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알코올 맥주

(무알콜 맥주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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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말 그대로 알코올이 없는 맥주. 탄산 보리차 잠깐 그럼 맥콜인데?

한국의 주세법상 알코올이 1% 이하인 음료로 취급하지 않으므로 국내에서는 알코올이 1% 이하인 맥주도 이에 포함한다. 국내에서는 OB사운드가 0.7%를 자랑했다.

네이버 지식인이나 기타 술 관련 커뮤니티에서 알코올 중독자나 임산부, 질환 환자들이 무알코올 맥주는 먹어도 괜찮냐는 질문을 하는데 이는 무알코올 맥주의 제조과정에 따라 차이가 난다. 주로 외국의 무알코올 맥주에는 0.5% 가량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나 국내의 하이트 제로 같은 경우에는 0.1%도 포함하지 않는 말 그대로 탄산 보리차이다. 때문에 굳이 맥주가 땡겨 무알코올을 먹어야겠다면 제조 공법의 차이를 알아보고 알코올이 정말로 조금도 들어있지 않은 무알코올을 찾아봐야 한다. 괜히 이름만 무알코올이고 알코올이 0.5% 함유된 음료를 마셨다가 변을 당할 수도 있다. 아주 소량이지만 그 소량도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므로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자세히 알아보고 마시자.

아무래도 한여름 샤워 후의 맥주 한 잔이나 치맥 등 맥주의 맛을 아는 사람들 중에 어떠한 이유로 알코올을 금해야 하는 경우[1]가 많아 맥주회사에서 이런 소비자를 겨냥하여 내놓은 제품인데 맛은 영 아니올시다인 경우가 많다. 맥주가 미치도록 먹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게 어디냐 싶겠지만 맥주 맛을 흉내낸 탄산 보리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물건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수입 맥주 열풍에 힘입어 여러 종류의 외국산 무알콜 맥주들도 함께 들어왔고 이들 중에는 실제 맥주맛을 흡사하게 흉내낸 제품도 많아[2]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심지어 개중에는 진짜 맥주와 맛이 거의 흡사한 무알콜 맥주도 있다! 다만 가격이 다른 무알콜 맥주에 비해 비싼 (2000원 대) 맥주도 드문드문 존재 하는 편. 이쯤 되면 그냥 맥주를 먹는게 낫지 가격을 신경 쓰지 않고 맥주 맛은 느끼고 싶고 알콜은 피하고 싶은 사람에겐 안성맞춤 인 격.
단 소량이지만 칼로리가 있으므로(당연히 보리가 들었으므로)다이어트를 이유로는 권하지 않는다. 주로 330ml 맥주 한캔당 60~70 kcal 로 비슷 한 편...이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칼로리가 0에 가까운 맥주도 있다. 보리보다는 당분 등이 칼로리의 원인인데, 이것이 없는 맥주도 있기 때문.

다만 알코올 섭취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일부러 이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격이 무진장 싸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 맥주의 반값 정도밖에 안 한다. 맥주는 주세법상 무조건 72%의 주세를 때려맞지만[3] 무알코올 맥주는 분류가 주류이 아니라 음료로 분류되어 주세를 아예 내지 않기 때문. 취하려고 마시는 게 아니라 맥주 마시는 기분을 내려고 마시는 사람들이라면 대량으로 주문해 보관하며 마셔대기도 한다. 또한 술이 아니므로 구매 후 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고 주류가 아니므로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마트에서 밀러 라이트와 하이트 제로 정도를 주로 취급하고[4] 나머지는 다른 루트로 구해야 한다. 2015년을 기준으로 해서는 종류가 많이 늘어난 편.

2 알코올 비율에 따른 무알코올 맥주의 분류

알코올 섭취에 민감한 독자들을 위해 알코올 비율에 따라 분류하도록 합니다.
국내시판중인 경우(★),국내시판중이 아닐경우(☆)

2.1 실제로도 알코올이 없는 맥주

  • 밀러 맥스 라이트
  • 바바리아 오리지널 (사과향과 레몬향 첨가 버전도 있지만 이건 거의 과일향 탄산 음료 수준)
  • 산토리 ALL-FREE (이건 칼로리도 없다.)
  • 아사히 DRY ZERO
  • 맥콜 - 보리로 만들었다는 특성상 무알코올 맥주로 착각할 수 있지만(비주얼도 흑맥주랑 비슷하다), 전혀 관계 없다. 그러나 청소년이나 혐주가들에게 맥주 대용으로 많이 쓰인다.

