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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번역가. 참고로 이름 가운데에 美가 들어가서 여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자다. 이름의 유래는 미군 통역관이었던 아버지가 꼭 미국에가서 공부하라고 아름다울 미美에 길 도道자를 써서 '미국가는 길' 이라는 뜻.(진짜다)
93년부터 번역을 시작해 '번역 실명제'를 통하여 영화 번역의 1인자로 대중에게 알려져있다. 90년대엔 외국영화를 보고 스태프롤이 시작할 때쯤 뜨는 번역가가 무조건 이미도로 뜰 정도로 많은 작품을 번역하였다.[1] 물론 지금도 심심하면 번역가 이름으로 이미도가 뜬다. 영어 번역가인 그가 여러 나라의 외화를 번역할 수 있는 건 어떤 영화든 영어로 된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번역계의 1인자로 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정 퀄리티의 번역을 미칠 듯한 스피드로 번역한 덕분이다. 전성기엔 한 달에 6~7편, 지금도 한달에 3편 정도를 꾸준하게 번역한다. 거기에 우리말 실력까지 뛰어나서 어지간한 영문은 무리 없이 번역한다...
그러나
오덕들은 물론이고 번역한 작품의 팬들에게 가장 많이 까이는 번역가가 바로 이 이미도다.
까이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그의 번역 스타일이다. 그는 번역할 때 자신의 스타일로 의역을 적당히 섞어서 번역한다. 영어 실력되고 우리말 실력 되니 말장난(언어유희) 같은 고난도 번역도 문제없이 넘어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의역이 너무 튄다. 문맥상으론 문제가 없는데 작품 분위기나 정황상 너무 안 맞는다. 그리고 최소한으로 줄여야 할 의역을 시도 때도 없이 남발하고, 캐릭터성을 배재한 채 끝까지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느라 영어가 어느 정도 들리는 사람이 자막이랑 같이 보면 오히려 자막이 방해가 된다고 한다. 영어가 많이 보급화 된 21세기에 들어선 이런 경향이 점점 더 퍼지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이런 의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듯하다. 2011년 국내 모 기관합동 워크숍 중에 특별강연을 했는데 슈렉 3에 나온 "The Shrek has OGRE."란 카피를 "그날이 오거 말았다" 라고 번역한 것이나, "적을 무찌르러 과자" 로 번역한 에피소드를 강연하면서 창의적 사고의 근거로 제시했다.(....) 뭐 강연 자체는 3박 4일 프로그램 중 제일 안 졸렸다는 게 함정 이래저래 자신의 번역센스에 강한 확신을 갖고 사는 타입으로 보인다. 뭐가 되건간 슈렉은 작품 자체도 코믹적인 면이 있어 그냥 넘기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미도 번역을 볼 바에 영어 공부해서 직접 보는 편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까지 한다. 이렇게 안티가 많다 보니 어쩌다가 오역이 생기면 안티들이 작정하고 덤벼들어서 물리기도 많이 물렸다.
게다가 대한민국 공군 교수사관(영어교육 담당장교) 출신에 걸맞지 않게 군사 용어에 무지해서 오역을 양산한다. 이미도가 밀리터리 영화 번역을 맡으면 등장인물들의 계급이나 부대 편제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 되어 버린다.
혹자는 "일어 번역계에 박련, 오경화가 있으면 영어 번역계엔 이미도와 홍주희가 있다"라고도 평한다. 그리고 밀리터리 번역계엔 이동훈이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자막을 이미도가 맡은 적이 있는데, 그 걸 영어자막 번역하듯이 번역해 문법 순서가 다른 번역이 되어 버렸다. 대체 왜 애초에 일본어 번역을 영어 번역가인 이미도가 맡았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영화 번역계가 얼마나 개판인지 보여주는 예이며, 또한 번역가는 실력이 아니라 인맥으로 정해진다는 설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이다(…). 물론, 이미도가 실제 일어 번역에 도전한 건 아니고, 영문 번역본을 받아 중역한 것이다.[2]
그래도 이미도를 굳이 변호하자면, 판타지나 SF가 아닌 그냥 일상을 다룬 멜로 영화같은 건 그럭저럭 번역한다. 하지만 반대로 판타지나 SF 같이 일종의 설정을 가진 고유명사나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작품에 대한 번역은 그야말로 못 알아들으면 제껴버리는 수준이다. 가끔 일상대화도 오역하는 경우가 있는 건 그냥 포기하자.
네이버북 지식인의 서재에도 등장하여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보기) 가장 좋은 '번역의 스승'은 독서라고 믿어요 문단은 정말 무어라 할말이 없어진다.
