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승타타

1 설명

수는 , 자는 ! 야구 선수를 평가하는데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지표이며 이는 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

투수의 승과 타자의 타점, 이 두 기록만 있으면 세이버메트리션들이 개발한 갖가지 복잡한 야구의 기록 계산법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으며, 역사를 떨쳐울리는 위대한 선수들이 보여준 투타에서의 진정한 생산력을 측정할 수 있다.

2010년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겨우 13승이나 거두면서 12패나 당했으니 그저 평범한 3선발 따위일 뿐 사이 영 상 자격이 없으며, 2004년 로저 클레멘스랜디 존슨내셔널리그 사이 영 상 격돌 역시 사필귀정으로 정리된다. 2012년 장원삼브랜든 나이트를 제치고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으며 2012년의 클리프 리2012년의 류현진은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투수고, 타자 쪽에서는 올타임 홈런 리더 배리 본즈야말로 볼넷만 골라나가고 가끔 홈런만 쳤지 홈런 수에 비하면 팀에 기여한 바는 하나도 없는 이기주의자일 뿐이다.[1] 기아의 브렛필은 리그 최고의 용병타자로서 다년계약과 100만달러가 부족한 선수이며 한시라도 빨리 종신계약을 맺어야 한다!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믿으면 곤란하고...

2 실상

해외야구 갤러리에서 유래한 드립으로, 엠엘비파크를 비롯한 다른 메이저리그 팬사이트에서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한 논의가 벌어지며 투타 본연의 기량만으로 얻어지는 스탯이 아닌 승과 타점을 쳐다볼 가치도 없는 쓰레기 스탯으로 취급하는 풍조가 나타나자, 그 논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反세이버메트릭 계열 유저들의 정신승리 양상을 비꼬는 드립이 해야갤에서 창시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투승타타다. 간혹 투승타점이라고도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 선발 승리와 높은 타점 생산이 패전을 당하고 폭풍 삼진이나 병살 따위를 먹는 것보다야 좋긴 하지만,[2] 실제 투수의 승리는 극단적으로 전력이 강한 팀의 투수들은 많이 쌓기에 유리하고, 약팀의 투수들은 불리한 스탯인데다 그나마 팀 전력의 요인마저도 잘 들어맞지 않는 운빨의 특성이 강한 스탯으로, 투수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지표로서의 기능을 점점 잃어가는 추세다. 타점 역시 자신의 타석에서 베이스에 나가있는 주자가 몇명이냐 하는, 그나마 나가있는 주자들도 주루능력이 천차만별이라 타자가 어찌 할 수가 없는, 다시말해 개인의 역량으로 좌우하기 힘든 요인이 큰 비중일 차지하기에 타자의 생산력을 논하는 데에 있어서는 매우 부적절한 스탯이다.[3] 그런데 이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이들의 논쟁 양상을 보면 결국 답정너 또는 정신승리, 어그로의 양상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업계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해외야구 갤러리에서는 세이버메트릭 애호가들에 대한 비호감을 가진 유저들과 反세이버메트릭 유저들에 대한 비호감을 가진 유저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이길 줄 아는 투수와 타점을 낼 줄 아는 클러치 히터를 찬양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로 투승타타 드립이 탄생했다. 이게 더 발전되면 투세타결, 즉 투수는 세이브, 타자는 결승타 외에는 가치가 없다는 드립까지 존재한다(...).

비슷한 예로 수비를 측정할 때 UZR, DRS를 논하지 말자면서 에러를 논할 것이냐 필딩율을 볼것이냐, 레인지 팩터를 볼 것이냐로 논쟁이 있기도 했고, 득점권 타율과 결승타에 주목하는 이들도 늘어났으며, 심지어 이쪽 부류의 끝판왕으로 카스포인트 짱짱맨을 외치는 이까지 나타났다(...).

엠엘비파크 MLB타운에서도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부정적일 뿐만 아니라 편견을 갖고 아집을 부리다 못해 모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기까지 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며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토로했고, 해야갤러들이 많이 활동하는 엠엘비네이션에서 활동하던 親세이버메트릭 성향의 엠팍 유저들이 이 드립을 엠팍으로 가져가 사용하며 업계 전반으로 퍼지게 되었다. 중독성이 쩔고 간결하면서도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이 비판하는 스탯을 역설적으로 풍자하는 성격의 사자성어(?)로서 널리 사용된다. 다만 이걸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투승타타 드립을 어그로를 끌고 분탕질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착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여타 논쟁에서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의 입장을 대변하던 유저들이 오히려 이 드립을 즐겨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웃고 넘기는 목적으로 써야 할 것이다. 애초에 해야갤러들도 이 드립을 진지한 논쟁이 벌어질 경우에는 들먹이진 않는다.

하지만 2016년 재평가 되는데...

3 관련 항목

  1. 뭐 사실 이부분은 오버인게 배리 본즈는 세이버건 클래식스탯 관점이건 관계없이 최고여서, 투승타타 관점에서도 최고의 타자였다. 약물이 문제일 뿐 그의 통산 타점은 2천점에 육박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점 4위. 통산 타율도 2할9푼9리로 3할에 육박하고 약물을 하기 이전에 이미 현재까지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400-400을 달성하는 등 무슨 기준을 갖다 대도 최고의 성적이다. 어쨌든 홈런 대비 타점은 꽝이라 카더라
  2. 일단 패전투수는 최소 1실점은 했다는 명제가 성립되며 5이닝도 못채웠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승리 투수는 5이닝 이상 투구를 마쳤다는 명제가 성립되며 무실점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폭풍 삼진과 병살은 본인의 책임이 매우 큰데다가 팀에게나 본인에게나 전혀 도움이 안되서, 투수에게서 한타석 10구 이상 소모시키지 않는 한 세이버메트릭스적 입장에서도 답이 없다고 깐다(...). 참고로 병살은 한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날리니까 상대 투수가 한타석에 20구는 던지게 해야 덜 까인다 용규놀이를 잘하면 병살을 쳐도 이득이다
  3. 그나마 타율일 경우에는 개인의 역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나 이것 역시 볼넷 및 희생타를 무시한게 되어버려서 적절치 못하다.
  4. 3년간 비슷한 성적을 거둔 평범한 타자지민, 유독 높았던 15시즌의 타점과 득타율 때문에 필맘재계약 지지자들이 클러치능력을 필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그들 말대로라면 16시즌의 필은...
  5. 승수가 많으면 성적에 관계없이 레어가 되는 경우가 파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