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감독님예 지 다시 한빛으로 갈랍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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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의 꾸준 짤방. 2004~5년경 주로 달렸다.

정수영 감독님예, 지 다시 한빛으로 갈랍니더. 길에서 나 만나지 마소
당장이라도 달려가 한 대 칠 것 같은 박정석. 그걸 부추기는 김정민.

라는 글과 함께 올라와서 유명해졌다. 간판 박정석KTF 매직엔스에 내준 한빛 스타즈가 오히려 박정석의 이적 이후에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정작 박정석의 KTF는 준우승에 머문 현실을 꼬집었다.

후술할 IBM 팀리그 결승전 직후, 즉 검열제 이전부터 있던 짤방이지만 본격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스갤 검열제가 실시된 2004년 중반 이후 'ㅋㄷㅆ'라는 잉여갤러가 낚시글에 이 짤을 달고 시도때도 없이 낚시글을 올리면서부터였다.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조회수를 유도해 놓고는 클릭해보니 정수영 감독님예 짤방과 글이 뜨는 식의 낚시글이 검열제 당시 시도 때도 없이 올라왔던 바 있다. 가끔씩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로 시작되는 동요가 브금으로 깔리기도 했다(...).

정작 영양가 있는 정보글이나 연재중인 스갤문학 등은 시도때도 없이 짤라대고 뻘글에 불과한 '정수영 감독님예' 낚시글은 검열도 없이 올라오는 등, 글 제목만 대충 확인할 뿐 내용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스갤 알바의 자의적인 검열기준에 대해 당시 스갤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지라 알바가 얼마나 정수영 감독님예를 자주 올리나가 스갤알바가 일 제대로 하고 있는가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애초에 이런 내용없는 뻘글이 위키 항목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해졌다는 사실 자체가 알바가 일 안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ㅋㄷㅆ의 활동이 뜸해진 2006~7년경부터는 전두환과 주임원사, 짜장면 논쟁, 안연이 공자에게 인을 물었다 등의 낚시글이 스갤에도 유행하면서 꾸준 낚시글의 자리를 물려주게 되었다(...).

상황은 2004년 2월 MBC GAME의 LG-IBM배 3차 팀리그 준우승 당시의 상황. 승자 어드밴티지에 의해 선봉으로 지명당한 최연성명색이 전 시즌 MSL 우승잔데 얼마나 우습게 보였길래 변길섭, 박정석, 조용호를 내리 잡아내고, 4세트에서 김정민이 올킬을 저지했으며[1] 이후 박용욱까지 꺾었지만 김성제에게 패해 4:2로 4U의 승리로 끝났다. 이상하게도 팀 단위 리그에서의 김정민페넌트레이스에서는 죽을 쑤다가 포스트시즌에서 잘하는 경향이 짙었고(반면에 KTF의 다른 선수들은 상황이 완전 반대...), 이는 이 대회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리고 준우승 수상하러 나온 박정석과 김정민의 표정에서...

원래 처음에는 '그걸 말리는 김정민' 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걸 부추기는 김정민'으로 바뀌었다. 그 후 김정민의 트렌드는 한동안 부추기는 김정민이었다.

사실 돈은 쓰는 대로 쓰고 스타들을 다 긁어모으면서도 매번 준우승만 했던 KTF 매직엔스의 상황을 제대로 표현했다. 사실 엄밀히는 준우승은 이 때가 시초였고, 그 후 2010년 처음으로 우승하기 전까지 눈물없인 볼 수 없는 역사가 펼쳐지지만.

KTF 매직엔스의 눈물겨운 준우승러시를 보고 싶다면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항목을 참고.

  1. 훗날 엠겜의 마지막 프로였던 '아듀! MBC GAME'에서 당시 티원의 감독 주훈의 썰에 따르면 최연성이 4SET를 치르기 위해 무대로 올라가기 전에 "(명색이 결승인데)이겨도 돼요?" 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최연성의 위엄을 보여주는 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