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사관

대한민국 국군 장교 임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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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국군장교 보직 중 하나. 교수요원이라고도 하며, 육군에서는 전문사관의 하나이다. 다만 전문사관이라는걸 따로 선발하는 제도 자체가 육군[1]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해,공사의 경우 이들 또한 학사사관후보생이며 단지 이때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각급 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들의 일반학 교육을 담당한다.

1966년부터 시행되었던 육군 특수간부 후보생(특간) 제도에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육사에서 10주 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교관으로 3년간 복무했다고 한다. '교수사관'이라는 명칭은 2001년에 특간이 특수사관(전문사관의 전신)에 포함되면서 처음 사용된 듯하다. 육군의 경우 2014년 현재 교수사관 12~14기가 복무 중. (해/공군의 경우 별도의 기수가 없이 그냥 학사 OOO기다.)

복무기간은 훈련기간 10주(가입교 1주 제외)를 포함하여 3년 3개월. 과거에는 훈련기간 12주를 포함하여 3년 3개월이었으나 점점 훈련 기간이 줄어들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소위로 임관하여 중위로 전역하며, 지원자격은 각 학문분과의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이다. 장교 지원 기준이 임관일 만 20~27세 이기 때문에 박사학위를 소지한 상태에서 이 과정에 지원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다. 애초에 연령제한 범위 자체가 현역으로 대학입학 - 학사 - 석사를 스트레이트로 마친 사람들에게나 2년 정도 남는 수준. 다만 이건 옛날 얘기고 이제는 제도가 개선되어 박사학위 소지자는 만 29세까지 지원이 가능해지기는 했다. 하지만 어차피 그때까지 박사를 받는것 자체가 빡센 일이라 역시 드문건 사실이다. 모집하는 전공은 그때그때 TO에 따라서 달라지며, 보통 학과별로 1명 가량을 선발한다.

미필 의사변호사들이 가기 때문에 웬만큼 알려진 군의관이나 군법무관과는 달리 정말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보직 중 하나로, 일단 지원자격 자체가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이며 근무지가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정도 뿐이라 각 사관학교가 아닌 자대에서 근무하는 , 부사관, 장교들은 이들을 아예 볼 수 없다. 그나마 그 네 곳에도 장기 혹은 장기를 생각하고 있는 직업군인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잘 눈에 띄지 않는다. 게다가 하는 일도 병이나 부사관 상대가 아니라 사무실에서는 선임 장교들과 함께 일하고 강의실에서는 사관생도들을 가르치니 장교 이외의 계급하고는 거의 마주칠 일도 없다. 사관학교에서 보이는 소위, 중위들은 교수사관일 확률이 매우 높다. 어이구 육사에 웬 쏘위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나 운 좋게 사관학교 배치된 초임 정훈장교일지도?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교관은 사관학교가 아니라 고등학교 선생님을 뽑는거라 교수사관이라고 보기는 애매하다. 근데 사실 선발 방식은 지원자격[2]만 빼면 공사교관과 거의 똑같다. 아예 공지문에 공사/항과고 교관이라고 같이 취급될 지경. 졸업하고 스승의 날에 찾아갔더니 선생님이 전역했어요![3]

2 필요성

이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관학교가 단순히 군사학 지식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기 때문. 각 사관학교 항목을 참고하면 알 수 있지만, 사관생도들은 군사학 이외에도 '자신의 고유 전공'을 가지고 있으며 졸업할 때에도 이에 맞추어 학위를 취득한다. 거기에 사관학교도 어쨌건 대학교이기 때문에 일반 대학생들과 같이 영어, 국어, 역사, 철학, 수학, 물리학 같은 기초/교양과목도 이수해야 한다. 물론 사관학교의 목적은 1차적으로 우수한 장교 양성이기 때문에,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해당 전공의 민간인 졸업자만큼의 깊이 있는 전공지식을 쌓기는 어렵다. 이는 사관학교의 문제점 중 하나로 자주 지적된다. 생도들의 고유 전공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교수 직함을 가진 영관급 이상의 장교들이 일차적으로 가르친다(사회에서의 교수와 비슷한 존재이다). 경우에 따라 위탁교육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대위들이 교수로 투입되기도 하지만, 민간 대학교에서 시간강사를 쓰는 것처럼 사관학교 역시 정식 교수들로는 수요를 다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징병제의 특징을 살려 민간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현역 입영대상자를 장교로 임관시켜 주고 생도들을 가르치게 하는데 이것이 바로 교수사관 제도이다. 육군은 정훈병과, 해군은 함정 병과[4], 공군은 교육 특기를 부여받는다.

