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케이블방송 업자가 서비스하는 인터넷. 일반적으로 케이블SO의 연합체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를 준용하고 있다. 하지만, 태광그룹 티브로드에서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보니, CJ헬로비전에선 이 회사랑 협조 잘 안한다. 인터넷전화도 처음엔 KCT망을 이용했지만 나중엔 결국 자체조달로 변경. 그리고 MVNO도 '티플러스'와 별도로 '헬로모바일'로 다른길을 걷고 있다.
2 원리
기존 케이블 TV용 동축 케이블에다가 사용할 주파수를 정해서 인터넷 신호를 넣고 케이블 선을 통해서 전송한다. 그리고 집에서 분배기를 이용, 하나는 TV에, 다른 하나는 모뎀을 통해서 신호를 분리시키는 방식으로 인터넷을 전송한다.
다운로드에는 주파수 대역을 4개 정도 사용하지만 업로드에는 고작 1개만 쓰기 때문에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속도가 비대칭인 것이다.
3 특징
끔찍하게 느린 속도와 부실한 AS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사채와 같이 쓸게 못되는 것이라는 평판이 공공연히 돌 정도로 기피되었다. 현재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통신회사 광랜과 같은 안정적인 속도는 나오지 않는다. 속도보다도 핑 지연이 심하고, 한가할 때는 몰라도 트래픽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답이 없다. 게다가 유사광랜의 일종인 만큼 업로드 속도는 시망...[1]
단 하나의 장점은 케이블 방송사의 엄청난 가격 공세로, 케이블 TV와 인터넷을 같이 이용하면 2만 원도 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낮 시간대에 인터넷 쇼핑 정도의 용도라면 추천할 만 하다.
3.1 느린 속도
과거 전화선을 통해서 인터넷과 통신을 하던 시절에는 나름 장점이 있었다. 예컨대 ADSL이나 VDSL은 전화선을 이용하는데[2] 전화선은 차폐막도 없는 절연피복선이 그냥 꼬여서 들어가지만 케이블 인터넷에 쓰이는 동축케이블은 차폐막도 있고 구조상 외부 전자기장에도 더 강하므로, 케이블 TV선으로 인터넷 신호를 받아서 인터넷을 하는 것은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하는 것보다도 더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다.
문제는 트래픽이 몰리는 날에는 속도가 바닥을 친다는 것. 케이블 인터넷 품질은 이처럼 이론적으로 괜찮지만,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회선 정비와 장비 추가를 통해서 시설을 개선해야 하는데 이를 안 하니까. 가령 1명에서 100명 정도가 케이블 인터넷을 사용하면 당연히 빠른 속도에서 케이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되지만, 시설 투자를 하지 않고 1만 명 내지 10만 명이라는 인구내에서 1명에서 100명 정도 이용했던 시설을 그대로 유지하다 보니까 트래픽이 몰리면 속도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사실 가입자의 증가보다는 트래픽이 몰리는 저녁에 속도가 매우 저하된다
광랜이 보급되고 기가 인터넷이 나오는 현재로서는 케이블 인터넷의 장점은 가격 외에는 없다. 게다가 대규모 인터넷 회사같은 경우는 공유기가 있어도 속도가 안정적인데, 케이블 인터넷 같은 경우 공유기를 안쓰는 것을 추천한다. 나락의 속도와 몇 분 간격으로 찾아오는 끊김현상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그 외에 다른 문제라면 해외망 속도가 부실하다는 점이 있다. 타사에서 임대해서 쓰는 해외망은 국내망보다 더 심각해서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속도가 나오곤 한다. 예를 들어 CJ헬로비전은 드롭박스 속도가 10Kb/s가 나오는 경우가 부지기수...[3]
3.2 부실한 AS
대기업 인터넷보다 상대적으로 소규모다 보니까 AS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케이블인터넷 사업자도 이 같은 평판을 인식했는지 점차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AS를 하러 오지 않는다 혹은 모뎀을 수거해 가지 않는다 등은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회사가 소규모다 보니 보통 SO단위로 연합하는 경우가 많아 자체적인 AS팀을 운영 못하고 외주업체에 AS를 맡기는데, 이 경우 업체 성향에 따라 상당히 막장(...)까지 갈 수 있다.
