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오브 파이터즈 XIV에 나오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제너두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목차
1 Xanadu
원나라의 황제 쿠빌라이 칸이 몽골 고원 남부에 지은 여름 수도의 이름인 샹두(上都)를 영어식으로 읽은 단어. 굉장히 크고 아름답고 살기 좋았는지 도원경, 이상향 등의 의미로 번역이 되었다. 대체로 원어인 제나두라는 이름 그대로 쓰이고 있으며 후에 같은 이름을 쓰는 모든 것의 어원이 되었다. 심지어 시민 케인에서 케인이 살던 성의 이름도 제나두다.
1.1 러시(Rush)의 노래 Xanadu
제나두를 소재로 한 새뮤얼 테일러 쿨리지(Samuel Taylor Coleridge)의 시 쿠빌라이 칸(Kubla Khan)을 바탕으로 만든 대곡이다. 기타리스트 알렉스 라이프슨은 깁슨 EDS-1275 더블넥 12현/6현 기타를, 베이시스트 게디 리는 Rickenbacker 4080 더블넥 베이스/12현 기타를 사용하여 음악적, 시각적인 탐미성을 극대화하였다. 특히 Rickenbacker 4080은 원래 게디 리를 위해 만든 커스텀 모델이었다 본격적으로 시판되었다고 전해진다.
1.2 영화 (Xanadu)
올리비아 뉴튼 존[1] 주연의 1980년대 영화. 동명의 노래역시 DDR 3rd mix[2] 에 수록된 적이 있다.
2 팔콤이 제작한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 두번째 작품 | |
전: 드래곤 슬레이어 | 후: 로맨시아 |
2.1 소개
팔콤의 액션 RPG. 한국에서는 흔히 제나두라고 쓰지만 로마자로 Xanadu, 카타카나로도 ザナドゥ라고 쓰는 것을 감안하면 자나두 내지는 재너두로 번역하는 것이 올바르며, SCEK에서도 신작인 도쿄 재너두에서 재너두라고 번역했다. 1985년 10월 28일에 발매된 드래곤 슬레이어 시리즈의 2편.
스토리는 전작과 비슷하다. 킹 드래곤 가르시스에게 왕국이 탈탈 털리고 질서를 상징하는 4개의 왕관을 빼앗기자 용사가 이거 되찾으러 지하 미궁으로 향한다는 이야기. 타이틀인 제나두(Xanadu)는 영어로 도원경, 혹은 쿠빌라이 칸의 별궁이었던 샹두(上都)를 의미하는데 그 때문인지 설정에 그와 관련된 인명 등이 나오기도 한다.
스케일이 엄청나게 커졌고, 자유도가 강조되었다. 필드는 사이드뷰로, 몬스터와 싸울때나 타워 내부는 탑뷰로 구성돼있으며, 한 레벨당 4개씩의 타워가 있고 그중 어느 하나에 배치되어 있는 보스와의 대전은 대전게임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제나두 시리즈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3X3 크기를 사용한 거대한 적도 특징.
액션 RPG라 얼핏 보면 안그래보이지만 나름 서구 RPG의 영향도 많다. 자유도가 높다보니 파고들기도 꽤나 성행하는 게임이다. 던전이 복잡하고 스케일이 커서 꽤 오래걸리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템을 풀로 활용해서 30분 이내에 클리어하기,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여서 클리어하기, 노렙업으로 최종보스 클리어하기 등 갖은 엽기적인 플레이가 난무하는 작품이다.
노란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그래픽을 주로 사용했다. 이것은 시리즈의 기본적인 특징으로 받아들여졌기에 그래픽이 대거 변경된 MSX ROM판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도 있는 듯.
BGM이 조금 독특한데, la valse pour xanadu라는 상당히 에스닉한 곡이 메인 BGM. 후속작들의 BGM들도 대체로 이러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은 la valse pour xanadu와 이를 베이스로 변주한 곡이 거의 전부지만 리바이벌 제나두에서 신곡이 대량으로 추가되었다. MSX ROM판에서는 전부 신곡으로 교체되었다. la valse pour xanadu가 어떤 면에서는 제나두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 의아한 부분이지만 곡 자체는 이쪽의 평가도 좋은 편.
패미컴에도 이식되었다. 제나두의 앞에 패미컴의 Fa를 붙힌 '파제나두'(Faxanadu). 허드슨에서 라이센스 제작을 했는데 내용물은 전혀 다른 게임이 되었다. 이렇게 된 것은 '패미컴이니 좀 더 액션을 넣어라' 라는 상층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한편 모처럼 얻은 라이센스도 날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것 때문에 허드슨을 싫어하게 된 팬도 있다고 할 정도니... 다만 원작의 어레인지 이식판이라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고 게임성만 놓고 보면 이쪽도 충분히 잘 만들어진 수작이다.
