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갤러리


Major Gallery Mainstream gallery
헤헷 마시쪙

酒類 Gallary 바로가기

1 개요

디시인사이드음식 카테고리에 속한 갤러리 중 하나. 주류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2 상세

담배 갤러리와 다르게 성인인증은 필요없다. 음식으로 분류되기 때문일까? 맥주 이야기가 가장 많고 대다수라 맥주 갤러리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 청주증류식 소주 같은 전통주위스키가 그 뒤를 이으며, 가끔 와인이나 칵테일, 보드카 관련 이야기들이 오간다. 2012년 이후로는 싱글 몰트 빈도도 많아진편. 2015년 이후로는 몇몇 주류갤러들을 필두로 칵테일의 점유율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현재는 맥주의 비중이 높기는 하지만 칵테일과 위스키의 비중이 꽤 고르다.

희석식 소주에 대해서는 혐오와 악평이 주를 이루며, 국산맥주에 대해서는 일단 좋아해 주고는 싶은데 영 맛이 없기 때문에 선호하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맥주덕후들이 그렇듯, 미국식 부가물 라거에 대한 혐오가 그대로 이어진 것. OB에서 생산하는 호가든이 맛이 없다며 오가든으로 폄하하여 부르기는 하지만 하이트가 매년 여름에 내놓는 한정판 맥스가 나오면 시음기도 제법 올라오고 한정판 남은 곳을 묻는 질문 글이 올라오는 등 관심도 많다. 다만 후기만 많지 그다지 지금까지 한정판 나오면서 옹호적인 분위기가 난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 나아졌지만 그 가격이면 딴 거 먹는다는 식의 반응.

비슷하게 국내 맥주회사에서 새로운 맥주가 나오면 꼭 마셔보고 시음기를 올리는 등 관심은 있지만 전반적인 사정에 의해 맛없는 맥주를 만드는 회사를 딱히 옹호하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보는 편이 옳다. 사실 퀸X에일 나올때도 국내 회사의 구색맞추기라고 까이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었다.(그나마 OB의 에일X톤와 롯데 클X우드가 나오자 반대 급부로 평가가 상승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가끔 어그로가 들어오는 편.

3 갤러리 성향

다른 갤러리들과 차별되는 주류 갤러리의 단 한가지 특성은 뻘글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워낙 이용자들이 술에 미쳐서집중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술 얘기만 하는 것. 디씨의 다른 갤러리들과 많이 차별되는 주류 갤러리의 특징이다.

3.1 다른 커뮤니티와의 관계

맥주에 대해서만 또 설명하자면 디시의 갤러리 특성상 다른 갤러리들과 마찬가지로 같은 주제를 다루는 카페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편이다. 대체로 주갤에서 카페의 회원들을 보는 시선은 마트에서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맥주를 전용잔행사를 진행한답시고 개인이 운영하는 업소에서 가격을 생각하지 않고 구입하는 등 전문성과 정보력이 떨어진다고 여겨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맥부심 유저들의 매니아적인 성향은 비어포럼>>>>>>>>>주갤>>>>>>>>>>>카페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애초에 비어포럼은 맥주라는 컨텐츠 하나만 다루는 데다가 홈브루잉까지 하는 유저들이 많기 때문에 매니악한 성향이 가장 짙은 게 당연하지만 이에 비해 주갤은 알콜이 들어간 음료를 전부 다루니 넓은 범주에 비해 유저들의 전문성이 나름 갖춰진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카페, 주갤, 포럼을 눈팅하다보면 맥덕바닥이 거기서 거기라서 아이디가 비슷한 사람들이 동시에 활동하는 모습이 많다. 게다가 몇몇 갑부유저들을 제외하면 유저 개개인의 자금력은 세 사이트 중 제일 후달려서 할인하거나 유통기한 임박 또는 단종때문에 떨이로 싸게 파는 맥주만 열심히 찾아 마신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더블 IPA라던가.

