태튼 아일랜드 |
Manhattan
1 개요
세계의 중심의 중심의 중심. 세계정부의 수도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이 깽판치는 곳
맨해튼은 뉴욕 시의 중심부이며, 우리가 뉴욕 하면 떠올리는 고층 빌딩에 사람 많은 바로 그곳이다. 맨하탄이라고도 부른다. 참고로 우편물에 'New York, NY'라고 주소가 적혀 있으면 주소지가 맨해튼이다. 다른 곳은 뉴욕 시티라고 해도 Bronx, NY, Brooklyn, NY, Queens, NY 하는 식으로 도시 이름 대신에 구의 이름을 넣는다.[1] 자기 주소에 'New York, NY'라고 적을 수 있는 곳은 오로지 맨해튼뿐이다. 그야말로 뉴욕 중의 뉴욕.
면적은 87.5km2로 서울시 강남구와 서초구를 합친 수준과 비슷하다.
'The City'라는 별명은 "우리는 세계의 중심이기 때문에 수식어? 그런 거 필요 없다 ㅇㅇ"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지만 사실은 그냥 뉴욕 토박이들의 시점에서 맨해튼이 제일 중심이고 번화한 곳이었다는 뜻일 뿐이다. 영어권에서 시티라고 불리는 동네는 상당히 흔하다. 웬만한 도시에서는 자기네 행정구역의 중심이나 제일 번화한 동네를 그냥 시티라고 불러버린다. 한국에서 시내라고 부르는 어감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한국도 외지에서 이주한 사람들은 잘 쓰지 않을지 몰라도 그 동네 토박이들이 시내라고 부르는 구역이 있는 경우가 흔하다. 뉴욕과 교외에서 The City라고 하면 뉴욕시 전체가 아닌 맨해튼만을 가리키는 단어이므로 유의할 것. 이 단어를 쓰느냐 아니냐에 따라 뉴요커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 있다고 한다.
의외로 맨해튼 프로젝트가 이 도시에서 진행되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전혀 상관이 없다. 해당 항목 참고.
2 특징
2.1 인류 최초의 현대 대도시
무려 1900년대 초[2]에 이미 빌딩 숲을 갖고 있었고 교통 체증이(마차였지만) 있었던 위엄 넘치는 지역이다! 역시 뉴요커
인류 최초의 마천루를 가진 도시였으며[3] 철저한 도시계획에 의거해서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 우리 머릿속에 있는 대도시 이미지의 원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래 맨해튼과 같은 하중도는 하천으로 인한 퇴적 지형이어서 기반이 약하기 마련인데, 예외로 맨해튼은 지반이 편암 지반이라 워낙 튼튼해서 고층건물을 쉽게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빙하기 시절, 빙하가 흙과 돌을 죄다 깎아버린 덕이 크다고.
2.2 현대 도시계획의 빛과 그림자
하중도(河中島)를 개발해서 만든 도시이기도 하다. 남북으로 아주 길쭉하게 생긴 섬인데, 뚜렷하게 섬이라는 것이 보이는 맨해튼 남부와는 달리, 북쪽은 내륙과 인접해 있다. 맨해튼은 도시계획자인 로버트 모지스(Robert Moses)에 의해 철저한 교통 위주의 도시 설계가 이루어졌는데, 그 중 가장 주요한 점은 섬인 맨해튼을 어떻게 편리한 교통으로 육지와 연결할 것인가였다. 그 때문에 일찍부터 동쪽과 서쪽에 큼지막한 대교들이 건설되었다.
맨해튼 섬의 도시계획을 한 로버트 모지스(1888~1981).
이는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에게서 강력한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 당시로서는 급진적인 생각이었던, 기능을 그 무엇보다 중시한 '건축은 살기 위한 기계'라는 개념에 발맞춰 현대 도시를 기능적인 '트래픽 머신'으로 봤던 것이다. 르 코르뷔지에에게서 감명을 받은 모지스에게는 뉴욕시의 교통은 그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였다. 다만, 정작 유럽은 이미 도시가 구건축물로 꽉 차 있었기에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해 볼 기회가 적었다.
다만 모지스의 계획은 지나치게 교통을 강조했다는 점, 낙후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에 대해서는 무시했다는 점, 고압적인 계획 등을 이유로 그가 활동하던 시절부터 크게 비판받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의 맨해튼의 기초를 닦은 사람으로 모지스를 꼽지만, 그만큼 맨해튼의 많은 문제점의 원인으로 그의 계획을 꼽는다.
