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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때 있었던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인물 카테고리에 속하는 갤러리의 하나인데, 다른 인물 갤러리는 해당 인물이 가끔씩 안부 인사 따위를 남기기는 해도 출현 빈도는 그다지 잦지 않은 반면, 이곳에서는 이외수 스스로가 의욕적으로 참여하여 방문객의 글에다가 꼬박꼬박 댓글을 남기는 등 소통하려는 면모를 보였다. 이래저래 유니크한 분위기의 재미난 갤러리...였는데 앞서도 말했다시피 이제는 전부 과거의 이야기.
아무튼 이 갤러리는 완전히 소멸했다. 보통의 경우 갤러리가 망해도 갤러리의 무덤인 마의 삼각형으로 빨려 들어갈 뿐 갤러리 자체가 아예 없어지지는 않는데, 이 경우는 정말 예외적으로 갤러리의 완전폐쇄라는 결론으로 끝나고 말았다.
2 리즈 시절
2007년 8월 갤러리가 생겼다. 2007년 7월 디씨뉴스 인터뷰에서 이외수 갤러리가 생기지 않을까 같은 발언이 오갔는데 그것이 대략 한 달만에 실현된 것.
이외수는 관리자와 같은 특별 계정을 가지고 갤러리에 접속하면서,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그곳의 갤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놀았다. 그 과정에서 명대사가 나오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아 씨바, 할 말을 잊었습니다. 또 어느 네티즌이 이곳에서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3의 유리코 오메가 짤방을 올리자 버럭, 남자가 여자 옷 입은 거 모를 줄 아슈? 라고 호통친 일화도 있다.
3 정사갤과 코갤과의 갈등
그리고 시간은 흘러서 2009년. 눈에 보이는 건 아무거나 물어뜯고 있었던 디시의 양대 미친개 갤러리인 정사갤과 코갤이 이외수 갤러리를 물어뜯기 시작했다.
발단은 학생맨이라는 정사갤러가 광우병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는 부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광우병 문제나 뉴라이트 교과서 김구 선생 테러 기술 문제등으로 시비를 걸다가 욕설 문제로 고소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욕이란 욕은 정사갤이 아닌 코갤에서 얻어먹고 있던 상황이었고, 뻘글과 폭탄글의 비중도 코갤러들 쪽이 훨씬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욕설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학생맨의 어그로 부분에서 고소를 행사한 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분석이 나왔다.
- 당시 이외수가 탈권위와 소통을 주장하며[1] 비슷한 레벨의 욕설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유연하게 맞대응하고 있었다.
- 하지만 정사갤러들의 경우 코갤러들과 달리 개드립성이 아니라 정말로 너죽고나죽자 식으로 드잡이질을 하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으며, 당시 정사갤러들이 다른 갤러리에서 분탕질을 치고 온갖 패드립과 신상털기를 하던 악영향이 거의 그대로 적용되었다.
- 학생맨이 활동하던 시점에서는 조선일보를 위시한 메이저 언론에서 갤러리 활동에 대해 대대적으로 비판을 가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고소라는 선택은 결과적으로 악수가 되었다. 소위 '안티씹선비' 계열로 분류되고 있던 이외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학생맨을 법적 처벌의 테두리에 집어넣으려 했던 것은 정사갤러들과 코갤러들이 보기에 그런 선비질의 연장선으로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 결과적으로 해당 대응은 '유명작가의 권위에 의한 찍어누르기'라는 반발을 낳았고, 오히려 정사갤러들과 코갤러들이 연합하여 이외수 갤러리를 침공하는 계기를 만들어 버렸다.
