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출판물명예훼손죄
1 개요
주로 증권가에 돌아다니는 가쉽 정리 매체를 뜻하는 속어. 말 그대로 찌라시의 일종.
일반적으로 순화해서 부를 땐 '사설정보지'라고 한다.
2 상세
연예계/정치계/경제계의 뉴스 중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을만한 뉴스들을 추려서 배포한다. 보통 주 혹은 격주 단위로 배포된다. 2010년대 들어서는 한국에서는 미스리 메신저를 통해 배포된다. 종이 찌라시는 사라진 상태.
좁은 의미로 쓰이는 "증권가 찌라시"는 연예계의 비화, 루머 등을 담고 있는데, 높으신 양반이 다른 높으신 양반과의 사석에서 화제거리를 주도하도록 하기 위해 아랫사람들이 퍼나르던 가십거리를 전문인력(?)들이 만들게 된 것으로, 좀 굵직한 사건/사고(정, 재계 이슈, 증권가 소식/전망 등)을 담은 사설정보지에 부록처럼 붙어서 제공되던 것.
전문적으로 정보를 수집해서 찌라시를 만드는 단체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상세한 점은 불명. 다만 영화 <찌라시 : 위험한 소문>의 제작노트에 수록된 자료수집 및 취재과정을 보면 '공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이들이 찌라시들을 수집, 검토, 선별, 편집하여 정보지로 만든 다음 기업이나 특정 집단, 단체, 개인에게 구독료를 받고 판매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한다. 구독료는 수백만 원 선이라고 하는데, 후술하는 증권가 찌라시의 정확성에 비견하면 매우 비싼 듯. 흠좀무
뭐 제작방법은... 인맥이 넓은 권위자(?)들이 서로 모여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또는 연예인들이 많이 들리는 풍속업소의 접대원하오문들이 연예인을 만나고 나서 해당 연예인에게 엿듣거나 한 개인사를 다른 고객들에게 은밀히 말하는 풍문이 소스로 되기도한다. 금감원의 탄압(?)이 시작된 뒤로는 구독료가 꽤나 올랐다고. 최근엔 증권가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미스리 메신저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배포된다고 한다.
정치와 경제쪽 이슈는 상대적으로 자세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실려 있으나, 연예쪽 이슈는 스포츠신문 기사에서 이니셜을 실명으로 대체한 수준.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히 정확도가 높으나 많은 경우는 "~이러이러한 소문이 있다" 수준. 물론 정치쪽 이슈도 무조건 믿을 것은 못되는게 12월에 죽은 뽀그리우스가 이미 찌라시에서는 11월에 죽어있다. 데스노트냐. 다만 김정일이 죽은 날짜는 정확하지 않다. 북한 당국이 발표한 내용은 모순되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게 신뢰성을 보장하진 않지만...
언론에서 기사화 하기 힘든 사적인 영역의 일에 대한 소식이 많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재미는 있다. 상위기업 경영진들의 개인소사까지도 다 낚아서 분석하고 있으니까(…)
사실 소문을 끌어모은 수준이라 재미로 보긴 보되 다소 걸러서 볼 필요가 있다. 또 증권가 찌라시가 말도 안되는 루머만 모아둔 것 같고 실제로 루머인 경우가 더 많지만,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사실인 경우가 의외로 좀 되고 점점 사실인 경우가 늘어나서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괴한 물건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장윤정 사건 이후 케이블이나 종편에서 증권가 찌라시 내용과 실제 사건 내용을 가지고 와서 비교분석을 한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완전히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많았으며 사건은 맞춰도 인과관계가 틀리는 등 적중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장윤정 사건도, 실제 사건은 '어머니의 사치와 남동생의 사업실패-> 장윤정이 빚이 생김'이었지만, 찌라시는 '장윤정이 과소비->재산탕진'으로 되어있었다. 실제로 동네 아주머니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지는 꼬투리와 전개양상등이 상당히 흡사하다. 즉 어느정도 비슷한 발단점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양상은 상당히 다른 경우가 99%라는 것.
그래도 영향력은 죽지 않았는지 LG전자가 구글에 매각된다는 개드립성 찌라시가 실리니까 폭락하던 주가가 20% 넘게 폭등하기도 했었다. 몇 시간 안 지나서 LG그룹이 매각은 없다며 부인하자 도루묵으로 폭락했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증권가 찌라시가 어마어마하게 성장해서 비즈니스인사이더라는 경제 전문지로 새롭게 태어나는 경지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