3 임무

생도들을 가르치고 평가하며, 행정적으로는 사관학교의 교수부에 소속되어 행정업무 및 학과연구 등을 한다. 그리고 대부분 되는 영관급 교수들에 밀려 온갖 잡무에 다 투입된다. 특히 사관학교 특성상 각종행사를 엄청 많이 하는데 고등학생 투어 안내, 여름 캠프 안내, 유명인 초청행사 안내, 학술제 준비 및 안내, 임관식&졸업식 주차안내, 내빈안내, 입시업무...버틸 수가 없다...나는 행사를 뛰러 여기 온 것인가.... 갈수록 교수사관 수를 줄이고 있어 점점 강도가 쎄지고 있다. 사관학교는 애초에 장교,부사관,군무원 숫자가 병들 숫자보다 훨씬 많기때문에(일반 전투부대의 비율의 정확히 반대라고 보면 된다.), 경우에 따라 다른부대 같으면 병들만 할일들(잡초뽑기, 미화작업, 창고정리, 보급품 수급 등)을 중소위도 같이 붙어서 하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 결론적으로 명목상은 교수와 학과 조교의 역할을 동시에 맡으면 되는데, 점점 퇴근가능한 학술지원병(?) 수준이 되어가고 있다. 게다가 군대에서 몇몇 불미스러운 일이 터진 이후 병에 대한 복지는 좋아졌지만, 교수사관은 수많은 영관과 사병(과 생도)들 사이에 낀 위관급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3년차가 된다면 어떨까

4 장단점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들중 문과계열에게는 꿈의 군생활 코스 중 하나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생도들에게 강의할 기회가 주어지고, 장교 신분으로 월급도 꼬박꼬박 받을 수 있으니 그냥 병으로 구르는 것보다는 확실히 나은 선택이다. 그러나 무지막지한 단점이 있는데 정원이 적고 선발이 불규칙적이라는 점. 영어과 같이 강사 수요가 많은 학과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학과들이 전임자가 전역하는 때에 맞추어 후임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대체로 3년에 한 번씩 신규 자원을 선발한다. 이 경우에도 적임자가 없으면 아예 선발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경쟁은 치열하지 않은 편인데, 일단 교수사관이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고, 석사를 마칠 때까지 군대를 미루면서 버티는 남학생 수도 그리 많지 않다. 떨어지면 27살에 병으로 가야 하는데 될지 안될지 모르는 교수사관을 믿고 기다리기에는 애초에 리스크가 너무 크잖아 그럼 박사학위에 도전하면 된다. 때로는 사관학교에서 각 학교에 지원자가 없는지 먼저 연락하여 알아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공계의 경우에는 도전할 때 리스크가 낮다. 전문연구요원 제도가 있기 때문에, 석사를 딸 때쯤 두 제도 중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되고 나면 그리고 학과 사정(?)이 좋다면 군생활을 나름대로 의미 있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할 수 있다. 장교 신분이므로 병과는 달리 내무생활을 하지 않아그렇지만 기간이 거의 두배잖아 개인 여가가 보장되며, 칼퇴근 초기에는 행정장교 등 여러 잡무에 치이는 경우가 많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이러한 잡무에서 해방되어 강의 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은 전공분야 연구(대개 석사출신이라서 전공분야 연구같은 거창한 공부 보다는 주로 GRE/TOEFL과 같은 유학 준비 공부가 사실 더 많다)에 투자할 수 있다. 개인 연구실이 제공되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사회에 있을 때보다 더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실 기본업무외에 돌발적인 일이 계속 생겨서 진득하게 집중해서 공부하기는 좋지 않다. 사관학교의 각종 시설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일정이 생도들의 학사 일정에 맞추어져 있으므로 기본적인 훈련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각 군별 장교들이 하는 훈련은 조금씩은 다한다. 1년에 사격 2번, 화생방, 태권도 2번 등등... 향후 국공립대 교수가 될 경우 이 때의 강의 경력을 인정받아 3호봉을 추가받으므로 진로에 따라 좋은 보직일수도 있다. 부수적인 것이지만, 생도들과 나이 차이도 별로 안나기 때문에 (조기입학/졸업 등으로 일찍 석사학위를 따고 온 경우엔 재수한 4학년 생도보다 어릴 경우도 있음) 인간적으로 친해지게 되면 생도들이 미팅이나 조인트엠티에 초청하는 경우도 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장단점이 있지만 중요한것은 해당학과, 사관학교 사정을 잘 알아보고 가라는 것이다. 전문연은 더럽고 치사하면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겠지만, 교수사관은 그것도 안되니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더럽고 치사해서 못해먹겠다 싶을 수도 있다는건 전문연이나 매한가지인듯 하다.

5 기타

  • 임관 후 2학기부터 곧바로 생도 교육에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초등군사반(초군반, OBC) 교육을 받지 않는다. 대신 7~8월 동안 연구강의(현직 교수들 앞에서 진행하는 시범강의)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낸다.연구강의는 각 학처별로 한 차례, 교수부 전체에서 한 차례를 하게 되는데, 교수부 연구강의 때에는 교수부장뿐만 아니라 학교장이 참석하기도 한다.
  • 교수사관은 3년 단기 복무이지만 장기복무 지원이 가능하다.
  • 교수사관은 학위에따라 강사직분부터 조교수전임직으로 시작이 가능하다.
  • TO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에는 아주 가끔, 학사장교 출신 중에 조건에 맞는 사람을 사관학교로 배치하여 교수사관과 동일한 임무를 맡기는 경우가 있다.
  1. 육군에서 선발하여 삼군 전체로 배치하는 경우 포함
  2. 일반 과목은 중등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 전문 과목(전산, 정보통신 등)은 여기에 해당 전공 학사학위 소지자 포함.
  3. 단, 항과고 교관은 학사장교 중 교원 자격증을 가진 사람 중에서 뽑기 때문에 교사 복무 중 입대하였다면 전역 후 바로 복직해야 한다. 교감:일직근무 복귀를 환영합니다
  4. 당연히 교수사관이면 정보 부특기 받은 이들처럼 병과만 함정이지 배탈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