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즈리하 이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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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楪 いのり[1]

길티 크라운의 메인 히로인. 성우는 카야노 아이/chelly(보컬)/알렉시스 팁턴(북미판). 금붕어사이버 아티스트[2] 에고이스트의 보컬. 16세. 장의사의 멤버이기도 하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신비한 분위기의 소녀.

청순하고 귀여운 외모에 체형도 상당히 가녀리고 호리호리한 편이지만 그 인상과는 반대로 아무 때나 태연히 권총을 꺼내 사람을 죽일 준비가 되어있는 것 같으며, 성인 남성들에게 둘러싸여도 전부 제압할 정도의 완력을 지닌데다 혼자서 저 눈에띄고 에로한 복장으로 적의 포화를 뚫고 단독침투가 가능할 정도의 신체능력을 가진 듯 하다. 또한 장의사 내에서는 미인계도 전문인 듯. 가장 자주 부르는 노래는 Euterpe라는 노래다.

보이드는 대검. 자세한건 항목 참조.

figma 및 1/8 스케일 PVC 피규어 1/8 치곤 작다, 경품 피규어 등의 관련 상품이 등장하는 중.
이노리 피규어는 넨도로이드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얼굴이 미묘하다... 눙물

2 전반부 활약상

보이드 게놈을 탈취하여 도주하다 부상을 입은 모습으로 오우마 슈의 눈앞에 등장하면서 슈가 장의사에 휘말리는 주원인이 된다. 슈는 묘한 데자뷰를 느끼며 이노리와 장의사의 작전을 돕는다. 후에 갑자기 슈의 학교로 전학을 온다.

5화에서 슈가 이노리에게 접근하나 거부당하고, 이후 슈가 "계속 옆에 있고 싶다던가, 나의 것이라던가는 무슨..의미였나..요?" 라는 질문에 대해 "가이가....그렇게 말하라고 했으니까"라고 하면서 왠지 상의를 벗고 외투만 걸치고 등장한 가이의 방에 들어가는 바람에 슈와 시청자들이 집단 멘붕을 하게 되었다. 결국 된장녀, 어장관리녀, 걸레등 온갖 욕을 먹었던 적도 있다. 물론 이는 오해로, 이노리가 때때로 가이의 방에 들어가는 건 가이가 아포칼립스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걸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고, 치료를 위해 이노리의 피를 수혈받기도 했었다는듯. 그러나 장의사들 사이에서도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로 취급되고 있으니….

비밀병기로 노래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마x로스? 퉁퉁이? 실제로 11화에서 로스트 크리스마스의 재판이 일어났을 때 노래로 바이러스를 치유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 노래는 다름아닌 1쿨 엔딩인 Departures.

요약하자면 슈의 인생을 꼬이게 만들고 멘붕을 준 장본인.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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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츠츠가미 가이와 슈 가족이 알고 지냈던 어떤 여성과 닮았는데, 이 여성은 오프닝이나 슈의 잃어버린 기억에서 잠깐씩 복선으로 깔렸다. 사실 이 여성은 슈의 누나 오우마 마나이며, 이노리는 그 복제품이다. 케이도에 따르면 마나와의 의사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복제인간이 이노리라고 한다.[3] 슈가 이노리에게 묘한 기시감을 느낀 것도, 가이가 이노리를 아끼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12화에서 마나가 부활하려던 위기의 순간 가이가 마나를 끌어안고 동귀어진하여 이노리로 돌아온다. 그래도 고인인건 여전하다!

21화에서 나온 거에 따르면, 가이가 연구실에 있던 이노리를 꺼내 세상으로 나오게 했다고 한다. 가이는 이 일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노리는 도리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4 후반부 활약상

14화에서는 자신을 덮치려는 남자들을 피떡으로 만들고 태연하게 슈에게 아무 일도 없다고 했다. 속지 마 개년이야 아라키 테츠로의 코멘터리에 의하면 죽지 않았는데 죽은 것 처럼 연출되어버렸다고 한다(…). 이 때부터 이노리가 흑막이라는 추측이 돌았지만 후에 밝혀지길 그녀의 내면에 마나의 존재가 잠들어 있었다. 앞 뒤 정황상 14화에서의 행위도 마나가 한 듯하다. 18화에서 남자들에게 둘러싸이더니 정신차리니 남자들이 쓰러진 상황이 나왔다. 또한 이로 인해, 이노리는 자신의 의사와 별 관계없이 쿠호인 아리사에게 상처를 입혔다.[4]

이 사건 때문에 야히로가 이노리를 처벌해야 한다고 하지만, 슈는 이 때의 일에 대한 이노리의 고백을 들었음에도 끝까지 이노리를 지키려고 한다. 결국 17화 마지막 부분에 통수맞은 슈를 지키기 위해 슈에게 달려가다가 뒤에서 날아온 가이의 보이드 총에 의해 강제로 보이드를 적출당한다. 그리고 가이는 이노리의 보이드로 왕위를 계승(…) 모두가 이노리를 의심했지만 슈에겐 그래도 이노리밖에 없었다.

