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선

임신광선이 아니다!
튼살 중에서도 특히 여성의 가슴에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임산부임신 개월 수가 더할수록 배와 유방이 팽창하여 피부 조직이 과도하게 늘어나게 되는데, 피부 밑 조직이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고 튼살이 생기게 된 것을 임신선이라고 따로 부르게 된 것. 출산 이후 원래 크기로 되돌아가기 전까지 붉은 얼룩(자주색 선조, striae rubra) 상태가 상대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데다가 아래쪽에 언급할 굵은 선 때문에 다른 증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랬던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는 튼살의 일종이다.

일반적으로 배에는 배꼽 바로 밑에서부터 치골까지 세로로 굵게 나타나는 것을 기반으로 단전 둘레를 따라 세로 줄무늬 형태로 생겨나며, 가슴에는 유두에서 시작되어 밑가슴 전체를 반으로 가르는 듯 세로로 굵게 나타나는 것을 기반으로 유방 한 쪽의 가장 둘레가 넓은 부분을 따라 세로 줄무늬 형태로 생겨난다. 각 부위마다 가장 굵게 나타났던 임신선은 그대로 멜라닌이 착색되어 갈색이나 검은색의 굵은 선 모양으로 남기도 한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기 이전에는 임신선이 생기는 부위가 일반적으로 임신했을 때에만 급격하게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출산의 증거로 여기고 있지만, 현대에는 폭발적인 체중 증가와 비만, 그리고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는 2차성징 등 임신 외의 이유로도 임신선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져 이제는 이것만으로 출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당장 인터넷 검색만 때려 봐도 심한 체중변화 때문에 임신하지도 않았는데 임신선이 생겨서 걱정하는 상담글을 제법 발견할 수 있다.[1] 그런데 도리어 원래 비만한 여성이 임신하면 임신선이 안 생기는 경우가 생각외로 자주 있다.

임신을 소재로 하는 에로게상업지 등에서는 묘사되는 경우가 꽤 드물다. 보통 임신선을 묘사하는 작가는 성기와 내부 묘사도 잘 묘사하는 편이지만 이게 결코 절대적이진 않은데, 간단하게 생각해서 미관상 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요소는 적절히 배제해 미화시켜 아름다움, 모에함을 상승시키는 것이 이쪽 업계에 기본이라는걸 잊으면 곤란하다. 즉, 임신선 안그렸다고 해부학 지식이나 그림기술이 덜어진다고는 결코 생각 할 수 없다는 것.
  1. 이렇듯 비만에 의한 경우는 남성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