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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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Point

1 소개

KBO, OB맥주, MBC SPORTS+가 협약을 맺고 시행중인 프로야구 선수 통합 포인트제도. # 2011시즌부터 도입된 포인트제도이다.

카스포인트는 경기 기록만으로 포지션에 상관없이 프로야구 선수들의 통합 순위를 결정하는 제도로 매 경기마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 선수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투수와 타자, 그리고 포지션별과 선수특성에 따른 점수 균형을 맞출수 있도록 타자부분 19개 항목(가점 11개, 감점 8개), 투수부문 12개 항목(가점 5개, 감점 7개)로 나뉘어 매일 점수가 누적되어 순위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연말엔 이를 바탕으로 카스포인트 어워즈 시상식을 거행한다. 역대 대상 수상자로 2011년 최형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박병호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각 항목의 점수는 다음과 같다.

(타자부문)

  • +5점 : 득점, 볼넷, 사구, 희생플라이, 희생번트
  • +10점 : 1루타, 1타점, 도루, 고의사구(2014시즌 추가), 포수도루저지(2013시즌 +6점)
  • +20점 : 2루타, 결승타
  • +30점 : 3루타
  • +50점 : 홈런
  • +100점 : 사이클링 히트(2014시즌 추가)
  • -2점 : 포수 도루허용(2013 시즌 -3점)
  • -5점 : 삼진, 아웃, 도루실패, 주루사, 견제사
  • -10점 : 병살타, 실책, 포일

(투수부문)

  • +10점 : 견제사, 도루저지, 퀄리티스타트,(이상 2014시즌 추가) 투구 이닝 1이닝, 삼진(이상 기존 기준 유지)
  • +20점 : 퀄리티스타트+(2014시즌 추가)
  • +40점 : 세이브, 홀드(2013시즌 +25점)
  • +100점 : 승리, 노히트 노런(2014시즌 추가)
  • +200점 : 퍼펙트 게임(2014시즌 추가)
  • -2점 : 도루허용(2014시즌 추가)
  • -3점 : 피안타
  • -5점 : 사구, 보크, 폭투, 승계주자실점(2014시즌 추가)
  • -10점 : 피홈런, 자책점
  • -20점 : 패배

야구 매니아가 아닌 일반인들이 프로야구를 즐기는데에 좋은 제도. 별 생각없이 포인트만 따져보면 되니 부담이 없다.

2 비판

カスポイント
그러나 카스포인트 제도는 선수의 실제 실력을 측정하는 자료로 쓰이기는 불가능할 정도이다.

현 카스포인트 제도는 야구의 클래시컬한 성적인 타율-홈런-타점 및 승리-홀드-세이브 등에 대해서는 후한 반면, 패전이나 삼진에 대해서는 심하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예를 들어. 삼진이 많은 선수 A(타자)의 경우 비슷한 누적-비율 스탯을 쌓은 다른 선수 B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B가 맨날 아웃 당할 때 내야에서 공이 뜬공이나 땅볼로 잡히는 선수라면? 도대체 A와 B가 다른 것이 없는데 단순히 삼진이 많다고 A가 나쁜 선수라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1]

게다가 투수 스탯의 경우에는 더 문제가 심각하다. 패전투수라는 게 물론 자신이 삽질해서 기록하는 것도 있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억울하게 패전을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솔직히 말해서, 노히터를 기록하고도 질 수 있는 것인데 왜 팀의 빠따들이 점수 못내줘서 진 것을 투수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단 말인가? 가령 2011 MLB 시즌에서 최악의 패신이 강림한 구로다 히로키매디슨 범가너, 범가너 등장 이전의 맷 케인(...)에 대해서는 대체 어떤 점수가 부여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존 래키가 카스포인트를 좋아합니다.

수비에 대해서는 실책 개수와 실제 수비력은 거의 상관관계가 없다시피 하다는 것을 간과하였다.

과장 좀 섞어서 이 모든 것이 무가치 그 자체라 봐도 무방하다. 득점은 자신만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며, 희생플라이와 희생번트는 팀에 이득보다 큰 손해를 끼치는 것(진짜 강타자라면 희생이란 말이 쓰일 필요가 없이 팀도 득점하고 자신도 산다)이고, 결승타나 다른 사항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투수에 대해서는 승리가 100점이나 된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의의

야구의 복잡한 스탯에 대해 학을 뗀 일반 팬들이 선수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데에 쓸만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표라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

업데이트가 꽤 빠른 스탯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네이버 같이 어설픈 포털의 기록은 물론이고 KBO 홈페이지보다 제공해주는 스탯이 더 많다.

또 이 스탯은 선수의 인기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스탯이라는 점에서도 의의를 둘 수도 있다. 특히 타자가 병살타나 실책을 했을때에 실제로도 큰 비난을 받듯이 점수에 있어서도 감산이 된다는 점에서 카스포인트는 실제 실력을 측정할 용도 보다는 인기를 측정하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보는 것이 좋다.

4 사이트 내의 특징

우선 카스포인트라인업 사이트는 몇 안되는 깨끗한 야구 사이트이다.
웬만한 경우가 아닌 이상 서로서로의 팀에대한 욕을 하지 않고 또한 각 경기마다 분석글을 올려주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몇몇 유저들은 선발로 응원하는 팀의 상대 팀의 선발을 골랐을때 정신이 분열된다는 글로 이 사이트의 중독성을 보여준다.

다만 로그인 오류, 라인업 도중 끊김, 그리고 제일 심각한 서버 불안정 오류들도 있다.

5 기타

선수들의 반응에 따르면 이에 대한 불신이 있는 듯하다.

송신영은 시즌 초에 한번 투수 1위를 찍은 적이 있는데, MBC SPORTS+와의 인터뷰에서 본인 스스로 어차피 불펜투수는 1위 못한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내려갈 순위는 내려간단다

해외야구 갤러리에서는 매우 찬양하는 스탯이다. 애초에 투수는 승 타자는 타점이라는 세이버메트릭스의 안티테제와 같은 기믹질을 자행하는 갤러리라서...
  1. 과장을 좀 섞은 비유를 하자면 2016년 기준 마이크 트라웃의 삼진 갯수는 알버트 푸홀스의 삼진 갯수의 두 배 가량 되고, 트라웃의 홈런은 푸홀스의 홈런보다 두 개 더 적은데, 둘의 비율 스탯은 각각 315/441/550, 268/325/474다. 클래식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 출루율을 제하고 타율, 홈런, 삼진만 가지고 저울질 해봤을때 2016년의 트라웃과 푸홀스를 비슷한 활약을 한 선수라고 평가하거나, 심지어 푸홀스가 더 뛰어난 활약을 했다고 판단해버릴 수도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