18화에선 중상을 입은 슈를 데리고 도망치지만, 안티보디즈의 추적의 목적은 슈가 아니라 자신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불량배들에게 둘러 싸이는데 여기서 또 마나가 튀어나오고 전부 배따지에 칼빵을 놓는다(…). 그리고 슈에게 달려가 슈를 덮치고 검열삭제 하려고 했는데 슈의 제지로 정신을 차린다.

결국 자신 안의 오우마 마나의 환영을 보고 자신이 괴물이자, 마나의 복제품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며 멘탈이 붕괴할 뻔하지만, 슈가 자신을 소중히 대해준 시간들을 생각하면서 슈에 대한 감정이 마나의 영향으로 얻은 가짜가 아니라 이노리 자신의 진짜 감정이란 것을 깨닫고 각성, 스스로의 힘으로 슈를 지키기로 결심하고 슈에게 작별을 고한다.

"스스로를 미워하지 마. 자책하지 않아도 돼. 난 슈와 함께 지내면서 수많은 기분들을 얻었어. 모두 슈의 덕분이야. 모두가 슈를 거짓말쟁이라 부르고, 슈가 자기 자신을 미워해도 난 슈의 편이야.[5] …그럼 갈게. 모두가 날 찾고 있어. "

그리고 슈를 기절시킨 후 추적해오는 고스트 부대를 혼자 상대하며 무쌍을 찍기 시작. 갑자기 옷을 확 찢더니 저런게 막 튀어 나온다(…). 슈도 따라하지 못할 스피드와 전투력으로 순식간에 엔드레이브를 여럿 썰다가 간지나게 썰고 나서 폼 잡다가 엔드레이브가 터지는 바람에 굴렀다. 이 무슨 개그연출.(…)[6] 그 후 가이의 보이드를 사용한 화살에 몸이 묶여버린다. 허나 이 과정에서 더 강력한 전투력을 보였다는 점은 중요. 동 분기의 얀데레 종결자를 생각나게 하는 무서운 능력이었다. 이 장면은 그간 무감정한 킬러 혹은 수동적으로 슈의 곁을 지키는 슬픔의 인형이었던 이노리가 최초로 자기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이다.

가이에게 붙잡힌 후 마나 부활의 매개로 사용될 운명에 놓였다. 21화에서는 슈가 다아트의 묘지기와 싸우는 동안 결국 완전히 마나에 의해 몸이 잠식당한다. 마나가 부활하기 직전 슈에 대한 자신의 기억이 보이드의 꽃으로 결정화하면서 슈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는 듯한 묘사가 나왔다.

그리고 대망의 22화, 꽃이 된 상태에서도 위기에 몰린 슈를 불러 자신의 보이드를 쓰게 하고 11화에서처럼 노랫소리로 바이러스를 치유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슈와 함께 가이를 물리친다. 그러나 이노리 그 자신도 캔서를 온몸에 뒤집어쓴 상태로 나타나 더 이상 치유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슈가 모든 아포칼립스 바이러스와 보이드를 빨아들여 함께 최후를 맞이하고자 하지만, 그가 짊어진 모든 것을 이노리가 대신 받아들여 혼자서 산화, 죽음을 맞는다. 마지막까지 슈를 지킨다는 결심에 충실하였다.
참고로 코믹스판은 이노리 본인도 살아남는 해피 엔딩으로 완결. 다행이다

5 진주인공설

이노리가 단순한 히로인이 아니라 전체 이야기의 핵심을 꿰는, 진짜 주인공이란 가설. 오프닝도 이노리가 불렀고

오우마 슈를 중심으로 본 길티 크라운은 슈레기로 불리던 오우마 슈가 클라이막스에 갓슈이놈 말고가 되지만 이노리가 모든 짐을 다 갖고 죽어버리고 주인공인 슈는 장애인되고 얻은 거 하나없는 불합리해보이기만 한 작품이지만, 이노리를 중심으로 보면 상당히 달라진다.