또한 디씨의 갤러리답게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는 경우 가차없이 매장이나 보틀샵,바[1]를 까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으며 유저 중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2]들도 있고 수입사에서 새로운 맥주를 수입할 때 홍보를 하면서 마케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3.2 이용자 성향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주류 갤러리는 상당히 낮은 연령대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정모를 할 경우 평균 연령은 20대 중후반 정도를 형성한다. 갓 성인이된 20살(만19세) 갤러들도 있으며 미성년자 갤러들도 알게모르게 있다. 실제로 가끔 양심선언을 하고 탈갤하는 미성년자 갤러들이 종종 있어왔다.[3] 이런 낮은 연령대로 인해 현직 아재 갤러들이 이 사실을 알고서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지못미

고닉들에 의해 갤러리가 주로 주도되고 있지만 유동 이용자들도 꽤 있는 편이다. 그런데 갤러리 리젠율에 비해 조회수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보면 유동인구가 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제가 주제다 보니 관심있는 사람들이 갤러리로 오는 것.

술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깊은 나머지 이용자들의 술 지출이 상당하다. 일부 갑부 유저들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연령에 비해 엄청난 구매력을 자랑한다. 이용자들은 가성비를 상당히 따지지만, 가성비가 좋다고 여기는 술들은 잔뜩 사모으는 것이다. 여행을 가면 트렁크 가득 맥주병들을 가득 실어오고 위스키를 사와서 심심하면 노란 자물쇠[4] 인증을 볼 수 있다. 주류의 반입에 평균 150%가 넘는 세율이 적용되는걸 고려하면 굉장한 애국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갑부 유저들은 매일매일 칵테일 바에 월급을 상납하는 모습도 보여준다.[5] 모 이용자의 경우 엄청난 브랜디 내공을 갖고 있어서 거의 모든 브랜디 관련 답변과 정보들을 담당하고 있다. 브랜디가 특성상 싱글몰트에 비해 입수 난이도와 가격이 상당히 높아서 이전까지는 흔히 거론되는 주제는 아니었는데, 이 유저 덕분에 갤러리에 브랜디 정보와 수요가 크게 늘었다.

디씨의 여느 갤러리 답게 단순히 술을 소비하는 이용자들 뿐만 아니라 직접 생산을 하는 능력자 이용자들이 존재한다. 미국의 홈브루잉(자가양조) 문화에 영향을 받아 일부 이용자들은 직접 맥주를 양조하며 정모에서 선보이기도 한다. 칵테일 갤러들은 칵테일 기구와 재료들을 구입해서 칵테일을 만들며, 신의 경지에 오른 일부 이용자들은 증류주를 직접 만들기도 한다. 모 갤러는 직접 맥주를 증류하고 오크 배럴을 구입해서 위스키를 만들어서 힛갤을 간 바 있다.

4 전용 칵테일 바?

언제부턴가 주류 갤러리 이용자들이 모 칵테일바를 집중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물론 칵테일 갤러들은 바 크로울링(Bar Crawling)을 즐겨 하지만, 이 바는 유난히 주류 갤러들의 사랑을 받으며 주류 갤러리의 비공식 아지트화 돼버렸다. 이 때문에 바텐더 분들은 처음 가는 손님들을 주류 갤러로 판별해내는 기술을 길렀다고 한다. 또 알고보니 양 옆에 앉은 사람들이 전부 주갤러였다는 소름 돋는 일화도 자주 올라온다. 주류 갤러리에서는 '헤헷 마시쩡' 이라는 코드로 서로를 판별해낸다. 주갤러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각자 가져온 술을 사이좋게 나눠마시는 즉석 시음회를 연 훈훈한 이야기도 종종 들린다. 하여간 여러모로 주류 갤러리 문화의 일부가 되어가는 중.

모 이용자가 주기적으로 작성하고 있는 바 리뷰 시리즈, '연남 바 투어', '한남 바 투어', '청담 바 투어' 가 힛갤에 올라간 바 있다.

5 기타

한때 남대문 수입시장의 수입주류 가격을 정리한 게시물이 인기였다. 개념글로 지정되어 있는 글뿐만이 아니라 구글닥스를 통해서 정리해놓은 글도 있다. 환율이나 수입원가에 민감한 수입주류인 만큼 찾아가기 전에 보면 유용하다.

대형마트의 전용잔 끼워파는 행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다. 질문갤이 따로 있으나 아무도 쓰지 않으며, 술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런저런 정보를 얻기 좋다. 전용잔 행사 시즌만 되면 ㅇㅇ전용잔갤이 된다.

갤러리마다 있는 '(갤러리 주제)에 관련된 사진과 내용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아무도 지키지 않는 공지 대신 '술이 꼭 있어야 됩니다.'가 올라와 있다. 운영자가 공지를 올린 다른 갤들과는 다르게 유식대장이 직접 썼고, 내용도 성의없는 복붙 대신 안주에 관한 당부가 들어있다.

