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전

충무공전 시리즈
충무공전 : 난중일기편충무공전2 : 난세영웅편

1 충무공전 : 난중일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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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소프트HQ team에서 개발한 국산 RTS 게임 시리즈 및 그 1탄. 난중일기편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런데 엔딩 스텝롤을 보면 H.Q. Down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 게임은 북미에 수출까지 됐다카더라. 실제 영문판 충무공전이 존재한다.

말 그대로 임진왜란이순신장군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이순신 장군이 참전하지 않은 전투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중반 이후 부터는 아예 대마도하고 일본 본토를 공격하는 등, 게임 안에서나마 역사왜곡을 시도한다. 훗날 임진록2+ 조선의 반격에서도 비슷한 역사왜곡이 벌어진다.

그래픽을 보면 워크래프트 1편의 영향력을 대단히 많이 받았다. 조선판 워크래프트라고 봐도 무방했을 정도. 다만 건물 건설 시스템은 커맨드 앤 컨커의 영향을 많이 받아, 모든 건물은 본영에서 일괄적으로 건축된다.

그런데 건물을 건설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본영은 새로 지을 수도 없어서, 본영이 등장하는 모든 미션은 본영이 박살나면 무조건 패배. 이것은 적도 마찬가지라, 대부분의 미션은 적의 본영만 부수면 승리한다. 게다가 AI의 한계인지 적의 건물은 한 번 부수면 새로 건설하지 않으므로, 한 번 적의 건물을 부수는데 성공하면, 적의 공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흔히 트리거 소프트 단독으로 만들었다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게임 메인 화면 한쪽에 트리거소프트라고 씌여 있긴 하다. 그러나 사실은 트리거 소프트는 게임디자인, 그래픽의 대부분을 담당했고 그 이외의 프로그래밍, 사운드 등은 거의 대부분 HQ Team이 담당했다. 쉽게 말하면 충무공전은 두 회사의 합작품이다.

참고로 여기서 사운드를 맡은 사람은 이후에 충무공전2, 장보고전, 퇴마전설, 임진록 시리즈의 사운드도 맡았다. 이 게임들의 BGM을 들어보면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다 같은 사람이 작곡을 해서 그렇다.

어찌되었든, 이 게임에는 HQ Team이 기여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상당히 예전에 온게임넷에서 방영한 엔도어즈 김태곤 이사 관련방송에서 그가 만든 게임 중에 충무공전이 들어간다. 그 외의 참조링크

  • 자원 체계

자원으로 돈, 식량, 목재, 그리고 철이 있다.

식량은 맵에 존재하는 농지에서 얻을 수 있고, 얻은 식량은 병사들의 보급으로 하루가 지날 때마다 지속적으로 소모된다. 워크래프트의 인구수 개념과는 약간 다른 시스템이다. 부족할 경우 병사들의 체력이 일정량 감소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미션에서는 농지가 2곳이 존재하며, 3곳 이상 존재하는 미션도 있다.

목재는 나무를 베서 얻을 수 있고, 무기 중 활의 생산, 건물 건설, 선박 제작하는데 사용된다.

철은 대장간 건물을 짓고 거기에 농부를 투입하면 무한정 얻을 수 있다. 활을 제외한 모든 무기에는 철이 소비되며, 대부분의 건물 건설과 선박 제작에도 사용된다.

돈은 워크래프트 시리즈로 따지면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로 따지면 미네랄 같은 필수적인 자원이나, 다른 대부분의 게임과 달리 자동으로 얻는 자원이 아니다. 돈은 반드시 식량, 목재, 철을 시장을 통해 팔아야지만 얻을 수 있다. 당연하게도 자원을 팔다 보면 가격이 떨어지고, 자원을 사다 보면 가격이 올라간다. 그러데 한 번에 자원을 왕창 팔거나 왕창 사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는데, 이 편차를 이용하면 돈을 아주 간단하게 벌 수 있다.

한편 농지에는 지력 개념이 있어서 채집하면 떨어지고 비가 오거나 시간이 지나야 지력이 회복된다. 다만 30 이하로는 계속 채집해도 지력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냥 귀찮은 관계로, 지력이 회복은 그냥 무시하고 계속 채취하는 경우가 대부분. 여기서 지력이란 Intelligence를 뜻하는 智力이 아니라 地力이다. 이는 토지의 비옥도를 뜻하는 말로, 영단어 fertility와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자체생산에 절대적인 한계가 있는 목재의 경우, 맵에서 나무를 다 베어버리고 나면 대장간에서 무한정 나오는 철을 판 돈으로 사서 써야한다. 철 하나만으로 돈벌기 부터 시세조작까지 모든 것이 가능하다. 본격 철강한국 예언

  • 병사 무장 시스템

RTS에서는 보기 힘든 특이한 시스템으로, 병사에게 무장을 시켜야 생산이 완료된다. 좀 더 상세히 서술하면 충무공전은 병사를 생산하면 바로 병사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단 훈련을 시키고 무기를 따로 만들어서 장착시켜 줘야 병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또 병사들마다 아이템을 장착할 수 있는것이 특징. 더 좋은 무기를 착용하면 공격력이 오르지만, 무기 값이 추가적으로 지출되므로 그 만큼 비싸게 생산하는 셈이 된다. 이런 병사 무장 시스템은 일일이 생산해야하는 점을 빼면, 장보고전에도 적용되었다.