결정적으로 학생맨이 이러한 상황에 기름을 끼얹어 버리는데, 이외수가 고소장 복사본을 스캔해서 업로드한 글에 사과문을 요구했고, 그에 대해 사과문을 작성하는 척하면서 세로드립을 구사하는 병크를 저질렀기 때문. 4시간 간격으로 이외수 갤러리와 정사갤에 반성문을 3번씩 올리라는 말에 열받아서 한 짓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세로드립이란 것 자체가 상대방을 정면으로 모독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곱게 봐 줄 수 없는 것은 사실. 애초에는 봐 줄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이외수였지만, 저 세로드립 때문에 단단히 화가 나서 그냥 소송을 진행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참고글
또한, 이외수에게 키배로 발렸다고 알려졌던 런던귀공자가 싸움 얘기를 듣고 이 싸움을 구경하다가, 이외수가 키배를 논할 때 자신과 키배를 떴던 이야기를 곁다리삼는데, 런던귀공자는 이외수의 런던귀공자에 대한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가세해 다수의 정사갤러와 코갤러가 기회는 이때다 하고 키보드 배틀에 끼어들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일로를 거듭해 갔고, 이 사건을 지켜보던 디씨인들의 여론이 친이외수쪽에서 반이외수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2]
이외수 갤러리의 사람들은 "목소리 크면 싸움에서 다 이기는거냐?"라고 반박하였지만,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늦은 상태. 학생맨을 위시한 정사갤x코갤 연합의 승리를 주장하는 갤러들은 논쟁에서 밀렸다고 분한 마음으로 가벼운 욕설을 트집잡아 협박하는 건 구차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논리에서 밀려서 열폭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여론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이외수를 때려대던 메이저 언론들이 이외수의 욕설 모음집을 재편집하면서 여론 형성에 가세, 더 이상 이외수 갤러리 측에 승산의 여지가 남지 않게 되었다.
4 결론
꾸준히 잡지 인터뷰나 웹진 인터뷰 등을 통해 해당 갤러들을 악플러로 규정하고 고소하겠다는 이야기를 진행해 온 이외수였으나, 역으로 자신이 갤러리에 써온 악플들이 언론에 노출되며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흐르며 사실상 패배가 확정되었다. 2009년 7월 8일자 '믿을 수 없다 지금의 절망적인 현실이 꿈이 아니라니' 게시물을 통해 최후의 개드립을 시전했고, 사실상 이날이 정사갤x코갤 연합의 승전 기념일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실제 고소를 당한 갤러는 단 한 명도 없었고, 피고소인 후보로 알려졌던 factotum/허탈/학생맨 등의 통칭 '6새우'들은 그 뒤로도 한동안 온갖 병신짓을 일삼아 정사충의 악명을 드높이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다만 2013년에 일어난 정사갤 여갤러 피살사건 이후 짙어진 정사갤의 퇴조세로 인해 정사갤에서 6새우의 등장이 뚝 끊겼는데, 대다수의 정사갤러들은 이들이 일간베스트나 수컷닷컴 같은 다른 수구꼴통계 사이트로 옮겨 가서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추측하고 있다.[3]
이 사건 이후 이외수 본인의 요청으로 글쓰기가 막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폐쇄되었다. 그 결과 디씨에서 몇 안 되는 폐쇄된 갤러리로 남았다.
이 갤러리의 등장과 폐쇄는 디시인사이드의 전성기 및 일반 대중 친화적 시도, 그리고 온갖 분탕질과 친목질과 저격질로 인해 그것이 박살나는 과정을 아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 보수적인 기성 문단의 인물들과는 다른 사람이며 계급장 떼고 소통하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었다. 이외수 갤러리에서의 행적 또한 그러한 주장의 연장선에 있었고, 당시의 높은 인지도 또한 그러한 '체면을 버리는 부분'에서 대부분 비롯되었다.
- ↑ 싸움판에 끼어든 런귀의 증언(?)과 학생맨을 포함한 안티 이외수 연합인 통칭 '6새우'들의 극딜 과정을 종합해 보면 이들의 조직적이고 연합적인 분탕질과 여론 조작으로 인해 디시 내부의 여론이 어느 순간 급격하게 기울어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 ↑ 단, 허탈의 경우 엉뚱하게도 일빠들에 의해 위장보수라는 게 드러나면서 정사충들 사이에서도 위선자라며 철저하게 왕따당하고 버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