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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프로그램 하나를 개발하는 데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시간적, 인적, 물적인 자원이 필요합니다. 불법 복제의 방지로 국내 프로그래머의 개발 의욕을 고취시킨다면, 게임 프로그램의 세계 시장 수출도 요원한 일만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감사합니다.[1]
한국의 1세대 게임 유통/개발사.
1986년에 설립되었다. 초반에는 동서산업개발의 브랜드였으나 나중에는 아예 사명이 되었다.
라이센스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 SKC[2]와 함께 해외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라이센스하여 정식 발매한 회사. 온라인 게임 이외에 패키지 게임이나 콘솔 게임이 힘을 못쓰는 한국의 형편상 SKC와 함께 거의 유일했던 게임유통회사였다. SKC는 1990년대 후반 그룹 구조조정으로 게임유통산업을 비롯한 음반, 비디오 산업에서 손을 뗀다.
초기 일렉트로닉 아츠에서 시작하여 루카스 아츠, 시에라 온라인, 오리진[3] 등 해외 유수의 게임들이 이 회사를 통해서 발매되었다. 1200종의 게임을 발매했다고 한다.[4] 루카스 아츠와 같이 한번 타 수입사로 이탈했다가 그쪽이 사업을 접자 동서로 복귀한 케이스도 있다.
정발 게임이 양말곽이란 별명으로 유명하던 작은 상자에 담아내기도 했다. 주로 90년대 중후반에서 이랬다. 물론 다 그랬던 건 아니고 90년대 초반이나 90년대 후반부턴 큰 박스로 내기도 했다. 동서에서 발매한 릴렌트리스같은 경우는 1은 양말곽이지만 2는 큰 상자로 담아나왔다.정발품 사진.
동서 미니팩이라는 주얼스타일의 패키지를 발매하여 5,000원 ~ 15,000원 사이의 비교적 저가격에 정품 게임을 구입할 수 있게 해준 공로도 있다. 다만 이 미니팩을 통해 발매된 id 소프트웨어사 게임들은 셰어웨어판이다. 둠 셰어웨어 사건은 이미 유명하다. 플로피 디스켓 및 패키지 제작비용이었나보다...
해외 게임의 한글화에도 적극적이었고, 이 당시 꽤 유명하다 싶은 게임들은 음성까지 한글화해서 발매하는 정성을 보여준 바 있었다. 다만 일본 게임을 들여왔던 삼성전자, LG미디어, 쌍용 등에 비해 한글화 움직임은 오히려 더딘 편이었고 초기에는 게임 내 READ.ME파일을 대충 번역한 메뉴얼 동봉해주는 게 보통이었다. 사실 이래도 큰 문제는 없었던 게, 영어는 일본어나 중국어보다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많았고, 당시 PC사용자라면 MS-DOS를 써야 했으므로 그나마 영어가 더 친숙했기 때문이다. 한국어 번역에 나선 건 이후 게임이 음성지원이 일반화되면서[5] 도저히 매뉴얼만으로 때울 수 없게 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90년대 초중반 어지간한 게임은 SKC와 동서게임채널을 통해 공급되었지만, 이후 게임 개발에 손을 대고, 패키지 게임의 불황이 찾아오면서 점차적으로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용산에서는 전자랜드 구관에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고, 신관이 들어선 후에도 그 쪽으로 옮겨서 더 화사한 모습으로[6] 운영했지만 지금은 사라졌다. 1993 대전 엑스포 당시에는 IBM관에서 직영매장 할인 쿠폰을 배포한 적도 있다(단 직영매장 판매가가 용산 지역의 일반적인 소매가보다 비싸서 별 효과는 없었다).
이들이 유통한 게임들을 보면 지금 입장에서는 과연 팔릴까? 라고 의문이 들 정도로 코어한 게임들도 많이 유통했다. 개중에는 다크 엘프 트릴로지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있고 크툴루 관련 게임도 있다. 흠좀무
2 발매한 유명 게임
- 고인돌
- Their Finest Hour, 나치 공군의 비밀 무기[7]
-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FIFA 시리즈 (초기) 등 EA 스포츠 프랜차이즈 다수
- 래리 시리즈 (!)
- 레드 바론
- 젤리아드
- 요절복통 기계
- 원숭이 섬의 비밀 시리즈
- 어둠 속에 나 홀로 시리즈(2편까지)
- 어둠의 씨앗
- 아웃포스트
- 울펜슈타인 3D(울프 3D란 제목으로 출시)
- 리틀 빅 어드벤처 시리즈. 한국에서는 릴렌트리스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레드얼럿 애프터매스까지, 타이베리안 선부터는 EA 코리아가 발매)
- 시스템 쇼크
- 신디케이트 시리즈 (신디케이트, 신디케이트 워즈)
- 타임 코만도
- 킹즈 퀘스트 시리즈를 비롯한 시에라의 '퀘스트' 프랜차이즈 다수
- 루카스 아츠 게임들: 인디아나 존스3, 4, 매니악 맨션, 장난감 공장의 야근, X-Wing, TIE Fighter
- 윌리 비미쉬의 모험
- 아머 앨리 (애플의 레스큐 레이더스 리메이크판)
- 씨프 : 더 다크 프로젝트. 대도 : 검은 음모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 노바로직사 게임의 국내유통을 담당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델타 포스 시리즈, F-22 라이트닝 시리즈.
3 개발한 게임
- 의외로 국산 RTS 게임의 선두주자이기도 하였는데, 1995년에 발매된 광개토대왕은 한국 최초의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4 여담
- 1993년에는 PC통신의 자료실에 게임의 일부 파일을 올린 유저들을 저작권법 혐의로 고소하여 유저들의 공적이 되기도 하였다. 실드의 여지가 없는 저작권 침해였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의 공적이라는 헛소리가 득세했다는 것 자체가 당시에 저작권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희박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듯.
- 2013년 4월 기준으로 홈페이지(dsnet.co.kr)는 남아있지만, 마지막 업데이트가 2006년인 것으로 봐서는 도산한 듯하다. 2013년 9월 들어서 이젠 홈페이지도 접속되지 않는다. 도메인의 등록인은 여전히 동서산업개발이고, 만료 날짜는 2013년 10월 15일이었다가 2014년 10월 15일로 연장됐다. 다음 지도 검색 결과에서 등촌3동 660-11번지에 동서게임채널 간판은 사라진지 오래다. 2015년 기준 KIS Report 검색에도 나오지 않는다. 다음 로드뷰
- 게임전문 쇼핑몰 동서게임 과는 다른 회사이다. 링크
- ↑ 동서게임채널에서 유통하는 게임의 매뉴얼 첫 페이지는 항상 이 말로 시작했다.
- ↑ 현재 SK그룹 계열.지금은 주로 통신 업체,에너지 자원 업체로 알려졌지만 90년대만 해도 영상 업체(FDD 제조 및 비디오 테이프 제조, 게임발매, VHS 영화 정식발매)로 알려졌다.
- ↑ 초기 SKC에서 유통하던 중 거래선 변경.
- ↑ 참고로 유통했던 게임들 대다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2013년 9월 들어서 접속되지 않는다.
- ↑ 특히 윙 커맨더 3 같은 경우는 컷씬만 짜깁기해도 영화를 한 편 만들 수 있다.
- ↑ 그 당시엔 근처에 오픈했던 EB Games가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 ↑ 개념 만빵 번역 매뉴얼로 유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