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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전기 파리채.
이 발명품이 개발된 뒤부터 인간과 모기가 대등한 입장에서 싸우게 되었다.
1 개요
파리 등 각종 벌레류들을 잡는 도구들 중, 망 형태의 타격부 및 손잡이로 이루어졌으며 접촉한 벌레를 감전사시키는 방식으로 잡는 도구류를 일컫는 통칭이다.
2 설명
대 벌레 최종병기.
벌레세계의 묠니르.
대략 2000년대 초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기존의 대 곤충 3신기(스프레이, 모기향(매트), 파리채) 중 하나인 파리채를 강화한 제품이다.
이름대로 전기를 사용해 각종 해충들을 감전사하게 만들 수 있다. 전원을 넣고 작동을 시작하면 테니스 라켓처럼 생긴 격자 구조망으로 전기가 흐르게 되고, 이 전류로 파리나 모기 등을 감전시켜 죽이는 원리.[1] 굳이 정조준하지 않고도 벌레가 날아가는 대략적 위치를 노려 공중에 휘두르거나 그냥 갖다 대기만 해도(사실 이러는 게 더 편하다) 대부분은 명중하며 작은 곤충은 스치기만 해도 사망이라는 장점이 있기에 매우 편리하다.[2] 그런 이유로 웹을 조금만 검색해보면 전기 파리채야말로 가히 혁명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찬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기로 작동하는 물건이므로 사용하기 위해선 건전지가 필요하다.[3]
파리채가 이름과는 달리 파리뿐만 아니라 다른 벌레도 곧잡 잡는 것처럼, 전기 파리채도 다른 벌레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다. 후술하겠지만 잘못하면 충분히 사람도 잡는다(...).[4]
이론상으로는 대부분의 해충을 잡을 수 있지만 파리는 생각보다 빠르고 정지해있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기존 파리채에 비해 잡기가 힘들다.(빠른 곤충을 상대로 마구 휘두르는데는 고전적인 파리채가 낫다.)
안전 철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있는 것은 2겹 혹은 3겹, 조금 비싼 녀석은 4겹으로 만든다. 안전 철망이 적용된 제품은 대부분 가로세로로 교차되는 철망을 촘촘하게 만들어서 손가락이 겨우 들어갈 크기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안전한 대신 큰 곤충은 못 잡는 단점이 있다. 일단 큰 곤충이라도 안전망 사이로 다리 등 긴 부위가 들어가면 감전되므로 잡을 수 있기는 하지만... 사실 이 안전망이라는것은 정확히는 안전만 추구하는것이 아니라 전기파리채의 일부분이다. 즉, 안전망이 있는 것(3, 4겹)과 없는것(한겹)은 전기가 통하는 구조가 다르다. 한겹은 +, - 극이 교차로 있는 것이고, 두 겹은 +, - 극을 가진 망이 서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3겹(소위 안전망)은 바깥쪽 망 두 개가 같은 극이고 안쪽 망이 다른 극인 구조이다. 단지 +, - 중 한극만 만져서는 전기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이 바깥 망들이 안전망의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벌레잡기 거추장스럽다고 니퍼같은걸로 바깥망을 떼어냈다간 전기 파리채가 더이상 작동하지 않으니 주의. 반면 한겹 전기 파리채의 경우 안전성을 포기한 대신 파리가 엄청나게 잘 잡힌다!
또한 전기 파리채를 오래 사용하면, 벌레의 사체 중 일부가 철망 안쪽 +극과 -극 사이에 엉겨붙어서 합선을 일으키는 상황이 있는데, 1겹 파리채는 사체가 엉겨있을만한 곳도 별로 없고, 청소도 매우 편하다.
이렇게 한 겹만 있는 건 말 그대로 안전 철망이 없는 것이다. 위험하기는 매우 위험하지만 걸리적거릴 것이 없으므로 큰 곤충들을 잡기에 편하다. 그냥 대기만 해도 +, - 극이 제대로 닿기 때문에, 큼지막한 거미도 몇 초만 지긋이 갖다대면 연기가 솔솔 올라올 정도로 탄다. 위험하다지만 제대로 취급만 해준다면 사실상 감전될 위험은 없다. 용도에 맞게 써주기만 한다면 애초에 전기망에 신체 부위가 닿을 일 자체가 없다. 전기톱을 다루는것과 비슷한 원리. 무엇보다 안전 철망이 있는 것들도 손가락을 댈 때 재수 없으면 감전되긴 마찬가지다. 특히 손에 땀 많은 사람들은 안전망의 존재 자체가 있으나 마나이기 때문에...
