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

1 개요

영어로는 Khanate라고 쓰며, 한자 그대로 읽으면 한국(汗國)[1]이 되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처음 '한국'으로 이를 접하면 대단한 혼란에 빠지기 십상이다. 환빠? 현재는 알지 못하나 적어도 7차 교육과정까지는 사회과부도에 떡하니 각종 칸국들이 ○○한국으로 표기되어있었고[2] 정작 그 부분은 사회수업에서는 몽골제국만 굉장히 제한적으로 배우고 넘어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는 이상 환단고기처럼은 아니지만 혼란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정확히는 (한:汗)[3]의 나라라는 뜻이다. 칭기즈 칸의 대대적인 대륙 정복몽골 제국의 유산 분배 방식에 따라 차남 이하의 아들들에게 나누어준 제후국을 이르는 말. 킵차크 칸국, 일 칸국, 차카타이 칸국, 오고타이 칸국등이 있었으며, 몽골 제국이라 하면 보통 이 나라들과 오늘날 몽골과 중국의 범위에 해당하는 원나라의 본토[4]를 통틀어 이른다.

이러한 분할은 정복전쟁 등으로 강력한 왕권을 떨친 군주 이후로 한 세대도 못참고 인수분해돼 버렸던 프랑크 왕국이나 알렉산드로스 3세마케도니아 제국 같은 경우에 비해 몽골 제국이라는 체제의 존속이 조금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게 한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100년도 못 가 몽골 왕족의 정치역량 부족[5]과 원주민족의 반발로 이렇게 생겨난 칸국과 원은 결국 차례차례 모두 무너지게 되었다.

2 칸국 목록

2.1 몽골제국 4칸국

2.2 4칸국 이외의 칸국

  • 시비르 칸국
Sibir. 몽골계의 계승 국. 러시아어로는 '시비리'.
킵차크 칸국의 분열 이후 샤이바니 칸이 토착민들의 국가를 전복시키고 1556년에 러시아 동부 이스케르를 수도로 건국했다. 모피 무역 등에 관여하며 모스크바를 공격하는 등 러시아의 동진을 저지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1580년대 크츔 칸 치세에 카자크로서 러시아에 고용된 예르마크의 원정 때 멸망한다.
'시비르'라는 단어는 후에 시베리아라는 단어의 어원이 된다. 러시아어로는 현재도 시베리아를 그대로 시비리라고 하는 중. 본의 아니게 역사에 크나큰 이름을 남기게 된 셈.

3 관련 문서

  1. 과거 한국이라는 용어를 썼다.
  2. ex) 킵차크 한국
  3. 왕 또는 대족장에 해당하는 의미
  4. 장자계승의 원칙에 따라 장자가 원나라를 계승하게 되므로…와 같은 정주왕국식 계승방식은 전혀 상관이 없다. 킵차크 칸국의 탄생배경에서 알 수 있듯 몽골의 관습에서 장자는 부친의 거주지에서 가장 먼 영토를 상속받는다. 쿠빌라이 칸 이전까지 몽골의 대칸은 쿠릴타이에서 선출되었고, 장자가 상속받게 되는 것은 중국식 왕조로 변화한 원대 이후에나 정해진 것이다.
  5. 통치의 경우, 실무는 대개 투르크/위구르인들이 많이 맡았고(소위 '색목인') 현지 관료도 제법 뽑아서 썼다. 하지만 역시나 경험의 부족과 지나치게 넓은 영토, 그리고 그 속의 갖가지 대립이 100여 년 만에 폭발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