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맨

1 클라이브 바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

'캔디맨'이라고 해서 달콤한 남자, 러브코미디, 로맨스라고 낚일 수 있으나 엄연한 호러 영화. 총 3편이 나왔다.

1.1 캔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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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래스의 무서운 OST. OST명은 Music Box.

Candyman

과거 비디오샵의 호러영화 코너를 장식하고 있던 영화. 1992년 작품. 감독은 영화 불멸의 연인으로 알려진 버나드 로즈. 음악은 필립 글래스가 맡았다. 그동안 호러영화에서 살해당하는 배역이 많던 흑인이 처음으로 살인마 캐릭터로 나온 영화로 도시괴담을 소재로 각색한 영화이다.

토니 토드가 연기한 캔디맨 캐릭터가 상당히 유명한데다 호러영화 살인마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간지폭풍이라 캔디맨=흑형 살인마가 닥치는 대로 사람을 갈고리로 찢어죽이는 슬래셔 무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소한 1편은 절대로 단순한 슬래셔 무비가 아니다.

오히려 도시전설을 소재로 한 괴담 영화에 더 가까우며, 당장 1편에선 영화 속에서 캔디맨이라는 존재가 실제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 과연 영화 속에서 살인 행각을 벌이는게 캔디맨인지, 아니면 정신나간 여주인공인 헬렌인지 끝내 해답을 가르쳐 주지 않으며 그외에도 영화속에 등장한 떡밥 치고 제대로 밝혀진 게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캔디맨의 등장 원인과 순간은 등장인물들의 죄책감과 원한 등이 극에 달하는 순간에 이루어지며 캔디맨을 보는 것도 오직 개인 한정이라 실체인지 아닌지조차 아리송할 지경이며, 1편의 여주인공은 흑인들 사이에서 제2의 캔디맨이라 칭송받게 되면서 마지막에는 스스로가 도시전설이 된듯한 모습마저 보여주지만 이것 또한 실제인지 아리송할 지경이다. 하지만 작품 자체가 도시전설 이야기다 보니 이런 불분명한 스토리와 궁합이 잘 맞아 오히려 영화의 수준이 더 높아진 면도 있다.

캔디맨이 실존해 살인을 하는지, 아니면 초반에 머리를 맞은 후 자신은 눈치채지 못 했지만 미쳐버린 헬렌이 살인을 저지르는지, 아니면 캔디맨이 헬렌에게 빙의해서 살인을 저지르는지 굉장히 아리송하다. 작중 캔디맨을 제대로 목격한 건 헬렌밖에 없고, 캔디맨은 항상 헬렌을 해치지 않고 적당히 유혹하기만 하며, 그 상황에서 헬렌은 언제나 정신을 잃어버린다. 또, 작중 헬렌이 정신병원에서 캔디맨을 목격하고 날뛰는 장면을 찍은 CCTV에는 캔디맨이 찍혀있지 않다. 이 점에서 보면 헬렌이 머리를 맞은 충격 때문에 어딘가 이상해져, 자신이 조사하던 캔디맨이라는 괴담의 환영을 보며 스스로 캔디맨이 되어 살인을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 헬렌이 미쳐서 살인을 저지른다고는 보기 힘든 장면도 있다. 헬렌이 정신병원에 갇히고 한 달은 더 지나서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그 긴 시간동안 캔디맨에게 납치된 흑인 여성의 아기는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헬렌과 상담하던 정신병원 의사가 살해당했을 때, 헬렌은 손이 묶여있었는데 갑자기 캔디맨이 나와 의사를 살해하고 창문을 깬 후, 헬렌을 풀어줬다. 또, 마지막에 남편이 죽었을때도, 헬렌은 이미 죽은 후이기 때문에 헬렌이 남편을 죽일 수는 없다. 이런 점들은 캔디맨이 실존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1.1.1 트리비아

• 정훈이는 씨네21에서 조선판 캔디맨을 그렸는데 이름이 엿쇠였다.(...)

