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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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진주성



망경동에서 바라본 진주성. 왼편에 보이는 누각이 촉석루이다.

晉州城 / Jinju Castle

1 개요

경상남도 진주시 남성동에서 본성동에 걸쳐 있는 둘레 1.7km의 석성(石城)으로, 삼국시대 백제 때 제작되었다. 임진왜란 당시에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진주대첩의 현장이기도 하다. 진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들르는 진주의 대표 명소이다.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 118호로 지정되었다.

시내의 중심부에 위치해있어 관광객 뿐만아니라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논개제를 비롯해 개천예술제, 제야 타종행사, 각종 사생대회 등등 진주시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야외 행사가 진주성에서 열린다.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사례로 꼽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의 행사장으로도 매년 사용되고 있다.[1]

원래 남강과 주변의 연못이 해자(垓子) 역할을 하는 천혜의 요새였으나, 일제강점기 때부터 도시 개발이 진행되며 연못들이 전부 매립되어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조선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장대 아래 나불천을 북쪽으로 이어 지금의 진주경찰서, 진주교육지원청, 중앙로터리, 동방호텔 일대를 해자로 하는 둘레 4km의 외성(外城)이 있었다고 한다.

2 내부 시설

진주성에는 촉석루(矗石樓), 의기사(義技司)[2], 임진대첩계사순의단(壬辰大捷癸巳殉義壇), 공북문(拱北門), 영남포정사(嶺南布政司), 진주성 비석군(碑石群), 청계서원(淸溪書院), 경절사(擎節祠), 북장대(北將臺), 국립진주박물관(國立晋州博物館), 창렬사(彰烈司), 호국사(護國寺), 서장대(西將臺) 등 진주시의 많은 문화유적들이 경내에 흩어져 있다.

촉석루는 2012년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명소 1위에 선정될 만큼 건축미와 풍경의 아름다움을 고루 갖추고 있다. 촉석루에서 남강과 함께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아름답지만, 강 건너편 망경동 강변에서 바라보는 야경 또한 몹시 아름다워서 진주성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3 교통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진주를 경유하는 관광객들, 특히 내일러들이 통영 다녀오는 길에 많이 방문하고 있다. 진주시 시내버스의 경우 120, 130번 등 주요 노선을 비롯해 사실상 시내로 향하는 아무 버스나 잡아 타도 진주성 근처에 접근할 수 있다.[3]

4 기타

촉석루(矗石樓)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한지 많은 사람들이 '촉성루'라는 명칭으로 잘못 알고 있다. 진주성을 다녀온 관광객들의 블로그 포스팅은 물론이고(...) EBS 한국기행 프로그램에서조차 잘못된 자막을 송출할 정도.

진주시가 원체 눈이 잘 오지 않는 지역이라, 밤새 눈이 내려 적설량을 기록한 날이면 아침부터 진주성 건너편 둔치에서 사진 동호인들이 설경을 담기 위해 자동 정모를 개최한다 카더라.

진주에 살았던, 놀러왔던 사람들 치고 망경동 강변에서 촉석루를 바라보며 술 안마셔 본 사람은 없을 정도라 카더라 술은 즐기더라도 쓰레기는 되가져 갑시다!
  1.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2015년부터 성인 1만원의 축제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진주성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축제 기간동안 무료입장이었다.
  2. 논개를 기리는 사당.
  3. 150번, 160번 계통의 노선들은 시내로 가지 않으니 주의. 121번은 진주성 서쪽의 서장대 주변을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