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澄 火煉(かすみ かれん)
X의 등장인물. 성우는 코야마 마미(극장판)/소우미 요코(유년기는 카네다 토모코)(TV판)
천룡 중 한 명으로 후술할 과거사 때문에 숨어살기 위해서인지 평소에는 소프랜드(증기탕)[1]에서 일하고 있다. 천룡 중 불의 능력을 가진 능력자이며 당연히도 지룡 쪽의 물의 능력자인 키가이 유토와는 상극. 결계의 형태는 십자가.
어린 시절 불의 능력을 다룰 줄 아는 탓에 그것을 악마의 힘으로 여긴 어머니(아마 크리스천)에게 학대를 당한 과거가 있다. 이 어머니가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막장인 것이 카렌을 아주 악마로 취급했다. 아직 아무 것도 모르는 카렌이 신기하다는 듯 불의 힘을 보이면 발작을 보시다시피 하며 때렸고, 어느 종교 집단에서 카렌을 지도해보겠다 제안해도 저런 악마는 자신이 감시해야 한다고 매몰차게 거절한 뒤 카렌을 원망하고, 카렌이 불의 힘을 안 쓰고 착하게 있으려 해도 매몰차게 대하고, 자신을 이렇게 때리는 엄마는 나쁜 거 아니냐 카렌이 시무룩하게 반응하자 또 때러서 빈사 상태로 만들어 버렸다. 그런 걸 다른 사람들이 병원에 호송하려는 걸 못하게 막다가 차에 치여 죽었다. (…) 이쯤이면 아주 막장 광신도. 천하의 개쌍년 그러나 카렌은 그런 소식을 들어도 자신을 위해 울어준 사람은 엄마밖에 없었다 자신의 곰인형에게 중얼거렸을 뿐이다. 신부에게 구조받은 뒤로는 그에게 받은 십자가 목걸이를 늘 지니고 다닌다. 어린 시절부터 가지고 있는 포우라는 곰인형을 친구처럼 소중하게 여기며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다. 이 곰인형을 준 건 바로 어머니.
우연히 자신을 취재하러 온 아오키 세이치로를 만나게 되고 단란한 가정을 가진 세이치로를 보면서 부러움을 느낀다. 은연 중에 세이치로에 대한 애정도 생긴 모양이지만 상대가 유부남이라 억누르고 있는 모양.
어린 시절이 막장이라 성매매 여성이 되기는 했지만, 성격적으로는 멀쩡해서 사춘기가 대부분[2]인 천룡들 사이에서 아오키와 함께 어느정도 어른으로서의 포용력을 보여주고 있으며(첫등장 당시 업소 명함을 주는 황당한 짓을 했지만), 그런 포용력으로 지룡인 나타쿠와 만났을 때 그를 몰아붙이고 죽는 것은 싫지 않냐고 질문을 던졌을 때 나타쿠가 어째서 죽는 것이 싫은지, 자신에게는 그런 감정이 없다고 대꾸하자 놀랐다가 감정이 없는 생물이란 없어, 그렇게 믿는 것 뿐이지.라고 대답해주었다. 이 때 키가이 유토가 끼어들면서 싸움은 일단 끝내지만 여러번 그가 눈에 밟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버림받은 눈을 하고 있던 나타쿠에게서 어린시절의 자신과 비슷한 면을 보고 동질감을 느낀 듯.
결국 나타쿠가 자신을 공격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나타쿠는 자신이 다치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를 본래 이름이었던 카즈키로 불렀지만 그 직후 카즈키는 후마에게서 카렌을 지키려고 하다가 살해당하고 만다. 후마에게 격렬한 분노를 토해내지만 상대가 되지 않고 일단 후마도 '당신을 지키고 죽고 싶어했던' 카즈키의 소원을 들어주자며 싸움을 멈춰버리고 카즈키의 시신을 남겨놓고 사라져버렸다. 그 이후엔 카즈키를 모노우 코토리가 묻힌 곳에 같이 묻어준 듯.
키가이 유토와는 성격이 잘 맞는 건지 생글생글 웃으면서 전투를 벌였다. 서로 사정없이 불&물 날려대면서 칭찬도 적절히 해가는 게 참….
다른 천룡들이 이런 저런 상처들로 고통받는 가운데, 스스로 먼저 나서서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극장판에서는 아사기 쇼고와 동귀어진 하고, TV판에서는 키가이 유토와 싸우다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