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

1 개요

中國人民解放軍 駐香港部隊

홍콩을 지키기 위해 중국 정부에서 파견된 중국 인민해방군 부대.

육해공군 통합부대이다. 사령관(중국 명칭 사령원)은 육군중장이 맡는다. 보통 육군소장으로 보임해서 육군중장으로 자연스레 진급하는 형태를 띄고 있다. [1]

2014년부터는 탄번훙(谭本宏) 육군중장이 사령원을 맡고 있다. 정치위원(정치장교)은 소장이나 중장이 맡는다.

2 구성

모두 남부전구 (이전 난징군구)에 소속되어 있으며, 훈련이나 보급 기지는 홍콩이 아니라 광둥성 인근(선전, 둥안)에 배치되어 있다. 그러므로 홍콩 시민이 뺑이질 하는 중국군 병사를 마주칠 일은 없다.

2.1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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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장갑보병 대대
1개 기계화보병 대대
3개 모터사이클 보병 대대
1개 정찰대대
1개 포병대대
1개 화학대대
1개 방공대대
3개 례잉(猎鹰)60 방공 미사일대대
3문 류둔(陆盾)2000 방공포대
1개 특전대대

2.2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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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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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내의 섹콩(또는 보통화 발음으로는 스강) 기지(石崗機場)에 무장헬기 12대가 주둔하고 있다. 공군전력이 소수인 것 같지만, 어차피 유사시에는 홍콩 주변에 중국의 대공군력이 주둔하고 있으므로 증원이나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

3 상세


우산 혁명 무렵 CNN 취재 영상. 전투복을 착용한 인민해방군 대원들이 정문 내부 위병소에서 경비를 서고 홍콩 경찰들이 외부에서 시위대가 접근 못하게 막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한미군 기지도 출입문 바깥에서 한국 경찰이 경계를 선다[2]

홍콩이 워낙 유명한 관광지&휴양지인 만큼 이곳에 배치된 인민해방군 장병들은 말 그대로 홍콩 가는 대단한 행운아 땡보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슬프게도 규정에 따라 홍콩의 인민해방군 장병들은 쉬는 날에도 절대 시설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부대 시설 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한다. 안습. 하지만 빌딩 GOP보다 더할까... 그러므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관광객이 중국 군인을 만날 일은 없다. 다만 중국군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공개행사가 일년에 몇 번 있으며, 이 때는 홍콩 시민들도 부대를 접할 수 있다.

사실 인민해방군은 삼대기율 팔항주의에서 보이듯이, 세계에서도 민정 업무에 상당히 신경쓰는 것으로 손꼽히는 군대인데 홍콩이 중국 영토라고는 하나 중국 공산당에 대한 반감이 강하여, 홍콩 시내를 중국군이 활보하면 홍콩인들에게 좋게 보일 리 만무하니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게 바람직할 수 있다. 또한 인민해방군 소속 군인이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쓸데없는 시비나 충돌이라도 빚어서 대규모 반중시위라도 나면 당연히 세계의 이목을 끌 것이고 중국의 국격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 시위진압 과정에서 수백명~수천명이 사망한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1992년의 남순강화 전까지 한동안 서방투자도 중단되고, 여러 합작사업도 중단되는 등, 중국도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시위대의 요구에는 들은 체도 하지 않는 중국일지라도 유혈사태는 극력 피하려고 한다.

해외주둔군 문제로 골치를 앓는 미군을 보면 개별 장병들이야 답답하겠지만 저런 정책 자체는 현명한 것이다. 사회주의 체제 자체가 홍콩에 적용되지 않는 관계로 홍콩인이 중국 군인을 볼 일은 앞으로도 누군가 홍콩에 쳐들어 온다면 몰라도 평시에는 영원히 없을 것이다. 50년 간의 일국양제 보장은 형식적인 숫자라서 자동 연장으로 보면 되며 그나마 사회주의 체제는 이와 상관없이 적용되지 않는다. 즉 2048년 이후에도 중국군은 홍콩 거리에 못 나온다.

이곳에 들어오는 장병들은 매우 엄선된 정예병력이라고 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자체가 모병제라서 아무나 안 뽑는데, 여기서 다시 우수한 자원을 뽑는다는 건 그만큼 중요한 근무지라는 말이 된다.



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빌딩 대전차 방호벽

인민해방군의 주요 병영 중 하나가 홍콩 섬 북부의 애드미럴티, 광동어로는 깜쫑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있는데, 특이하게도 고층 빌딩 하나를 통째로 병영으로 쓰고 있다. 참고로 영국식민지 시절 이름은 프린스 오브 웨일즈 빌딩이다. 언뜻 보면 아무 장식 없는 평범한 빌딩처럼 생겼지만 잘 보면 인민해방군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다.

당연히 병영이므로 군인들이 경비하며 일반인 출입은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불가능하다. 공항에서 홍콩사이드로 진입하는 고속도로나 스타페리 센트럴선착장에서 도보로 긴 육교를 통해 IFC몰로 갈때 자주 보게 되는 건물 중 하나. 이곳은 예전에 영국 해군이 주둔했던 곳으로서 매우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름이 해군본부를 뜻하는 애드미럴티이기도 하다. 깜쫑(金鐘)이라는 원래 광동어 지명은 그냥 검정색 종금으로 된 종이라는 뜻이며 영어명칭과 별로 관련이 없다.

이 건물도 홍콩 건물 아니랄까 봐 야경에서는 다른 대형 건물들처럼 빛이 나는데 이 건물은 건물을 받치는 기둥 같은 구조물에서 주로 빛이 난다.

시점은 불분명하나, 2016.9.24 위키니트가 확인한 바로 건물 외적으로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중국인민해방군 주홍콩부대 빌딩이라는 간판을 없앴고, 침사추이 방향으로 중국군의 붉은별 간판으로 교체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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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침사추이에서 바라보았을 때, 이 건물에서 따로 참여하는 것은 없고, 다만 야근이라도 하는지 일부 층에서 형광등을 켜 놓고 있는 것만 확인하였다.
  1. 이런 형태는 이곳의 사령관 자리가 출세코스로 가는 요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중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중요한 자리이다.
  2. 우산혁명 당시 상황이 악화되면 중국군이 나서 시위대를 진압하지 않을까하는 관측도 있었지만, 2015년으로 넘어가면서 시위는 진정되었고, 다행히 중국군 장병들이 나서서 시위를 진압하는 최악의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일단 중국지도부의 입장은 홍콩이 분리독립만 선언하지 않는 이상은 인민해방군이나 무장경찰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지도부도 사태를 안정화시킨답시고 초기부터 중국군을 투입하다가는 홍콩시민들을 자극하여 5.18 민주화운동이나 천안문 6.4 항쟁과 같이 상황이 일파만파로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한 것 같다. 한국에서도 SOFA나 미군들이 일으킨 문제때문에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잦은 시위가 있었지만, 미군은 위의 중국군처럼 이에 절대로 개입할 수 없었고, 한국 전경이 나서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