이 게임은 당 약 4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밀리언 셀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는 시장에서 겨우 40만장 팔렸냐고도 할 수 있지만 2012년 현재도 일본산 PC게임에 이 기록을 넘은 작품은 없다. 당시 PC의 보급률은 지금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었다는 걸 생각하면(일설에는 제나두의 판매량과 85년 당시의 PC 보급 댓수가 엇비슷했다는 얘기도 있다.) 더더욱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후 일본 PC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과 에로게 위주로 시장이 재편된다가 게임 자체도 콘솔로 하는게 보편화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깨질 가능성은 적다. 그야말로 전설. 팔콤 쪽에서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자사의 게임 쯔바이 발매때도 '제나두의 x, 이스의 y에 이은 z가 발매된다!'라고 광고 했을 정도로 이스와 함께 자사 최고의 작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 그래서인지 이스 vs 천공의 궤적 얼터너티브 사가의 무대로 제나두가 선정되었다. 최종보스도 가르시스. 다만 사용 BGM도 그렇고 원작보단 제나두 넥스트에 가깝다.
이 작품의 높은 인기는 당시 동시 발매되었던 미디어믹스 만화책의 덕을 크게 보았다. 만화 작품 자체는 전형적인 일본식 용자 판타지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이 아니었는데, 극 후반에 좋은 반전이 하나 있어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3]
파일:Attachment/제나두/image.jpg
MSX1판 패키지의 경우에는 제나두 만화의 표지와 똑같다. 사실 MSX1판은 만화가 나온 뒤에 나온 작품인데다가 MSX가 다른 PC에 비해 조금이나마 보급률이 높고 대중적이다보니 만화 표지 일러스트를 게임 패키지로 채택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만화판 주인공&히로인은 정작 게임에서는 전혀 안나온다.
2.2 시스템
난이도도 높고, 시스템적으로 레벨 노가다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일정 횟수 이상 몹을 죽이면 해당 몹은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던가, 레벨업에 따라 진행에 필수적인 열쇠 가격이 팍팍 뛰는데다 식량의 소모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등. 저것들을 구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한데 돈은 몹을 잡아야 나온다. 그런데 몹은 잡다보면 더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하다보면 어떨 때는 키야 프로듀서의 악의마저 느껴지는 작품.
예를 들면 플레이어의 스텟 중에 KRM(karma)라는 스탯이 있는데 몬스터들 중에서 '카르마 몬스터'로 분류된 몬스터를 잡거나 세이브에 필요한 만큼 돈이 없는데 세이브를 하는 등 행동으로 이 수치가 단 1이라도 올라가면 나중에 킹 드래곤을 때려 잡는데 필요한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검을 장비하지 못하게 된다. KRM을 낮추는 위해선 던전에 놓여있는 아이템 중 HP를 반으로 깎는 독약(poison)을 섭취해야 한다. 문제는 이 독약도 한번 먹으면 그 위치에서 다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낮출 수 있는 KRM에도 한계가 있다. 특정한 아이템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평소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루트로 쾌속 격파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잘못 진행하면 그대로 진행불가가 되어버린다. 빠져나올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없다면 그냥 리셋 뿐이다.
숙련도 시스템을 사용했다. 그래서 오래 사용한 싸구려 무기가 막 새로 산 비싼 무기보다 처음에는 위력이 강하다. 방어구, 마법, 심지어는 아이템도 마찬가지. 아이템은 많이 쓰면 쓸수록 효과가 좋아진다. 최강의 무기는 의외로 드래곤 슬레이어가 아니라 vorpal weapon. 레벨 9 던전에서 킹 드래곤이 등장하는데 드래곤 슬레이어는 레벨 10 던전에서 나온다. 맨 나중에 나오지만 위력은 전체 무기에서 놓고보면 중급 정도. 하지만 킹 드래곤은 기본적으로 숙련도를 200이상 쌓은 드래곤 슬레이어로만 데미지를 줄 수 있다. 숙련도가 많이 모자라거나 다른 무기를 쓰면 무조건 대미지 500이다. 킹 드래곤의 체력은 원본 기준으로 약 60만...
2.3 후속작, 리메이크
바람의 전설 제나두와 도쿄 재너두는 이 시리즈와는 관계없는 별개의 작품으로 취급된다.
2.3.1 제나두 시나리오 2
부제는 The Resurrection Of Dragon. 1986년 발매.
전작에서 쓰러졌을터인 킹 드래곤 가르시스가 부활해 지하미궁에서 세력을 쌓는다는 소문이 퍼지자 왕이 용사들에게 조사를 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부 타일 그래픽이 변경되고 석순 타일과 경사 타일이 추가되었다. 석순 타일은 닿으면 데미지를 입게 되는데,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는 상태에서 석순에 닿으면 최소 1000정도의 데미지를 받으며, 아이템 소지량에 따라 그 피해가 증가한다. 경사 타일은 내려갈 수는 있지만 올라갈 수 없는 타일이다.
