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애니
2015년판.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을지해적판이나 서울문화사판 이름은 카란인데 김완이 번역한 영상미디어판이나 학산문화사판 코믹스에서는 칼란으로 번역했다.
1 소개
나이는 언급되지 않으나 대략 40대 정도로 추정. 성우는 故 나야 로쿠로/오오카와 토오루(2015)/유해무.
파르스군 장군으로서 안드라고라스 3세 휘하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워서 장군인 마르즈반 직위에 올랐다.무엇보다 정찰 임무를 잘하여 파르스군이 승리하는데 큰 기여를 했기에 안드라고라스가 에란(총사령관) 바흐리즈처럼 신뢰하는 장수이자 하라는 대로 잘 따랐기 때문에 안드라고라스의 측근이 되기도 했다. 무능하게 알랑방귀만 끼는게 아니라 정보전이라든지 적진 탐색에서는 마르즈반 가운데 가장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꽤 유능한 장수이다.
2 정체
하지만 사실 정통 국왕이라는 히르메스한테 몰래 충성을 다하면서 안드라고라스를 배신해 그의 배신은 아트로파테네에서 파르스군이 대참패를 하는데 큰 원인이 된다. 또한 루시타니아군에게 엑바타나의 비밀도 말해주어서 엑바타나 함락의 1등공신이 된다. 루시타니아 측에겐 배신자라며 무시당했지만 기스카르는 그의 배신으로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치하했다.
나중에 부하(직속 파르스군)들을 이끌고 직접 아르슬란을 죽이려고 할 때 수많은 마을에서 남자들만 무차별로 학살하고 아르슬란 일행을 돕지 말라고 하며 학살하는 만행을 벌인다. 이 사실에 설마 그도 마르즈반이다! 왜 그가....? 이러며 믿지않던 아르슬란에게 나르사스는 비아냥거리며 "예, 나라를 팔아먹은 마르즈반이죠."라며 통렬하게 깠다.
칼란도 마르즈반인만큼 지략이 떨어지지 않고 3국연합군을 말빨로 아주 적은 피해로 크게 이기게 한 걸 잘 알고 나르사스를 견제했음에도 결국 낚였다. 나르사스는 일부러 막되먹은 양아치를 짐꾼으로 고용하고 빈틈을 보였는데 그 양아치는 아르슬란 일행의 짐과 돈을 빼돌리려다가 걸렸다. 나르사스는 그를 흠칫 두들겨패주고 말에 묶은 채로 돌려보냈는데 그에게 우리가 갈 방향이라면 정보를 말했다. 그 양아치에게 이런 말을 듣은 칼란은 비웃으며 정보 말했으니 돈달라는 양아치를 베어죽이고 누가 속을줄 알아? 라고 나르사스의 잔꾀로 여기고 양아치가 말한 반대 방향으로 군대를 이끌고 갔다. 그러나 이게 되려 나르사스가 준비한 함정. 나르사스는 그 양아치가 말한 방향으로 갔고 칼란 군대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가면서 밤중에 험한 숲과 산길을 가면서 발이 묶였고 다들 지쳐 제대로 싸우지도 못할 때 이걸 대비하여 미리 작전을 짠 나르사스의 지략에 휘말렸다. 엘람의 화살과 나르사스와 다륜, 둘로만 적군을 교란시켰다.칼란 군대는 수가 압도적이지만 험난한 숲길에서 제대로 나갈 수도 없었기에 아르슬란 일행,즉 소수 병력이 되려 앞섰고 어둠 속에서 우왕좌왕하던 칼란군은 스스로 붕괴했다.
3 최후
부하들이 우왕좌왕하며 물러나는 걸 한심하게 바라보던 와중에 칼란은 아르슬란과 맞닿게 되고 칼을 뽑는다. 아르슬란이 왜 배신했냐면서 '네가 뇌물에 넘어가 배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 배신했는지 말해달라'고 하자 착잡한 얼굴로 "나를 더러운 배신자로 원망하며 죽어라, 가련한 왕자여. 네 잘못이 아닌 어디까지나 애비 잘못이지만 그런 너도 저주받을 핏줄이니..." 라는 대답을 한 걸 보면 히르메스처럼 무조건 아르슬란을 증오한 게 아니라 은근히 안드라고라스보단 낫게 여긴 듯 싶다. 그래봐야 죽이려고 칼뽑았다 그러다가 다륜이 도우면서 다륜과 1:1대결을 벌이다가 죽고만다.
원작이나 구 코믹스판 및 아라카와 히로무 코믹스판에선 나르사스가 칼란을 죽이지 말라고 요구하여 사로잡으려고 했는데 칼란이 말에서 넘어지면서 부러진 자신의 창날에 목이 찔려죽었다. 다 죽어가면서 안드라고라스 행방을 따지던 다륜에게 '안드라고라스는 살아있지만.... 정통 국왕은 그 놈이 아니야...'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다. 아라카와 히로무 코믹스판에서 약간 덧붙여져서 죽어가던 칼란이 나르사스를 알아보고 '저...괴퍅한 고집통을 따르게 하다니 저 왕자는 역시......'라며 희미한 미소를 보이며 정통왕을 위해서라는 이념으로 히르메스를 따르면서도 아르슬란을 좋게 본 속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죽지마라! 칼란'이란 아르슬란의 말에 노려보며 뚜렷하게 "그대의 명령은 듣지않는다!"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90년대 애니에선 다륜을 궁지로 몰았으나 나르사스와 아르슬란에게 포위되어 빠져나갈 수 없게 되자 "파르스에게 영광있기를!"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스스로 절벽으로 뛰어내려 자결한다.
4 기타
무예나 지략 및 통솔이나 여러 능력도 있고 인덕도 있지만 정통 왕가의 핏줄에 더 우위를 둔 탓에 조국 배신하고 무수한 백성을 살상하게 하며 히르메스와 더불어 나라 개판으로 만든 매국노이다. 더불어 아르슬란을 추격할 당시 무수한 마을에서 남자들을 학살하고 아르슬란 일당을 돕지말라고 협박을 가하면서 결국 그도 히르메스처럼 정통국왕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민중 목숨을 가볍게 여긴 학살자 중 하나일뿐이었다.
히르메스에겐 믿을 충신으로 여겼는지 사왕을 섬기는 마법사 스승이 그의 죽음을 예지하여 이야기하자 충격을 먹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칼란의 외아들인 잔데를 등용하며 많이 아껴준다.[1] 당연히 잔데는 아버지 복수라며 다륜에게 맞서지만 다륜에게 정면으로 "네놈 아버지가 죽은 건 내 탓이라는 걸 부정하지 않으나 당당한 1:1 대결이었다." 라는 말에 잠깐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스스로를 충신으로 여겼지만 2차 아트로파테네 전투를 앞두고 키슈바드 앞에서 안드라고라스 3세는 칼란 그 놈도 지가 충신이라고 생각했겠지라며 히르메스에 대한 비밀을 곱씹으며 비웃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정통성을 위해 백성을 학살하고 루시타니아 등 외국을 끌어들여 자국에 우환만 가져온 것을 생각하면 빼도 박도 못하는 천하의 개쌍놈에 매국노일 뿐이다.
- ↑ 루크나바드 획득 시도 때 잔데가 히르메스의 명령을 거역하였으나(사실 잔데가 그리 행동하지 않았으면 지진으로 히르메스 일행 전원이 매몰될 상황이었다) 비명에 간 칼란을 생각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용서해줬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