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정사

1 개요

1987년 미국에서 개봉된 마이클 더글러스글렌 클로즈 주연의 스릴러, 1980년 영국의 TV 단편작으로 제작된 디버전{Diversion}이란 작품의 영화 각색판이다.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이 필요없다는 것은 다 아실테지만 이 문장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흑화얀데레가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그리고 한가지 더,

덮어놓고 불륜저지르면 X된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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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맨하탄에서 변호사로 생활하고 있는 댄 갤러거(마이클 더글러스 분)는 직업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성공한 인생의 승리자이다. 어느 날 사업관계로 출판사 편집인으로 있는 알렉산드라 "알렉스" 포레스트(글렌 클로스 분)을 만나게 되고 그의 아내(앤 아처 분)와 딸이 타지로 여행을 간 어느 주말 관계를 갖는다.

그러나 이게 문제가 되고 마는데 알렉스가 집착을 하기 시작한 것. 단순히 즐기는 것으로 친 댄과 달리 알렉스는 집요하게 댄에게 집착하는데 그녀의 집으로 와달라는 요청에 와 줬다가 그냥 돌아가려하자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하고, 댄은 그녀를 응급처치하고는 그녀의 집에서 나온다. 이후 예고없이 자신의 사무실에 나타나 사과의 표시로 연극 나비부인을 같이 보러가자는 그녀의 청을 정중히 거절하자 그 이후로 연거푸 그의 사무실에 전화를 걸기 시작하고, 점점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안 댄은 그녀에게 오는 어떠한 전화도 받지 않게된다. 그러자 알렉스는 이번엔 댄의 집으로 전화를 걸기 시작하면서 점점 사태를 악화시키고 급기야 자신이 임신했으며 그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지만 댄은 요동도 하지 않는다. 결국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려고 내놓자 구매자로 가장해 댄의 아내까지 만나는 대담함을 보이고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댄은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이에 그녀는 자신은 절대로 무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섬뜩한 말까지 내뱉는다.

이사한 이후에도 알렉스의 집착은 점점 더 심해지기 시작해 폭언으로 가득한 테이프를 그의 앞으로 보내는가 하면 주차장에 까지 나타나 그의 승용차에 산을 붓는 등의 행동을 일삼는가 하면 그의 자택에 까지 은밀하게 잠입해 댄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보고 질투심에 눈이 뒤집히기까지 한다. 결국 댄은 경찰에게 알렉스를 상대로 접근금지 요청을 하지만 위협이 된다는 명백한 근거가 없는 이상 어렵다는 대답만 듣는다. 이 와중에 알렉스는 더욱 대담해져 댄의 딸이 기르던 토끼를 죽여 냄비에 삶는 초 막장 엽기행각까지 저지르고 만다.[1] 결국 댄은 아내인 베스에게 이실직고(?)하고 이에 화가 난 베스는 댄에게 나가라고 한다. 이미 알렉스에게 아내인 베스도 다 알고있다고 말한 뒤 이어 베스가 더 이상 집작할 경우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다. 이에 알렉스는 이젠 아예 그들의 딸인 앨렌에게 마수를 뻗어 하교길의 엘렌을 픽업해 놀이동산에 데리고 가고 아이스크림까지 대접하는 등의 막가파 행동을 저지른다. 한편 딸이 행방불명이 된 것에 패닉 상황이 된 베스는 미친듯이 차를 몰다 사고를 당하고 병원에서 퇴원하자 댄을 용서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결국 이 막장행각에 뚜껑이 열릴대로 열린 댄은 알렉스의 아파트로 돌진 알렉스에게 무력행사를 시전하고 경찰이 도착하자 그녀를 체포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베스는 집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상황에서 알렉스가 난입해 알렉스가 베스에게 느끼는 증오심을 내뱉은 후 그녀를 칼로 시해하려는 상황에서 아내의 비명을 듣고 올라온 댄과 일기토를 벌이지만 최후에는 베스가 쏜 총에 알렉스가 맞아 절명하는 것으로 악몽의 긴 시간이 마무리된다.

