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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윤여정 (尹汝貞) |
생년월일 | 1947년 6월 19일 |
출생 | 미군정 조선 경기도 개성부 (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개성특급시) |
학력 |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중퇴 |
데뷔 |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 |
가족 | 동생 윤여순 |
1 소개
한국의 메릴 스트립. 데뷔 50년차인 원로급 배우로, 2016년 현재까지도 주조연 가리지 않고 여러 역할을 소화하며,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연기력도 절륜해서, 선역과 악역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2017년 6월 19일에 만 70세 만으로는 69세지 70세 생일을 맞이한다.
주로 상당히 까다롭고 엄격하고 보수적인 시어머니 포지션의 배역이나 잔소리 잘하고 무척이나 고집센 아주머니, 할머니 정도의 이미지가 널리 알려졌지만, 영화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부터 가루지기에서 같은 미묘한 색기가 있는 역할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준다. 일흔이 가까워오는 나이에도 치매에 걸린 애처러운 노인과, 젊은이마저 휘두르는 요부역할을 아무렇지도 않게 오갈 수 있고, 손녀밖에 모르는 손녀바보 해녀할망과 돈을 받고 노인들에게 성을 파는 박카스할머니까지 정말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다.
2 활동
요즘의 대중들은 잘 모르지만, 윤여정은 신인 때부터 크게 대박을 터뜨린 배우였다. 1966년 TBC 3기 탤런트로 데뷔했고, 1969년 MBC로 이적해서 장희빈 역을 맡아 크게 히트했다. 현재에서도 회자되는 이 게 바로 윤여정이 이때 보여준 악당 연기가 아주 절륜해서, 사람들이 '저기 장희빈 나쁜X 간다"고 욕을 해대는 통에 거리를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했다고...
1971년 영화계로 가자마자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에서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로 출연해서 스타덤에 올랐는데 당시 신문에서도 천재 여배우 나왔다고 대서 특필할 정도였다. 그때 호흡을 맞췄던 남자 주인공은 원로배우 남궁원... 바로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었던 홍정욱 전 의원의 아버지이다.
김기영 감독과는 재미난 일화들이 많은데, 김기영 감독 영화가 대게 그렇듯 윤여정은 화녀에서 쥐를 맨손으로 잡는 연기를 하는 등 고생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 감독과는 다시는 작업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으나 공교롭게도 다음 시리즈인 충녀에도 또 나오게 되었다(...)원래 김기영 감독은 전형적인 미인 여배우보단 좀 특이하고 퇴폐적인 느낌의 여배우를 선호했던지라 윤여정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1] 그래서 그녀가 미국으로 떠나고 난 후에도 그녀에게 '내 작품에 출연해달라는 건 아니고, 미스 윤이 살던 집 값이 올랐으니 한국에 한 번 와봐요.'(...)라는 식으로 편지를 보낸 적도 있다고 한다.또한 김기영 감독은 윤여정을 '내말을 이해한 유일한 배우'라고 칭햇을 정도이니 그녀를 얼마나 아꼇는지 짐작할수있다.
자신과 끈질기게 대화하며 영화 속 자신의 캐릭터 형성을 위해 연구하는 등 그의 열의가 당시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 늘 존댓말을 사용했던 점이 굉장히 인상깊었던 점 중 하나라고.[2] 감독들, 김기영을 말하다에 의하면 김기영 감독과 일한 이후로는 다른 감독들의 작품에는 만족을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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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에 조영남(당시 29세)과 결혼했던 윤여정(당시 27세). 이미 데뷔할때부터 배우로 대성할 싹수가 보였던 셈인데 중간에 결혼으로 인해 배우생활을 쉬기 전까지 배우로써의 커리어에 큰 슬럼프 한번 없었을 정도로 꾸준한 배우이기도 하다. 다만 결혼생활에 있어서는 한 번의 이혼을 겪기도 했는데 조영남과 결혼 후 미국에서 13년을 살다가 한국에 오고나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윤여정이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내용이후 조영남도 출연해 입장을 밝혔다
현재 50대가 넘는 분들이면 다 아는 사실로, 결혼 생활 동안 조영남은 바람끼가 다분했고 돈을 한 푼도 안 벌었으며, 결국엔 윤여정이 모아둔 돈을 싸그리 다 탕진해버렸다. 그래서 윤여정은 배우 생활을 재개한 이후 두 아들과 자신을 건사하기 위해 죽어라 다작을 해야 했다.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쌀독에 쌀이 있던 때보다 떨어졌던 때가 더 많았었다"고 한다. 윤여정의 오랜 팬들을 비롯한 중장년층 어르신들이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인 조영남을 나쁘게 평가하는 이유가 이 때문으로, 인간 쓰레기급으로 취급하는 사람들도 많다.
