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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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 감독, 전 온게임넷 프로리그 해설자. 제13게임단 감독 전직 제8게임단 감독 생년월일은 1973년 3월 14일.

군산고등학교, 전북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체육교육과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했다.

2001년 창단된 IS에서 임요환의 개인 매니저와 선수들의 심리 상담을 하는 역할을 하다가, 송호창 감독 특유의 이벤트 뺑뺑이에 참지 못하고 빠져나온 임요환 외에 여러 선수들과 함께 오리온에 스폰서를 받아서 동양 오리온(온게임넷의 모회사인 온미디어의 모회사)을 새롭게 창단하여 감독의 자리에 오른다. 스폰 과정에서의 이견[1]으로 전격적으로 스폰을 철회, 4U로 팀명을 개명했다가 2004년 4월 드디어 SK텔레콤으로 인수창단되어 SK텔레콤의 감독이 된다.

창단 후 SKT T1의 전성기를 이끈 감독으로 2005년과 2006년에는 프로리그에서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면서 명실상부 최고의 용병술, 최고의 감독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모든 감독과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외모[2]와 목소리, 하는 말까지 모두 카리스마가 넘쳤지만[3] 반대로 몇가지 사건들로 인해 권위적인 감독이라는 오명을 얻게 된다.

특히 2004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결승 인터뷰 과정에서 '김현진제노스카이에 최적화된 선수입니다. 4 : 2로 6차전에 끝낼 생각입니다'라는 발언으로 졸지에 당시 김현진 선수를 완전히 실력 없는 선수 취급했고[4], 결과는... 이후 김현진은 eSTRO로 이적했다.

또한, 2006년 핵승엽 사건으로 다시금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임요환과 한승엽 경기에서 한승엽이 핵관광을 펼치고 승리했는데, 결국 임요환이 소속된 SK텔레콤의 승리... 그리고 승리 인터뷰 시에 주훈의 발언이 문제가 되었다.

STX SouL 한승엽이 핵을 쐈을 때 솔직히 화가 났다. 자신이 유리한 상태에서 빨리 끝내주는 것도 매너라고 생각한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앞으로 한 세트라도 내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다. 조정웅을 뛰어넘는군?

이 발언 이후 주훈은 불쾌훈이라는 별명을 얻고야 만다.[5] 아무튼 주훈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역사상 유일무이한 오버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며 많은 영광을 받았지만, 바로 벌어진 프로리그부터는 점점 팀이 막장화 되며, 결국 새로 부임한 단장에 의해서 경질되었다.

경질 직후 만약 e스포츠의 다른 분야나 협회 간부의 자리로 뛰어들었으면 당시 주훈의 권위만큼은 어떤 인물보다도 최고였으니 그걸 잘 살려서 제 2의 전성기를 만들 수도 있었지만, 뭔 생각인지는 몰라도 해설자 자리에 오르게 되면서 남아있던 지위까지 땅에 떨어지게 된다. 해설한 첫 날 반응은 약간의 논란은 있었지만 '그래도 가능성이 있으니 지켜보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근데 해설 실력이 안 늘었다.

  • 이렇게 된다고 한다면은 테란이 유리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나지 않습니까?
  • 그~ 렇다고 한다면 은 고인기 아니 고윤기, 고잉훼, 고잉규 선수 가.. 이 경기~ 를..
  • 아..! 이게 어떤 뮈탈리스크~ 입니까? 다..름이 아닌 이제~ 동 선, 수의 뮈~탈리스트가 컨트롤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시~나브로, 시나브~로..

이처럼 비문이 많고 특히 얼마 안된 해설자라고 할지라도 너무 심하게 버벅거려서 주버벅, 주버퍼, 버벅주훈, 버퍼주훈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는 수모를 겪게 되는 등 해설자라고 하기에 너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게 문제였고, 너무 뻔한 말을 길게 늘리는 것도 큰 문제였다. 어찌 보면 이 분의 원조격이다.
결국 스타크래프트 갤러리PGR21 등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당연히 누구도 이견없는 최악의 해설자로 자리잡았으며, 온게임넷의 결단만 남았다는 말도 나왔다.

사실 주훈 본인도 '감독직 제의가 있다면 감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있다.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었다고는 했지만 어찌되었든 현재까지 스타판에서 가장 많은 것을 이뤘던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타팀들의 오퍼가 없는 것이 다소 의문. 다만 당시의 경질이 온전히 주훈의 책임이라기 보다는 SKT T1 프론트가 팀의 리빌딩을 기다려주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반면 그분의 카리스마가 함께하지 않는 주훈이 정말 팬들의 평가만큼 명감독인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어왔다.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피파 프로게이머 출신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엔트리에 지친 KTF 매직엔스의 팬들이 "피파선수 자르고 주훈이나 좀 영입하면 시청자도 좋고 팀도 좋잖아"하는 반응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특이하게도 주훈이 해설하는 날에는 여러가지 사건이나 명경기가 나왔다. 스갤 등에서 케텝토스, 티원저그와 함께 3약체로 손꼽히던 웅진테란 임진묵이 KTF를 올킬한 사건의 해설자가 주훈이였으며 , 이후 주훈이 해설하면 명경기가 나오거나 사건이 터졌다. 그런데 다만 해설이 그 경기력을 포장 못하면서 경기들이 묻혔다...

2009년 3.3 혁명기념일도 주훈 해설이였는데 하필 이날 디시 전체가 DDOS 공격으로 마비되어 버렸다... 과연 사건을 부르는 남자 주훈.

