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하라 유우잔

(카이바라 유우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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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판에서 마츠다이라 켄의 싱크로 100% 분장.마츠켄 쌈바!

海原 雄山 (かいばら ゆうざん).

사실 아들인 지로와 마찬가지로 우미하라 역시 오역. 원래 '카이바라' 유우잔이라고 읽어야 한다. 바다 해(海)는 훈독으론 우미 음독으론 카이라고 읽으며 근원 원(原)은 훈독으론 하라, 음독으론 바라라고 읽는다. 둘다 음독으로 읽어야되지만 훈독으로 읽어서 생긴 오류.

"요리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킴으로써, 비로소 예술의 경지에 오른다."

"나를 넘어서려 하는 동안에는 절대로 나를 넘어설 수는 없어."
"나를 넘어서려고 하는 것은, 나라는 속박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1 소개

맛의 달인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에서의 성우는 故 오오츠카 치카오.

야마오카 지로의 아버지이자 일본내에서 알아주는 도예가 겸 요리평론가. 당산 선생의 밑에서 지식을 전수받았으며, 지로의 말로는 예전에 어머니를 학대해서 죽음으로 몰고갔다고 말하면서 원한을 불태운다. 부자관계지만 사이는 그야말로...

최초로 등장했을 땐 회원제 초고급 요정이라고 할 수 있는 미식클럽 "미식구락부"를 운영하는 미식가이자 도예, 서예 등으로 유명한 예술가로 무지막지한 카리스마의 소유자였다. 동시에 대단한 탐미주의근성에, 미식과 예술에 미친 나머지 처자식도 내팽개친 인간쓰레기였다. 이후 야마오카 지로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최고의 메뉴 담당자가 되어 지로와 유우코를 압박했다.

초반부 지로의 회상에 나오는 우미하라는 정말 인간말종… 은근히 폭력 남편 성향도 있었다. 일단 예술 추구에 마음이 급하여서 부인에게 신경질을 부렸다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함께 예술(더 넓게는 인생)을 완성해 가는 관계였으니 이런 학대는 표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는 논리가 작중 등장한다. 다만 눈 앞에서 신나게 학대를 당하는(것처럼 보이는) 자신의 어머니를 보며 그런 식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식이 얼마나 있을지. 그 점에서 야마오카 지로가 작품 초반에 우미하라를 두고 '최악의 인간'이라며 치를 떨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덧붙여서 츤데레계의 마라토너, 100권이 넘게 츤데레를 시전하고 있다.대충 이런 식으로

2 변화

하지만 연재가 장기화하면서 한마 유지로만큼 캐릭터가 가장 많이 변한 캐릭터로, 초기에는 앞서 설명했듯이 "실력은 있지만 거만하고 오만한 늙은이" 캐릭터에서[1] 완벽과 최고의 대결로 들어서면서 캐릭터가 점차 바뀌기 시작한다.[2][3]

작중 초반부의 프랑스 요리 시식회에서 그 레스토랑이 자랑하는 오리 피로 만든 소스보다 와사비 간장이 더 맛있다며 행패 부리던 속물적인 면모[4]도 사라지고 이젠 아예 속물들을 혐오하게 되었다.[5]

후반부의 완벽한 모습에 비하면 초반부의 허술한 모습은 설정오류라고 보여질 정도. 2권에서는 고등어회를 먹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먹으면 식중독에 걸린다, 초밥에나 쓰는 생선이라며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깐다.

대결을 하게 되면서 라이벌이자 최종 보스 격으로 탈바꿈하게 되면서 '실력은 최고이며, 말은 거칠지만 옳은말 하는 캐릭터'로 면모하게 되며, 또 이 캐릭터가 장기화되면서 '모두 오해입니다. 알고보면 좋은 사람, 그가 하는 말은 일단 모두 옳을 꺼야'라는 식의 전개로 아무 이유도 없이 대인배화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는 음식이 맛없더라도 집어던지지 않고, 인격 모독도 하지 않는다.(…) 화는 낼지언정.

