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의 편제단위 | |||||||
대(隊)급 편제 | |||||||
분대 | 반 | 소대 | 중대 | 지역대 | 대 | 대대 | 연대 |
단(團)급 편제 | 군(軍)급 편제 | ||||||
단 | 여단 | 사단 | 군단 | 야전군 | 집단군 | ||
포병의 편제 | 지휘소 | ||||||
포반 | 전포대 | 포대 | 사령부 |
북대서양 조약기구의 공용 군사지도 표기규약인 APP-6A에 따른 아군 보병 연대 표기 |
1 개요
聯隊, Regiment. 군대의 편제 단위. 1,000 ~ 3,000명 정도로 구성된다. 여러 개의 대대를 모은 부대. 나라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개 대대가 연대를 이룬다. 보통 연대장은 대령이 맡는다. 대한민국 국군의 보병 연대는 3개 보병 대대로 구성된다.연세대학교와 헷갈리지 말자. 실제로 버스 노선도에서도 잘못 표기된 적이 있다!
미필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학교로 예시를 들자면, 몇개의 중대(반)로 이루어진 몇개의 대대(학년)를 포함한, 초등학교로 치면 1~3학년생들을 모은 저학년, 4~6학년은 모은 고학년 정도로, 중학교, 고등학교의 경우 그 학교 전교생으로 볼 수 있다.
본래 연대는 명망높은 단일 지휘관이 편성, 지휘하는 독자적인 부대를 가리켰다. 중세 시대에는 보통 지방 영주가 편성한 기사단이 영주의 주된 군사력이었는데, 이것이 근세에 접어들면서 기사가 위관급 장교가 되고 영주가 영관급 장교에 가까운 지휘관, 영주가 영지에서 모집하거나 돈을 주고 고용한 병사가 주력 전투원이 되면서 편성된 부대가 연대 개념의 시초다. 중세 때도 기사가 장교가 되어 부대를 지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 시대부터 기사가 전투의 주력이 아닌 지휘관으로서의 가치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기사단에서 연대로의 변화는 바로 이런 전쟁양상의 변화에 수반한 변화였다.
2 특징
사단 개념이 나오기 전까지는 근대 전투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편제였다. 덕분에 영국군 같이 전통을 좋아하는 군대에서는 여전히 옛 연대편제에 근간한 부대가 많이 남아있다(ex: 왕립 스코틀랜드 연대, 랭카스터 공작 연대, 왕립 수발총 연대, 아일랜드 근위기갑 연대 등). 제일 먼저 시작된 프랑스의 연대 전통은 기사가 끌고다니는 보병부대에서 기인하고, 상대적으로 지상군 전력이 중시되지 않았던 영국은 동네 귀족이 대강 모은 동네 아저씨들이 연대의 원형이 되었다.
아직까지 이때의 연대 전통이 남은 영국군은 '명예 연대장'은 그 동네 귀족이다. 현대에는 동네 귀족보다는 정규군의 고위 장성, 즉 국가로부터 세습이든 아니든 작위를 받은 양반들이 명예 연대장이 된다. 현대에는 준장이나 소장이 명예 연대장인 경우가 많지만, 1차 세계대전 때까지만 해도 명예 연대장은 대부분 연대 연고지의 영주인 세습귀족 아니면 정규군 중장 이상, 보통은 대장이었다. 연대 본부는 그 동네에 있지만 실제 대대는 아무 상관없는 다른 여단에 소속되어 파병된다. 1차대전 때까지는 지역별로 부대를 편성하는 지역 연고제가 널리 쓰였다.. 같은 지역 출신이라는 유대감을 주기 위했던 걸로 보이는데,[1] 문제는 1차대전은 대대, 연대, 사단 단위로 병력이 증발하는 전쟁이었다. 한번 투입되었던 부대는 전투원이 모조리 죽는 참사도 당했던 것. 그래서 증발한 부대의 출신 지역은 전후 인구구조, 성비 등이 붕괴되는 참사를 맞이했다. 이 점이 지역연고제 폐지의 원인중 하나가 되었다. 영국군은 파병시 여러 연대에서 병사를 대대 단위로 차출해서 파병용 여단을 결성해서 여단을 보내고, 각각의 연대는 병력 공급을 하는 역할을 맡기 때문이다. 그래도 연대의 전통은 꿋꿋이 지키고 있다. 이와 같이 연대 예하대로 여단을 편성해서 이를 모아 사단을 편성하는 전통은 연대 개념이 대두된 이후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런 연대 전통 때문에 연대 이상 부대는 19세기 초반까지 전 세계 공통으로 상설편성이 아니었으며, 영국군과 미군의 경우 1차 세계대전 참전 직전까지도 사단을 상설편성으로 유지하지 않았다. 특히 영국이 가장 오랫동안 이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 혁명 당시 연대의 저런 과거 전통이 구 귀족을 연상시킨다 해서 일시적으로 연대라는 편제명을 없애고 반여단(Demi-Brigade)이라고 부른 적도 있다. 현대에도 반여단이라는 이름을 갖는 부대는 남아 있지만, 대부분은 나폴레옹의 황제 즉위 이후 연대 명칭으로 복원됐다.
