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쿠 츠바이

1 개요

500px
형식명은 RMS-142.

건담 센티넬에 등장하는 뉴 디사이즈의 시작형 중MS. 일단은 제쿠 아인의 후계기로 개발되었지만 완성된 결과물은 너무나 이질적인 것이 되고 말았다. 아니 MS라고 부르기도 뭔가 이상하다. MS주제에 151.7톤이라는, 실로 사기적인 무게를 자랑하는 데다가 외형 역시 MA로 만드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육중하기 때문이다.[1]

2 상식 따위는 장식입니다

2.1 무장

제쿠 아인의 무장을 그대로 사용하고는 있으나, 상황에 따라 무기를 바꿔다는 제쿠 아인과 달리 대부분의 무장을 그대로 달고 있다. 게다가 제쿠 아인이 양 팔로 다뤄야 하는 무기를 한 팔로 다룰 수 있는데, 이는 어깨와 하박에 보조팔이 하나씩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제쿠 즈바이는 세 개의 팔로 무기 하나를 다룬다는 뜻이며, 이로 인해 양팔(+4개의 보조팔)에 2개의 무기를 휴대할 수 있다.

어깨에는 제쿠 아인이 다는 드럼 탄창을 2개씩 달 수 있으며, 스커트에는 미사일 포트 3개와 디스크 타입 레이더를 추가한다. 등에는 무장 컨테이너가 있어서 6개의 슈툼파우스트를 수납하며, 제쿠 아인용 120mm 머신건, 빔 스마트건, 머리에 달린 60mm 발칸포, 그리고 빔 사벨 2개까지 실로 걸어다니는 무기고라고 불리기에 어울리는 존재다.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2.2 기동성

제쿠 츠바이는 6개의 엔진을 달고 있으며, 이것도 모자라서 노즐 2개짜리 부스터 2개를 상부에, 노즐 3개짜리 부스터 2개를 스커트 뒤쪽에 붙이고 있다. 물론 추진제 탱크도 6개나 다리에 붙어있다.

그런 노력의 결과, 전비중량이 151.7톤이라는 사기적인 무게에도 불구하고 기동성이 높다.[2]

기동성을 희생하고 화력을 강화한 케이스로 무려 10종류의 무장을 거의 대부분 2개씩 장비하고 있는 네오지온게마르크 같은 무장떡칠 모빌슈트조차 전비중량이 이 녀석의 반 정도밖에 안 되기도 했다 보니 이 녀석이 얼마나 무식하게 개발된 병기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일지도.

2.3 단점

이런 엄청난 무장과 장비, 기체 제어를 한 사람이 모두 다뤄야 하므로 다루기가 힘들며[3] 너무 고성능만을 추구한 설계로 인해 정비에도 애먹는 일이 발생한 문제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기체 사이즈가 너무 커서 당시 표준 전함에 탑재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문제마저 안고 있었다. X-시리즈의 컨셉이 '디루기 쉽고 쓸만한 MS 개발'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 기체는 그야말로 실패작이란 딱지를 붙이게 될 수 밖에 없었다.

뉴 디사이즈 측도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서 반성은 했는지 제쿠 시리즈의 3번째 기체로 원점으로 돌아가 소형화와 밸런스를 중시한 기체를 목표로서 '제쿠 드라이' 가 개발되고 있었으나 이미 때는 늦어 버렸는지 반란이 진압될 때 까지도 개발이 완료되지 못하고 개발거점조차 핵폭발에 사라져 버린 결과, 제쿠 시리즈는 그걸로 개발이 중단되어 버렸다. 작품이 조금 더 인기가 있었다면 옆동네 기체들 처럼 기타 매체에라도 나왔겠지만.. 안습

3 게임에서의 제쿠 츠바이

게더비트 시리즈의 모노아이 건담즈에서는 최종보스격인 아인이 티탄즈 소속(프로스트 형제는 덤으로)이라서 후반의 주력으로 나오는데 엄청난 몸빵과 공격력에 개때로 튀어나오는 데다가 네임드 여럿 튀어나오는건 덤(프로스트 형제 ,카테지나 등등), 테라스오노와 싸우기 직전에는 스테이지 제한사항(ID 사용불가!)에 사이코 건담 MK-II들과 같이 튀어나온다... 근데 정작 아군이 쓰자니 M사이즈라 써먹기도 애매한 기체...

기렌의 야망시리즈에선 티탄즈의 기체로 나온다. 중후반부 화력지원용 기체로 나오며, 액시즈의 위협기준으로 1200이라는 정신나간 장갑과 뛰어난 기동성으로 이 기체에 야잔 게이블같은 에이스를 태우는 순간 푸른 사신으로 돌변. 심지어 화력도 엄청나게 강해서 웬만한 전용기와 맞짱을 뜨는 것도 가능하다(...) 거점 봉쇄용으로도 쓸만한 MS다.
  1. 다리형태도 자멜의 그것과 흡사할 정도로 MS와는 동떨어져 있는 수준
  2. 다른 모빌슈트와 비교해 보자면, ZZ 건담의 전비중량의 2배를 넘어가는 황당한 수치이다. 물론 더블제타가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외형만큼의 중량이 나가는 기체는 아니긴 한 데다 동일 작품에는 이보다 더한 녀석도 존재한다(...).
  3. 현실의 F-4같은 복좌형 전투기가 개발되는 것도 이때문으로, 한 사람이 모든 걸 하자니 무지 빡세다면서 두 사람이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