얼마나 막장짓을 할 수 있냐하면, 단지 그 날 AS 기사가 좀 피곤하거나 기분이 안 좋으면 회선을 잘 살펴 보지도 않고 컴퓨터 사양이 낮아서 속도가 안 나오네요 혹은 컴퓨터 고장이네요 컴퓨터 AS 맡기세요 이렇게 성의 없이 씨부리고는 그냥 간다. 당연히 사용자는 그 말을 믿고 멀쩡한 컴퓨터를 돈 들여 업글하거나 AS 맡긴다. 비양심적인 동네 컴퓨터 수리점에 걸리면 이중 삼중으로 돈 깨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따라서 케이블인터넷 AS 기사한테는 무례하더라도 단호하고 강경하게 요구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어차피 친구 사귀는 것도 아니고, 예의 찾다가 이중 삼중으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보다는 낫다. 그런데 속도 느림 현상 같은 경우 망을 아예 갈지 않는 이상(...) 증속이 어렵고 거기다가 남의 망을 얹어 쓰는 회사들이 상당히 많아 기사 AS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부분이 많다.
간혹 약정을 걸어서 해지를 불가능하게 한다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 요즘 인터넷은 가입하면 거의 대부분 약정이 걸려서 나온다.
3.3 해외에서의 입지
위에 서술은 상당수가 한국에서의 케이블 인터넷의 입지이고 미국에서는 Comcast나 Qwest등에서의 케이블 인터넷이 대세. 그도 그럴게 광랜이 들어오는데가 적고, 심지어 VDSL도 현역으로 굴리는 동네니...
품질은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은 된다. 요금제에 따라 한국의 유사광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것도 존재. 단지 비쌀뿐 한국처럼 케이블 TV, 인터넷, 인터넷 전화와 묶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가장 괜찮은 것이 xfinity로 알려진 Comcast이고 다음이 Qwest. 미국에서 타임-워너 케이블 쓰신다면 묵념...
Comcast의 라이벌 회사격인 버라이즌은 FioS서비스를 필두로한 광섬유 서비스와, 일부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었으나, 광섬유 서비스를 워낙 일찍 준비하는 바람에 시기 상조로 도입했다는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버라이즌은 2009년 프론티어에 케이블 사업부를 매각했는데, 그 이유중 가장 유력한 것이 광케이블 까는 비용은 많이 깨졌는데 투자한 비용 대비 수익성이 안나서....
즉, 미국만큼 땅덩어리가 넓은 지역에서는 광케이블을 함부로 전 지역에 깔려고 했다가는 그 비용이 감당이 안되서 폭망하고, 그렇다보니 동축케이블을 이용한 케이블 인터넷이 발달해 있는 상황. 실제로 버라이즌이 그렇게 망한 사례라고 봐도 될정도로 광케이블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한다. 거기다 광케이블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케이블 사업부가 시설을 확장해줘야하는데, 케이블 까는데 돈을 다 써서 그런지 시설개선/확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데다가, 집 주변까지는 광케이블이 깔리는데 인프라 문제 때문에 제 성능이 안나오는 구조였다.
2016년 기준 미국도 서서히 광케이블로 옮겨가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한참 늦다. 일부 대도시에만 광케이블이 깔려있는 실정이고, 그나마 대도시 중에서도 광케이블 안 깔린 도시가 수두룩하다.
덕분에 케이블 인터넷의 성능을 최대한 뽕 뽑아먹어야하는 위치이다보니 부족한 부분의 시설 개선과 추가를 통해서 매우고 있으며, 그래서 한국의 케이블 인터넷의 평가보다는 좋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실제로 Comcast의 케이블 인터넷은 유사광랜 수준의 서비스가 존재하고, 보통 보장하는 속도만큼 성능이 나온다.
다만 유사광랜이고, 케이블 인터넷의 태생이 태생인만큼[4] 비대칭 규격인바람에 다운로드 스피드는 상당하지만 업로드는 그나마 괜찮다는 Comcast 조차 그냥 그런편. 그래도 10:1미만로 낮은 업로드 속도 비율은 드물다는 것이 불행중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