대부분이 중국산인지라, 값들성능이 들쑥날쑥이다. 노점상에서 2~3천 원에서부터 만 원이 넘는 값에 팔기도 하는데, 고장이 자주 나는 경우도 허다하고, 콘센트 충전용 같은 경우 20시간 이상이나 충전해야 하는데 충전이 안 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이런 들쑥날쑥한 품질 문제는 화력(?)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몇몇 전기 파리채는 대상을 한 번에 죽이지 못한다. 여러모로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한 물건이다.
다만 똥파리나 바퀴벌레 같은 큰 곤충들은 원체 맷집이 좋아서인지 한 방에 죽지 않고 여러 번 지져야 한다(...). 하루살이는 그렇게 크지도 않으면서, 충격을 많게는 3~4회까지 버티고 날아서 도망치기도 하는데 전기 파리채의 품질이 낮으면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 안전 철망 없는 비싼(만 원 전후) 것은 하루살이는 물론이고 꼽등이나 말벌도 쉽게 잡을 수 있는데, 말벌(장수말벌 제외)장수말벌의 시대입니다!은 그 질긴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최초 1회 접촉에 추락해서 날개와 다리를 버둥거리며 무력화가 되고 이후 밟아주거나 몇 회 더 지져주면 죽는다. 잔인해 꼽등이의 경우에는 위에서 아래로 접촉해주면 십중팔구 더듬이가 먼저 감전되서 놀라 튀어오르는데 그러면 스스로 전기망에 몸을 던지는 꼴이 되어서... 이하 생략. 더 잔인해 웬만큼 큰 나방도 몸에 묻히고 다니는 가루 때문에 전기가 상당히 잘 통한다. 비듬 많은 사람은 감전이 더 잘 되려나?그래서 그냥 대면 추락 후 밟기 콤보로 상황 종료고 안전 철망이 있는 것이라면 가볍게 휘둘러주면 물리적 충격이 가루 접촉에 더해져 역시 감전되어서 추락한다이외에 그리마,귀뚜라미,깔따구 밑 노린재 까지 집에서 흔히 발견되는 놈들은 죄다 죽이기 가능하다. 여담으로, 노린재는 전기파리채로 잡을 시 노린재 특유의 악취가 매우 심하게 나므로 주의.
기기가 오래되었거나 배터리가 부족할 때 날파리가 그냥 통과해버리는 일도 있으니 날파리/모기조차 안 잡힌다면 배터리를 갈자. 품질 여하에 상관없이 날파리나 모기처럼 작은 곤충들은 완충 상태인 전기 파리채에 무조건 한 방이다.
잡을때 나는 소리( '따다다닥!' )를 들으려고(...) 계속 작동시키면 벌레 타는 냄새가 나니 적당히 하자. 오래 지지면 벌레가 단백질 타는 냄새를 풍기며 아예 증발(...)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워낙 고전압인 탓에 오래 지질 필요가 없다. 스위치를 1초 이상 올리고 있었다면 스위치를 내려도 전기가 짧은 시간 동안은 남아 있게 마련인데, 이 잔류전기만으로도 충분히 벌레를 잡을 수 있다. 몸집작은 모기나 나방파리는 알아서 터지고 증발까지 해버린다 그렇다고 증발까지 할 리가 있나 호흡기 건강이 걱정되니까 몸에서 멀찍이 휘두르자. 왜 호흡기가 걱정되지? 증발한 기체가 들어갈 테니까! 그냥 어디 떨어진걸 못보는거지 증발해서 기체가 될 리가...
이를 전기충격기로 마개조하거나 아이들이 다치는 사례가 있어 판매 금지가 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는 안전 인증을 받지 못한 전기 파리채에 대해서 판매 금지가 된 것이지 전기 파리채 자체가 판매 금지가 된 것은 아니다. 당장 전기충격기는 전자 파리채가 아니더라도 배터리만 있으면 얼마든지 급조해서 쓸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대부분의 전기 파리채가 중국산인 데다가 이러한 인증을 받지 못하는 싸구려 제품이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제품은 전원 스위치에서 손을 뗀 지 1~3초 이내에 방전되지만 싸구려 제품은 전류가 몇십 초가 지나도록 잔류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대형 할인마트 등지에서 판매되는 전기 파리채는 인증을 받았다고 봐도 좋은 제품들이니 이런 것들을 사서 사용하자. 가격 따진다고 인터넷 등지에서 적당히 최저가 제품 사서 사용하다간 경우에 따라서 가끔 손잡이에 전류가 흐르는(!) 대박 불량품도 나오곤 하니, 전기 파리채만큼은 싼 맛에 사지 말고 그냥 마트에서 사서 쓰자. 아니면 인터넷에서 만 원 언저리나 그 이상의 가격이면서 안전 필증이나 1초, 3초 이내 방전을 강조하는 제품이라면 믿고 쓸 만하긴 하다. 제대로 된 거 하나 사면 몇 년 이상 쓸 수 있다.
