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화진인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화산파 장문인이며 초절정 고수
별호는 천검(天劍)

1 화산질풍검내의 모습

젊은시절에 장문인 자리를 맡아 원과의 싸움으로 피폐되어 있던 화산파를 최고의 증흥기로 이끈 일세의 효웅.
화산파의 시스템을 혁신하여 보무제자-> 선검수-> 평검수-> 매화검수로 올라가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화산파의 인재들을 키웠으며 섬서성의 상권들을 장악하여 화산상회,매화직방,화산의가등을 이끄는 희대의 기린아로 불린다.

한백무림서에 등장하는 구파장문인중 가장 포스가 넘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무력뿐만이 아닌 지력또한 굉장한 남자이기에 작중에서 천검의 평가는 천고의 기재,희대의 기린아,일세의 효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방의 방주이자 걸신이라는 별호를 가진 용두방주는 다른 사람들은 전부 바보에 동물로 비하했으면서도 천검은 희대의 효웅이라며 자신의 제자 후개에게 조심하지 않으면 이용되다 버려질 뿐이라고 경고하였으며 실제로 나중에 후개는 천검이 자신을 버리려는 것 같자 극도로 긴장하며 청풍과 천검을 이간질 시키기 위해 고봉산을 보내 사이를 더욱 나쁘게 하려고 하였다.

결단력과 행동력은 대단하여 화산파의 증흥기를 이끌었지만 그 방법에 불만을 표한 원로원의 고수들과 화산파의 명령을 직접적으로 어긴 청풍과는 대립하는 입장으로 화산질풍검에 등장한다.

팔황중의 하나인 비검맹과의 충돌에서도 비검맹과의 비무에서 청풍의 스승 선현진인을 보내 선현진인이 패사한 후 비검맹주와 단독회담을 벌여 장강수로권을 2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내는 냉철한 남자.

작중에는 주인공의 스승인 선현을 버리는 카드로 활용하거나 지나치게 비대해진 화산의 문호를 철기맹 발호시 쓸데없는 인물을 걸러낼 못적으로 역시 버리는 용도로 사용하는등 독자 입장에서는 좀 껄끄러운 짓을 많이 벌였다.

사실 그가 만들어낸 보무제자 -> 매화검수 시스템은 모 나라의 입시교육과 비슷한 체계라(...) 일정 수준에 오른 다수는 만들 수 있어도 특출한 소수는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작중 후반부에서 문파를 대표할 고수가 없어 고민하기도 했고, 그 단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청풍을 끌여들여 메우려고 했다.

지도자의 입장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 자신 역시 지나치게 계산적인 자신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작중 후반 청풍과의 대담에서 이가 잘 드러나는데, 그의 앞에서 꺾여진 화산의 의와 협을 논하는 청풍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쨌든 문제가 있는 시스템이기는 했지만서도 일단 기초는 확실하게 닦아주는지라, 이 시스템 아래서 배워간 화산옥검이나 화산성검등은 나중에 크게 성장하기도 했다. 다 청풍 덕이지만 문제라면 매화검수 자격을 박탈당한 뒤 오히려 성장했다는 거지만(...)

현실적으로 매화검수는 그렇게 욕 먹을 시스템은 아니었다. 시험으로 확실한 목표를 주고 그 목표에 달성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정립된 시스템은 뛰어난 것이었고 주입식 교육과는 다르다는 것을 매한옥이 사용오현에 대해서 말할 때에 나왔었다. 다만 비교기준이 진무각이고 청풍의 시각이라서 욕을 먹은 것인데 진무각 제자들과 청풍은 사선을 걸어가면서 죽으면 끝장인 길을 걸음으로서 강해진 것이다. 단순한 수련으로 강해지는데는 매화검수 시스템이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었다. 다만 매화검수들이 뛰어나긴 했지만 결국 한계가 있었고 청풍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특히 화산의 협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화산질풍검에서 매화검수들이 한계에 부딪힌 진정한 이유는 문파 전체적으로 볼 때 매화검수라는 자격을 시작이 아니라 끝으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화산에서는 그동안 박탈당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 노력해 매화검수 자격을 갖춘뒤로는 더이상 발전해야할 어떤 메리트가 주어지지 않는다.

위의 내용은 매화검수 시스템과 유사한 입시제도 비판같아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화산파는 구파중에서도 속가와 표국을 많이 갖고있는 문파이기 때문에 구파중에서도 체계적으로 이권에 개입하는 문파로는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따라서 대외적인 사업을 맡기 위해서는 소수의 초절정절대강자보다는 다수의 절정고수들을 키워 그들에게 중간관리직을 맡기는 것이 문파의 경영면에서는 더 유리하다.