• 1998년 7월 11일 KBS 토요명화에서 방영해준 적이 있었는데 당연히(?) 엄청난 칼질을 당했다(...). 하지만 캔디맨 역을 맡은 한상덕의 연기는 대단하다. 그리고 주연인 토니 토드는 영화 위시마스터 1에서는 반대로 살인마 지니에게 죽는 배역으로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프레디 크루거로 유명한 로버트 잉글런드라든지 호러영화 시리즈로 유명한 판타즘 시리즈에 모두 나온 레기 버니스터같은 배우들이 죽는 배역으로 나오는 잔재미였기에 캔디맨이 반대로 당하는 재미(?)와 이런 재미가 섞여있다.

• 원작자인 클라이브 바커 본인은 이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2,3편은 물론 1편마저도. 음악감독 필립 글래스도 이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는 후문.

1.2 캔디맨 2

빌 콘돈 감독의 1995년 영화. 빌 콘돈 감독은 뮤지컬 영화 드림걸즈, 트와일라잇 브레이킹 던으로 알려져있으나, 이 때는 무명이었던 시기였다.

도시전설을 소재로 삼았던 1편과 다르게 그냥 슬래셔 무비다. 그래도 캔디맨이 워낙 간지폭풍인지라 평은 나쁘지 않았다. 주요 인물은 캔디맨의 딸의 후손인 학교 교사 '애니'이며 1편의 헬렌도 애니의 오빠가 들은 어떤 교수의 도시전설 관련 강의에서 잠깐 언급된다. 1편으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

1.3 캔디맨 3

투리 메이어 감독의 1999년 영화. 흥행도 비평도 시리즈 최악을 달렸으며,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캔디맨 시리즈는 막을 내렸다.

2 영화 캔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살인마

작중 모습

위의 공포영화 캔디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살인마의 이름. 배우는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출연으로 유명한 토니 토드. 흑인이 살해당하는 역할이 아닌 살인마 역할을 하게 된 최초의 캐릭터 중 하나로, 그야말로 폭풍간지. 영화 내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거울 앞에서 캔디맨이라고 다섯 번 말하면 오른 손에 피범벅이 된 갈고리 의수를 한 캔디맨이 나타나 사람을 죽인다. 정확히는 갈고리를 항문 위치에 찔러넣고 갈고리를 뒷목 주변까지 올려 찢어죽인다. 보면 알겠지만 거울을 보며 이름을 부르면 나타나는 것은 블러디 메리, 갈고리를 사용하는 것은 문 틈의 갈고리 손을 조합한 것이다.

과거 흑인차별이 심할 때, 흑인 노예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부를 쌓아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다니엘 로비타일이란 이름의 한 흑인 청년이 있었는데, 그림에 재능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주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 백인 여자(캐롤라인 설리반)의 초상화를 그리다가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그의 아이를 임신하자 살인 청부를 하여 그 흑인 청년을 죽이게 된다.

흑인 청년은 오른 팔이 잘려나가고, 온 몸에 꿀을 발라 벌떼들에게 쏘여 쇼크로 죽는다. 흑인들 사이에서 전설이 된 이 흑인 청년의 원혼이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게 된 것이 바로 캔디맨.

캔디맨 1에 의하면 자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캐롤라인이 임신한 그의 딸은 무사히 태어났으며 이름은 이사벨. 이 아이는 그녀의 어머니에 의해 백인으로 키워졌으며 이후 그녀에게서 이어진 캔디맨의 후손들이 있다고 후속작에서 밝혀진다.

3 음악 그룹

청안과 서비로 구성된 2인조 그룹. 대표곡으로는 영화 신라의 달밤의 삽입곡인 일기로 유명하며 이들이 낸 음반은 딱 두 장 뿐.

4 실존 연쇄살인마의 별명

미국에서 1970~1973년 동안 최소 28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혀진 연쇄살인마 딘 코럴(Dean Corll)의 별명.

집안이 캔디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늘 주위에 공짜로 사탕을 나눠주었기 때문에 캔디맨이라는 별명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실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