수많은 군사 관련 오역으로 까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포스팅을 올려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는 이미도의 번역 업계에서의 인지도 상승과 일감의 증가 등으로 자신에게 들어온 일을 부분부분 외주주는 경우가 늘면서 더 심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2 오/의역의 예
- 스타워즈 삼부작 DVD판
- Lord Vader
- 스타워즈 에피소드 4: 베이더 님
- 스타워즈 에피소드 5: 베이더 대왕님
- 스타워즈 에피소드 6: 베이더 각하
- → 정확히 번역하자면 '베이더 경'정도가 적합하다.[3]
- Prepare the boarding party, and set your weapons for stun.
- 파티를 준비해라. 정신이 쏙 빠지게 해줘라. → 승선조를 편성해라, 무기는 (비살상용 병기인)스턴건을 휴대시켜.
- Bounty hunter
- 바니 허너 → 현상금 사냥꾼
- 스타워즈 에피소드 6의 Galactic Empire(은하제국) : 갤럭덕 왕국(…)
- 스타워즈 에피소드 3에서 C-3PO의 대사 "Sorry, Master"를 "쏘리 마스터"
- 위 워 솔져스
- 제7기병연대(7th Cavalry Regiment) → 제7기갑부대[4]
- 슈렉 시리즈
- 겁나먼왕국[5][6]
- 반지의 제왕 시리즈
- ...하지만 날 위한 건 아니었어(but not for me). → ...이걸론 만족할 수 없어.[7]
-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홈
- 주인공 외계인 이름이 '오' 라서 그랬는지 최고라고 말하는 부분을 전부 쵝오라고 적어놨다!
이믿오? - 쿵푸팬더 3
- Master of Ki 를 '기의 사부' 라고 번역했다... 이쪽 master은 사부보단 '지배자' 라고 표현하는게 맞다. 달인이 아니고?
2.1 번역 목록
3 기타
공군 장교 출신이어서인지, 대한민국 공군의 홍보지인 월간 공군에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칼럼 제목은 'Hollywood English'. 별 것 없고, 간단한 영어 표현이나 관용어구를 영화와 함께 소개하는 코너다. 칼럼의 재미는 평범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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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낙 많은 영화에 이름이 뜨는지라 한 때는 번역자 이름이 아니라 번역회사 이름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을 정도
- ↑ 그러다 보니 "ごゆっくりどうぞ"(천천히 노세요)가 "필요하면 불러" 가 되는 괴이한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 ↑ 의역이라는 면에서 번역가 나름대로 명칭을 결정하는 것 자체는 크게 비난받을 만한 일도 아니고 번역자의 재량에 달린 문제이지만, 같은 시리즈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같은 단어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수시로 바뀐다는 건 프로로써의 번역 품질관리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 ↑ 미 육군 제7기병연대는 창설당시 실제로 말타는 기병부대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 이름을 전통으로 쓰고 있는 것. 그런데 알아보지도 않고 멋대로 기갑으로 바꾼 데다, 7연대는 기갑연대가 아니라 헬기 타고 공중 기동하는 강습보병연대다.
그리고 연대를 왜 단위 애매하게 부대라고 바꿨담? - ↑ 사실 원문은 스타워즈의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를 시작으로 자막이 올라가는 오프닝 영상의 패러디다. 어쨌든 이런 패러디는 무시한 채 억지로 겁나먼(겁나게 먼) 왕국으로 고쳐버렸다. 덕분에 겁나먼이 고유명사인줄 알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이미도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만족스런 번역 중 하나로 이걸 뽑았다. 아무튼 한국어 녹음에서는 "머나먼 왕국"으로 번역되었다.
아이들 정서도 있고 하니까… 근데, 이쪽은 누가 번역했을까?일단 슈렉이 개그영화여서 먹히긴 했다. - ↑ 그런데 슈렉의 경우에는 이런 이미도식 센스(?)를 의도적으로 집어넣은 듯하다. 가끔 강연 등에서 자랑거리(…)로 꺼내는 게 무조건 슈렉 시리즈. 슈렉 3의 Over와 Oger를 패러디한 말장난 카피를 번역하며 "그날이 오거 말았다", 혹은 "적을 무찌르러 과자"(과자 인형이 나폴레옹 기마병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같은 사례를 예로 든다.
- ↑ 원래 이 부분은 프로도가 '그토록 고생을 하며 가운데땅을 구했지만, 자신에게 찾아온 변화는 하나도 없었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만족할 수 없어'로 번역되어 졸지에 프로도는 그 힘든 몸을 이끌고 또다시 모험을 떠나려 하는 인디아나 존스(...)가 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