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

1 사람 이름

보통 여성 이름으로 쓰인다.

1.1 실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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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가상인물

추가바람.

2 고려 무신정권 시대의 장군

채원
蔡元, (?~1171)

고려 무신정권 시대의 장군. 무신 정변의 핵심 인물 중 한명이었으나 이른 시기에 권력투쟁 과정에서 이의방에 의해 제거된 인물.

2.1 무신 집권기의 행적

무신 정변의 핵심 인물로 이의방, 이고 등과 함께 하급 장교파의 대표적인 인물. 의종의 밀명을 받은 환관 왕광취의 정중부 암살 기도가 한숙의 밀고로 실패로 돌아가자, 이고와 뜻을 같이 하여 의종을 시해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노장군이자 온건파 무신인 양숙이 "반역자가 될 셈이냐"며 질책하는 말을 듣고 그만두었다. 이후 명종이 즉위한 후 내시장군의 반열에 올랐다.

1년 뒤 이고가 정권을 독차지하기 위해 승려 수혜, 현소 등과 모의하여 이의방의 제거를 결의했을 때 이의방의 편을 들어 그를 참살한다. 그러나 3개월 뒤 그 자신도 이의방에 의해 제거된다.(...) 일종의 토사구팽인 셈인데 고려사 열전에서는 조정의 신료들을 도륙낼 음모를 꾸미다 사전에 누설되어 죽은 것이라고.

2.2 무인시대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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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시대에서는 배우 김명국이 연기. 주무기는 일명 '귀령도'라 하여 칼등에 고리를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박도. 아마도 몇 안되는 무인시대의 레어 무기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무인시대에서 채원은 이고, 이의방 등과 함께 고려의 부흥을 위해 결의한 의형제로 묘사된다. 거의 무슨 도원결의 수준.

극중 묘사에 의하면 삼국지연의장비 포지션의 인물인 듯 하다. 사자 수염 하며, 주변인은 물론 극 중 의형제인 이고이의방도 인정한 단순 무식 멧돼지같은 성격까지 판박이. 이고가 죽고 난 후 이의방에게 친우를 죽인 이유에 대해 물으며 울부짖는 모습이 그렇다. 이고와 이의방의 권력 투쟁 속에서 갈등하다 이고의 죽음 이후, 정중부 부자의 이간질에 이의방을 의심하게 되고 반란을 모의한다. 이후 송악산에서 이의방과 대면하면서 자신이 순검군을 동원해 궁에서 일으킨 반란[1]을 얘기해준 다음 이의방과 화해한다. 정확히는 이의방을 용서해주는 대신 자신은(어자피 반란 일으켰으니 고려엔 있지 못하므로) 북방이든 탐라든 어디론가 떠나 더이상 이의방과 만나지 않겠다는 것. 그러나 정중부가 보낸 송유인과 병사들이 등장하자 이의방이 함정을 팠다고 착각을 한 채 도주한다. 계곡 근처로 도망치다가 과거 채원이 등용하고 총애한 조원정 등의 하층민 출신의 무장들이 추격해오자 달아나기를 포기하고 그들과 대적한다. 극 설정 상 조원정, 이영진 등을 등용한 건 채원이다. 때문에 그들의 이런 행보에 채원은 엄청난 배신감을 내비친다. 물론 조원정 등도 상당히 언짢아한다.

채원을 생포하라는 명에 의해 병사들이 덤비나, 채원 한 명을 이겨내지 못한다.[2] 결국 생포를 포기[3]하고 화살을 쏘는데, 이때 조원정과 박존위 등 한 때 그의 부하들은 모두 비통해하며 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화살에 고슴도치가 되어 죽어가는 와중에, 과거 이고, 이의방과 결의를 맺으면서 그 증표로 만든 백마의 털로 만든 장식품을 품안에서 꺼내어 슬픈 눈으로 보다 떨구고 사망한다.

무비를 상당히 적개시하는데 이는 이의방, 이고, 채원의 거병 목적에 왕을 홀려 나라를 망가뜨리는 여자인 무비를 척결한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헌데 이의방은 무비에게 홀려 이 결의를 어기고 무비를 둘 몰래 숨겨준다. 이고가 이의방을 믿지 못하게 된 이유도 채원이 이고 사후 이의방을 공격한 이유도 이의방이 무비를 의도적으로 살려주고 숨겨주고 있다는 정보때문이었다. 이고는 야심때문에 이 목적을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채원은 끝까지 잊지 않았기에 무비를 적개한 것. 어찌보면 3인방 중 유일하게 초심을 유지한 채 죽은 인물이라는 증거로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1. 그러나 반란은 이미 시작되어 있었고 궐을 지키던 두경승의 견룡군과 정중부의 군대가 이를 격퇴한다.
  2. 이의민이 채원은 살아서 잡힐 사람은 아니라고 하였다.
  3. 이의민도 생포는 아니지만 비슷한 기믹으로 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