3 구역
맨해튼은 편의에 따라 크게 할렘, 어퍼 이스트/웨스트 사이드(가운데에 센트럴 파크를 기준으로)[4], 미드타운, 첼시, 그레머시, 그리고 로어맨해튼[5] 등으로 나뉜다. 소호나 노호, 트라이베카, 노리타 등으로 불리우는 지역도 있지만 다 저 큰 카테고리 안에 속한 작은 구역들이다.
세부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로어맨해튼은 배터리파크와 월스트리트를 포함한 작은 구역이지만, 일반적으로 큰 분류에서는 14가 남단을 싸잡아서 로어맨해튼이라 부른다.[6] 이곳엔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월 가(街)가 있다. 월 가에서 북동쪽으로 브로드웨이와, 이것과 비스듬히 교차하는 5번가의 두 대로가 시를 종관(縱貫)하고 있다. 이쪽에 뭐 딱히 볼거리는 그다지 없다(...).[7] 그냥 커피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는 비즈니스맨/커리어 우먼들뿐...... 그냥 평범해 보여도 억대 연봉이 보통이다 08년 금융 시장이 얼어붙은 이후로 이분들 표정이 한결 더 안 좋아진 듯하다...... 큰 분류에서는 트라이베카제이지가 베드포드에서 탈출하고 플랫을 산 곳 이다. , 차이나타운, 소호,[8] 리틀 이탈리아, 그리고 그리니치 빌리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리니치 빌리지는 헐리우드와 함께 전 세계의 명망있는 예술가들 및 연예인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미드 프렌즈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단 프렌즈의 촬영은 LA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했다).
맨해튼의 다운타운 바로 옆 이스트빌리지, 로어이스트 사이드는 맨하튼에서 유일하게 저렴하고 텅 빈 지역이었던 터라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이 몰려들고 젊은사람들이 여러가지 사업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현재(2016기준) 맨하튼에서 유일하게 힙한 동네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스트 빌리지 바로 밑에 있는 로어이스트사이드(LES)에는 현대미술 갤러리들이 뉴 뮤지엄을 중심으로 30개 이상이 생기면서 소호->첼시->로어이스트사이드 로 가장 주목받는 갤러리 지역이 되었고 갤러리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힙한 상점과 카페, 바 가 많다. 만일 소호, 첼시 갤러리 투어에 질렸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원래 뉴욕은 첼시 다음으로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의 갤러리들을 차세대 지역으로 예상했었으나 현재 로어이스트사이드로 넘어갔기 때문에 아직도 미술계는 맨하튼에 집중되어있기에 브루클린이 그 다음으로 바통을 잇길 바란다)
- 스투이브상트타운은 미국식 임대아파트인 Project Housing의 슬럼화가 너무 심해 주변의 동네개발까지 수십년을 늦추는 결과를 불러왔다. 이 지역은 상대적을 치안이 좋지않고, 볼거리도 없으며, 소득수준도 맨해튼 안이 아닌, 브롱스나 브루클린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을정도로 바로 옆, 다운타운이나 트라이베카와 차별화가 된다.
단, 알렉산더 해밀턴의 무덤을 보고 싶다면 월 가 근처에 묻혀있으니 Trinity Church을 한 번 찾아 보라. 생각보다 찾기 쉽다.
로어맨해튼의 북쪽에는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와 첼시, 그리고 그레머시가 위치하고 있다. 미트패킹 디스트릭트는 과거 도살장 촌 이었으나, 트라이베카와 연계되는 성공적인 젠트리피케이션으로 현재 뉴욕에서 가장 핫 한 동네 중 하나이며, 콘도미니움 가격이 미드타운 수준으로 비싸지는 효과를 낳았다. 첼시와 미트패킹 디스트릭트가 서쪽, 그레머시가 동쪽. 첼시와 그레머시는 대부분 가정집들이지만 첼시에는 화가들과 디자이너들의 워크샵도 많이볼 수 있다.