이 갤러리의 애갤삼대장급 지위를 가진 술은 하이트제로라 카더라. 한국에서 맨 처음 나온 무알콜 맥주에 주갤러들이 촛불에 불나방 달려들듯 모여들어 마셔본 뒤, 여러가지 의미로 그 맛에 충격을 받아 맥주 추천글에는 무조건 하이트제로 추천을 하는 풍습이 생겼다. 꼭 한번 마셔보자 추천맥주를 여러 가지 권해주면서 그 사이에 하이트제로를 은근슬쩍 끼워넣는 식으로 응용해서 뉴비에게 천국과 지옥을 보여준다.

5.1 홈플대란

2016년 1월말에 홈플러스의 모회사가 테스코에서 교체되면서 재고처리 세일을 하였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가 각종 주류를 반값! 보다도 낮은 가격에 팔자, 주류 갤러리가 폭발해버린 것이다. 이전까지 홈플러스가 상대적으로 고가에 팔고 있어서 잘 마시지 못하던 술들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자 전국의 홈플러스들을 수색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홈플러스 지점들의 재고상태를 보고하고, 발굴되지 않은 지점을 찾기 위해 멀리까지 차를 타고 이동하는 일까지 있었다. 결국 거의 모든 재고들이 하루만에 소진되고 세일 2일차에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품목들만 구할 수 있었으며, 3일차에는 주류 코너가 사실상 텅텅 비어있었다. 이와중에 근처에 주류갤러가 살지 않는 지방 지점들이나, 재고가 잘 파악되지 않은 창고 깊숙한 곳에서 재고가 발굴됐다. 최후의 승자는 세일 마지막날 안산 지점의 마지막 재고를 사수한 두 이용자들이였다. 일주일에 걸친 세일이 너무나 과열되고 주류 갤러리의 리젠율이 폭등하자 이용자들은 이 사건을 '홈플대란'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홈플러스의 새 모회사가 정책을 대폭 조정했기 때문이었다. 새 모회사는 이전까지 테스코가 주도하던 주류 품목 다양화 정책을 멈춰서, 일정 기준 이상의 회전율을 갖추지 못한 모든 주류들의 재고를 소진시켰다. 모 이용자의 말에 따르면 맥주의 경우 일주일에 몇병 이상 팔리지 않는 품목을 세일로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세일로 재고가 소진된 품목은 당분간 홈플러스에서 접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일 이후로 제2의 홈플대란을 기대하며 이용자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홈플러스를 이른 아침 방문해서 세일 품목을 확인하였으나, 인기가 적은 극히 일부의 주류들 이외에는 제2의 홈플대란은 오지 않았다. 대신 컴퓨터 주변기기, 캠핑용품 등 다른 분야의 재고들이 차례대로 홈플대란을 맞이했다.

5.2 주갤?

슬프게도 '주갤'이라고 검색하면 주식 갤러리로 넘어간다. 가끔 술취한 주정뱅이가 꽤 자주 온다

가끔 세계적인 악재로 인해 주식 시장이 폭락할 때 주식 갤러리에서 대거 몰려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2016년 2월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인해 한국 증시가 초유의 풋장을 기록하자,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가는 길에 들렀다며 주류 갤러리에서 쉬다 갔다. 많은 주식갤러들은 주류 갤러리의 평소 분위기에 따뜻해진 가슴을 안고 돌아갔다고 한다.

주류 갤러리는 주식 갤러리의 존재를 개의치 않고 '주갤'이라는 약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힛갤에 등록될 때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주갤러들은 상호를 주식 갤러리와 마찬가지로 주갤럼, 주갤러로 지칭한다. 술갤로 바꿔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따라서 양쪽 갤러리를 모두 하는 갤러들은 헷갈릴 여지가 있다. 하지만 역시 일반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진 것은 (...)
  1. 한남동이나 청담동의 바를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주류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2. 바 틸트, 크래프트브로스 탭 하우스 등
  3. 물론 갤러들은 그다지 상관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아마도 다들 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라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4. 주류의 과세기준(1병, 150달러 이하, 1L 이하)을 일정 이상 초과하는 수화물이 발견되면, 세관에서 과세를 하기 위해 노란색 자물쇠를 채운다.
  5. 주류 갤러리에서 이런 유저들을 '대주주'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