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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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리즈 시절.2014년 현재. 거의 30년 가까이 넘어가는데도 얼굴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1 기본 정보

이름 이지연(李智姸)
본명 이진영
출생 1970년 10월 31일, 대구광역시
가족 1남 3녀 중 셋째[1]
직업 가수, 요리 연구가
데뷔 1987년 '그땐 너무 어렸나 봐요'

2 소개

본명은 이진영. 당시 짧은기간 활동하던 동명이인의 남자 고교생 가수가 있었기 때문에 이지연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1987년 말에 1집 '그땐 너무 어렸나 봐요'로 데뷔. 데뷔하자마자 한 살 위인 김완선과 잠깐이지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함께 '여고생 가수'로 인기몰이를 하였다. 사실상 대한민국 여자 아이돌 솔로 가수의 시조격인 인물이다.

대표곡인 '바람아 멈추어다오'.

이후의 강수지[2], 하수빈 등의 기획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1992년 4집 까지 가수활동을 하였다. 대표적 히트곡으로는 2집 娟(1989년)의 '바람아 멈추어다오'가 있다.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보자면 보이시한 음색과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고음 등 가창력도 매우 뛰어난 수준이지만 활동하던 당시에는 외모만 앞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이지연의 후덜덜한 외모와 그 때 당시 활동했던 가수들의 후덜덜한 명단을 보면 이해는 간다. 그 유명한 한국의 첫번째 마돈나 김완선이 있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을 것이다.

결국, 1990년 3집 활동중에 빽빽한 스케줄과 각종 루머[3]들로 힘들어하던 이지연은 미국 활동 중에 그대로 결혼을 하고 잠적하고 만다.

1992년에 다시 한국으로 귀국한 이지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 활동을 재개해서 4집을 발표 하였지만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여자 아이돌 팬덤의 형태를 형성하고 있던 이지연의 남자팬들은 남자와 야반도주해서 미국에서 결혼[4]하고 돌아온 이지연을 용납하지 못했고, 방송사 등에서도 이지연을 이전의 스타로 대우하지 않았다. 결국 4집은 완전히 실패했고, 데뷔 이후로 극성맞은 여학생 안티와는 별개로 노래 쪽에서는 단 한번도 흥행에 실패하지 않았던 이지연은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염증을 내면서 그대로 연예계를 은퇴했다. 이후 2006년에 일시 한국으로 귀국해서 방송에 출연하기는 했다.

연예계 은퇴 후, 이지연은 주로 미국에서 거주하였으며 요리에 매진하여 프랑스 유학까지 다녀왔다고 한다. 현재는 요리연구가로 활동하는 중이며 미국에서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2008년 남편과 이혼했으나,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해당기사 이후 9살 연하의 미국인 셰프와 약혼을 했다고 한다#

3 '' 겹받침 오자 사건

1990년, 아나운서 이계진이 진행하는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에 출연하여 정답인 '닭'을 닥'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처음엔 '닥'이라고 쓴 이후, 분위기가 이상하자 '닧'으로 고쳐써서 심지어 긁어 부스럼까지 만든 셈이 되었다. 그 때는 강남의 교육열이 서서히 달아오르던 시절이었고, 학원이 시골벽지까지 우후죽순 생겨나고 인터넷이 없어서 만화책 말고는 변변찮은 오락거리도 없던 시절이라 당시 국딩들의 국어능력도 지금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좋았던 시절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잘나가던 아이돌 가수에 대한 이미지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덕분에 소속사에서 제지했는지 오락프로 출연이 좀 뜸해지기도 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을 이지연이 아니라 김완선으로 기억하는 이들이 많은데, 김완선은 백치미를 흘리긴 했지만, 신비주의 컨셉이라 이런 퀴즈 프로그램에는 아예 나오지도 않았고, 본인이 닭띠인데 닭의 맞춤법을 틀릴 리가 없다. #

하지만 아직도 곳곳에선 닭사건의 장본인이 이지연이냐 김완선이냐를 두고 장대한 병림픽이 계속되는 중….# 여기에 살이 더 붙어서 '닭'에서 ㄺ 받침의 순서를 반대로 바꾼 '다ᇃ'으로 썼다는 주장까지 있다.