참고로 도구를 제외한 모든 병기는 경우 내구력이 있어서 내구력이 다 소모되면 더 이상 공격을 못한다. 그리고 마법유닛인 승병이 마법을 부릴 때에는 역시 탄약 개념으로 절에서 마법을 만들어서 끼워줘야 하는데, 이 마법들이 대부분 비싸기도 하지만, 일부 마법은 마법 사용시 상당히 높은 확률로 마법사용이 실패한다.

1.1 트리비아

이 게임의 모든 지상 유닛들은 농부부터 장수, 심지어 기계유닛인 화차까지 체력이 똑같다. 따라서 포수가 나오는 순간 애매한 포지션인 사수는 찬밥 신세가 되며, 사실 무기 재료인 나무를 계속 공급하기가 귀찮기도 하고 장수가 나오는 순간 중복되는 포지션인 살수는 완벽하게 버림받는다. 특히 살수는 이동속도의 측면에서 장수의 완벽한 하위호환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한편 사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는 화차는 공격속도는 뛰어나지만 이동속도가 너무 느려서 별로 쓰이지 않는다. 포수보다는 빠르긴 하지만, 포수와 비교를 하기에는 이미 데미지나 사정거리에서 상대가 안 된다. 또 무기 사용 속도가 너무 빨라 자주 무기를 교체해줘야 하는 점도 은근히 버림받는 이유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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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판옥선은 비무장 수송선 역할인데, 실제와 다르게 생긴건 무슨 뗏목처럼 생겼다. 거기다 일본군과 조선군 모두 다 이용한다. 고증오류. 여기다 지상유닛을 세워두면 자기들이 알아서 공격한다. 그래서 판옥선에 포수 8명을 태워놓고 적 근처로 가면 포수들이 대포 8발을 동시에 발사하는데, 이로써 대포 한 발만을 발사하는 거북선보다 강력한 8배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흉악한 병기가 탄생한다.

왜 굳이 8명이냐면, 판옥선의 크기가 3×3이기 때문에 9명까지 태울 수 있지만, 9명을 태우면 빈 공간이 없이 꽉 차기 때문에 판옥선을 쉽게 클릭할 수가 없다. 굳이 9명을 채우고 싶다면, 판옥선을 2척 이상 대동해서 범위 선택을 해보자. 하지만 8명도 화력이 충분하고도 넘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그냥 포수 8명을 태우고 가운데를 비워놓는 방법으로 운영한다. 여담으로 이렇게 판옥선을 활용하는 법은 미션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는데, 이유는 컴퓨터가 이 방법으로 판옥선을 빙빙 돌리며 초반에 유저를 장난 아니게 괴롭힌다.(...) 물론 판옥선 한 척에 포병 2~3명 수준이라 아군이 포수나 배를 좀 확보하면 포수를 판옥선에 더 많이 태우는 유저가 이기긴 이긴다.[1]

사실 포수 8명을 판옥선에 태우는 것 보다 그 자원으로 그냥 거북선을 만드는게 더 효율적이나, 굳이 이런 전략이 생긴 이유는 타격감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화포는 대포 주제에 공격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인데다, 공격력도 절륜해서 8발의 포격이 날아가서 터지는 모습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판옥선은 뗏목 같은 모습 때문에 좁은 해역에서 판옥선 여러 개를 붙여 세워두면 배다리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라면 특징.

파일:Attachment/충무공전/와룡전 장비.png파일:Attachment/충무공전/충무공전 무역상.png

자원교환을 하기 위해 교역 커맨드에 들어가면 무역상(?)이 나오는데 제갈공명 와룡전에서의 장비의 얼굴을 사용했다(...) 왼쪽이 와룡전의 장비, 오른쪽이 충무공전의 무역상. 거의 표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똑같다. 여담으로 충무공전1 데모 버전의 무역상은 그냥 흰수염 할아버지. 데모 버전 사진 추가바람 응? 만들어놓고 왜 안쓰는 거냐

소환수인 도깨비의 얼굴도 워크래프트의 것을 살짝 고쳐서 베껴 쓴 것처럼 무척 비슷하게 생겼다. 왼쪽은 충무공전1의 도깨비*, 오른쪽은 워크래프트1의 피언*.(...)

2 충무공전2 : 난세영웅편

파일:Attachment/충무공전/Example.jpg

후속작으로 충무공전2가 있다. 이쪽은 트리거소프트가 단독으로 만든 게임.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 이상하게 컴퓨터는 판옥선에 포병 태워 뺑뺑이를 할 때 그렇게 많이 태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