그리고 결국 4라운드부터는 자주 캐리어 가신 분과 교체되었고, 주훈은 영원히 해설자로는 돌아오지 않았다. 덕택에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는 한동안 주훈의 향후 거취에 오지랖 넓은 걱정을 해주는 글이 대세를 탔다. "짜장면을 시켰는데 주훈이 배달을 오더라", "공원에 갔더니 주훈이 비둘기 먹이를 주고 있더라", "벙키 주훈이더라" 등등. 소위 주훈드립은 날이 갈수록 유행했다. 종국에는 낚시글이 양산되었는데 "오늘 김택용이 하도 병신같이 게임을 해서 봤더니" 따위로 제목을 붙여놓고 "김택용이 아니고 주훈이더라" 따위로 결론을 내리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마저도 잊혀진 듯했다.

2009년 9월 10일 득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10년에 MBC GAME이 새봄맞이 특집 신규 프로그램인 제13게임단의 감독으로 선임되었지만 어디까지나 사회인 게임단 감독이라 사람들에게 할 일 없이 이런 거에나 나온다며 웃음거리가 되었다. 안습. 그리고 김형인에게는 "감독님은 모자 벗으면 남자 6명 중 6위"라는 굴욕적인 한 마디까지 듣고 말았다.[6]

해설에서 물러난 이후 실제로 목격한 사람의 증언에 의해 마포 모처에서 스크린 골프장을 경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주훈이 골프 프로 자격증을 가지고 있기에 골프 개인 코치도 겸했다는 모양이다.

2010년 10월 10일, 임요환이 스타크래프트 2로 전향함과 동시에 SKT T1에서 정식으로 탈퇴했음을 발표함으로써 다시 주목받은 적이 있었다. 임요환이 팀을 창단할 경우 임요환과 친분이 두터운 그가 감독으로 올 가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SlayerS가 창단 한 이후에도 감독직을 맡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2011년 11월 4일, 케스파에서 위탁운영을 하기로 결정된 제8게임단의 감독으로 영입이 확정되었다. 이로서 약 2년만에 이스포츠판으로 복귀하였다.관련기사 스갤과 포모스에서는 간만에 주훈이더라 드립이 흥했다.

허나 시즌이 끝나고 1R가 끝난 상황에서 팬들의 적어도 2등이라는 각종 설레발들이 무색하게 제8게임단의 성적(2승 5패)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이에 처음에는 명장의 귀환이라며 찬양하던 분위기는 많이 사라지고 발트리라고 까이는[7] 여론이 많아졌다. 옹호파는 아무리 에이스들이 모였어도 선수층이 얇아 다른 팀보다 엔트리가 간파되기 쉽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비판 여론이 더 많았다.

아듀 MBC에 나와서 김철민 캐스터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스폰이 없을때 프라이드에 8명이 구겨져 탔던 에피소드나[8] 어떤 더운 곳에서 방송했던마모씨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무엇보다 팬들에게 드러나지 않는 프로게이머 세계에 대해서도 썰을 풀었다.

8게임단이 첫 프로리그를 7위로 마무리하게 되고, 이후 주훈은 8게임단의 창단을 돕기 위해 KeSPA 운영팀장으로 직책을 잠시 변경한다고 한다. 그 사이 감독 역할은 한상용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됨과 함께 맡고, 주훈은 스폰이 잡히면 복귀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다음 리그에서 8게임단 승승장구...어라?주훈 오지마 그냥 근데 진짜 안 왔다

그런데, 이후 진에어가 8게임단 스폰[9]을 맡게 되었는데, 주훈은 온데간데 없고 한상용이 감독으로 승격되었다.주훈 어디갔어

2015년 6월 13일, 이윤열의 개인 방송에서 이승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주훈은 스크린골프장을 운영 중이라고 한다. 골프 실력이 준프로급이라고.
이후 2016년 3월, 정수영 감독의 필리핀 유학원 사업에 기술 고문으로 참여하는 것이 알려졌다. 게임을 통한 힐링을 겸하는 유학원인데, SKT와 KTF의 최전성기를 이끈 라이벌 감독들의 만남이라 이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었다.

  1. 팀 내 선수들과의 재계약 문제. 거금으로 임요환만 잡으려고 했다가 팀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 임요환과의 계약문제로 철회되었다.
  2. 선글라스와 적당히 잘 벗겨진 머리(...) 덕분에 매트릭스에 나오는 스미스 요원닮았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3. 살벌한 눈빛으로 초시계로 빌드타이밍을 잰다던가, 액션이 크지 않고 세리머니같은것도 없던 초창기 프로리그때 주먹을 불끈 쥐고 붕붕 휘두른다던가.
  4. 제노스카이는 7경기 맵이었다.
  5. 나중에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에서 주훈은 박용운에게 다시 한번 불쾌함을 시전했다. 이때 박용운의 ID는 주훈해설보다머리숱많음(...) 불쾌합니다.
  6. 그런데 솔직히 머리가 별로 없긴 하다. 예전에 2007년 시즌 때 SKT T1의 부진 시절에 단체 삭발 짤방이 있는데 다른 팀원들이 다 삭발하는 와중에 혼자서 머리가 없다는 굴욕까지...
  7. 특히 염보성이 계속 토스만 만나서 날빌의 희생양이 되며 연패를 찍었다. 그런데 나중에 아듀 MBC 게임에서 의도적으로 토스를 만나게 했는데 이렇게까지 질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8. 최연성, 이창훈 같은 거구를 포함해서! 결국 그 차는 퍼졌다고 한다.
  9. 정확히는 네이밍 스폰이지만, 넥센이 히어로즈 지원해주는 것처럼 꽤 잘 지원해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