덕분에 지금의 우미하라는 풍부한 지식과 인맥, 그리고 높은 식견과 확고한 철학을 지닌 대인배(…)로 변모해 주변 사람들의 인망을 사고 있다.(이에 반해서 야마오카 지로는 처음에는 '고독한 늑대', '차갑고 하드보일드하지만 따뜻한 면도 있는 사람'에서 그냥 일생이 개그인 먹는 데에만 해박한 무능력자가 되어가고 있다. 안습.)

지로와의 대결에서도 이기는 건 기본, 우미하라가 유우코에게 은근슬쩍 힌트를 건내줘서 지로네가 죽어라 개고생하면 비김, 혹여라도 지면 우미하라에게 무슨 사정이 있었다 식의 전개로 계속 나가고 있다. 이게 또, 이긴 경우는 극중초반을 포함해 한손가락으로 꼽을정도다(…)[6] 그래도 유우잔 역시 말은 너희들은 기본이 안됐다는니 어쩌느니 해도 가끔씩 지로의 독창성에 한방 맞으면 혼자 있을 때에 나름대로 괜찮았다고 평가해기도 한다.

유우코의 적극적인 설득과, 손자손녀를 안게 되면서 인자한 할아버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로와도 대결로 서로 마음을 확인하다보니 점점 완만하게 변했고 결국 102권에 이르러 지로와 술상을 같이하는 등 화해할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111권에 수록될 빅 코믹 스피리츠 2014년 21호 연재분에서 화해했다. 이 괴팍한 부자를 가장 잘다루는 마성의 여자 유우코는 우미하라에게도 전폭적인 신임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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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냐 당신. [7]

우미하라와 지로가 갈라서게 된 결정적인 요인인 아내의 죽음 역시 지로의 오해. 우미하라가 예술에 그렇게 정진했던건 원래부터 심장병으로 몸이 약했던 아내가 지로를 낳음으로서 사실상 시한부가 되자 아내 생전에 예술에 경지에 오르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8] 실제로 이후 우미하라는 그동안 재혼도 하지 않았고[9] 아내의 묘에 매년 성묘에 오고 있으며 자신에게 있어 최고의 메뉴는 바로 가난했을 시절 아내가 해줬던 밥상이라고 말했다. 거기에 더해서 자신이 이렇게 대성할 수 있었던건 바로 아내가 말한 '우린 두칸짜리 셋집에서 출발했어요. 망해봤자 두칸짜리 셋집으로 돌아갈뿐인데 두려워할게 뭐가 있나요'를 항상 마음에 두고 있었다고 말할정도로 지금도 아내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은듯 하다.

이렇게 캐릭터가 긍정적인면이 부각된지 벌써 십여년이 되었지만, 현재 일본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옛날 애니메이션화된 부분만 보거나 어렸을 적 읽었던 내용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아서[10][11] 아직까지 주방으로 쳐들어가는 놈의 이미지가 강하다.

때문에 네타 캐릭터로 사용될때는 언제나 "이 음식을 만든 사람은 누구냐!!"와 세트로 이어지는 "너는 모가지다!" 등이 사용되고 있다. 참고로 그때 잘린 놈은 미식클럽에서 꾸준히 성장해서는 현재 최고의 메뉴 후임 담당자가 되었다.

굽시니스트본격 제2차 세계대전 만화에서는 이탈리아 국왕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로 패러디되었다.

아이돌 마스터/애니메이션 26화에서는 오토나시 코토리의 맛의 달인을 패러디한 망상 속에서 얼굴만 가린 채 등장. 타루키정의 오가와 씨에게 국물 맛도 낼 줄 모른다고 행패를 부리다가 지로로 패러디된 프로듀서가 손을 쓴 후 국물 맛이 바뀌자 "이것을 만든 녀석은 누구냐!"라는 대사도 시전.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와 라면..[12]

