手押式鐵道 / Humanpowered Railroad
水壓式이 아니다!!!-
파일:Attachment/수압식 철도/handPushRailway.jpg
(오다와라-아타미 구간에서 운행했던 주소인차철도(豆相人車鉄道)의 차량. 사이타마현 철도박물관에 보존 중)
(미야기 현 오오자키 시 소재, 御本丸公園에 설치되어 있다는 수압식 철도의 영상. 이 공원의 수압식 철도는 원래 이 곳에 있던 것은 아니며, 탈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했던 철도운행 방식 중 그 막장도를 꼽으라면 단연 탑에 올라갈 방식. 인차철도(人車鐵道)라고도 한다.인처철도가 아니다
수압식이라고 해서 물로 가는 열차일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여기에서의 "수"는 水가 아닌 手이다. 한마디로 손으로 밀어서 가는 철도. 물론 광산이나 공장 등지에서 철로를 깔고 거기에서 물건을 실어다가 손으로 밀어서 나르는 것은 예전에도 간혹 있었지만(마찰력이 적어서 밀기 어렵지 않았다), 이걸 장거리 노선으로 깔고 거기서 사람을 태우고 영업운전(?)을 한 경우가 가끔 발견된다.
사실 동양권에는 오랜 옛날부터 가마나 인력거와 같이 다른 동력을 갖지 않고 인력만으로 운용하는 탈것이 있었기 때문에, 단순히 그런 발상의 근대판이라고도 하면 이해못할 범위는 아닌 수송 수단이다. 간단하게 열차의 형태로 된 가마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 그러니까, 인력거, 가마의 철도 버전인 셈. 이 게 뭐야 대체
원시적인 발상인만큼 동력 철도보다 당연히 먼저 등장했다. 다만 처음에는 광산이나 염전 같은 곳에서 나무 궤도를 깔고 사용하는 정도였고 뒤에는 화물 수송이 많은 곳에서 화물 수송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나무 궤도의 내구성 부족이 지적되어 이후 철궤도가 등장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말을 이용해 끌기도 했다. 이전 문서에는 그 반대로 증기기관차가 먼저 등장하고 이후에 수압식 철도가 등장했다고 되어 있었지만 이건 동양에 한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증기기관차의 초기 발명자들이 괜히 레일 위에 증기기관차를 올릴 생각을 한 게 아니다. 이미 레일 사용의 경험이 누적되어 있었기 때문에 증기기관이 발명되고 오래지 않아 증기기관차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증기기관차도 처음에는 자동차 형태로 개발되다가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개발의 어려움이 계속 드러나자 길에서 안 되면 레일에 올리자는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고 이후 증기기관차가 순조롭게 발전하게 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동양에 한정해서는 증기기관차보다 늦게 도입되는데 일본에서 1872년에 증기기관차가 도입된 것이 철도의 시발이고, 그 10년 뒤인 1882년에 마차철도가 등장했으며, 이것은 거기서 10년 가까이 더 세월이 흘러서 등장했으니 동양에 한정하자면 거꾸로 간 셈이다.
인력만으로 운용하므로 동력 열차처럼 여러 대의 차량을 이어서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고, 물론 끌고 미는 사람의 힘이 괴물급이라면 가능할지도...덩치크고 힘좋은 사람이면 3~4칸까진 어떻게든 될지 모르겠다 대신 객차 무게 좀 낮추고 승객수는 좀 줄인다면 보통 한 칸의 차량에 5~6명 정도의 승객을 태우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차정(車丁)이라 불리우는 인부가 1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달라붙어 밀고 가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한때 30개 가까운 노선이 있었을 정도로 여기저기 은근히 퍼져 있던 방식이었다. 그러나 보시다시피 모양새로 보나 실제 운용 효율로 보나 졸렬하기 그지 없는 상태였고, 오르막을 만나면 승객들까지 모두 내려서 차를 밀어야 했으며, 경영 차원에서도 수송력은 낮은데 인건비는 비싸게 먹혀서 별로 좋을 게 없었다고. 안전성면에서도 당연히 위험했다. 당연히 결국 최초의 인차철도 노선인 '후지에다 야이즈 간 궤도' 는 10년도 못 버티고 1900년에 폐선되었다. 그 외에도 이즈와 사가미를 잇는 '즈소 인차철도' 나 카나마찌와 시바마타 사이를 이은 '타이샤쿠 인차궤도'등의 노선이 생겨났지만 어느 것도 오래가지 못하였다. 단, 마지막 노선인 시즈오카현의 '시마다 궤도' 만큼은 1959년까지 유지했지만 이 노선은 승객용이 아닌 화물용이었다.
중화민국에서도 운행된 적이 있으며, 우라이(烏來)라는 동네에서는 아직도 그 때의 노반을 이용해서 관광용 미니열차 같은 것을 굴리고 있다고 한다.
흑역사가 되어 버려서 아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일제강점기시절 경상북도와 제주도 북부 해안지역 일부(제주도순환궤도)에서 운행이 되었던 사례가 있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수압식 철도를 이용한 여객 운송은 현대에 와서는 사장되었다. 따라서 서브컬처에서조차 이것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지만[1],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에서 요정들이 이것을 구현해냈다! 근데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지금도 수압식 철도가 운행이 되고있다고 한다.그리고 북한에서도 또루레기라는 이름으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일본에서 운행했던 노선들에 대한 정보는 여기를 참조.- ↑ 기껏해봐야 애니송 이벤트 등에 나와서 출연 성우를 태우고 한바퀴 도는 간이 도록코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