황금 물고기에서 이태곤의 계략에 말려들어 정신병원에 감금당하기도 하는 등 고생하는 역할도 했는데 이때 연기가 대단히 리얼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다들 이태곤의 발연기를 깠지 그리고 곧이어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물을 뺐다.
푸른소금에서는 청부살인 집단의 대모로 등장! 실수한 부하에게 후덜덜하게 러시안 룰렛을 시키고 헤드샷을 해버리는 포스를 보여주신다. 부하가 조영남 닮았나 보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는 30년 전 잃어버린 아들을 찾게 되는 어머니역을 맡으셨는데 처음에는 남으로 대했던 며느리와의 여러 의견 차이가 드러나면서 잠시 불편한 모습이다. 귀남이를 잃어버린 범인이 동서란걸 알았을때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연기는 가히 압권. 51회 참조.
전도연이 주연한 2010년 리메이크판 하녀에도 출연했다. 보모 겸 하녀로 새로 들어오게 되는 전도연의 상사 역할로 나온 것.
한 마디로, 배우 계의 배우신 분 로열로더인 셈이다.
2012년에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와 영화 돈의 맛에서 각각 대비마마와 재벌 회장 부인으로 출연하여, 각각 외유내강의 한국적 어머니상과 돈과 색에 미친 추악한 노파라는 상반된 연기를 흠잡을데 없이 잘 해내었다. 더킹 투하츠와 돈의 맛 모두 흥행 결과는 현시창이었지만...
신들린 연기가 싫어요
인터뷰에서 자주 언급하는 내용이 있는데 본인이 메소드연기를 하는 배우는 아니라고 한다. 다른 배우들은 어떠한 캐릭터를 연기할 때 자기 자신을 완전히 버린다는 말을 자주 하지만 윤여정은 언제나 "이 캐릭터가 나였다면?"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연기 스타일 또한 조금은 다른데, 예를;들어 슬프게 오열하는 연기를 보면 대체로 바닥에서 통곡하는 연기가 많은데 본인은 그런 연기보다 소리내지 못하고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울음을 삼키는 연기가 더 아프고 더 슬픈 거 같다며 언제나 과장되지 않은 다큐같은 연기를 지향한다고 한다.
8살 밑의 여동생인 윤여순은 LG 아트센터의 대표로 재직중이다. 게다가 LG 최초의 여성 상무였고, 역시 LG 최초의 여성 전무 자리에 올랐다. 본인 역시 문교부장관을 역임했던 국가원로인 민관식 씨로 부터 장학금을 받고 대표로 소감을 발표하기도 하였다.당시 자료가 민관식 컬렉션에 전시되어 있다. 한마디로 엄친딸
연예계에서도 알아주는 여성 애연가로 유명하다.
2013년에는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여 난생 처음 예능에 도전. 스키니진을 소화하는 패션감각에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편으로 끝없이 문제를 일으키며 트러블 메이커로의 모습도 보여주며 평소의 완벽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승기야 그건 아니야
2015년엔 워쇼스키 남매가 감독한 미드 Sense8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옷을 잘 입기로도 유명하다. 동년배 배우들 중 패셔니스타 대접을 받는 건 윤여정이 유일. 일단 본인이 젊은 시절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출연료를 몽땅 옷 사는데 쓰는 등... 윤여정 정도 되는 나이가 되면 보통은 특유의 '할머니 룩'을 입고 다니기 마련인데, 그런 것 없이 유행을 자연스럽게 잘 소화하는 편. 또한 '여배우들'에 함께 출연해 친해진 패셔니스타 김민희에게 돈을 주고 옷 심부름을 시키기도 한다고 밝혔다. 소싯적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정장 한 벌을 직접 지어 준 적도 있다고 한다.
박근형과 드라마 장희빈서부터 꼭지, 비단향꽃무, 그대 목소리, 유행가가 되리, 장수상회 등을 비롯하여 대다수의 작품에 같이 출연하였다. 그 중 대부분이 연인 혹은 부부관계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