천장에 붙어있는 벌레를 잡을 경우 의자에 올라가던지 여러가지로 잡을 수 있지만 또 이런 걸 감안해서인지 길게 손잡이를 늘리거나 ㄱ자처럼 손잡이가 구부러져서 천장에 전기부분을 붙여서 천장에 있는 벌레도 손쉽게 잡게 하는 제품도 나왔다.
유일한 난점은 벌레가 어디 벽/천장 모서리 즈음 같이 구석진 곳에 위치하고 있을 때. 전기 파리채들은 두껍기 때문에 이렇게 구석진 곳에 위치한 벌레는 잘 못 잡는다. 물론 숙달되면 적절한 각도와 적절한 운영을 통해 제압하거나, 일부러 전기를 흘리지 않고 훼이크를 날려 벌레가 움직이게 유도한 후 움직인 궤적을 읽어 '진짜는 이 쪽이다!' 하면서 공격하는 등 고급 기술을 아무렇지 않게 시전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
강력한 전기가 벌레들을 지져버리기에 벌레가 타서 떨어져도 철사에는 벌레들의 체액 날개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우리들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를 잡다보면 응겨붙은 핏방울이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구워지는데 이걸 제때 청소 안하고 계속 방치하다보면 위생상 안 좋고 심미적으로도 좀 껄끄럽다. 벌레들 입장에서 닦이지 않은 전기채는 수 많은 동족의 피를 머금은 지옥에서 올라온 마검 같은 이미지 일테니, 그것들을 향한 일말의 존중과 우리들의 생활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채를 닦아주는 정신을 발휘하도록 하자.
3 장점
- 친환경적인 해충 퇴치 방법
벌레 퇴치향 제품들(살충제)의 경우 일단 생명을 죽여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충용 독성 물질이 들어가지만, 전기 파리채는 그런 건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가스를 비롯한 물질들의 냄새도 없으므로 여기저기 뿌려대서 생기는 후각적 고통도 없다. 애완동물이 있거나(전기이므로 어항에 특히 치명적이다) 건강이 걱정되는 어린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관리만 잘 한다면 문제없다. 시체 타는 냄새는 어쩔 수 없으니 차라리 승전의 향기에 취하자.
- 벌레가 내성을 가질 수 없는 방식
화학, 생물학적 작용을 하는 약물 등을 쓰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곤충들이 여기에 적응하는 게 불가능하다. 사실 적응이 아니라 우연히 살충 성분에 대한 저항 유전자가 존재하는 개체들이 살아남아서 해당 유전자를 습득한 개체들만이 생존하여 진화가 일어난 것이다. 진화론을 공부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약물과 같은 화학 성분에 대해서는 종종 벌레들이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물리적 대미지를 주는 전기를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내성을 가진 벌레가 생길 수가 없다. 내성을 가진 벌레가 생기면 그것도 큰일인데
- 간편한 이용과 사후처리
감전으로 벌레를 퇴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벌레에게 닿기만 하면 된다. 손으로 잡거나, 기존의 파리채로 휘둘러 잡을 때처럼 압력을 가하는 게 아니다보니 이용이 비교적 간편하다. 또한 훨씬 깔끔하여 사체 처리에 용이하고, 청소기 한 번 돌리면 끝이다. 다만 낮은 확률로 벌레 날개 같은 것이 타면서 벽에 그을음을 남겨 더럽히기도 한다. 또 피를 잔뜩 빤 녀석을 족쳤다면 말라붙은 핏자국이 튈 수도 있다. 일휘소탕 혈염산하(...)
