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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9월 4일 트위크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프로모셔널 필름. 밴드를 떠났던 링고 스타가 2주 만에 돌아와 함께할 수 있었고, 4일 후 방영되었다.
1 개요
1968년 8월 26일 발매한 비틀즈의 싱글 트랙. 폴 매카트니가 작곡했다. 즉, 비틀즈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노래는 아니다. 이는 비틀즈 해체 직전에 만들어진 싱글 및 B사이드 모음집인 <The Beatles Again> 앨범에 수록된다. 이 앨범은 1979년 영국에서도 발매되는데, 영국에서는 앨범명이 바로 이 곡의 제목을 따서 <Hey Jude>로 발매된다.
2016년 현재 비틀즈의 영미 싱글 차트 1위 곡을 모아놓은 1 앨범이나 앨범에 미수록된 싱글을 모아놓은 Past Masters에서 들을 수 있다.
2 인기
빌보드 싱글차트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싱글은 8백만 장이나 팔렸다. 또한 1968년 싱글차트 1위를 차지했고 1960년대 top 100곡에선 2위[1]를 차지했다. <Hey Jude>는 1968의 그래미상(Grammy Awards) 최우수 싱글 후보로 오르기도 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비틀즈는 유난히 상복이 없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대신 1968년 팝 매거진인 <New Musical Express>의 독자 투표에서 당당히 "그해 최고의 싱글"로 선택되었다.
2004년에는 <롤링 스톤스 매거진>에서 "500개의 위대한 곡 리스트" 중 8위를 차지했다. 영국 방송사인 Channel 4의 "역대 최고의 싱글 top 100선"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 곡 구성과 제창
부드러운 발라드로 여겨지는 곡이지만 떼창 부분에서 폴의 애드립을 들어보면 샤우팅을 비롯해 록적인 창법을 많이 구사한다. 록 발라드 곡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전체 길이가 7분 가까이 되는데 그 당시에 영국 팝 차트(British chart)의 상위 곡 중 가장 긴 싱글 곡 중 하나다. 7분 길이 중 4분가량을 차지하는 곡의 마지막 부분을 떼창으로 장식하는데, 이 떼창은 발표 40년이 지난 지금도 폴 매카트니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항상 쓰이는 떼창 끝판왕이다. 폴의 단독공연에서는 페퍼상사의 Reprise + The End나 애비 로드 메들리를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2012 런던 올림픽 오프닝 세리모니 마지막 공연 같이 여러 가수들이 같이 나오는 무대에서는 대부분 폴이 최고참에 살아 있는 전설이다 보니 엔딩을 맡는 경우가 많고 여기서 피날레로 <Hey Jude>를 부르고 'na' 부분을 떼창하며 끝내는 게 주요 레파토리.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식 피날레에서 부른 <Hey Jude>.
이 곡의 길이는 7분가량인데 곡의 하이라이트인 "나~ 나~ 나~"부분은 4분 정도부터 나온다. 당시 곡들은 라디오 방송을 위해 3분 이내로 작곡하거나 길게 쓰더라도 라디오용으로 따로 3분 편곡 버전을 제작했는데, 이 곡은 원곡 그대로 틀어달라는 요청이 많아서 7분 동안 틀어줬다고 한다.[2] 이는 미국 라디오에서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후에 Bohemian Rhapsody, Paranoid Android와 같은 곡들도 이 전례를 따르게 된다.
폴이 작곡했다고 알려진 노래들과 마찬가지로 폴이 노래를 다 부르고 나머지 멤버들은 배킹보컬(통칭 코러스)로 참여한다.
2015년 5월 2일에 있었던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 당시, 첫 번째 앵콜 브레이크 동안 관객들이 계속 후렴구를 부르고 있자 앵콜을 하러 다시 입장한 폴 매카트니가 베이스를 들고 밴드와 함께 Reprise 했다. 이전 공연에도 몇 차례 팬들의 반응에 호응하여 Reprise 한 적이 있었지만, 폴 매카트니가 베이스 기타를 들고 Hey Jude를 연주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4 작곡 과정
원래 제목은 'Hey Jules' 였으며 폴 매카트니가 존 레논이 자신의 아내 신시아와 이혼하고 오노 요코에게 갔을 때 신시아 사이에서 낳은 레논의 아들인 줄리안이 부모의 이혼 과정에서 겪은 괴로움과 슬픔을 덜어주려고 그들의 집에 방문하러 가던 도중 위로하려는 말을 생각하다가 곡에 대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힘든 시절을 보냈을 줄리안 레논은 거의 20년이 지나서야 이 곡이 자기 자신을 위해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줄리안은 아버지인 존 레논보다 매카트니와 더 가깝게 지냈었는데 "폴 아저씨와 전 정말 자주 어울렸습니다. 아버지와 지냈던 것보다 더 말이죠. 정말 가깝게 지냈는데, 덕분에 저와 제 아버지가 찍은 사진보다 매카트니 아저씨와 함께 연주하며 찍은 사진이 더 많은 거 같아요."라는 말로 폴을 회상했다.