3 우미하라 유우잔의 모델

일본의 유명한 미식가이자 예술가였던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1883~1959). 설정상 우미하라 유우잔의 스승인 당산 선생이 키타오지 로산진의 제자로 나오며, 작가가 키타오지 로산진의 열렬한 추종자라 딱히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극중 설정을 따져보면 로산진의 손제자가 우미하라가 되는 셈.
초반부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간장을 찍어먹는 에피소드는 실제 로산진의 일화를 차용해 오기도 하였으며 미식클럽은 로산진이 경영에 참여했던 고급 요정 호시가오카사료[13]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 등 '인생이 잘 풀린 로산진'이 우미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산진은 우미하라의 그것처럼 거침없는 성격 탓에 호시가오카사료에서 동업자와의 트러블로 퇴출되고 전후에도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는 한편 여섯번 넘는 결혼, 딸과의 의절 등 인간적으로도 고립되어 불우한 말년을 보냈기 때문.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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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대전에서 손견으로 등장. 지고의 혼. 야마오카 지로손책이다. 해당 항목 참조.

  1. 이 때에는 이 특유의 오만함 때문에 지로에게도 지기도 했다. 다만 현재의 100권에 비하면 꽤나 초반이라고 볼 수 있는 10권 언저리 부근부터 슬슬 거만함때문에 지로에게 발리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진다. 8권에 해당하는 중화냉면 에피소드를 참고.
  2. 후반으로 가면 예전의 모습을 변명하는 컷들을 가끔씩 집어넣어서 이야기의 앞뒤를 맞추려고 든다.
  3. 사실 연재가 워낙 100권을 돌파한 시점이다보니.. 초기의 단순한 독선오만 캐릭터의 모습은 굉장히 짧은 기간이긴 하다.
  4. 사실 우미하라의 모델이기도 한 키타오오지 로산진의 일화를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로산진 ㅎㄷㄷ
  5. 이정도의 속물적인 면모를 가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오리 요리 승부 편에서 프랑스 요리는 뭔가 모자른 듯 하다는 자신의 잘못된 시각을 잡아준 게 가오리 요리였다는 식의 얘기가 나온다. 위의 레스토랑에서 행패 부리던 때 이후에 일어난 일이라고 한다면 얼추 맞아떨어지지만 행동 자체의 심각성이 워낙…
  6. 완벽 vs 최고만 따져서 지로가 결혼하기 전까지의 전적은 13승 6패 15무다. 그야말로 우미하라의 압도적인 우세. 다만 그릇 대결 에피소드에서 지로가 유우잔 몰래 미식클럽을 떠나갔던 요리사들을 다시 미식클럽으로 복직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우마하라의 위기?!편에서는 중태에 빠진 우마하라를 대신해 미식클럽을 도와주는 등 지로 쪽에서 우마하라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부자가 쌍으로 츤데레
  7. 이미지는 합성으로 원작에선 이렇게까지 헤벌쭉 하게 웃지 앉는다. 깜짝 놀라는 정도.
  8. 단 귀중한 그릇을 깬 지로에게 접시보다 가치가 없으니 목숨으로 보상하라던 유우잔에게 지로의 용서를 구하던 부인을 때리는 회상장면이 있는 등 우미하라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여러모로 부려먹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자신이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가 시한부였다는걸 모르는 지로 입장에서 본다면 어머니가 시달리다 못해 일찍 돌아가셨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9. 작중에 사별이나 이혼등으로 배우자와 해어진 중년 남녀가 이어지는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다
  10. 한국처럼 스캔본이 넓게 퍼져있지도 않아 권수가 많은 작품들은 중간에 보는걸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11. 또 한국은 같은 드래곤볼, 원피스라도 만화쪽이 인지도가 높은 방면, 일본은 애니메이션쪽이 더 폭넓게 인지도가 높은 경우가 많다.
  12.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입이상 먹는 장면이 잘 안나오는 캐릭터인데, 햄버거와 라면은 단숨에 다 먹었다
  13. 호시가오카사료(星ヶ岡茶寮)는 유한계급의 사교장으로 활용되다가 1925년, 회원제 요정으로 재개장되었다. 이때 미식가로서 이름을 얻고 있던 기타오지 로산진이 요리와 실내 장식 일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식기와 음식의 조화를 강조하는 등 후대 미식 문화에 영향을 준 다양한 시도가 호평받았으나 안하무인인 태도가 문제가 되어 1936년 로산진은 해고당한다. 이후 호시가오카사료는 1945년 전쟁 중 공습으로 소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