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크라운제과에서 1972년부터 생산, 판매하는 과자의 한 종류. 일종의 밀 뻥튀기에 캐러멜을 입힌 형태의 과자. 한국사람들 중에서 황색의 봉지에 들어있는 이 과자를 안 먹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2 특징
1972년 출시 직전, 본래 정해진 이름은 '조이뿅퐁'이었다고 한다. 먹어서 즐겁다는 의미를 가진 '조이(Joy)'와 튀길 때 나는 소리인 '퐁'의 합성어. 그런데 이미 동일한 상표명이 존재하여, 마찬가지로 즐겁다는 의미를 갖는 '졸리(Jolly)'와 합성어를 만든 것이 제품명의 시초이다.
맛은 나름대로 고소해서 맛들이면 잘 먹을 수 있다. 텁텁하다곤 하나 이 단점은 우유에 말아먹는다는 혁명적인 방법에 의해서 개선될 수 있다. 이렇게 실제로 우유에 말아먹으면 굉장히 맛있다. 인디안밥과 함께 우유에 말아먹는 과자의 선두주자. 그리고 인디안밥과 마찬가지로, 우유에 말아먹으면 우유 위에 동동 뜬 기름방울들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말아먹을 생각이 있다면 그릇에 죠리퐁을 담은뒤 우유를 부은다음 후딱 해치우자. 시간이 지나면 그냥 무슨 부드러운 종이 덩어리 씹는 기분이 든다. 오히려 그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방법 이외에도 시원한 우유와 차갑게 한 죠리퐁. 그리고 설탕을 뿌려먹으면 열량이 높아지지만 좀 더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더더욱.
이 과자의 맛을 초콜릿 맛으로 아는 사람이 있는데(특히 우유를 말아먹을때), 사실 이 과자에는 초콜릿은 물론이요, 초콜릿 맛을 내는 물질조차 들어가 있지 않다. 왜 초콜릿 맛으로 오인하는지는 의문. # 해당 페이지를 보면 1994년 11월에 씨리얼 죠리퐁 (코코아맛)이 판매되었다고 하나, 거의 알려진 정보가 없다. 사실 캐러멜 코팅이 되어 있다. 캐러멜 맛이 정확한 맛.
사실 초콜릿 맛 죠리퐁이 진짜로 나왔다! 코코아 죠리퐁이라고 프랑스의 유명 카카오 가공 업체 바리-칼르보의 카카오를 썼다. 우유에 말아먹으라고 권장한다. 먹어본 사람의 평가에 의하면 일반 죠리퐁에 비해 약간 맛이 진하다는 듯. 살짝 씁쓸하다고 한다. 맛보는 사람에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그리고 또 다른 착각이 뭐냐면, 이 과자가 보리를 튀긴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과자의 주성분은 당연히 밀이다. 보리는 대맥, 밀은 소맥, 귀리는 연맥인데, 성분표에 적혀있는 것은 소맥분, 즉 밀가루다. 가루로 만들어 튀기는 것이 아닌 밀 뻥튀기라 그런지, 최근에는 '밀쌀'이라고 적어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지만 포도맛 버전 포도퐁[1]이 존재한다. 어딜가도 보기 힘든 희귀 과자이다. 참고로 수도 가게보다는 지방 가게에 더 많다. 신맛이 매우 강해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지금은 잘 모르고 넘어가지만 옛날에는 자연을 담은 오곡퐁도 판매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단종되어 안 보이는 듯 하다. 일반 조리퐁보다는 고소한 맛이 난다고도 한다. 게다가 포장지부터 특이한게 이 오곡퐁은 오곡이 들어가서 그런지 포장지가 거칠거칠한 쌀 포대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다.오곡퐁 출처 이외에도 고단백 조리퐁도 있었는데 조리퐁보다 단백질이 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사라지게 되었다.
그 외에도 1983년에 애플 죠리퐁, 1984년에 땅콩 죠리퐁 등 특이한 맛이 한때 존재했으나 사라졌다.
참고로 양이 아주 많다. 요즘 과자들로 볼 때 가격 대비양이 그나마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2]. 죠리퐁 한 봉지에는 평균 1,393알이 들어 있다고 공표했다.