미드타운은 맨해튼 속의 맨해튼으로 뉴욕시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 살펴보자면 32가는 코리아타운으로 한국말로 쓰여진 간판들을 볼 수 있다. 삼겹살 집, 술집, 중국집 등 없는 게 없다. 한국이 그립다면 꼭 이곳에 들리길 바란다. 웬만한 한국음식, 한국상점, 한국사람들이 빽빽하게 있다.(한국 3대 프랜차이즈가 여기 다 있다: 카페베네... 파리바게트, 뜨레쥬르. 아직 투썸은 없어서 신기) 차이나타운보다 비교적 위생이 좋은 편이라 뉴요커들에게 소개하기에도 좋다.(의외로 코리아타운에 안 가본 뉴요커들이 많으니 꼭 한국식 고기구이를 먹여보길 권장한다.) 안타까운건 30년 넘게 영업하고 있던 한인타운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기 시작한것. 위의 카페베네나 뜨레쥬르도 그 자리에 들어온거다. 코리아 타운에 오간지 몇십년 된 사람들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차이나 타운같은 경우는 40년 넘는 레스토랑들이 아직도 장사 중인걸 보면. 42번가로 올라가면 세계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불리우는 브로드웨이 뮤지컬[9]을 상영하는 극장이 있다. 브로드웨이의 42번가는 저 유명한 타임스 스퀘어로[10] 뉴욕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며 정말 거대한 전광판들이 눈이 부실 정도로 번쩍번쩍거린다. 심지어 맥도날드도 우리가 흔히 타임스 스퀘어하면 생각나는 높은 전광판은 두 개이다.[11] 그 남쪽에 펜실베이니아역(驛), 동쪽에 그랜드센트럴역 등 도심의 두 주요 역들이 있다. 이 도심 전체를 미드타운이라고 부른다. UN 본부도 동쪽 미드타운 이스트 강가에 있다.
미드타운 북쪽으로는 센트럴 파크가 거대하게 펼쳐져 있다.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남북, 동서 분위기가 크게 갈린다. 센트럴파크의 동쪽으로는 어퍼이스트사이드가, 서쪽으로는 어퍼웨스트사이드가 각각 위치해 있다. 어퍼이스트는 세계 최고의 부호들이 살고 있는 조용한 구역이고 어퍼웨스트는 중산층 가족들이(그래도 웬만하면 잘사는. 왠만하면이 아니라 많이 잘 살아야 한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사는 곳으로 여겨진다. 어퍼이스트사이드는 가십걸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겁나 비싼 동네. 하지만 어퍼이스트1애비뉴쪽은 집값이 미드타운보다 더 싸기 때문에 이곳에 산다고 다 부자는 아니다. 보통 맨하튼에 사는 사람들은 젊어서 연애와 거주를 로어맨하튼+미드타운에서 하고 결혼 뒤 이사를 어퍼웨스트, 어퍼이스트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 뜻은 아래쪽은 젊은사람들이 놀기에 좋은 시설이 많고 위쪽은 가족을 위한 시설이 많다는 뜻이니 본인의 성향에 맞추어 집을 구하길 권장한다.
하지만 이 두 구역의 바로 위가 할렘이라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 60가대로 들어가면 한때 세계 최고의 악덕 사업가 록펠러가 지은 록펠러 센터가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 최대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 놓는 곳이기도 하며, 겨울에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아이스링크.[12] 현재는 NBC가 본사로 쓰고 있다. 애칭은 30 ROCK. NBC가 선거방송때 아이스링크를 잘 써먹었지
- ↑ 여기서 주소에 들어가는 각 명칭은 카운티(County) 이름인데 이 중 맨해튼은 카운티 이름이 New York이다.
- ↑ 당시 대한민국은 대한제국 시절이였다.그래서 서구권을 유람한 근대 지식인들이 하나 같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그랬다.
- ↑ 마천루 중에 가장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931년에 완공되었다.
- ↑ 이곳을 싸잡아서 어퍼맨해튼 혹은 업타운이라고 부른다.
- ↑ 대도시 중심가를 뜻하는 '다운타운'이 원래는 이곳만을 말하는 단어였다.
- ↑ 이스트 빌리지와 로어이스트사이드를 제외할 때가 많지만 편의상 일단 이렇게 해 놓는다.
- ↑ 그나마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은 그 유명한 황소상. 사진을 찍으려면 줄도 서야 한다(...). 대개 20~30분 정도.
- ↑ 소호라는 이름은 "SO"uth of "HO"uston Street, 즉 하우스턴가의 남쪽이라는 뜻이다. 참고로 맨해튼의 Houston Street은 휴스턴가 아니라 하우스턴가이다. 이 발음으로 뉴요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고도 한다.
- ↑ 정말 잘 만들었다. 엄청나게 비싼 돈을 들여 봐도 아깝지 않을 정도. 인기 상영작은 라이언 킹,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스파이더맨 등이 있다.
- ↑ 근처에 뉴욕 타임즈 건물이 들어선 것이 이 이름의 시초라고 한다.
하지만 타임스 스퀘어에서 뉴욕 타임스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 - ↑ 서로 마주보고 있다. 삼성, 코카콜라가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요즘에는 현대 광고도 자주 보인다.
- ↑ 생각보다 작다. 서울시청 같이 거대한 아이스링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