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 나오마사

도쿠가와 사천왕
사카이 타다츠구혼다 타다카츠사카키바라 야스마사이이 나오마사


井伊直政 (いい なおまさ)
1561년 3월 4일 ~ 1602년 3월 24일

이이의 붉은 오니(井伊の赤鬼).[1]

1 소개

일본 전국시대 무장. 아명은 만치요, 토라마츠.

스루가 국[2]에서 태어났으며, 오케하자마 전투 와중에 아버지가 이마가와 우지자네에게 죽음을 당한다. 이후 아버지의 사촌여동생이자 약혼녀였던 지로호시(또다른 이름은 유우엔니)가 그의 양모가 되며 이름을 이이 나오토라로 개명하여 당시 어렸던 나오마사를 대신하여 가주 역할을 하였다.

와신상담 끝에 1575년 이에야스와 운명의 만남을 가졌다. 이후 특수부대인 이이 적비(井伊赤備)를 조직하고 여러 전쟁에서 도쿠가와군의 주력으로 활약하였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이이의 붉은 귀신(井伊の赤鬼). 선배 무장격인 혼다 타다카츠가 몸에 상처 하나 없었다고 했던 것에 반해 그는 전장에서 맹렬히 활약하여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고 한다.[3] 그래서 보다 못한 타다카츠가 "장수된 자는 몸도 좀 사릴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는 일화도 있다. 이는 그가 태어날 무렵 여러 사건으로 집안 남자들이 잇달아 살해당해 전멸하다시피 하는 바람에[4] 그가 5살 무렵 이이 나오토라가 여성의 몸으로 당주가 돼야 했던 기막힌 상황에서 비롯되는 성격이다. 나오마사가 너무 어리고 대를 이을 다른 남자들도 없으니 이이 나오토라가 여성의 몸으로 집안을 이끌어가야 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고 이이가를 재건할 마지막 희망으로서 태어나자마자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자랐을 그가 얼마나 사명감과 부담에 시달렸을지는 상상하기조차 힘들것이다. 게다가 도쿠가와의 다른 중신들이 대대로 도쿠가와에 충성한 세록중신인데 반해 그는 신참자였기 때문에 입지를 만들기 위해 그는 미칠듯이 공을 밝히는 성격이 되고 말았다. 이후 온갖 공을 세우다 못해 아예 세키가하라에서는 아주 높게 쳐주는 이치방야리(적진에 첫 공격을 가한자에게 주어지는 공훈)를 차지하기 위해 원래 그 역할을 하기로 돼 있던 후쿠시마 마사노리를 속여 넘기기도 했다. 그의 공을 탐하는 성격은 결국 그의 사망원인이 되고 말았는데 서군 패배 확정후 서군에서 가장 이름 높은 무사중 하나인 시마즈 요시히로의 추격에 나섰다가 시마즈가의 자살 전술인 스테가마리(捨て奸)에 의해 저격당해 중상을 입고 만다. 이후 시마즈가의 처분을 논할때 그들의 영지를 보장해주고 화평을 유지함을 주장하는 개인적 원한을 넘어선 우수한 정치가로서의 모습을 보이지만 총상이 도져 사망하고 만다.

또 '망나니 효부(人斬り兵部. '효부'는 관직명이다.)라는 별명이 있었는데, 이것은 전장에서의 활약 때문이 아니라 성격이 격하고 부하들을 가혹하게 다루는 면이 있어서 가신이 조금만 일을 실패해도 직접 베어 죽여버리는 일이 많아서 붙은 별명. 실제로 이이의 군단은 도쿠가와 최강의 군단으로 용명이 높았으나 나오마사의 엄격한 군율 때문에 이를 견디지 못한 가신들이 혼다 타다카츠의 부대로 옳겨간 이들도 많았다고. 이를 두고 성은 이이(いい, 좋다)인데 전혀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 평을 듣기도 했다.

젊은 시절에는 얼굴이 꽤 곱상했는지 전국무장 치고는 거의 남색을 하지 않은 이에야스의 남색 대상이 되었다고도 한다.

1590년 이에야스의 에도 입성에 동참하였다. 1600년 세키가하라 결전에서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1602년 세상을 떠났다. 전형적인 무골들인 다른 사천왕들과는 달리 정치적인 능력도 뛰어났기에 후사를 맡기려고 했던 이에야스는 나오마사의 부고를 듣고 크게 상심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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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코네의 마스코트 '히코냥'.