하지만 화산파는 기본적으로 무파다. 한백림이 챗방에서 말하기를 구파가 대학이라면 오대세가는 기업이라고 비유한 적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무당마검 후반부에서 모용도가 남궁가와의 협력을 통해 노렸던 것은 이권이 아니라 무공이었다. 그것도 남궁가의 봉황문을 통해 남겨진 사패 무적진가의 절대적인 무공이었다. 오대세가중에서도 야심이 강한 모용도조차 절대강자의 탄생 없이는 원하는만큼 세력을 키울 수 없다는 한계에 부딪힌 것이다. 구파는 가장 순수하게 무공에만 매진하던 편이었고, 그들이 무공에 매진하게 된 이유는 오직 협을 추구하기 위해서였다. 문파의 설립목적인 무공수련과 그 이념의 근거인 협을 잃은 상황에서 천화진인의 영도 아래 화산파가 중흥한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밖에 없던 것이었다.

그렇다고 매화검수들이 뒤늦게라도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서 정진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었다면 매화검수시스템이 쉽게 한계를 드러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매화검수가 되기 위해 익혀야하는 공부들은 단순한 주입식공부가 아니니까 말이다. 문제는 주원장과 영락제 시절을 거치면서 세상이 평화로워졌기 때문에 화산파를 위협할 수 있는 적대적인 문파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화검수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계기는 별로 찾아오지 않는 편이었다. 여기에 화산파의 문규와 상벌기준은 터무니없이 혹독해서 한번 임무에 실패한 매화검수에게는 영원히 재기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실패했기 때문에 더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화산파 스스로 한계를 규정해 버린 것이다. 즉 천화진인이 매화검수를 구상했을 때의 의도가 어쨌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매화검수시스템을 통해 화산파는 자신들의 한계를 스스로 규정하고 거기에사 한발자국도 못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최고성세의 화산파를 창조해내었으나 본인이 만든 냉철한 시스템탓에 동시에 화산파를 잠시동안 하락의 길을 걷게한 인물.

2 천검의 능력

화산파를 최대의 증흥기로 이끈 인물로 평해진다. 무당마검에서 등장한 무당의 장문인 현양진인에 비하면 탁월한 경영능력과 문파장악능력을 보여준다.

결단력과 냉철함은 작중 상급.

화산질풍검에서 그 강대한 무력을 보여준적은 거의 없었으나 하늘의 검을 품었다는 묘사나 천고의 기재라고 불리는 등 또한 단 한 번 보여준 심검격 그리고 단 두 번 모습을 드러냄으로서 철기맹의 철갑기마대를 괴멸시킨 모습과 무엇보다도 그 팔황의 수장중 한명이자 절대적인 힘을 추구하는 비검맹주와 단독으로 회담을 성사시켜 원하던 것을 얻어낸 모습을 보면 그 진신무력은 결코 당시의 청풍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의 구파와 팔황의 싸움에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탁무양이 검존급이라고 확인된 천잠을 보면 천검진인의 강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청풍이 그 당시 백검천마를 전력으로 붙어서 쓰러트린 명경의 무공에 뒤지지 않는 다고 한 것이 바로 이 한 발의 심검격이었다. 무력만으로는 구파장문인의 최상위권이며 구파 전체를 통틀어도 천검 수준은 몇명뿐이라고 한다. (십익 포함이다.)

한백림에 의하면 아직 등장할 건수가 좀 더 있으며 무엇보다도 화산질풍검 말미에 만통자가 장문인을 찾아온 것은 복선이며 그 대화 전분량이 어떠한 작품에 실릴 것이라고 한다.

천검은 1368년 전후를 기준으로 태어났다 하니 진천보다 연하.

특히 현양진인에 대해서는 허허로운 인상으로 그 무시무시한 마검을 키워낸것에 속으로 분해하고 있다. 이 시기 화산질풍검 초반에 묘사되던 천검과는 달리 협객의 위치에 있는 청풍과 반대의 포지션이라 은근히 찌질한 면모가 많이 나온편이라 과소평가 당하는 경향이 있다.나중에 나찰사 보면 쓰러질 듯 근데 청풍과의 회담에서 나찰사보고 실패한 집단이라고 한 거 보면 천검이 모르지는 않을 듯.

게다가 영락제가 무당파에 러브콜을 보내서 전국구로 띄워주려는것 또한 천검의 속이 불편한 이유. 그런 천검의 속내는 "나도 시켜주면 잘할수 있는데. 씨" 라고 한백림이 말하였다.

종남파의 장문인인 곽전각도 만만치 않은 인물인데 천화진인 때문에 섬서의 이권에서 화산파에게 좀 많이 밀리는 모양.신검무적이라도 나와야 되나 화산에는 질풍검이 있고 무당에는 마검이 있으니 소림엔 신권이 있으며 종남에는 신검이 있어 구파의 영명을 드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