비록 매카트니는 원래 이 곡을 줄리안 레논을 위해 지었지만 이미 파국 직전에 왔던 폴과 존 둘 사이의 관계 때문에 존 레논은 사실은 자신을 향해 지은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당시 많은 팬들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곡이 반어적이며 존을 디스하는 내용이고, 요코가 아닌 신시아에게 돌아가라고 말하는 게 가사 내용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존 레논이 살아있을 때는 이 곡을 거의 연주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실제로 1970년대의 윙스 투어에서 폴은 이 곡을 거의 부른 적이 없다.[3]
5 가사
Hey Jude, don't make it bad이봐 주드,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슬픈 노래를 하나 골라 보다 좋게 만들어보자[4]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그녀를 네 마음 속에 들여야 한다는 걸 기억해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그러면 너는 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게 될 거야Hey Jude, don't be afraid
이봐 주드, 두려워하지 말아
You were made to go out and get her
너는 걸어나가서 그녀를 붙잡게 되어 있어
The minute you let her under your skin
그녀를 네 피부 속에 들이는 순간
Then you begin to make it better
너는 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게 될 거야And anytime you feel the pain, hey Jude, refrain
고통을 느끼면 언제든지, 이봐 주드, 멈춰
Don't carry the world upon your shoulder
세상을 네 어깨 위에 짊어지지 말아
For well you know that it's a fool who plays it cool
세상을 조금씩 차가운 곳으로 만들면서
By making his world a little colder
침착한 척하는 사람은 바보라는 것을 너도 잘 알잖아Hey Jude, don't let me down
이봐 주드, 나를 실망시키지 말아
You have found her, now go and get her
그녀를 찾았으니 이제 가서 그녀를 붙잡아
Remember to let her into your heart
그녀를 네 마음 속에 들여야 한다는 걸 기억해
Then you can start to make it better
그러면 너는 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게 될 거야So let it out and let it in, hey Jude, begin
자, 내보내고 받아들이자, 이봐 주드, 시작해
You're waiting for someone to perform with
너는 함께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지
And don't you know that it's just you, hey Jude, you'll do
너뿐이라는 걸 모르겠니, 이봐 주드, 네가 해야 해
The movement you need is on your shoulder
네가 해야 할 일은 네 어깨 위에 있어[5][6]Hey Jude, don't make it bad
이봐 주드,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
Take a sad song and make it better
슬픈 노래를 하나 골라 보다 좋게 만들어 보자
Remember to let her under your skin
그녀를 네 피부 속에 들여야 한다는 걸 기억해
Then you begin[7] to make it better
그러면 더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게 될 거야
BETTER! BETTER! BETTER! BETTER! BETTER! YEAH!!!!!!>
Na~ Na~ Na~ NaNaNaNa~ NaNaNaNa~ HEY JUDE~
6 기타
위의 가사를 플로우차트로 나타내면 이렇게 된다(...).
폴 매카트니의 회고에 의하면, 1968년에 이 곡의 싱글을 홍보하기 위해 애플 부티크[8] 창문에 "Hey Jude"라고 하얀 페인트로 커다랗게 써 놓았더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창문을 박살냈다고 한다. 반유태주의자들이 유태인들의 가게에 "Juden Raus" (유태인은 꺼져라)라고 흰 페인트로 써갈기던 것을 연상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조로 조바꿈하면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의 광고에 삽입되기도 했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서 서드 임팩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면에 이 곡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이 곡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곡의 가사와 분위기가 해당 장면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9] 요한 파헬벨의 카논을 뼈대로 삼고 영국 락밴드인 프로콜 하룸의 A Whiter Shade of Pale의 메인 멜로디를 차용해 비슷한 분위기의 곡을 작곡한 결과 Komm, süßer Tod가 완성되었다. 가사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들었을 경우 경쾌한 콘서트 분위기이다. 특히 후렴구의 Nan-na-na를 차용한 떼창 부분. 심오한 가사와는 상관없이 단순히 음악적 멜로디만으로는 괜찮다는 평이 있다. 이 곡을 뼈대로 삼았는데 멜로디가 나쁠 리가 있나
- ↑ 1위는 1960년, 62년에 걸쳐 2번, 3주간 1위를 기록했던 처비 체커의 <The Twist>. 빌보드 50주년 top 100곡에선 8위, 55주년 top 100곡에선 10위를 기록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던 곡 중 하나다.
- ↑ 다만 1982년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20 Greatest Hits에서는 수록 시간의 한계로 5분으로 편집된 버전이 실렸다.
- ↑ 반면 다른 히트곡인 Yesterday는 윙스 극초반기를 빼고는 폴 매카트니 공연에서 절대 빠진 적이 없는 곡이며, Let It Be 역시 1979년 투어부터 어지간해서는 거의 빠지지 않는 곡이다.
- ↑ 슬픈 일(슬픈 노래)을 좋게 받아들이자(더 좋은 노래로 만들자)는 의미의 비유적 표현.
- ↑ '네게 달려 있다'(네 어깨 위에 있다)는 의미의 관용어구.
- ↑ <The Beatles Anthology>에서 폴의 말에 따르면, 곡을 만들던 도중 가사인 'The movement you need is on your shoulder' 를 바꿀지 말지 고민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존과 요코에게 들려주었는데 존이 "'The movement you need is on your shoulder' 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야"라 말했고, 폴은 그의 눈동자를 보고 이것이 존의 진심이라 여겨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존 레논 사후의 인터뷰이기 때문에 여기에 존 레논의 보충 코멘트는 없다. 이와 비슷하게 존 레논 사후, 폴이 Glass Onion이 자신과 존이 같이 쓴 노래라고 주장한 것도, 존 레논이 지금 세상에 없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가 없다.
- ↑ 참고로 이 부분에 폴 매카트니가 피아노 코드를 잘못 잡아 'Fucking hell'(이런 씨X)이라고 하는 소리가 살짝 들린다. 링크 나중에 존 레논이 듣고선 어차피 아무도 모를 테니 그냥 넣으라고 했다고...
- ↑ 당연히 애플 컴퓨터가 아니라 애플 레코드의 샵이다.
- ↑ 저작권료 때문일 가능성도 없잖은데, 비틀즈의 원곡을 그대로 쓰려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