80~90년대에 신기하기 짝이 없는 가격을 자랑했던 과자이기도 했는데, 정가가 특이하게도 330원이었다. 이미 죠리퐁이 이 가격대로 나오던 시기에는 과자들의 가격대가 200원, 300원, 500원 뭐 이런 식으로 100원단위로 갈라졌지 50원이 붙는 것도 드물었는데, 죠리퐁만은 유독 30원이 더 붙어있어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여담으로 1995년부터는 죠리퐁을 먹으라고 안에 종이스푼을 넣어 줬다. 한때 사라진 듯했으나 다시 부활했다. 다만 예전처럼 종이를 접어 만드는 형식이 아닌 종이에 손가락을 끼우는 형태로 단순화되었다. 2016년 현재는 없으며, 접어 만들던 시대에는 미니쉘 로고가 있었다.
1997년부터 죠리퐁에서 파생된 와글와글이란 과자가 나왔는데, 일반 죠리퐁에 마시멜로우 비슷한 것과 여타 곡물 가공물을 추가했다. 콘푸라이트와 오레오 오즈, 꽃모양 과자, 씨리얼 등등… 현재는 리뉴얼 되었다. 양이 좀 더 많아지긴 했는데… 죠리퐁만 더 많아졌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코코아맛 죠리퐁은 2014년 1월 말로 단종되었다. 왜그런지는 추가바람
2012년 10월 16일 죠리퐁이 개발 40주년을 맞이했다.#
참고로 외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 이쪽에서는 시리얼로 먹는다. 도리어 외국인들, 특히나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조리퐁을 우유에 안 말아먹고 우적 우적 먹는 것을 신기하게 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중에 네임드는 포스트의 Golden Crisp과 켈로그의 Honey Smacks가 있다. 특히나 포스트의 Golden Crisp는 1948년에 출시된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제품이다.
여담이지만 2005년에 오리온에서 졸리 굿이라는 아류작을 내놓았다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가 단종되었다.[3]
2.1 여성부 관련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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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성부에서 죠리퐁이 여성의 은밀한 곳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당연히 구라.
죠리퐁의 형태는 크라운에서 디자인한 형태가 아니고 밀뻥튀기의 모양 그대로이기 때문에 죠리퐁을 정말 판매금지시키려면, 밀 재배도 금지해야 한다. 과자를 섭취하는 주 연령대가 어린이들인데, 상식적으로 아이들이 조리퐁의 모양을 보고 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을지부터가 무리수다. 1990년에는 당시 춘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중고생 사이에서 여자의 은밀한 곳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서 발표했고 이것이 기사로도 나왔었다.
사실, 이 이야기는 테트리스가 성행위를 연상시키므로 금지시켰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상당히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여성부가 존재하기 전부터 YWCA가 주체가 되었다는 식의 형태로 돌아다녔다.[4] # 사실 테트리스가 음란하다는 이야기는 블록의 모양이나 블록을 맞추어 넣는 게임 방식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당시 '스트립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유행했는데, 말 그대로 옷벗기기 테트리스였다.- ↑ 정확한 명칭은 '비타 포도퐁'.
- ↑ 가격대비 중량비에서 죠리퐁은 새우깡, 양파링과 함께 최상위권을 형성하고는 했다.
- ↑ 죠리퐁의 어원이 즐겁다는 의미를 갖는 '졸리(Jolly)'와 합성어를 만든 것이 제품명의 시초. 아류작인 졸리 굿의 경우 "졸리 굿(Jolly Good)은 아주 멋있는, 참 좋은, 훌룡한 등의 유쾌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봉지 뒷면에 기재되어 있다.
- ↑ YWCA는 분파계열 단체들이 여러 병크를 저질렀고(YWCA항목 참조), YWCA 자체에서도 만화책에 대한 공개 화형식을 자주 벌였기 때문에(5월에는 반드시 벌였고, 무슨 아이들 사건 사고에 만화책 관련하면서 만화책 태우는 짓을 하면서 만화가들에게 증오를 받아왔다.) 이런 괴담에 엮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저 단체라면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란 이미지를 만든 것이 자기 자신들이니 자업자득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없는 사실을 만들어 비방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