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발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탤런트 겸 연극배우 정종준이 분하였다. 가상인물로 2부에 등장하며[1], 국회의원이 된 김두한의 비서다. 걸죽한 서남 방언이 특징이다.

김영태의 고향 후배로 김두한을 보좌하기 위해 특별히 보냈다며 갓 국회의원이 된 김두한에게 찾아 갔는데 그는 "깡패라는 분위기가 난다. 그거 좀 조심해라" 라고 한다.입사날부터 분위기 때문에 까이다니 건달 출신이라 그런지 종종 '큰형님'이란 호칭 등을 사용하며, 김영태 외 우미관 패거리하고도 안면이 깊은듯 하다. 때문에 정책적인 면 보단, 이것저것 심부름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김두한의 지시로 돈 꾸기라든가, 돈 빌리기라든가... 돈셔틀? 차도 타 온다. 비서답게 정책적인 면에선 최동열 기자가 보내준 채원기 보좌관이 도맡아서 한다.

그래도 김두한은 정대발을 신임하는듯 하다. 이승만이 출마포기 선언을 할때 김두한과는 이승만을 까면서 허울없이 이야기를 하고, 운전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중요한 심부름 등은 그를 시키며 정부통령 선거때 개표문제가 터지자 그 지역으로 정대발을 내려보낸다. 다만 정대발 본인은 싸움에는 영 소질은 없는 모양이다. 애초에 국회의원의 비서직이니 싸울 일도 없거니와, 이후의 짧게 지나가는 정부통령 선거 유세 당시 경호를 맡은 김두한의 우미관패와 유지광의 별동대원들이 충돌할 때 권상사에게 얻어 맞고 뒤로 나뒹구는 장면만 나온다. 안습.

김두한의 옛 부하들인 아구, 휘발유, 갈치가 찾아올때마다 김두한이 가뜩이나 없는 재산에 그들에게 계속 돈을 얹어주거나 밥을 사주는게 탐탁치 않아서 옛 부하들이 찾아 올때마다 면박을 준다. 김두한에게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 홍영철도 마찬가지. 뭐 그때마다 김두한이 말리긴 하지만.

이승만 정권 붕괴 이후 박정희 정권 당시 청년단체를 다시 만들려고 한 김두한의 지시로 시라소니를 만나러 가거나, 다시 국회의원이 된 김두한이 똥물사건을 계획할땐 파고다 공원 화장실에서 똥물을 푸는 일을 감독했으며, 사건 이후엔 김두한이 수감생활을 하고 나온 뒤에는 그동안 자동차 정비를 배우며 먹고산다고 한다. 김영태를 비롯한 김두한의 부하들 중에선 가장 평범하지만 그래도 새드엔딩은 아닌 삶을 살게 되는듯 하다.

의외로 많은 작중 내 주요인물들은 한번씩 다 직간접적으로 만나본다. 이기붕이정재도 만나고, 유지광도 만나고, 조병옥유진산같은 인물들도 그렇고.

옆동네 눈물의 곡절만은 못해도 깨알같은 개그를 가끔씩 선사하는데, 파고다 공원에서 을 퍼갈 때 순찰 나온 공원 경비원하고 작은 만담을 하기도 했으며 가끔씩 깐죽거리거나 얼빠진 행동을 하기도 한다.
  1. 단 1부 1회 초반에 나온 국회 오물 투척사건 당시에 채원기와 함께 이미 김두한의 비서로 나왔다. 즉 야인시대 처음 촬영할 때 이미 정대발과 채원기는 캐스팅이 되어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