여기서 본인이 직접 TV에서 봤다며 그 때 그 일은 김완선이 한 일이라고 꿋꿋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의 병명은 '거짓기억증후군(False Memory Syndrome)' 이라는 것인데, 이런 사람들은 이효리와 비 사이의 소위 '따먹'루머에도 출몰해 활약을 펼쳤다. 당시 방송을 진행한 이계진씨도 언론에 증언하였다.# 그래봤자 음모론을 들이밀겠지..안될거야 아마

얼마나 유명한 사건이었던지, 나중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패러디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김병만달인에서도 패러디가 되었다.#

4 이상은 폭행(?) 루머

1987년 말 데뷔해 1988년 한창 인기몰이를 하던 중, 1988년 여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이상은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적이 있었다. 보통 김완선과 라이벌이었다고 얘기하는데, 이쪽은 미모의 하이틴 여가수 노선 얘기고 그나마도 김완선이 1년 반 넘게 먼저 데뷔한 엄연히 선후배 관계였기에 같은 해인 1988년 신인상을 두고 경쟁까지 한 이상은과의 라이벌전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된다. 오죽하면 20년이 훌쩍 지난 2012년에도 이런 기사가 나올 정도이니.. 이지연 vs 이상은, 누가 더 멋졌나

이상은이 학년이 빨라서 대학생, 이지연은 고등학생이었지만 두 사람은 같은 1970년생이었고, 1988년에 이지연은 KBS신인상, 이상은은 MBC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언론에서도 라이벌 구도로 부추기는 측면도 있었다.

그러다 "이지연이 선배 노릇을 하며 이상은의 뺨을 때렸다"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하는데, 정확한 근거는 없고 누가 봤다더라만 난무한 가운데, 이 소문은 인터넷도 없던 시절에 일파만파 퍼지며 전국의 이상은 팬들은 물론,[5] 예쁜 외모를 평소에 눈엣가시처럼 못마땅해 하던 여학생들까지 모두 이지연 안티로 변모하는 기현상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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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시 이상은의 해명글.

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상은이 직접 나서서 "그런 일이 없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방송에서도 잡지에서도 '실제로 우리는 사이좋은 동갑내기 친구'라며 다정한 모습들을 많이 연출했다. 그런데 이 루머는 착한 상으니언니가 감싸주는거라며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어찌보면 키도 덩치도 더 큰 이상은이 맞았다는 소문이 먹혀 들어갔다는게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일수도 있는데, 당시 여학생들이 본 두 사람의 이미지로는 그게 충분히 가능했었다. 이지연은 청순한 외모와 남자들에게 인기 많은 깍쟁이 이미지에 상고 출신이라는 점이 합쳐져서 과거에 좀 놀았던 언니[6]라는 소문이 많았고, 이상은은 서글서글 성격 좋아보이고, 학창 시절에도 약간 어리바리(…) 한 모범생 이였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한 마디로 이지연은 그냥 너무 이쁜 게 죄였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억지주장이고 이뭐병이지만

그 루머로 인해 어마어마한 안티세력으로부터 이지연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로 다 못한다고. 대인기피증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고 한다. 마음고생 한 것은 이상은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이지연도 이상은도 둘 다 연예계에 크게 염증을 느끼면서 한국을 떠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막장짓을 저지르는 행동은 딸 세대에도 변함없이 빠순이로 진화하게 되면서 더욱 막장으로 변했다. 베이비복스간미연을 보면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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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족관계는 부모님과, 언니둘, 남동생.
  2. 이지연보다 3살 많다.
  3. ' 겹받침 오자 사건, 당대의 라이벌이었던 이상은의 뺨을 때렸다는 루머, 매니저였던 유현상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루머, 10살 연상의 무명의 기타리스트와의 불륜 루머(그 기타리스트는 이혼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지연이 미국으로 잠적하자 이혼남의 아내가 남편이 이지연 때문에 이혼했다면서 '내 남편 내놔'라는 식의 인터뷰를 여성잡지와 해서 이지연이 유부남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소문이 났다.).
  4. 결국 이 결혼은 18년만에 파경으로 끝났고, 이후 이지연은 다시 미국인 요리사와 맺어졌다.
  5. 알다시피 당시 이상은은 보이시한 매력으로 여학생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던 가수였다.
  6. 실제로 놀지는 않았더라도 이지연이 한 성격했다는 평가는 사실 일반인들 소문을 떠나 연예계 내에도 있었다. 강수지는 본인 데뷔 방송 당시 이지연이 가수 대기실에서 "아니 쟤는 또 뭐냐"고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방송에서 말한 바 있다. 또한 당시 김희애가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에 이지연이 나와 무심결에 욕을 했다는 루머까지 있었는데 이후 김희애와 담당PD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