그냥 마음이 급해서 손으로 잡거나, 아니면 기존의 평범한 파리채를 휘두를 때 가장 견디기 힘든 것 중 하나는 그 자리에 남게 되는 킬마크이다. 테크닉과 스피드가 있어서 전기파리채를 쓰지 않고도 모기를 잡을 수 있는 사람조차, 이 킬마크가 남는다는 사실 앞에서 망설이게 될 때가 많다. 그나마 바닥이나 책상이면 화장지로 닦아낼 수라도있지, 자국이 남기 쉬운 벽지라면 말하기 싫은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지만 전기 파리채는 모기와 파리가 채에 달라붙은 채로 감전되는 것이므로 이러한 점에서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다.
- 공중에 있는 벌레도 쉽게 대처가능
일반 파리채와 분사형 무기들이 갖고 있지 않은 최강의 장점 중 하나는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하도 작아 관성이 거의 없는 모기 같은 경우 날고 있는 것을 아무리 때려도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벽에 붙은 것을 노린다면 잘 보이는 곳에 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잡으려다 분통 터진다. 전기 파리채의 범용성은 이럴 때 빛을 발한다. 벽이나 천장에 붙어 있는 눈치 없는 모기들은 천천히 다가가서 냅다 덮어 버리면 인류 기술의 위대함을 참교육시키며 즉사하고, 날랜 파리들도 허공에 휘두르면 얼떨결에 잡혀들어간다. 제품 특성상 바닥에 아주 밀착시킬 수는 없기에 날지 못하는 곤충들을 잡기에는 좋지 않으나, 집안에서 잘 날지 않고 덩치가 끝내주는 미국바퀴 등은 그냥 덮어도 몇 방 버티긴 하지만 잡을 수는 있다. 단 어정쩡하게 전기 모기채로 지지면 분명 타는 냄새까지 맡았던 모기가 예수 재림마냥 부활하는 걸 볼 수도 있으니 확실히 지져주자! 아니면 적당히 지져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즐기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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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를 잡을 시 느껴지는 희열
4 단점
- 감전 위험
전기가 인간이라고 봐줄 리 없기 때문에 신체가 닿으면 감전될 수 있다. 다른 설명 필요없이 전기모기채를 켤 때 소리만 들어봐도 전기가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걸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2mA 정도로 전류가 약하므로, 전기가 흐르는 부분에 손을 갖다대면 좀 따끔하지만, 여기다 혀를 대거나(...) 물 묻은 부위로 만지면 저항 감소로 전류가 급격하게 증가해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때문에 각종 제품 매뉴얼에 질리도록 쓰여 있는 말대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 그리고 안전망이 있어도 조금 누르기만 하면 감전된다. 감전 부위나 각도에 따라 따가운 정도부터 엄청나게 아픈 정도까지 전류가 흐를 수 있다. 닿는 부위에 털이 있으면 털이 벌레처럼 탄다. 참고영상
- 이 장비를 사용할 레벨이 아닙니다
손재주가 없는 사람에게는 힘들다. 캠핑용 같은 소형 전기 파리채 같은 것들을 쓸 때 발생하는데(대형은 테니스채만하므로 웬만하면 다 잡는다) 손바닥 2배만한 크기의 소형 전기 파리채로 잡다 보면 모기랑 파리가 정말 안 잡힌다. 혹시나 파손될까봐 일부러 살살 휘두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구조가 간단해 어지간 하지 않으면 고장날 데가 없는 물건이다. 목이 부러지는 불상사를 제외하고는 몇 번 얻어맞아도 멀쩡한 물건이니 마음껏 휘두르자. 그렇다고 진짜 파리채처럼 휘두르라는 건 아니고.
- 파워 부족
원래 전류가 약한 일부 싸구려 제품들을 제외하면,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전기제품답게 당연히 화력이 떨어진다. 곤충이 닿았는데도 짝!! 하는 통쾌한 소리가 나지 않고 지-직, 틱-틱거릴때는 그냥 기절만 하는 경우도 있다. 모기가 죽질않고 전기충격만 받은채 떨어졌다가 방심한 사이에 다시 깨서 날아가고 없는 열불나는 일이 벌어지는 것. 죽은줄 알았던 모기가 몇분후 몸부림을 치더니 눈앞에서 다시 날아간적도 있다. 잡은 모기는 꼭 확인사살을 해주고, 파리채는 수시로 충전하거나 적당히 쓰고 건전지를 교체하자. 정말 쥐어짜서 쓴 게 아니면 이 전지들은 아주 방전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리모컨이나 플래시 등 다른 곳에 돌려 써도 좋다.