에도 막부 성립 이후 이이 가문은 막부 말기에 이르기까지 히코네 번의 번주로 군림했다. 후손으로 막부 말기의 다이로였던 이이 나오스케가 유명하다.[5] 지금도 히코네 시에서는 나오마사를 기리는 축제를 매년마다 열고 있을 정도로 히코네 사람들에게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마스코트도 위에서 보다시피 이이 나오마사의 투구를 쓴 고양이 '히코냥'. 이이 나오마사의 아들 나오타카를 구해준 고양이가 모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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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중매체에서

2.1 슈팅 게임 바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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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호리카와 진. 사카키바라 야스마사와 함께 등장. 처음에는 위 그림처럼 합체해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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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부분이 이이가 탄 부분)

계속 치다보면 좌우로 분리되는데(한 쪽을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합체패턴), 이이가 먼저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이이가 혼자 남으면 트레이드마크인 투구장식에서 직선으로 발사되는 U자형 레이저 공격을 시도한다. 코어 노출 이후는 빠른 탄환을 연속발사하는 공통패턴.

2.2 노부나가의 야망태합입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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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노부나가의 야망 창조

출생연도가 늦은 편이라서 도쿠가와 사천왕 멤버 중 가장 등장이 늦다. 도쿠가와로 플레이시 제때 등용하지 못하면 다른 가문으로 가 있는 경우도 제법 있다. 능력치는 일단은 맹장형이긴 하지만, 의외로 지모나 정치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고 중간 정도의 능력치를 받는다. 태합입지전에서도 비슷한 스탯을 받는 편.

천도에서의 특기는 '붉은 갑주'로 유명한 사람답게 적비. 도쿠가와가는 족경 가문인데 개인특기가 기마 특기라서 어떻게 보면 사용이 애매할 수도 있다. 그래도 족경 적성이 B인지라 나쁘지는 않아서 개인특기를 무시하고 족경부대로 굴려도 상관은 없지만.

삼국지 12의 노부나가 전생에 등장. 능력치는 당연히 높지만, 전법이 쓰레기 전군속공이라 병사 충전용으로 쓰인다.

2.3 거짓말은 주군의 시작

일본만화 거짓말은 주군의 시작에선 주인공의 아내 키요히메의 아버지이나 작중 이미 사망했기에 이름만 언급된다. 세키가하라 합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딸인 키요히메는 무사들을 매우 싫어해 고자킥을 시전한다... 나오마사의 갑주는 어째서인지 아들인 이이 나오타카가 아닌 키요히메가 물려받았다...

2.4 지휘봉의 행방

비주얼 신장 180cm, 비주얼 연령 25세, 취미는 이름을 밝히는 방법과 등장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 좋아하는 것은 만쥬.

혼자서 전대물을 찍고 있는 열혈 정의 바보. 등장 대사는 '어둠 있는 곳에 빛이 있고 악이 있는 곳에 정의가 있다''어둠 있는 곳에 빛이 있고 악이 있는 곳에 정의가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주요 전투시마다 나타나서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뭐, 게임 난이도상 플레이어가 그렇게 느낄 일은 없겠지만. 도쿠가와야말로 정의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으며, 패배시에는 정의가 왜 악에게 지냐고 분통을 터뜨린다.

모리 군과 합류하기 위해 적진을 가로지르던 시마즈 군과 이시다 미츠나리를 기마대를 이끌고 추격하나 숙부 시마즈 요시히로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시마즈 토요히사에 의해 일시 철퇴. 죽어서까지 자신의 앞길을 막은 토요히사에게서 깊은 감명을 받은 모양이다. 미츠나리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천하를 넘길 때 세키가하라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죽음이 헛되게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기까지 했다.

2.5 전국무쌍 시리즈

이이 나오마사(전국무쌍) 항목 참조.
  1. 특수부대인 이이 적비(井伊赤備)를 조직하고 여러 전쟁에서 도쿠가와군의 주력으로 활약하였다. 그래서 붙은 별명.
  2. 지금의 시즈오카 현.
  3. 이이 나오마사가 중장갑인데 비해 타다카츠는 움직임을 중시한 경장갑을 선호했다고 한다.
  4. 전사는 물론 줄을 대고 있던 이마가와 가문으로부터 오히려 배반자로 몰려 부자가 살해 당하는 등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5. 이 사람 역시 조상처럼 '이이의 붉은 귀신(井伊の赤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른바 '안세이의 대옥'이라는 대규모 옥사를 일으켰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