3 여담

  • 이 영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불륜의 위험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게 만든 계기가 된 영화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컸다. 다만 일부 페미니스트 단체에서는 글렌 클로스가 맡았던 알렉스 포레스트를 너무나도 부정적인 이미지로 묘사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 영화였다. 더구나 알렉스가 극중 출판사의 편집장으로 나오는 만큼 커리어우먼을 사이코패스를 만든 것은 너무했다는 의견이었다.
  • 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이 영화가 가져다 준 임팩트가 컸다. 글렌 클로스가 2008년도 했던 언급에서 "아직도 남성분들이 저에게 와서 "와, 진짜 존나게 무서워서 쫄았다구요!"라고 하신 분들도 계시고 "제 결혼생활을 구해주셨어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라고 했다고.
  • 미국 내에서 8주동안 흥행성적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내에서만 총 15억 6천 6백만 달러1억5천6백6십만불를 벌어들여 '세 남자와 아기[2]'에 뒤이어 두번째로 최다흥행수익 작품이 되었다. 해외성적도 나쁘지 않아서 이 영화의 대박행진을 계기로 여러종류의 사이코 스릴러 영화들이 제작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원래 결말은 글렌 클로스가 맡은 알렉스가 오페라 '나비부인'의 곡을 들으면서 댄의 지문이 묻은 칼로 자신의 목을 그어 자살, 결국 댄이 알렉스 살인죄로 누명을 쓰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흠좀무!!! 그러나 일반인 대상 시사회에서 이 결말이 별로라는 반응이 나오고, 알렉스가 죽어서 처단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지금의 결말로 재촬영되었다. 참고로 글렌 클로스는 원래 결말을 좋아하고 바뀐 결말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 종종 다른 영화에서도 언급이 된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 톰 행크스가 낯선 여자하고 사귀는 게 무섭다면서 이 영화가 언급되며,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르네 즐위거가 맡은 여주인공이 이렇게 혼자 늙다가는 <위험한 정사>의 글렌 클로즈처럼 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는 장면도 나온다.

Alex+Forrest+-+Fatal+attraction.jpg

  • 알렉스 포레스트는 미국 영화 연구소가 선정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악당 캐릭터 7위'에 선정되었다.[3]


  • 글렌 클로즈는 1989년 SNL에 알렉스 포레스트 캐릭터를 가지고 출연하기도 했다.
  • 이 영화는 한국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첫째, 헐리우드 영화 직배가 법적으로 허용된 이후 최초로 들어온[4] 거대 배급사 UIP[5]가 한국에 직배한 첫번째 영화였다. 이후 UIP는 레인맨, 트윈스,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 등을 배급하면서 한국 영화계와 일대전쟁을 치른다. 두번째는 이 와중에 등장했는데, 고영남 감독의 '위험한 향기'가 겁도 없이 이 영화를 표절했다는 것이다.

4 정신학적 분석

글렌 클로스가 연기한 알렉스 포레스트란 캐릭터는 정신과의사들과 영화 전문가들에 의해 많은 토론이 이뤄졌는데 영화에서 알렉스가 보이는 행동을 기준으로 본 결과 경계선 성격장애를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한다. 충동성, 정서불안, 버림받음을 피하기위해 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잦은 광분, 그리고 자해,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이상화에서 철저한 자기비하로 변하는 등의 행동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보여진다는 것.
  1.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얀데레를 뜻하는 단어로 bunny boiler가 쓰인다.
  2. 폴리스 아카데미에서 쭉 주인공인 마호니 역을 맡았던 스티브 구텐버그가 세 남자와 아기에 출연하기 위해 5편 마이애미 비치 편의 캐스팅을 거절했다. 같은 주연이라 하더라도 단독 주연이던 폴리스 아카데미 시리즈와는 달리 여기서는 톰 셀렉, 테드 댄슨과 셋이 공동 주연을 했다. 비중은 줄어든 셈.
  3. 글렌 클로즈는 훗날 101마리 달마시안크루엘라 드 빌로도 같은 리스트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악녀연기 지존
  4. 1988년 최초로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그 다음해부터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 콜롬비아 픽처스 등이 연이어 한국시장으로 들어온다.
  5. 미국 4개 거대 영화사인 MGM, UA, 유니버설 픽처스,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작품을 세계영화시장에 수출하던 다국적 영화 배급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