- 내가 필요 없나요?
3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시 건전지를 빼놓으라고 경고문이 적혀 있는 제품도 있으니 주의하자. 이건 파리채가 문제가 아니라 건전지가 문제인 것이다. 장기간 방치시 건전지에서 누액이 나오면 그 누액이 전극 및 내부 부품을 부식시킨다. 사실 건전지 부식 문제는 어느 전자제품이나 마찬가지이다.
- 전달!
실수로라도 다른 금속성 전도체나 전자기기에 닿지 않게 특히 주의해야 한다. 주변 사람이 잡고 있을 때는 더더욱. 벌레 잡는 데 쓰지만 기본적으로 전기를 쓰는 물건이라는 점은 항상 명심하고 조심하자. 생각보다 중요한 사항이다! 살충제와 함께 쓰다 벌레가 잡히면 스파크로 인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혹은 안전망이 휘어져 다른 층끼리 맞닿게 되면 그 부분으로 누전이 일어나 제대로 동작하지 않거나 과열로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다. 배터리를 갈아 끼워도 동작하지 않거나 벌레가 없는데도 스파크가 튄다면 여기를 확인해 보자.
- 스프레이와 함께 쓰지 마세요
스프레이형 살충제는 인화성 물질이기 때문에 전기 파리채와 동시에 쓰다가는 집 안에 화염방사기를 쏘는 꼴이 될 수 있다(...) 전기 파리채에서 순간적으로 생기는 스파크가 불을 붙이기에 충분하기 때문. 모기를 죽이려다 사람이 죽을 수 있다. 모기에 원한이 쌓여 잔인하게 죽이려는 생각에 혹시나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
5 이야깃거리
2014년 6월 29일에 방영된 진짜 사나이에서 멤버들이 살살 터치하자 호기심이 생긴 헨리가 세게 터치했더니 감전을 당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감전 3관왕 달성(...).[5] 하지만 위 항목을 보면 한 겹만 있는 거였으면 목숨을 잃거나 많이 다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천만다행.
2014년 7월 31일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이를 가려움증 해결에 쓰는 할머니가 등장해서 충공깽을 선사. 한 눈에 봐도 스파크가 팍팍 튀는 것이 보이는데도 몸에 진드기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몸에 파리채를 쓴다고. 그러나 가려움의 원인이 진드기가 아닌 당뇨로 밝혀졌고, 의사도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하라면서 에피소드 끝.
철망에 전기가 실제로 들어오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 절연체로 된 가위날이나 연필심을 갖다대면 된다. 전기가 들어오는 동안 벌레가 닿았을 때와 똑같이 따다닥 하면서 스파크가 튄다. 이를 통해 스위치를 꺼도 잔류전류가 오래 남는지까지 알 수 있다. 살에 닿으면 털이 타기도 하지만 철망에 뽑은 머리카락 등을 갖다대는 것으론 전기가 들어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사족으로 몬스터 헌터 크로스에 등장하는 라이젝스의 생태영상을 보면 마치 살아있는 전기 파리채같다..- ↑ 파리, 모기 등은 껍데기가 얇고 그 속에 있는 것은 죄다 전해질이라 전기 전도도가 동물 중에서도 높은 축에 속한다.
- ↑ 타격시의 압력에 의해 살상력이 나타나는 일반 파리채와는 달리 벽이나 바닥을 향해 치지 않아도 되므로 벌레를 쳐올리듯 하는 방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벽으로 내려칠 때 일어날 수 있는 부서짐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고, 파손 부담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더 빠른 팔의 움직임이 가능해져 보다 쉽게 벌레를 잡을 수 있다.
- ↑ 일부 제품 중엔 파리채 자체에 플러그가 달려 있어 집에 있는 콘센트에 꽂아 충전하는 것도 있다. 플러그 대신에 USB 단자가 있어서 USB 전원으로 충전되는 것도 있다. 다만 성능이 영 좋지 않은지 건전지로 작동하는 것보다 말썽이 많다.
마치 언빌리컬 케이블에 의존해야 하는 에반게리온처럼 - ↑ 물론 근본적으로 건전지에서 나오는 힘이므로 자체 에너지가 적어서 웬만해선 죽지는 않는다. 다만 매우 아플 뿐... 정전기와 비슷한 원리로 보면 된다.
- ↑ 영상을 보면 감전 CG를 사용한 적이 2번 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