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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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단어를 '유탄'이라는 단어에 접두사처럼 쓰이는 한자어인 총-(銃-)을 붙인 형태로 보아, [[두음 법칙]]을 인정하여 '''"총유탄"'''으로 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위키]] 정책상,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기인 '''"총류탄"'''을 본 문서의 제목으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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銃榴彈 / Rifle Grenade
소총으로 쏠 수 있는 유탄.


1 개요

종전의 포탄을 인간이 들고 던질 수 있을 정도로 작게 개량된 수류탄이 개발된 후, 파괴력은 좋으나 사거리가 안습해서 제 역할을 하기 힘든 수류탄을 어떻게든 멀리 날려보내기 위해 이런저런 연구가 시도되었다. 처음엔 수류탄 자체를 가볍거나 작게 만드는 등 많은 노력을 해보았으나 이러면 제조에 들어간 노력만큼의 효과가 나오지 않아서 무리였고, 파괴력을 낮추자니 역시 수류탄의 사용 가치가 떨어진다는 문제도 존재했다.

그리하여 결국, 수류탄을 그냥 총탄처럼 소총으로 쏘는 총류탄이란 물건이 개발되었다. 초기에는 소총처럼 생긴 발사장치를 따로 휴대하는 방식이었으나, 말 그대로 소총이 2개로 늘어나는 셈이라 금방 사장되었다. 그래서 다음 방법으로 일반 소총의 총구에 적절한 어댑터를 단 후 그야말로 막대에 수류탄을 그대로 달아 공포탄으로 쏘는 물건이었으나, 이는 실탄 들고 다니기도 버거운 병사들에게 공포탄까지 들고 다녀야 한다는 부담을 주었을뿐더러, 공포탄이 장기적으로는 총의 내구도에 영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다시 개량에 들어가야 했다. 후에 총류탄의 형태도 화살형 형태로 제작되고 일반 실탄으로도 쏠 수 있게 개량되었다.


2 문제점

총류탄의 단점은 아래와 같다.

  • 공포탄을 사용한다 : 과거의 구식 총류탄의 단점이었다. 공포탄을 쓰게 되면 사용자가 공포탄을 따로 휴대해야 할 뿐더러, 발사시 소총에서 실탄이 든 탄창을 제거하고 약실에서도 실탄을 제거한 후, 공포탄이 든 탄창을 장전한 다음에야 총류탄을 장전할 수 있다. 물론 총류탄을 발사한 후에는 다시 공포탄이 든 탄창을 제거한 후, 약실에서 공포탄을 제거한 다음에 다시 실탄이 든 탄창을 장전해야 간신히 소총을 사용할 수 있다.
훈련에서도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 사용하기 힘든데, 십자포화가 작렬하는 곳에서 이러면 작업중에 적의 총탄을 맞기 딱 좋고, 총류탄을 사용하는 인원만큼 소총의 화력이 격감하므로 실전에서는 영 아니었다. 게다가 복잡한 작업중에 혼돈을 일으켜서 실탄을 장전한채로 총류탄을 발사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갑자기 자살팀킬까지 들어간다.
이런 문제로 인해 실탄으로 총류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총류탄이 개량되었다.일본에서 만든 89식 소총 총류탄이 그 예.
  • 총류탄 장전시 소총사격이 불가능하다 : 총류탄의 특성상 소총의 총구를 가로막기 때문에 총류탄을 장전한 상태에서 근처에 적이 나타나면 대응사격을 할 수 없다. 물론 장전된 총류탄을 발사할 수 있지만, 근거리에서는 폭발하지 않는 안전장치가 있는데다가, 설령 폭발하더라도 총류탄을 쏜 사람까지 휘말리며, 폭발하지 않으면 그냥 돌멩이 하나 던진 셈이니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 반동이 강하다 : 총류탄은 구조상 소총탄의 발사압력을 사용하며, 사거리 연장을 위해 자체적으로도 장약을 보유한 물건까지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반동을 소총과 사수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사시마다 강력한 반동이 오기 때문에 조준선이 흐트러질 뿐 아니라, 차탄 장전에도 악영향을 준다.
  • 총열에 압력을 준다 : 간과되기 쉽지만 사실상 총류탄의 가장 큰 문제. 총류탄이 소총탄의 발사압력을 사용할 뿐더러, 총구를 막기 때문에 일반적인 실탄을 발사할 때보다 총열에 압력을 많이 준다. 이렇게 되면 총열의 수명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총열을 갈아주어야 하며, 그 전에도 명중률 저하등의 악영향이 나타난다. 물론 총 내부의 다른 부속도 충격을 받기 때문에 심하면 총의 수명 그 자체가 줄어든다.
  • 신속한 대응과 재발사가 어렵다 : 총류탄을 장전하려면 미리 총류탄의 안전장치를 제거한 후에 총구에 총류탄을 장전해야 한다. 그리고 총류탄의 장전은 1발만 가능하므로 일단 총류탄을 발사하면 다시 앞서의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문제는 목표가 단 1개인 경우는 극히 드물고, 보통은 2곳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시간이 걸리면 적의 반격을 뒤집어 쓸 위험서이 매우 높아지며,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총류탄은 사용이 상당히 불편했다. 그래도 이거밖에 없던 시절엔 이거라도 열심히 사용했지만, 곧 현대적인 유탄 발사기와 그에 걸맞는 유탄이 개발되면서, 총류탄은 거의 사장되었고 그 자리는 유탄유탄발사기로 대체되었다.


3 개량과 한계점

총류탄도 사실 가만히 놀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개량이 들어간다.

