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잉글랜드 국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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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호 | 찰스 2세 (Charles II of England) |
| 부친 | 찰스 1세 |
| 모후 | 앙리에타 마리아 |
| 생몰년 | 1630년 5월 29일 ~ 1685년 2월 6일(58년 7개월 25일) |
| 재위기간 (영국의 국왕) | 1659년 5월 25일 ~ 1685년 2월 6일(26년 4일) |
| 재위기간 (스코틀랜드의 국왕) | 1649년 1월 30일 ~ 1651년 9월 3일(2년 7개월 28일) |
| 대관식 | 1661년 4월 23일(영국) 1651년 1월 1일(스코틀랜드) |
| 장례식 | |
| 서명 |  |
목차
1 소개와 즉위 이전
영국의 왕. 1630년 찰스 1세와 앙리 4세의 딸 프랑스의 공주 앙리에타 마리아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이 어려서 죽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장남이었다. 동생으로는 제임스 2세, 여동생으로 네덜란드 총독 오렌지 공 빌렘 2세의 아내가 되는 메리 헨리에타와 루이 14세의 동생인 오를레앙 공 필리프의 아내가 되는 헨리에타 안이 있다.
청교도 혁명이 일어나 영국 국내가 위험하자 어머니와 함께 1646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1648년에는 네덜란드로 가서 매제인 빌렘 2세의 도움을 받아 함대를 출항시켰으나 별다른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도로 돌아왔다. 1649년 아버지 찰스 1세가 의회군에 붙잡혀서 처형당하자 네덜란드 의회의 압력으로 프랑스로 옮겨갔다.
2 통치
1649년 2월 5일, 혁명에 반대하던 스코틀랜드가 찰스 2세를 왕으로 추대하자 6월 스코틀랜드에 상륙, 1651년 1월 1일 스콘에서 대관식을 받고 스코틀랜드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리버 크롬웰의 군대가 공격해와 던바의 싸움에서 참패하자 스코틀랜드를 떠나 다시 대륙으로 망명한다.
1660년, 왕정복고가 이루어지자 왕위에 올랐다. 크롬웰 독재 정권에 질릴대로 질린 사람들이 찰스 2세가 영국으로 귀국하여 말을 타고 들어오자 그를 보고 환호하며 교회의 종까지 댕댕 쳐대고 국왕만세,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하고 환호했을 정도였다고..
왕이 된 찰스 2세는 귀족층들과 대립하여 청교도 혁명을 초래하여 목이 날아가버린 전왕이자 아버지 찰스 1세와 달리 귀족층의 협력과 지지를 받으며 정치를 했다.하지만 말년에 가면서 그 역시 전제 정치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지만 오래가지 못한 채 병으로 죽었다. 1679년에 의회는 자유에 관한 중요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인신 보호 영장'이 그것이었다. 한국어로 번역되기 전 원제는 Habeas Corpus Act이며, '몸을 가지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따온 것. 판사가 고소당했음을 명시하기 전에 죄수들이 영장을 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재판이 있기 전에는 죄수를 무기한으로 억류할 수 없게 하는 법안이었는데, 이로 인해 군주들은 단순히 자신에게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간단히 감옥에 처넣을 수 없게 되었다.
재위중 두 차례의 영란전쟁을 벌였으나 기습한 2차와 프랑스의 루이 14세와 밀약을 맺었던 3차까지 모두 대패했다.
또한 표면상으로는 영국 성공회 신자였으나 실은 가톨릭 신자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실제로도 가톨릭 신앙을 몰래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죽기 직전에 가톨릭 신부[1]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죽기를 원해서 몰래 신부가 궁정에 들어와서 임종을 지켜주었다고 한다.
3 기타
사적으로는 대단한 호색한이어서 보통은 한 두명 두는 공식 애첩[2]을 한 번에 여러 명 둬서 궁중내에서 캣 파이트(...)가 벌어지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크롬웰이 펼친 청교도적인 엄숙함에 짓눌려있던 당시 영국국민들은 오히려 이러한 호색적인 행각을 한편으로는 반겼다고 한다(...). 찰스 2세 본인도 꽤 유쾌한 성격에 근본적으로는 선량한 성격이라 인기는 있었다.
포르투갈 브라간사 왕조의 공주 캐서린과 결혼했으나 자식은 없었고, 서자[3]만 스무명 넘게 아주 많았다. 결국 유언에 따른 후계자는 제임스 2세가 되는 왕의 동생 제임스였다. 찰스 2세는 천수를 누리고 1685년 5월 29일, 5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아 왕립학회를 열심히 후원했으며, 연금술에 관심이 많아 그 때문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아이작 뉴턴과 동시대 사람이다.
제임스는 가톨릭교도였는데, 토리당은 그를 지지했고 장로파였던 휘그당은 반대했는데 사실 휘그당이 생기게 된 계기가 바로 제임스 2세를 반대하기 위해 모인 일이었다. 전자는 영국 보수당의, 후자는 영국 자유당의 조상 격 되는 당파들이다.- ↑ 존 허들스턴(John Huddleston, 1608~1698)이라는 신부로 우스터 전투(1651)의 패배 이후 의회파에게 쫓기던 찰스 2세를 도와주었다.
- ↑ 표현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당시 유럽 궁정에서는 왕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애첩 한 두명은 거느리는 것이 관례였다. 애첩 하나없는 왕은 체면이 깎인다고 생각해서 설령 애정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한 명은 두는 경우가 많았다. 루이 16세 같은 경우 애첩 없이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게만 충실했는데, 도리어 성불구라는 악성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 ↑ 대표적으로 그래프턴 공작 헨리 피츠로이가 있는데 그의 후손으로는 다이애나 스펜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