사람의 감정을 모르고 단지 오우마 마나가 부활할 부속품이었던 이노리가 오우마 슈를 만나서 사람의 감정을 점차 얻어가고(1쿨 전개), 사람을 구하며(1쿨 클라이막스), 다른 사람(슈)의 버팀목이 될 정도의 정신적인 성장을 이루고, 세상에 맞서 싸울 정도가 된다(위의 갈라 짤방). 이후로 이런저런 사건과 위기를 겪으며 사랑의 힘으로 분연히 떨쳐 일어나 아포칼립스 바이러스를 전부 떠안고 연인을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마지막에 이노리가 슈에게 실뜨기를 건네며 사라지는 모습은 정말 눈물없이는 볼 수 없다.

슈가 좀 들러리가 되지만 슈 보다 이노리를 중점적으로 보면 길티 크라운의 전개가 보다 쉽게 그 모습이 드러난다. 뒷맛의 괴로움도 줄어들고

6 EGOIST, 그리고 여담

몇 년 후의 후일담에서 에고이스트의 영상에 잠시 등장한다. 영상에만.... 언더그라운드 및 웹에서 활동하는 에고이스트의 에우테르페 PV가, 주권을 되찾은 일본의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는 부분은 나름 시사하는 바가 있는 장면이다.

마지막화에서 슈가 잠시 경험한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는 2쿨 오프닝에 이노리가 혼자서 돌아다니던 세계와 똑같은 모양이라는 점에서, 오프닝의 장면은 22화 이후의 장면이며 이노리가 슈를 대신해 왕의 능력과 모든 죄를 짊어지고 혼자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로 떠났다는 설도 존재한다. 허나 이 설은 다시 생각해야하는 점이 있는데, 2쿨 오프닝의 마지막 장면에서 이노리는 마치 꿈에서 깬 것인 마냥, 눈을 뜨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그녀가 있는 장소는 꽃이 잔뜩핀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다른 장소다. 이를 보아 이노리가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에 영원히 남았다는 추측은 본래의 의도하고는 다른 오해일 수도 있다. 다만 마지막 장면에서도 이노리가 있는 장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은 아포칼립틱한 분위기였다는 지적도 있다.

길티 크라운의 1/2기 OP/ED 가사를 들어보면, 이노리의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슈와 떨어졌다, 더 이상 슈를 만날 수 없다, 세계에 홀로 남았다, 나를 놓거나 잊지 말아달라." 정도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결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슈가 사망하고 이노리가 홀로 남게 되는 상황에 대한 떡밥으로 추정되기도 했지만, 사실 알고 보니 그 반대였다. 슈는 장님에 외팔이 되어 현실 세계에 남고, 이노리만이 홀로 아포칼립스 이후의 세계, 혹은 사념의 세계로 떠나게 된 것. 그러니 어찌 보면 이노리의 사망은 1기 1화부터 충분히 예고된(...)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참고로 말하자면 에고이스트가 부르는 노래는 모두 "이노리라는 캐릭터가 사념체가 되어 다른 세계로 슈를 찾아 간다"와 같은 느낌으로 작곡된다고 한다. 이에 대한 좋은 예로, EGOIST가 부른 Planetes의 도입부를 들어보면 정체불명의 비프음이 흘러나온다. 한 때 외국 웹에서 이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 비프음을 그대로 옮기면 이렇게 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를 일본식 모스 부호(Wabun Code)로 해석하면 [シ ユ ウ ア イ シ テ ル]가 된다. 즉, "사랑해, 슈 (슈 아이시테루)"라는 메세지가 숨어있다. 슈는 당연히 길티 크라운의 주인공 오우마 슈이고, 이 말을 하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이미 죽어서 말을 건넬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전하고자 하는 이노리의 의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뭔가 굉장히 울적해진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였던 우민규 선수의 ID인 Inori는, 유즈리하 이노리에서 따왔다.덕밍아웃
  1. 일본어음독을 직역하면 '굴거리나무 기도'가 된다.
  2. 웹 아티스트. 현실로 치자면 supercell 같은 느낌, 실제 작곡가도 supercell의 ryo.
  3. 또한 6화에서 루카사이트를 향해 보이드를 발사할 때 잠깐 마나의 형상이 나타난 것도 이노리 안에 들어있던 마나의 능력을 발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4. 평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이노리가 미소를 띠면서 "찾았다~"라고 음산하게 말하는 장면이 소름끼친다.
  5. 1쿨 오프닝 My Dearest의 중심 가사를 함축한 대사이다.
  6. 형편좋게 해석해서 각본가의 편을 들어주자면, 변신하고나서 아직 몸이 덜 풀려서 그랬다... 라는 식으로 맞춰 볼 수 있다. 대인전투의 경험은 많지만 엔드레이브를 써는 것은 늘 슈의 몫이었고 그 동안은 정신을 잃고 있었기 때문에 변신체로서의 전투는 초보자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