  • 총류탄 전용 모델 사용 : 과거의 총류탄은 수류탄에 막대기등 부수적인 장치를 달거나, 아예 수류탄을 직접 장전하는 물건이었으나, 장전방식이 복잡한데다가 탄도가 흐트러지는 등의 문제점이 속출했다. 그래서 형태도 유선형으로 만든 전용 총류탄이 개발된다.
  • 불렛 트랩 (Bullet-Trap) : 이름 그대로 소총탄의 탄두를 총류탄 내부에서 받아내는 장치다. 이 장치의 개발로 인해 공포탄을 사용하지 않고도 총류탄을 발사가능하게 만들었다.
  • 포인트 디토네이팅 퓨즈 (Point Detonating Fuze) : 사수를 보호하기 위해 저속 유탄 탄두에 필수적으로 붙어 있는 안전장치다. 발사 후 탄두가 일정한 회전수 이상 돌지 않으면 폭발하지 않는다. 다만 포인트 디토네이팅 퓨즈는 날개만으로 회전수를 얻는 총류탄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사수의 안전문제도 유탄보다 안 좋다.

그러나 유탄발사기는 더 좋게 발전해서 아예 소총에 추가로 달아줄 수 있는 게 출현하면서(대표적으로 M203) 총과 유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총류탄은 1발 장전후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등이 결합되면서 굳이 불편하게 총류탄 따위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총류탄은 그 설곳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유탄은 전용 유탄발사기가 있어야 하지만 총류탄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1] 때문에 필요시에는 분대 전원을 유탄사수화시켜 화력을 극대화할수도 있다.[2] 이외에도 병사들 사이에서 사용이 꺼려지기 까지하는 수류탄[3] 대신 총류탄을 개인마다 지급하면 분대 화력이 뛰어오를거라는 말도 있고. 하지만 상술한 여러가지 자잘한 문제점들 때문에 총류탄은 장점이 확실하지만 단점은 더 확실한 물건이 되었고, 결국 유탄발사기에 밀려 많은 군대에서 퇴출되었다.


4 생존 사례

따라서 21세기의 시점에서는 보기가 거의 힘든 레어템이지만, 출입문 파쇄용으로 사용되는 총류탄이나 특수한 용도로 사용되는 총류탄은 여전히 존재하고 통상적인 점표적 제압을 위한 총류탄은 아직도 제식으로 쓰는 곳도 있다. 현재 총류탄을 쓰는 나라는 프랑스일본, 이스라엘 정도이다.

프랑스는 새로운 교범이 필요한 무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면이 크다. [LGI]라는 50mm 소형 박격포[4]를 유탄수와 60mm 박격포수를 통합해서 운용중이다.

이스라엘의 경우는 하도 분쟁이 잦다보니 급한대로 이것저것 끌어다 써야했기 때문에 가릴게 없어서 총류탄을 운용한 케이스에 가깝다. 그후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자 유탄발사기로 교체하기 시작했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총류탄이 탄환크기의 영향이 적다는 것을 이용해서 시가전에 적합한 특수총류탄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도어 브리칭용 걸작 총류탄 SIMON. 덕분에 샷건이나 해머보다 안전하게 문짝과 혹시나 설치되었을 부비트랩을 제거할 수 있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태러범 때문에 주구장창 시가전을 치뤄야 했던 미군은 이 SIMON을 약간 개조한후 M100이라는 제식명까지 붙여서 잘 사용하고 있다


스위스의 경우는 이스라엘과는 반대로 만년 중립국이기 때문에 굳이 신무기를 빨리 도입할 이유가 많지 않아서 아직도 굴린다는듯 하다.

한국군한화에서 정찰용 소형 UGV를 총류탄으로 발사할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또한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과거에는 전의경 기동대에서 SY-44 최루탄을 총류탄 방식으로 발사하곤 했다.[5]

그런데 일본 자위대는... 이스라엘 같은 특수용도도 아니고, 프랑스처럼 고집이 센 것도 아니고, 스위스처럼 중립국도 아닌데 어째서인지 유탄발사기를 채용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21세기 들어와서 개발한 특수목적용도 아닌 06식 총류탄을 보유하고 있다. 자세한 내막은 해당 항목으로.

북한군의 73식 대대기관총은 기관총 주제에 총류탄 발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기능이었다. 기관총 사수가 분대 지원이라는 중요한 일 대신 총류탄을 발사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총류탄을 기관총처럼 발사하는 물건이 아니고서야...[6]

5 일람

  1. 전쟁터에서 소총 안 가지고 다니는 병사는 없을테니. 또한 총류탄 한 발당 총알 하나씩은 있어야 발사가 가능해 총알이 떨어진 상황이라면 총류탄 역시 무용지물이 되긴 하지만, 자신 포함한 주변의 모든 병사들까지 총알을 소비할 정도로 격전인 상황이라면 총류탄은 진작에 다 소비해 버렸을테니 별 문제는 안된다.
  2. 정작 대다수의 군대에서는 분대내 유탄발사기의 숫자를 늘리는 식으로 해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군도 대간첩작전 당시 유탄의 효용을 알게된 이후 분대당 유탄발사기 숫자를 두배로 늘리기도 했다.
  3. 훈련도가 낮은 경우 부사관이나 장교만이 수류탄을 던지도록 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4. 일본군의 10식 척탄통89식 척탄통, [영국의 L9A1 박격포]처럼 양각대가 없고, 손으로 고정을 한다.
  5. 주로 레밍턴 870 같은 펌프액션 산탄총을 사용했다.
  6. 근데 그런 무기를 국군은 진짜 갖고있다. K4 고속유탄발사기항목 참조.
  7. 수류탄이지만 총류탄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때문에 수류탄으로서는 지나치게 긴 지연시간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