현대는 일반적인 보병/포병/기갑/공병 부대가 같은 병과만 모여 있는 가장 큰 부대 편제를 가리키며, 현대 육군에서는 주로 여러 개의 개별적인 연대를 모아 사단을 편성, 사단의 주력인 보병과 기갑 연대들을 같은 사단 내의 다른 병과 부대들이 지원해 준다.
같은 병과만 모여있어서 단독 작전이 힘들고 언제나 동료 보조 연대에게 지원을 받는다는 점 때문에, 현대 육군 편제에서는 병종이 다른 대대를 모은 사단 개념이 생겨났다. 이어서 예전에는 단일 병과를 모아 편성하던 여단 개념 역시 사단처럼 다수의 병과가 연합된 전투제대로 변화했다.
3 기타
미국 육군처럼 제75레인저연대나 기갑기병연대 같은 전통있는 연대를 제외하면 모든 연대를 다 여단으로 만든 사례도 있다. 이런 미군의 여단 편제 역시 사실은 따지고 보면 고전적인 방식, 즉 대대를 모아 여단을 편성하는 것에 가까운 형식이다. 다만, 과거의 여단은 제병과 연합체제가 아니었던 데 반해 현대의 여단은 제병과 연합부대로서의 경향이 큰 점이 차이다. 물론 엄격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독립여단과 이런 사단 직할 여단의 병과 연합 수준은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으므로, 독립여단과 동일한 제대로 간주하는 것은 곤란하고 그저 강화된 연대전투단 정도로 보는 것이 옳다. 공군에서는 전대가 육군의 연대 단위 부대지만, 전투를 위해서 사람 숫자보다는 항공기 숫자가 중요한 동네이다 보니 실제 인원은 육군에 비하면 훨씬 적다. 물론 항공기 외에도 정비 인력이나 기타 병과가 같이 있어야 할 테니 육군 연대 수준은 아니더라도 사람은 많겠지만. 보통 독립비행전대의 경우 1개 비행대대와 기지대대, 정비대대등을 아래에 두고 비행단 예하인 항공작전전대의 경우 3~4개의 비행대대와 운항관제대, 기상대등을 아래에 둔다.
보안상으로는, 연대 단대호가 들어가 있는 부대 고유명칭을 직접 적는 것은 곤란하며(예 : 44연대)[2], 부대의 통상명칭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예 : 육군 제1234부대) 고유명칭과 통상명칭을 혼용하는 것 역시 안 된다. 사단급 제대부터는 고유명칭 사용이 가능하다. 물론, 민간 언론뿐 아니라 국방일보 등을 통해 국방부가 직접 고유명칭을 뿌려버린 곳은 이미 넘쳐난다. 아니 버스정류장으로 대놓고 연대앞이라는 단어를 써버리는데 무슨 대단한 기밀 사항일 수가 없다
- 현재 대한민국 국군에 존재하는 연대는 대한민국 국군/편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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