2.2 알코올이 함유된 맥주

  • OB 사운드 - 지금은 팔지 않는다.
  • 클라우스탈러 CLAUSTHALER - 특이하게 무알코올 맥주를 주력으로 삼는 회사이다. 그 덕에 맛이 맥주와 많이 흡사한 편이라 무알코올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다. 다만 음료수 주제에 비싸다 클래식 제품에 알코올 도수가 최대 0.49도라고 표기되어 있다. 2016년 10월 3일 현재 공식적으로는 0.3%가 함유되어있다.
  • 외팅어 알코올프라이 - 500ml캔을 1250-1300원대에 판다. 싸게 구하면 1000원 정도에도 구할 수 있다. 제법상의 문제인지 맥아당 특유의 향과 맛이 좀 있다. 이 때문에 고구마 같은 맛이 난다는 사람도 있고 약간 달짝한 맛이 나서 싫다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맥주 재현도가 높고 가성비가 좋은 편. 0.1~0.2도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 비트버거 드라이브 - 0.0%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0.05%의 알콜을 함유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0.04%라고 한다.
  • 하이트 제로 - 지금까지 알코올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6년 10월 03일자로 뉴스취재결과 알콜 0.001%를 엄연히 함유하고 있다고 밝혀졌다.[1] 맛은...항목을 참조하자.
  • 마이셀 알콜프리- 0.4%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 에딩거 프라이- 0.4~0.5%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 논알콜 맥스 라이트- 0.02%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 산 미겔 엔에이비- 0.003%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산 미겔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맥주 재현도는 별로.

3 여담

군대 PX에서도 파는 곳이 있기 때문에 맥주를 좋아하지만 군대라는 환경 하에서 술을 마실 수 없는 장병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어 주고 있다. 워낙에 맛이 병맛이라 한 입 먹어본 동기들은 '와 XX 이걸 뭔수로 먹어' 이러는 경우도 잦지만. 그럼 뭐해 취하지 않는데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맥주 비스무리한 물건들이 이것들이다. 애시당초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술을 판다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술이 금지된 이슬람권 나라에서도 그나마 먹을 수 있는 맥주이기도 하다. 즉 이란이라든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같은 나라에서 그나마 마실 수 있는 맥주. 알콜이 없기에 술이 아닌 그냥 음료로 보기 때문이다. 덕분에 모스크 근처에서도 팔거나 살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던 한국인 사업가도 잔치를 열면 무알코올 맥주를 대신 마시곤 했는데 영 취하지 않아 뭔가 아쉽지만 술 함부로 마시다가 종교경찰에게 걸리면 매까지 맞고 추방당할 수 있기에 그냥 이걸로 만족했을 정도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래도 겉모습은 술이라 그런지, 모스크 안에서 마시는 건 좀 꺼리는 편이지만 술이 아니라 그냥 음료라고 하면서 무알콜 맥주라면야 모스크에서 물마시는 거랑 같다고 마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이는 여행자가 무슬림 친구에게 듣던 이야기. 한 여행자는 카타르 길거리에서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데 경찰이 쳐다보기에 대충 생각나는 대로 논알콜 비어! 라고 외치자 경찰이 히죽 웃더니 Sorry! 라고 말하고 가더란다. 마셔도 취하지 않아 뭐가 맥주야? 라고 투덜거리면서도 그래도 맥주마시는 기분은 들잖아...라며 여러 일행과 같이 안주를 가지고 먹었다고.

물론 이슬람권에서 맥주나 술,제조 판매를 허용할 정도로 개방적인 국가로 유명한 터키는 모스크 근처가 아니거나 보수적인 동부 지방이 아니면 자유롭게 사 마실 수 있고 역시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술 제조나 판매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이집트인도네시아, 튀니지, 모로코, 바레인, 보스니아, 요르단, 알제리 같은 나라들의 경우에는 관광지나 호텔, 음식점 같은 곳에서 자유롭게 맥주를 사 마실 수 있기에 굳이 무알콜 맥주를 찾을 필요는 없다.

4 미성년자 구매 가능 여부

알코올이 없거나 적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원래 무알코올 맥주는 탄산음료로 분류되기 때문에, 미성년자가 구매하는 데에 어떠한 문제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주류와 비슷한 식품에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건전하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왔다.뭐? 결국 2016년 2월 3일부터 시행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의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재하기에 이른다. 실제로 상기한 웨팅어 알콜프라이에도 언제부턴가 성인용 음료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채로 팔리게 되었다.

  1. 특히 임산부가 가장 많다.
  2. 물론 알코올이 거의 없으므로 알코올맛이 안나기 때문에 아무리 잘만든 무알코올 맥주라도 2%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3. 72%의 주세는 위스키 등의 고도수 증류주와 동일한 수준의 주세이다. 그래서 저도수이고 고급주도 아닌 맥주에 대해 최고수준의 주세를 매기는데 대한 불만이 많다. 유럽의 경우에는 알코올 함량에 비례해서 주세를 매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맥주의 주세는 매우 싼편이고 이에 따라 맥주 가격도 싸다. 이는 주세법 제정 당시에는 맥주가 고급주에 속했고 한편으로 한국의 주세법은 일본 주세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도 우리나라만큼은 아니라도 맥주에 주세를 엄청 때린다.
  4. 다른 무알코올이나 저알코올도 취급하지만 지역마다 다르며 항상 구비된 물품은 이 두개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