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벤

Khelben "Blackstaff" Arunson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포가튼 렐름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물.

1 개요

풀네임은 켈벤 아룬선, 흔히 '검은 지팡이의 켈벤'으로 알려져 있다. 마스코트는 당연히 검은 지팡이. 마법의 신 미스트라초즌 중 하나로 과거 하퍼즈의 주요 일원이었으며 방파인 텔 투키라를 설립한 인물이다.

질서 중립 성향의 인간 남성. AD&D 기준 27레벨 위저드, D&D 3rd 기준 24레벨 위저드 / 3레벨 대마법사 (스탯 힘 14, 민첩 15, 건강 26, 지능 22, 지혜 20, 카리스마 15).


2 상세

하프엘프 아룬 메어드림과 인간인 에리에림다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인간으로 태어나 엘프인 메어드림 가의 성을 이어받지 못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이름도 없어서 그냥 '아룬의 아들', 혹은 베이어(엘프어로 '인간쓰레기'), 제널(엘프어로 '반쪽 이하')라고 불렸다. 하지만 몇 안되는 친구들 틈에서는 빈(엘프어로 '어린 인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2살에 미스 드래너의 마법사인 멘터 윈터클록의 제자로 들어가 36세가 되던해에 하산, 그리고 진짜 이름을 얻기 위해 대륙을 떠돌게 된다. 그러나 여행 도중 3명의 엘프들을 구하며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죽기 직전이었던 그를 마법의 여신 미스트라가 구해주며 '미스트라에게 선택받은 인간'이 되었다. 그후로 같은 선택받은 인간인 엘민스터, 시무러스타와도 함께 활약한다. (물론 이때도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실버게이트 전투에서 동료들의 죽음에 분노하고 적에게 돌격하여 자폭, 큰 상처를 입어 2년간을 꼼짝도 안한 채 누워있다가 미스트라에 의해 '켈벤 아룬선'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후 세상에 다시 나타나 워터딥에 도착하여 자신의 탑을 짓고 손자 켈벤 2세의 이름을 빌려 그곳을 차지한다. 켈벤 2세는 스스로 물러나 켈벤 레이븐클록이라는 이름으로 그레이호크 차원으로 이주한다.

하퍼즈의 창설자 중 하나로 하퍼 내에서도 영향력이 엄청났지만, 이 아저씨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경향이 있는 데다 설명같은 거 안 하고 사람들을 부려먹는 버릇 때문에 반발도 있다. 거기에 시어릭 교단을 막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베인 교단의 프줄 챔브릴과 거래를 했다가 그 일이 밝혀져 하퍼즈 조직 내에서 큰 논란이 있었다.

이게 국가 하나 말아먹는 수준만 됐어도 그의 명성과 영향력으로 깔아뭉갤 수 있었을 텐데, 이 양반이 빼돌린 게 무려 Scepter of the Sorcerer-Kings[1] 인데다 이걸 숙적인 베인 교단에 넘겨버린게 문제가 됐다.

결국 공개 비판을 받고 하퍼즈를 탈퇴했고, 켈벤을 따르는 이들 또한 하퍼즈를 탈퇴해서 텔 투키라 라는 조직이 생겨났다. 사실 켈벤쯤 되니까 살아남은 거지, 어지간한 인물이었다면 끔살을 당할만한 사고를 친 것.

이 켈벤은 또한 오랜 세월을 살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키웠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인물로는 드리즈트 두어덴에게 +5 시미터 '디펜더(일명 트윙클)'를 선물한 말코 할펠커버넌트세븐그리프, 악의 비밀 결사 트위스티드 룬으로 입단한 프리아몬 라케스크, 섀도 시브스의 간부 킬마 블랙메인, 레드 위저드의 줄키르 아즈날 스럴, 조카이자 후계자 격이었던 하퍼즈다닐로 탄 등이 있었다.

다만 켈벤의 현직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있는데, 그는 사실 공식적으로 페어룬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되어 있다. 다만 손자인 켈벤 2세의 이름으로 블랙스태프 탑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단. 워터딥은 로즈 오브 워터딥이란 통치 기구에 의해 통치되는데, 로즈 오브 워터딥의 오픈 로드와 히든 로드들 모두에 대한 켈벤의 영향력이 대단히 지대하다. 그들 전원은 켈벤의 친구거나, 제자거나, 심지어는 그 후손임이 의심되는 자도 있다. 로즈 오브 워터딥의 모든 일 중 켈벤이 모르거나 켈벤의 의사에 반해서 이뤄지는 일은 거의 없다. 다른 악한 마법사들처럼 사악한 마법이나 무력을 통해 이룬 결과가 아니기에 더욱 더 무서운 일이다.

워터딥은 로드 얼라이언스라는 느슨한 국가 연맹체의 맹주격 국가기 때문에, 사실상 페어룬 노스 지역의 실질적인 지배자는 다름아닌 이 켈벤이라고 볼 수 있겠다.

또한 켈벤의 몇백년 전 자식들은 워터딥의 귀족 가문을 이루었고, 이들이 다시 후손들을 낳았으며 켈벤의 아들이 세운 귀족 가문 두셋은 아직까지 워터딥에서 귀족 가문으로 대를 이어가며 존속하고 있다. 때문에 켈벤이 이모저모로 워터딥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 되겠다.

다만 켈벤은 3.5판 마지막에서 무슨 도시를 탐험하다가 죽었으며, 블랙스태프에 자신의 기억과 혼을 담아두어 그 블랙스태프를 대대로 소지하는 자가 그의 유업을 잇도록 해두었다.


3 기타

켈벤은 설정 장난 중 하나로 그레이호크의 대마법사 빅비와도 얽혀 있다. (빅비가 포릴에 왔을 때 켈벤과 한 번 대결한 적이 있다.) 승부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빅비와의 대결이 어지간히 인상에 남았는지, 그가 직접 만든 8레벨 주문 블랙스태프의 효과 중 하나가 "빅비의 손 주문 시리즈를 무조건 해제한다" 가 있었다. (3.0넘어가면서는 그레이터 디스펠로 효과 변경) 켈벤은 이 대결 이후에도 꾸준히 빅비와 연락을 주고 받았던 것 같다. 그레이호크의 마지막 공식 설정 자료집인 Living Greyhawk Gazetteer 등에는 그레이호크 시티에 사는 마법사 켈벤 레이븐클록(Khelben Ravencloak)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사실 이 인물이 바로 켈벤의 진짜 손자이다. 즉 켈벤은 자기 손자를 그레이호크의 무대 오어스로 보내놓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아마도 켈벤 레이븐클록은 빅비에게 마법을 배우는 중인듯 하다.


선택받은 인간이며 강력한 마법사, 한때 하퍼였다는 것 때문에 엘민스터와 미묘하게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 엘민스터만큼이나 강한 마법사이며 대표적인 업적으로 디스펠 마법인 켈벤의 보호 채찍을 개발한 것이 있다......지만, 영웅 정리 사업을 벌인 포가튼 렐름 4.0에서는 이 구도가 해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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