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탄

1 流彈

명사 : 조준한 곳에 맞지 아니하고 빗나간 탄환.
흔히 말하는 '눈 먼 총알'이다. 일설에는 몇만 발을 쏴야 한 명이 죽는다고 하기도 한다눈에 띄는 상태에서 교전하면 탄창 하나 이내로 줄어들겠지만 말이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최전선 병사들이 교전 중에 쏜 총알들 중 99%는 유탄이라고 봐야 한다.

물론 조준한 곳에 안 맞았다고 다른 사람이 안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방탄헬멧방탄복이 전장의 필수품이 된 것이다. 그리고 참호를 파면서 진지구축하는 것도 유탄과 파편을 피하기 위함이다.

화살 버전으로 '유시(流矢)'가 있다. 총알과 마찬가지로 예로부터 가장 무서운 무기는 도검제일주의도검도, 만병지왕이라는 이나 도 아닌 눈 먼 화살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역사적으로 대놓고 누굴 조준 사격하기보다는 화망을 형성하는 지향사격 형식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고, 현대전에서도 어지간하지 않고서는 전면전에서 조준 사격으로 누굴 대놓고 맞춰 죽이기가 어렵다는 걸 이야기한다.[1]

그래서 어떤 장수가 유시를 맞고 죽었다느니 하는 기록은 수도 없이 많다. 덕분에 갑옷투구가 전장의 필수품이 되는 중요한 요인을 만들었다. 사실 시간 순서로 보면 이 표현에서 유탄이 파생되었다는 게 맞다.

이외에는 이하의 뜻이 있다. 유탄에 맞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헷갈리게 되므로 문맥에 주의.[2]

2 榴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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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Grenade
한자 : 榴彈


탄알 속에 작약(炸藥)이나 화학제를 다져 넣어 만든 폭탄류 무기들 전반을 일컫는 말.

유탄의 유(榴)자는 한자로는 석류 류인데 두음법칙으로 '유'로 발음하는 것이다. 석류를 열어 보면 안에 무수한 알갱이가 든 것처럼 터져나간다고 붙인 한자다. grenade를 비롯해 서양에서 부르는 이름들도 마찬가지로 석류가 어원이다. 프랑스어의 grenade가 석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육군훈련소에서 가르치는 걸 보면, 애초에 유탄이란 명칭이 석류에서 어원을 따서 붙인 서양말의 직역.


유탄은 원래 대포의 포탄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그러나 이 대포용 유탄에서 보병용 수류탄으로 발전하고, 수류탄은 다시 유탄발사기로 발전하면서, 유탄은 "포탄용 탄환"과 "유탄발사기용 탄환"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포탄, 유탄발사기, 수류탄, 총류탄, 각종 탄약, 포탄 구경일람, 고폭탄항목 참고.

여담으로 던전앤파이터에선 여러 수류탄들이 나오지만 모두 대사가 유탄일 뿐더러 이름도 하나같이 파열류탄,빙결류탄,섬광류탄이다(게다가 섬광류탄이 시야제한 등이 아니라 뜬끔없는 감전을 건다.)
  1. 이 때문에 반대로 의도적인 조준 사격으로 상대를 죽일수 있는 저격수는 적군뿐만 아니라 아군에게도 강한 증오를 사곤 한다. 전쟁에서 일반적인 공격은 나를 노리고 한 공격이 아니다라는 심리와 함께 명중당하더라도 재수가 없어서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야전부대에서 정지한 표적을 대상으로 거리 딱딱 맞춰놓고 쏘는 기록사격에서마저도 만발을 내는 병사가 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해볼 것.) 저격수의 총알은 절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크게 느낀다고.
  2. 위인전에 자주 나오는 '이순신 장군이 유탄에 맞아 숨을 거두었다'는 대목은 혼란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M79와 40mm를 개발했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