전작에서는 비밀 상점에서만 소모품을 판매했지만 이번작에서는 던젼 내에서도 소모품 구입이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아이템의 성능도 대거 변경되었다. 특히 열쇠의 성능이 바뀌었는데, 기존 열쇠는 던젼이나 탑의 잠겨진 문 하나만 열 수 있지만 이번 작의 열쇠는 탑내 사방의 잠겨진 문을 모두 열 수 있다.
상점내의 비쥬얼이 사라졌고 글씨만 나온다.흑역사 은폐
식량만 판매하는 가게(Food)와 여관(INN), 길드(Guild)는 모두 사라졌다. 상점도 단일 종류의 아이템을 파는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아이템들을 판매하게 되었다. 무기&장비판매, 마법서 판매, 소모품 판매로 분류된다. 병원 사용료도 레벨 비례가 아닌 소모 HP에 비례하도록 변경되었다.
2단 점프가 가능해졌으며 특정장소에서 일정한 방향키를 누르면 엄청나게 높은 점프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던전 11층이 추가되었다. 탑과 탑이 이어지게 되었으며, 보스는 두배로 늘어나는 등 상당한 볼륨을 자랑한다.
코시로 유조의 데뷔작. BGM이 다수 추가되었으며, 상당한 호평을 받는다.
이런 것 까지만 보면 개념 후속작이긴 하지만... 문제는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석순의 배치, 던전 디자인, 몬스터의 강함 등 그 난이도가 하늘을 찌를 것 같이 높은 것으로 아직도 유명한 작품. 팔콤은 이 작품과 로맨시아 같은 고난이도 게임을 발매해놓고 1년 뒤 '지금, RPG는 상냥함의 시대로.'라면서 이스 1을 발매했다.
2.3.2 리바이벌 제나두
PC98용으로 발매.
PC98말기의 작품이기에 원작에 비하면 엄청나다고 느껴질 정도의 그래픽 향상과 더불어 BGM이 다수 추가되었다. 게임 내부 데이터는 오리지널과 미묘하게 다르다. 최대 세이브 개수가 증가하였다. 이외에는 그냥 평범한 이식.
Windows판은 팔콤이 아닌 언밸런스라는 회사에서 컨버팅한 것인데 미묘하게 원본과 다른 부분이 있다. 국내에서는 만트라가 출시했다.
2.3.3 리바이벌 제나두 2 리믹스
PC98용.
리믹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나리오 2를 그대로 이식한 것이 아니다. 맵의 신규제작 및 몬스터의 반 이상을 교체되는 등 2의 어나더 버전이라고 볼 수 있을 듯. 그래도 석순 타일과 경사 타일은 그대로 등장하며, 새롭게 파인 타일도 등장한다.
2단 점프는 삭제되었다. 이로 인해 난이도가 상승한 부분도 있다.
2.3.4 제나두 넥스트
2005년 발매된 신작.
세월이 지난 만큼 시스템을 대부분 갈아 엎고 풀 3D로 제작되었다. 설정상 두번에 걸친 마왕의 침략을 드래곤 슬레이어로 막아냈다고 하는 것을 볼 때 1, 2에 이은 시나리오 3이라고 볼 수 있을 듯.
기존 작품과는 다르게 스토리를 중시한 흐름을 보인다.
아루온에서 한글화해서 서비스했으나 2012년 12월에 폐업.
2.4 흑역사
한창 인기를 얻고 있었을 당시 울티마를 만든 리처드 개리엇과 회사인 오리진에서 IBM 도스판으로 오리지널, 시나리오 2의 이식을 계획하려 했고, 울티마 4 일본PC판 유통을 팔콤에서 맡는 조건으로 팔콤의 본사인 도쿄에서 미팅을 했었지만 미팅 도중 제나두의 상점 그래픽이 문제가 되었다.
울티마 3 매뉴얼 일러스트를 무단 도용한 것. 이 일로 미팅을 중간에 펑크내고 리처드 개리엇과 오리진사에서는 팔콤사를 법적 고소 하였고 북미판 이식은 무산되었으며, 울티마 4 이식은 일본 PC, 패미컴판 이식, 유통을 담당했던 포니 캐년(Pony Canyon)에서 계속 맡게 되었다.(다른 견해도 있다)
- ↑ DDR 1st mix의 Have you never been mellow를 부른 호주출신 가수
- ↑ 일본내수판 한정. CS와 아케이드 국내판에서는 라이센스 문제로 나오지 않았다.
- ↑ 주인공은 전설의 명검이라는 드래곤 슬레이어를 천신만고 끝에 손에 넣지만, 그 실체는 이미 오래 전에 삭아서 조각조각난 못쓰는 검이었다. 그래서 동료들이 만들어 준 대용품 검을 들고서 최종전에 임하는데, 주인공이 용감하게 잘 싸우자 그의 검을 보고 적들이 "저게 바로 전설의 드래곤 슬레이어다"라며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결국 그 검의 이름이 드래곤 슬레이어가 된다는 것이 결말.
드래곤 슬레이어는 우리 마음속에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